'knitting'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21.02.05 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2. 2021.02.01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3. 2020.12.08 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4. 2017.10.0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4
  5. 2017.07.18 대바늘 손뜨개 고양이 인형 - 샴고양이 1호
  6. 2017.02.07 뜨던 양말을 풀어 덧신 한 짝 완성!
  7. 2017.01.23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8. 2017.01.14 완성되지 못한 또 다른 니트
  9. 2017.01.14 수면사와 솔잎사로 보송보송한 텍스쳐 연구중
  10. 2016.11.20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1

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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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이 취미이긴 하지만 뜨개질 자체를 재미있어 하고

실 고르는 것과 도안 분석에는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 않는 편이라

완성된 건 많아도 자주 오래도록 쓰는 게 많진 않더라고요 :D;;

 

버리거나 다시 푸는 것도 다반사에요! ㅋㅋ

그럴 거면 대체 실을 왜 사고 왜 떴는지 ㅠ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취미인 만큼 고급스러운 소재로

무난하지만 아름다운 무늬와 디자인으로 떠서 애용해야 하는데

이게 참 뜨기 전 마음과 뜰 때 마음이 영 다르네요...

뜰 때는 그저 쉽게 뜨고 빨리 완성하고 싶어가지구 -ㅠ-

 

그 와중에 기성품만큼 자주 쓰는 게 바로 이 넥워머입니다.

한 볼에 8천원이었던 100% 울 소재에 꼬임이 없어서 포실포실한 촉감의 실로

앞뒤 무늬가 같게 떠보려고 이리저리 연구한 무늬로 진행했던 작품(?)입니다.

 

한코 고무뜨기를 기본으로 교차뜨기를 번갈아 넣은 무늬에요.

기본 꽈배기보다는 은은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실이 좋아서 아주 가볍고 포근하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이런 실용성 있는 걸 또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걸 만들 때 올렸던 포스팅도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145

 

한코 고무뜨기와 교차뜨기로 만든 아이보리색 넥워머

요사이 날씨가 또 추워졌어요. 목이 너무 추워서 3일만에 뚝딱 완성한 넥워머입니다. 아이보리색 실이 4타래 + a 남아있었는데, 그 중 3타래를 사용하여 만들었어요. 하루에 한 타래씩 자기전에

tacetnote.tistory.com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페이크스웨터(숄더워머)와 고무뜨기 비니가 있는데

이 두 개부터 얼른 끝내고 실창고를 한 번 싹 정리해야겠어요.

무슨 실이 있는지 알아야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할 수 있을테니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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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코 고무뜨기로 뜬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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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고 싶은 건 없지만 뜨개질은 하고 싶을 때,

코바늘은 수세미, 대바늘은 미니목도리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ㅋㅋ

 

처치 곤란인 양말용 실도 있어서 검은색과 회색실을 합사하여 뜨기 시작했어요.

4.5mm 대바늘에 30코를 잡고 겉뜨기와 안뜨기를 반복하며 한코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TV 앞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고양이가 곁에 자리를 잡습니다.

 

정신없이 꼬리를 움직이다 보면 실에 걸리기도 해요...

일부러 하기도 쉽지 않은데 실이 어딘가 걸린 것 같아서 보니까 이렇게 -ㅅ-a

 

실이 꼬리에 걸려있든 말든 뒤도 돌아보지 않는 모리씨 ㅎㅎ

 

이렇게 작은 뜨개 프로젝트는 파우치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집에서도 방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뜨기도 하고 

친구랑 카페에서 뜰 때도 파우치만 쇽 들고 가구요.

 

실은 Drops의 Fabel이라는 실인데 성분은 75% wool, 25% polyamid로 이루어져 있고

세탁도 가능하고 질기기 때문에 양말실로 아예 이름붙어 나오는 실입니다.

 

근데 제가 양말은 뒤꿈치 부분의 난이도때문에 잘 안 뜨는 관계로

목도리를 만들어 본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따가워요! ㅠㅠ

 

목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보들보들한 촉감이어야 될 것 같네요.

이건 섬유유연제까지 써서 세탁을 해보긴 했는데 그래도 뻣뻣한 편이라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도 컬러감은 마음에 들게 나오고 있습니다.

진회색과 검은색을 합사해서 나온 멜란지 느낌의 편물

 

실이 되는 데까지 쭉 떠서 완성했던 것 같아요.

회색이 먼저 떨어져서 끝에는 검은실을 두겹으로 잡고 떠서

1-2cm 정도는 검은색으로만 마무리가 되었는데 나름의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좋은 실로 떴다면 아주 유용하게 썼을 거예요... 하핫

캐시미어나 울실로 코트 안에 스카프처럼 쓸 미니목도리 만들면 딱일 디자인이죠!

 

 

한 쪽 끝에 달아준 Hand Made 라벨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라벨을 붙여두면 완성도가 쭉 올라가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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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풀오버뜨기 5주차 - 대망의 마무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0. 12. 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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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에 들었던 니팅테이블 클래스

 

여기서 조끼와 풀오버를 한 벌씩 완성했는데 마지막 아이템이 카디건이었거든요.

카디건이 가장 실용적일 것 같은데 그걸 못 듣고 끝낸 게 좀 아쉽긴 해요.

 

다시 뜨개질을 진득하게 하고 싶어지고 시간이 여유로워지면

풀오버를 복습해보고 유튜브를 통해 카디건은 독학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미처 포스팅하지 못했던 풀오버 마무리 과정도 올려봅니다.

 

원래 DROPS Alpaca 실을 욕심내서 해외직구로 왕창 구매했다가

계속 쌓여가는 걸 보다 못해 클래스를 신청해서라도 옷으로 바꾼 것인데,

단색으로 뜨기에는 실의 양이 좀 부족했던 터라 이색 저색 모아서 떴었어요.

 

그러다가 한쪽 소매만 남은 상태에서 네이비 컬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지 뭐예요!

 

원래 두 타래에서 한 가닥씩 빼서 두 가닥으로 합사하여 뜨고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타래에서는 바깥쪽 한 가닥과 안쪽 한 가닥을 빼서 진행중이었어요.

이걸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던 거죠 ㅋㅋ 휴-

 

다행히 열심히 뜨개박스 뒤져보니 혼자 뜨다가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발견되어

이걸 풀어서 소매를 이어서 뜨기로 했습니다. 

 

바텀업 방식으로 뭔가 뜨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ㅋㅋ

DROPS의 무료도안 사이트인 Garn Studio에서 단순해보이는 디자인으로 고른 걸텐데

아무래도 초보이기 때문에 1:1 코칭 없이 바로 옷을 만들기에는 좀 어렵더라고요.

 

뜨던 프로젝트를 다시 실로 풀어내면 이렇게 라면면발처럼 꼬불꼬불한 실이 탄생합니다.

이대로 뜨면 게이징이 틀어질 수 있으니 꼭 스팀으로 펴준 후에 떠야한다는 사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이 꼬불실로 뜨면 문제 없겠지만 저는 이미 뜬 부분이 있으니 펴야겠죠 ㅠㅠ

 

주전자에 물을 담아 끓이고 실을 뚜껑으로 넣어서 주전자 입구로 빼주는 건데

이렇게 하면 끓는 물의 수증기가 입구로 빠져나오는 실을 다림질하듯 펴주는 원리입니다.

손을 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

 

중간 중간 매듭이 있어서 총 세 덩이의 털실이 나왔어요.

매듭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니 가장 큰 덩이로 소매를 이어 떴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지그재그 무늬의 풀오버입니다 :D

 

색깔별로 실의 양을 고려하여 최대한 얌전한(?) 배색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위쪽에 아이보리색 포인트가 있어서 바지도 아이보리색 스키니를 주로 코디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가끔 입고 나가는데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이 옷 내가 뜬 거야' 라고 말하게 되는 옷이죠 ㅋㅋ

한 번 시작하면 완성까지 꽤 오래 걸리는 대작이라서 이 이후로 뜬 옷이 없지 뭐예요.

저는 한 번 배우고 나면 그 뒤로는 제 옷을 뚝딱뚝딱 만들어 낼 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 후로 1~2년 정도 뜨개다운 뜨개를 좀 쉬어오다가

올 가을에 자작도안으로 장갑 하나 완성하고, 지금은 스웨터숄을 뜨고 있습니다.

이것들도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하나씩 정리해봐야겠어요.

 

그건 그렇고 티스토리 오랜만에 왔더니 사진편집기능이 너무 어색하네요.

보정도 어찌하는지 감이 안 오고 해서 죄다 원본으로 올리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찍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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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2주차 - 무늬 정하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0. 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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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에 떠갔던 스와치를 토대로 선생님께서 뒷판의 콧수를 계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까지 뒷판의 진동 전까지 떠오는 것을 숙제로 받았고,

또 하나! 앞판에 무늬를 넣을 거면 무늬를 정해서 그 스와치를 떠오는 것까지 숙제였습니다.

 

 

고무단은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합사해서 떠줬습니다.

메리야스뜨기 부분은 민트색으로만 쭉쭉 떠갔어요.

 

 

20단마다 단수링으로 표시를 하면서 총 64단을 뜨면 뒷판 숙제는 끝입니다~!

메리야스뜨기가 지루하긴 하지만 딴짓하면서 슬슬 뜨기에는 딱이더라고요.

주말마다 미친듯이(?) 진도를 뺀 덕에 시간 안에 다 뜰 수 있었습니다.

 

 

고무단에 사용된 실 때문에 민트색 실 두 타래에 남긴 실의 양이 다릅니다.

두 가닥을 한 번에 이으면 매듭이 커지기 때문에 한 가닥씩 작은 매듭으로 분산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베이킹과 캔들메이킹 때 쓰던 전자저울이 있어 괜히 한 번 남은 실의 무게를 재봤습니다 ㅋㅎㅎ

11g 정도가 허리 고무단에 사용되었더라고요.

 

 

이제 앞판의 무늬를 결정할 때!

 

전체적으로 자잘한 꽈배기 무늬를 반복적으로 넣을 건데

꽈배기의 너비나 간격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떠보는 중입니다.

 

위 사진은 4/4 꽈배기에 가운데 6코의 간격을 주었던 건데

뭔가 어벙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좁게 수정해보기로 했죠.

 

 

새로 뜬 꽈배기 무늬입니다.

3/3 꽈배기에 간격은 2코로 대폭 줄였습니다.

꽈배기는 8단마다 꼬아주었습니다.

 

 

메리야스 스와치와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꽈배기 스와치도 완성하여

조물조물 물세탁을 하고 바짝 말려주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스와치를 토대로 앞판 콧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꽈배기가 들어가면 좌우로 당겨지기 때문에 편물이 좁아지게 되니 콧수는 더 많아지겠죠.

 

 

알파카 실이 탄성이 적어서 가운데가 좀 늘어져 보이긴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괜찮을지도 모르니 눈에 살짝 거슬렸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ㅅ=a

 

확대샷으로 보는 알파카실의 엄청난 기모감 ㅋㅋ

뽀송뽀송해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저 털 때문에 따끔거리는 문제도 있어요.

 

맨몸에 닿지 않는 겉옷이나 저처럼 셔츠 위에 레이어드할 조끼를 뜨는데 더 적합한 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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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손뜨개 고양이 인형 - 샴고양이 1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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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 온라인 쇼핑몰 서평이벤트로 당첨된

대바늘 손뜨개 고양이 인형이라는 서적을 보고 뜬 첫 번째 고양이 인형입니다~!

 

책을 훑어보다가 가장 제 눈에 띄였던 샴고양이 인형에 도전했습니다.

 

 

면혼방사인 허니실 베이지색과 초콜릿색으로 떴어요.

 

대바늘은 4mm로 한 것 같은데 좀 헐렁한 감이 있었습니다.

3.5mm나 3mm로 떠야 단단한 인형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1호를 만든 바로 다음날 3mm 바늘로 다시 떴답니다 ㅋㅋ)

 

 

귀 2개, 얼굴, 코, 머리, 몸통, 앞다리 2개, 뒷다리 2개, 꼬리까지 조각은 꽤 많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만!

 

저 조각들을 솜을 넣어가면서 예쁘게 이어주는 게 대바늘 인형의 관건이지요.

코바늘은 뜨면서 어느정도 입체적으로 만들어지지만

대바늘은 평면으로 뜨고 양옆을 이어주는 작업이 많아서

완성하기까지 모양을 가늠하기도 어렵고 작업 자체도 손이 꽤나 많이 갑니다.

 

그래도 대바늘 인형 특유의 몽실몽실함과 부드러움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대바늘 인형 완성품이 더 멋진 작품으로 느껴져요.

 

 

자! 조각을 이어붙여 왼쪽의 샴고양이를 만들어 봅시다~

 

 

몸통 바닥쪽에 pp 알갱이를 넣어 무게중심을 맞추라고 나오는데

그런 부자재가 없어서 집에 남아도는 바둑알 2개를 넣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다리와 꼬리에는 '줄모루'라는 부자재를 이용해서 채우라는데

전혀 처음 드는 용어여서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대충 이미지 검색을 해본 후

솜을 채운 뒤 가운데 와이어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야매 완성을 했습니다.

 

눈은 인형눈 대신 푸른색 미니단추를 달아줬는데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ㅋㅎㅎ

 

 

머리도 좀 삐뚜름하게 달아졌네요.

그치만 뒷모습에 나타나는 대바늘 코의 모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요.

근데 편물이 좀 헐렁헐렁해서 솜을 빵빵하게 넣었더니 코 사이로 흰색 솜이 좀 보이더라고요.

 

다음엔 더 가느다란 바늘로 빡빡하게 떠서 아주 딴딴한 버전으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완성된 샴고양이 인형!

이렇게 보니 목걸이가 빠졌네요.

 

 

대바늘 인형으로는 2호가 된 샴고양이 1호 인형입니다.

 

그 전에 만들었던 알란 다트 퍼시 폴라베어는 처음 만든 대바늘 인형 치고 완성도가 좋게 나왔어요.

역시 명성이 자자한 알란 다트! 인형뜨기에 좀 더 능숙해지면 고양이 인형 도안을 구입해서 떠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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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던 양말을 풀어 덧신 한 짝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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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는 매주 새로운 도안을 주문한 실과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어느 날은 대바늘로 뜨는 덧신 도안이 금주의 도안으로 떠서 냉큼! 겟했습니다.

 

예전에 다짜고짜 시작한 toe-up 양말이 있었는데

뒤꿈치 부분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서 발등 정도까지만 뜨고 멈춰있었죠.

 

 

연습삼아 양말을 풀어 덧신을 일단 빨리 완성해보고

뒤꿈치 쪽의 구조에 약간 감이 잡히면 남은 실로 다시 양말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왼쪽이 새로 코를 잡고 시작했던 덧신인데 뭔가 맘에 안 들어서 다 풀어버리고-

(바늘이 너무 작았는지, 너비가 안 맞았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밀린 포스팅의 폐해)

 

 

기존에 뜨고 있던 양말 한 짝을 덧신의 발가락 덮이는 부분까지만 다시 풀어내고 이어서 뜨기로 했습니다.

 

풀어낼 단에 바늘을 주르륵 신중하게 한 코도 빠짐없이 끼워줍니다.

원통뜨기이므로 사진에 보이는 앞면은 물론 뒷면도 잘 끼워줘야겠죠.

 

 

그리고 후루룩~ 실을 잡아당겨 풀어내면 다시 그 단부터 진행할 수 있습니다.

꽤 많이 풀어냈네요.

 

 

덧신 도안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떠 나갑니다.

발등 부분이 없기 때문에 원통뜨기가 아닌 평면뜨기로 바뀌는데

콧수가 확 줄어서 양말보다 진도도 휙휙 나갑니다~ :D//

 

 

너무나도 신기했던 뒤꿈치 뜨기!

문제는 벌써 까먹었는지 사진을 봐도 어떻게 떴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두 군데에서 코를 줄이면서 떴던 것 같은데 나머지 한 짝 뜰 때에도 역시 도안을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새로운 기법을 터득한 기쁨으로 열심히 떠서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전체 테두리를 코바늘로 짧은뜨기를 해주더라고요.

덕분에 짱짱한 느낌으로 마감이 됩니다.

 

 

발바닥 쪽은 양말실의 매력인 다채로운 무늬가 돋보이지요.

그치만 뭐가 문제인지 편물의 탄성이 좀 떨어져서 덧신이 발에 착~! 감기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시나 한 쌍으로 완성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이지만 한 짝만 완성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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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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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전 뭐랄까

치밀하게 준비하고 뜨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1) 실이 있다?

2) 무엇을 뜨고 싶다!

3) 뜨는 방법은 모르지만 일단 시작하자~

 

이런 흐름으로 대바늘을 잡는 대책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마만큼 중도 포기하는 뜨개 프로젝트도 꽤 많습니다 ㅋㅋㅋㅋ

 

그치만 자꾸 이 짓(?)을 반복하는 건

딱히 완성되지 않아도 코를 잡고 뜨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작년 2월에 도안도 없이 마음대로 뜨기 시작했던 조끼도 결국 멈춰있다가

1년이 되기 전에 푸르시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앞판만이지만 꽤 많이 떴었군요.

앞이 좀 짧은 디자인으로 뜨려고 했었어요.

 

 

진동 부분에서 코를 줄여가기 시작했는데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포기하게 된 계기가 된 부분입니다 ㅠㅠ

 

 

조금씩 줄어드는데 왼쪽과 오른쪽 모습도 좀 다르고 어쨌든 어딘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꽈배기를 만나는 부분이 특히 차이가 많이 났던 걸로 기억나고

저 부분 때문에 멘붕을 겪다가 내팽개쳐뒀었나 봐요 ㅋㅋ

 

왼쪽은 진동과 꽈배기 사이에 겉뜨기 선이 생기는데 오른쪽은 그 경계가 없고 바로 안뜨기가 되는

콧수가 달라서 그런지 뜨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차이가 생겼는데 극복하지 못했죠 -ㅠ-

 

 

마음에 들지 않는 오른쪽 부분

 

 

다시 보니 왼쪽도 그닥 예쁘진 않았네요 ㅋㅋㅋㅋ

잘 포기한 것 같아요.

이 DROPS Merino Extra Fine 실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미국 여행을 다녀오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또 샀지 뭐에요.

하필 캘리포니아 여행이었는데 애증의 노르딕마트가 캘리포니아에 있지 않습니까 ㅋㅋ

 

무난한 색을 의외로 구매한 적이 많이 없던 것 같아 이번엔 검은색으로 8타래를 주문했습니다.

레이블리의 Brick이란 탑다운 래글런 풀오버 도안으로 또 하나 떠보려고 합니다.

이미 이 도안으로 만든 저의 1호 손뜨개 상의인 풀오버가 하나 있지만

이번엔 실이 되는대로 계속 떠내려가 원피스를 만들어볼까 해요!

실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소매는 7부나 5부 정도로 줄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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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되지 못한 또 다른 니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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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목폴라 니트를 풀어어 8타래 정도의 털실몽당이를 얻었는데

무엇을 뜰까 고민하다가 GarnStudio 사이트에서 심플해보이는 A라인 탑다운 풀오버를 뜨기 시작했었죠.

 

도안을 미처 다 해석하기도 전에 마음이 앞서 시작을 해버렸는데

처음엔 잘 되는 듯 했지만... 진동둘레 부분으로 가면서 점점 멘붕 상태가 됨 -ㅁ-a

 

 

바늘 색을 보아하니 3mm는 넘고 4mm는 안 되는 바늘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실보다 조금 더 두꺼운 바늘로 떠서 하늘하늘하게 떠보려고 했었습니다.

 

 

뜨개모임에도 들고다니면서 틈틈이 진도를 뺐지만-

 

 

뒷판을 어깨선에서 겨드랑이 바로 아래까지 뜨고 앞판도 똑같은 뜬 다음에

원통으로 두 편물을 이어주면서 쭉 진행하게 되는 도안인데

어째 진동둘레부터 어설프게 코늘림을 하더니만...

 

 

구멍이 듬성듬성 생각보다 너무 커서 벙 쪘어요.

실도 한 번 풀었던 실이라 그런지 탄성이 없어서 더 그래보이고 ㅠㅠ

 

그리고 푸르시오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렇게 힘들게 뜨는데

실이 새실이 아니라 헌실이라 그런지 헌옷 같은 느낌이 중간에 드는 거에요 ㅋㅋ

 

일단 연습은 어느정도 됐으니 코늘림 부분을 다시 해석해서 정리하고

원통뜨기에 돌입한 후 옆구리에 있는 레이스 느낌의 코늘림 부분도 완벽하게 연습한 후에

아껴둔 Drops Alpaca 실로 재도전을 하리라 마음만... 우선 먹어봅니다.

 

밀린 프로젝트가 많아서 과연 언제 시작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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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사와 솔잎사로 보송보송한 텍스쳐 연구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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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털가죽으로 만든 목도리는 할 생각이 없지만

왠지 그 보송보송한 느낌의 넥워머를 떠보고 싶어서 시작한 실험!

 

검은색 수면사 한 가닥과 부드러운 솔잎사 두 가닥을 합사해서 떠보는 중입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에 원통형으로 뜨기 시작해서 꽤 많이 진행했었는데

아쉽게도 너무 통이 크게 만들어져서 ㅠㅠ 목이 하나도 안 따뜻한 바람에

풀어서 다시 떠야 하는데 지쳐서 방치중입니다.

 

 

사진을 본 김에 뜨던 프로젝트를 풀어서 다시 코를 잡아 시작해야겠어요 -ㅅ-!!

 

집에 뜨다 멈춘 프로젝트와 뜯지도 않은 털실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새로운 실은 절대! 저~~~~얼대 사지 않기로 다짐해야겠습니다.

(그렇지만 12/31에 이미 한 바탕 구매를 했다는 건 비밀...)

 

실을 저장할 공간이 너무 부족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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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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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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