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시오'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7.01.23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2. 2017.01.14 완성되지 못한 또 다른 니트
  3. 2015.12.1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4. 2015.01.23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20개
  5. 2015.01.01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2
  6. 2014.12.12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바늘 교체
  7. 2014.12.12 안 입는 니트를 풀어서 털실로~ 2
  8. 2014.11.29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다시 뜨기
  9. 2014.11.26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풀어내기
  10. 2014.06.23 변형 고무뜨기로 떴던 빨간 방울모자 리사이징 완료!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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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전 뭐랄까

치밀하게 준비하고 뜨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1) 실이 있다?

2) 무엇을 뜨고 싶다!

3) 뜨는 방법은 모르지만 일단 시작하자~

 

이런 흐름으로 대바늘을 잡는 대책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마만큼 중도 포기하는 뜨개 프로젝트도 꽤 많습니다 ㅋㅋㅋㅋ

 

그치만 자꾸 이 짓(?)을 반복하는 건

딱히 완성되지 않아도 코를 잡고 뜨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작년 2월에 도안도 없이 마음대로 뜨기 시작했던 조끼도 결국 멈춰있다가

1년이 되기 전에 푸르시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앞판만이지만 꽤 많이 떴었군요.

앞이 좀 짧은 디자인으로 뜨려고 했었어요.

 

 

진동 부분에서 코를 줄여가기 시작했는데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포기하게 된 계기가 된 부분입니다 ㅠㅠ

 

 

조금씩 줄어드는데 왼쪽과 오른쪽 모습도 좀 다르고 어쨌든 어딘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꽈배기를 만나는 부분이 특히 차이가 많이 났던 걸로 기억나고

저 부분 때문에 멘붕을 겪다가 내팽개쳐뒀었나 봐요 ㅋㅋ

 

왼쪽은 진동과 꽈배기 사이에 겉뜨기 선이 생기는데 오른쪽은 그 경계가 없고 바로 안뜨기가 되는

콧수가 달라서 그런지 뜨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차이가 생겼는데 극복하지 못했죠 -ㅠ-

 

 

마음에 들지 않는 오른쪽 부분

 

 

다시 보니 왼쪽도 그닥 예쁘진 않았네요 ㅋㅋㅋㅋ

잘 포기한 것 같아요.

이 DROPS Merino Extra Fine 실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미국 여행을 다녀오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또 샀지 뭐에요.

하필 캘리포니아 여행이었는데 애증의 노르딕마트가 캘리포니아에 있지 않습니까 ㅋㅋ

 

무난한 색을 의외로 구매한 적이 많이 없던 것 같아 이번엔 검은색으로 8타래를 주문했습니다.

레이블리의 Brick이란 탑다운 래글런 풀오버 도안으로 또 하나 떠보려고 합니다.

이미 이 도안으로 만든 저의 1호 손뜨개 상의인 풀오버가 하나 있지만

이번엔 실이 되는대로 계속 떠내려가 원피스를 만들어볼까 해요!

실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소매는 7부나 5부 정도로 줄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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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되지 못한 또 다른 니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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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목폴라 니트를 풀어어 8타래 정도의 털실몽당이를 얻었는데

무엇을 뜰까 고민하다가 GarnStudio 사이트에서 심플해보이는 A라인 탑다운 풀오버를 뜨기 시작했었죠.

 

도안을 미처 다 해석하기도 전에 마음이 앞서 시작을 해버렸는데

처음엔 잘 되는 듯 했지만... 진동둘레 부분으로 가면서 점점 멘붕 상태가 됨 -ㅁ-a

 

 

바늘 색을 보아하니 3mm는 넘고 4mm는 안 되는 바늘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실보다 조금 더 두꺼운 바늘로 떠서 하늘하늘하게 떠보려고 했었습니다.

 

 

뜨개모임에도 들고다니면서 틈틈이 진도를 뺐지만-

 

 

뒷판을 어깨선에서 겨드랑이 바로 아래까지 뜨고 앞판도 똑같은 뜬 다음에

원통으로 두 편물을 이어주면서 쭉 진행하게 되는 도안인데

어째 진동둘레부터 어설프게 코늘림을 하더니만...

 

 

구멍이 듬성듬성 생각보다 너무 커서 벙 쪘어요.

실도 한 번 풀었던 실이라 그런지 탄성이 없어서 더 그래보이고 ㅠㅠ

 

그리고 푸르시오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렇게 힘들게 뜨는데

실이 새실이 아니라 헌실이라 그런지 헌옷 같은 느낌이 중간에 드는 거에요 ㅋㅋ

 

일단 연습은 어느정도 됐으니 코늘림 부분을 다시 해석해서 정리하고

원통뜨기에 돌입한 후 옆구리에 있는 레이스 느낌의 코늘림 부분도 완벽하게 연습한 후에

아껴둔 Drops Alpaca 실로 재도전을 하리라 마음만... 우선 먹어봅니다.

 

밀린 프로젝트가 많아서 과연 언제 시작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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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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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고무뜨기는 2번의 겉뜨기 2번의 안뜨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이 뜨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잠깐 딴 생각하면 반대로 뜨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단 안 되는 경우 그 단까지 풀어버리고 다시 뜨거나

너무 많은 단을 뜬 경우에는 쿨하게(하지만 전혀 쿨하지 않게 계속 신경쓰이겠죠...) 넘어갔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알았기에 코바늘을 사용하여 간편하게 코를 예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메이드라지만 실수가 제 눈에 보인 이상 그냥 넘어갈 순 없죠 -ㅅ-!!

 

 

코를 수정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틀린 코에서부터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기 때문이지요 :)

 

'대바늘 뜨개의 기초' 책을 사서 참고해보니

틀린 단까지 다 풀어낸 후에 다시 뜰 필요 없이 해당 코만 풀어내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더라고요.

 

전 공학도니까 엑셀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로 따지면

row(행 = 단)와 column(열 = 코) 정도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제가 쓰고도 제가 뭐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거꾸로 풀어낼 필요없이 그냥 계속 뜨개를 진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쭉쭉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겨 뜨다가 아까 안뜨기코가 발견된 코에서 멈춥니다.

안뜨기코가 있는 바로 그 코의 열을 틀린 코까지 세로로 풀어낼 거에요.

 

 

대바늘에서 하나의 코만 빼냅니다.

나머지는 작업중 실수로 빠지지 않도록 코마개를 끼워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뜨기코(틀린 코)까지 훌훌 풀어냅니다.

어차피 코 하나만 대바늘에서 빠져있고 나머진 바늘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해 할 필요없이 쭉쭉 풀어나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양쪽을 당겨서 생기는 불상사는 그냥 한 열이 다 풀어지는 것 뿐이에요.

풀어져봤자 저렇게 가로로 늘어진 부분이 생긴다는 것 뿐인데 이건 코바늘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겉뜨기코(앞에서 봤을 때 V자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의 앞에서 코바늘을 넣어서

바로 위 가로로 걸쳐진 실을 코 가운데로 당겨오면 됩니다.

 

코바늘을 뺄 필요없이 쭉 이어서 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되는 거죠.

사진을 단계별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짜잔- 완전 감쪽같이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D

근데 이렇게 한 코를 복구하고 나니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안뜨기코가 하나 더 발견된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정확히 과정을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찜찜하던 차에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게 되어 겸사겸사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버벅거리는 저의 손이지만 실이 자꾸 갈라져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

 

 

주의!

소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서 잡음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끄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코바늘 집어던질 때 소리가 좀 크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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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20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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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과 갈색실은 많이 남았지만

포인트가 되는 빨간색과 하늘색실을 거의 다 써버려서

아래 사진처럼 20개 조각을 뜨고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다 뜨고 나니 오른쪽 모서리의 색 배치가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ㅠㅠ

검은색과 갈색이 둘 다 어두운 색이라 붙어있으니까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그래서 위 베이지색, 빨간색, 갈색까지 세 칸(가장 나중에 뜬 세 조각)을 풀어내고 다시 떴습니다.

 

 

(아랫단의 검정색 짧은뜨기 부분은 테두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던 흔적입니다.)

 

다시 배열된 모습인데 이렇게보니 갈색과 검은색 조각이 나름 규칙성을 띄네요.

그런데 다시 뜨면서 빨간색 조각의 첫단을 주울 때 한 코를 빠뜨리고 줍는 바람에

한 단이 짧게 마무리가 된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풀기에는 의지(...)가 부족했기에 꼼수를 쓰기로 했죠.

 

 

(위 사진도 이미 작업한 후의 사진이긴 하지만)

아래 사진이 바로 코바늘로 부족한 한 단을 채워준 꼼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빨간색 조각이 원래 양 옆의 갈색과 베이지색 조각보다 한 단 짧았었는데 이제 거의 비슷합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코바늘 한 단이 눈에 보이죠 ;)

 

 

뜨개질을 하면서 느는 건 이런 꼼수네요 ㅋㅋㅋㅋ

푸르시오를 무서워하면 안 되는데 말이죠.

 

이제 남은 검은색 실로 테두리를 코바늘로 마무리해주면 완성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짧은뜨기로 실이 되는데까지 쭈욱 돌려가며 둘러줄 생각인데,

꽤 넉넉하게 남은 베이지색과 갈색실로도 배색을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내일 카페에서 뜨개모임을 할 때 결정해버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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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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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검은색 실로 스트라이프 무늬로 떴던 울앤더갱 모자.

 

너무 헐렁하게 만든 바람에 쓰기 애매해서 놔두고 있었는데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싹 다 풀고 둘레를 40코에서 4코 줄인 36코로 다시 떴습니다 :)

 

 

위에서부터 조심조심 풀어내면서 그 실 그대로 코를 잡아 고무단부터 다시 뜹니다.

 

 

흰색실이 모두 풀릴 무렵 검은색 실로 새로운 고무단을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4코만 줄였는데도 둘레가 줄어든 게 확연히 보이네요.

그치만 한코 고무뜨기이기 때문에 신축성은 보장됩니다.

 

 

둘레를 줄인 만큼 풀었던 실을 다 쓰진 못하고 약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100% 마음에 들진 않은 게

생각보다 뾰족하게 마무리가 되어 마치 고깔모자처럼 보인다는 거에요.

음... 이번에도 실을 잘라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시 풀어서 끝을 동글동글하게 수정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무한반복 푸르시오의 경지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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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바늘 교체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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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m로 이만큼을 뜨고 나서 보니 너무 쫀쫀해서 뻣뻣한 느낌까지 있고,

또 남은 실의 양을 보아하니 다 떠봤자 1m도 못 넘길 것 같더라고요. 

 

이 목도리를 풀어서 다시 뜨는 이유가 길이를 늘이는데 의의를 둔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는 풀지 않을테야!'라는 다짐을 뒤로 한 채,

 

...또 풀었습니다!

 

 

아까우니 기념촬영을 한 컷 해두고 풀었어요.

 

 

검정색 바늘이 처음 떴던 4.5mm 바늘이고,

오른쪽의 초록색 바늘이 새로 뜰 5.5mm 바늘입니다.

 

 

또 한 번 꼬불꼬불한 털실이 탄생했습니다 -ㅠ-

지겹디 지겨운 두코 고무뜨기 시작코잡기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무념무상의 시간-

 

 

모리가 내내 옆에서 퍼질러 자다가 기지개를 한 번 켜더니

제가 뜨다가 잠시 펼쳐 둔 목도리 쪽으로 돌아눕더라고요 ㅋㅋ

 

 

짜잔~! 인고의 다시 뜨기 시간이 끝난 상태입니다.

우선 바늘 크기가 1mm 커졌기 때문에 니트 조직도 성글성글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너비도 기존 60코에서 50코로 줄여서 떴기 때문에 길이도 그만큼 늘어났을 거에요.

 

길이 및 폭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찍은

너비 60코 + 4.5mm 바늘로 뜬 위 사진과

너비 50코 + 5.5mm 바늘로 뜬 아래 사진.

 

아무래도 편물을 카메라 안에 다 담으려다보니 기준이 될 털실뭉치의 크기가 달라졌는데

아래 사진에서의 털실뭉치가 좀 더 멀리 보이는 걸 보니 다시 뜬 결과가 길어진 게 확실하네요!

풀어내기 전에는 길이를 재지 않았지만 새로 뜬 편물의 길이는 현재 70cm 입니다.

 

털실이 반 정도 남은 상태이니 1m는 충분히 넘길 것이고,

희망사항으로는 150cm 정도 나와줬으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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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입는 니트를 풀어서 털실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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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목도리를 하나 풀어내시고 은근 재미를 붙이셨는지

옷장안에 잠자고 있던 오래된 니트 스웨터를 꺼내 풀자고 하셨어요.

 

이 니트의 구조는 목폴라, 양 팔, 몸판 앞뒤.

이렇게 다섯 부분이 박음질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옛날에 백화점에서 샀던 옷이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SPORT REPLAY.

풀어서 다시 뜨면 뭘로 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택은 고이고이 모셔둬야겠죠.

 

 

털실은 자르지 않으면서 박음질실만 찾아 조심조심 제거해야 합니다.

귀찮다고 털실 부분까지 가위로 잘라 판을 나눠버리면 실이 갈래갈래 끊어지게 돼요.

 

 

저는 분리된 팔 한 쪽을 어깨 부분부터 풀어내봤습니다.

꼬불꼬불 라면발같은 털실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_ + ㅋㅋㅋㅋ

 

 

며칠 후, 총 여덟개의 털실 뭉치로 바뀐 모습입니다.

주전자로 스팀 쐬어주고 나면 좀 뽀송해지겠죠.

 

그런데 수고에 비해서 털실로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들고

이미 여러번의 세탁에 의해 펠팅도 조금 진행돼서 실도 뻣뻣하네요.

일단 풀어내보는 첫 번째 옷이니까 재미로 해보는 걸로 만족을...-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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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다시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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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목도리 실 풀어내기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두 개의 실끝을 풀어내고 나니 마지막에 이어져있더라고요.

아래 두개의 볼 사이에 이어진 실이 한 가닥 있는 상태입니다.

 

편물을 풀어낸 직후라 아직 실이 꼬불꼬불한 게 보이시죠?

이걸 증기에 쐬어 펴줘야 하는데 이 작업에는 큼지막한 주전자가 필요합니다.

꼬불거리는 실을 주전자 뚜껑으로 넣었다가 주둥이로 나오도록 배치해줍니다.

그리고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여 수증기가 나오게 한 뒤 실을 살살 잡아당겨 빼주는 거에요.

 

 

사진을 깜빡했지만 쫙쫙 다려진 두 개의 실타래가 또 붙어있게 됩니다.

이걸 두 겹으로 잡고 다시 감아서 한 볼로 만들어줬어요.

 

이게 의외로 좀 머리가 아팠는데 그냥 이어진 중간 부분을 잡고 돌돌 감아주면

마지막에 두 개의 실 끝이 서로 길이 차이가 난 채로 끝나게 되는데

그 두 개의 끝을 그냥 이어서 묵어줬습니다.

어차피 매듭은 크게 표시 안 날 테니까요 :$

 

 

하루만에 엄청 큰 하나의 털실 뭉치가 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입니다.

펠팅이 어느정도 진행되던 상태인 걸 뜯어내듯 풀어낸거라 양털이 꽤 소실된 상태에요.

 

 

커다란 실 타래 크기 가늠을 위하여 

옆에 있던 키플링 가방에 달린 고릴라 인형과 크기 비교샷!

 

 

위 사진과 같이 50코 너비로 두코 고무뜨기를 진행중입니다.

기존의 2/3만큼의 너비로 조정된 거라 길이는 그만큼 길어지겠죠.

 

우선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실타래도 너무 클 뿐더러

아무런 무늬없이 정직한 두코 고무뜨기로 시작해서 두코 고무뜨기로 끝나는 목도리라서

거실 한 켠에 두고 TV볼 때나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떠보려 합니다.

 

이렇게 또 문어발이 시작되었죠 -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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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풀어내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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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매우 오래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입니다.

이게 두 번 돌려서 묶기에는 다소 짧은 길이인데다

쓸데없이(?) 폭만 넓게 만들어져서 영 착용이 애매했었지요.

 

그래서 예전부터 '다 풀어버리고 폭을 줄이고 길이를 늘여 다시 뜨겠어!!'

생각만 하다가 엄마의 제지로 -ㅅ- 실행을 못 하고 있다가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그간 여러번의 세탁을 거쳤기 때문인지

아래 사진처럼 이미 어느정도 펠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ㅠㅠ (안 돼!!)

엄마께서도 이제는 이대로는 착용이 불가하다는 것에 동의하셔서

리폼을 위해 미련없이 오늘 바로 풀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목도리의 생명인 초록색 라벨은 조심조심 떼어 보관-

 

 

엄마께서 오늘 저녁에 풀기 시작하셨는데...

보니까 한 가닥이 아닌 가느다란 두 가닥의 실로 기계니팅이 되어 있어서

풀어내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엄청나게 걸린다고 하시네요?!

 

이유인 즉슨, 두 가닥을 한 번에 잡고 호로록~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가닥은 위에서 아래로, 한 가닥은 아래에서 위로 풀어지더라고요 -ㅠ-

그래서 한 단 한 단 정성들여 실이 끊어지지 않게 풀어야 한다고...;

 

오늘은 일단 사진에서와 같이 대략 반 정도 분량을 풀어두셨네요.

나머지는 내일까지 작업하면 다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작업은 증기 작업을 거쳐 꼬불거리는 털실을 다려주면,

그 후엔 저의 역할인 손뜨개가 시작되겠지요 :)

 

디자인은 원래의 디자인을 살려서 두코 고무뜨기로 뜨되

폭을 2/3 정도로 줄여 길이를 대폭 늘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좀 두꺼운 바늘로 떠서 폭닥폭닥 성글게 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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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형 고무뜨기로 떴던 빨간 방울모자 리사이징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6. 2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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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징이 말이 리사이징이지

사실 그냥 다 풀어서 새로 뜬 겁니다... -ㅁ-

 

93코로 시작해서 떴던 변형 고무뜨기 방울모자가 너무 헐거워서

조금만 격하게 뛰면 훌러덩 벗겨지는 바람에 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 풀어버린 후, 시작코를 81코로 줄여서 다시 떴습니다.

밍기적밍기적 생각날 때마다 몇줄씩 뜨다가 오늘 드디어 완성했네요.

 

이제 반으로 접어도 세로 길이가 가로 길이보다 조금 더 긴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겨우겨우 정사각형 비율로 만들어져서 밑단을 겨우 접었었거든요.

 

 

마지막 두 단은 고민없이 겉뜨기로만 두코씩 모아 떠서

전체 코수를 팍팍 줄여나갑니다.

 

그 후에 돗바늘에 남은 실을 꿰어서 모든 코에 통과시켜 준 후,

힘껏 당겨 조여주고 옆선을 이어주면 끝입니다.

 

 

옆선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른쪽의 V모양과 왼쪽의 ^모양을 하나씩 엮어주었습니다.

이어진 티가 약간 나게 될테지만 뒤로 돌려서 쓰면 크게 눈에 띌 일은 없죠.

 

 

빨간 방울을 공유할 월리모자와 함께 놓아봤습니다.

스누피 와펜을 어떻게 붙여볼지 고민이에요.

 

 

빨간색은 채도가 크게 차이가 나서 어울리는 건지 잘 모르겠고...

 

 

노란색은 대비가 커서 심히 발랄한 게 걱정이에요. ㅎㅎ

 

 

며칠 더 고민해보고 붙여보려고요.

 

아무튼 사이즈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딱 맞게 리폼이 되었습니다. :)

이번 겨울에 잘 쓰고 다니게 될 것 같아요. 비록 겨울은 아직 멀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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