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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3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토마토 소스 풍기 파스타 2
  2. 2014.12.30 내맘대로 끓여낸 피쉬헤드커리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토마토 소스 풍기 파스타

my kitchen/meals 2016. 1.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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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 그냥 버섯 파스타라고 쓰려다가 괜히 풍기라고 써봤습니다.

 

Fungi를 찾아보면 Fungus의 복수형이라고 나오고 Fungus는 균류로 나오는데

제 친척동생중에 버섯을 먹지 않는 아이가 하나 있어서 왜 먹지 않냐고 물어보니 '균이라서 싫어'라고...?!

이렇게 맛있는 버섯들을 너무 근본적인 이유로 싫어하니 더 이상 강요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들은 편식하는 이유 중 가장 특이한 이유라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냉장고에 보이는 모든 버섯들을 꺼내보니

가장 만만한 양송이 버섯, 고급스러운 표고버섯, 그리고 팽나무 버섯 이렇게 세 종류가 있네요.

 

 

적당한 크기로 쫑쫑쫑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이번 파스타에는 시판 토마토 소스에 들어있는 재료를 제외하고

딱-! 이 버섯 세 종류만 들어가요. 순수한 버섯 파스타죠 ㅋㅋ

 

 

여느때처럼 올리브유에 다진마늘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다가 재료를 넣습니다.

 

 

모든 버섯을 한데 쏟아붓고 살살 뒤적여가며 말랑말랑해지도록 잘 익혀줍니다.

 

 

버섯이 어느정도 익으면 토마토 소스를 부어줘요.

 

 

그리고 삶아둔 스파게티면을 프라이팬에 같이 넣고 몇 번 섞어주면 끝이에요.

 

 

좀 심심한가 싶어서 아직도 남아도는...(대체 언제 다 먹을 수 있을지) 냉동 치즈를

위에 살짝 덮어주고 녹아내리도록 잠시 뚜껑을 덮어 여열로 데웠는데-?

 

 

생각보다 잘 녹지 않네요.

 

파스타를 뒤적이면 금방 녹을 거지만 그나마 섞기 전에 찍어두는 게 예쁠 것 같아서

치즈가 녹지 않았지만 완성 요리 사진을 남겼습니다 :D//

 

요새 유리병으로 나오는 파스타 소스들이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파스타면만 익히면 금방 식사를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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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끓여낸 피쉬헤드커리

my kitchen/meals 2014. 12.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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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똠얌 페이스트를 선물해줬던 언니가

이번에는 피쉬 커리 소스를 또 선물로 줬어요 :$

 

이름은 커리인데 사진은 스튜같아 보이고... 영 감이 안 잡혀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싱가폴에 피쉬헤드커리라는 유명한 요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대충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보았습니다.

 

 

소스는 4인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뒷면을 보면 요리하는 방법도 적혀있습니다.

향신료는 이미 소스에 다 들어가있으니 생선, 야채, 코코넛 밀크 등만 추가하면 돼요.

(코코넛 밀크를 넣으면 호불호가 강하다고 하는데다 파는 곳도 많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오늘 이 요리를 위해 장 봐온 버섯과 야채들입니다.

새송이 버섯 2개와 가지 1개, 청경채 약간, 팽나무버섯 약간 사용했어요.

그리고 좀 매콤해지라고 청양고추도 하나 썰어 넣었습니다.

 

 

익힐 필요가 없는 푸른 채소를 제외한 버섯과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넣고 피쉬커리를 부어 뭉근하게 익혀주었습니다.

매콤하고 알싸한 향이 퍼지네요.

 

 

야채가 익어갈 무렵, 조금 깊은 팬에 대구살을 준비합니다.

생대구 냄새가 나니 모리가 아주 난리가 났어요 ㅠㅠㅠㅠ

 

도저히 요리를 할 수가 없어서

작은 그릇에 대구살을 약간 덜어내

끓는물로 익힌 후, 식혀서 대접했습니다...;

 

 

캬- 대구지리탕이 따로 없네요 ㅎㅎ

참고로 참치나 연어같은 붉은살 생선보다는

대구 같은 흰살 생선이 고양이에게 더 좋다고 합니다.

 

특식을 먹을 때는 항상 물을 왕창 말아주는 편입니다.

평소 맹물은 거의 안 먹는 편이어서(아니면 저 몰래 어항물을 마실지도...)

우유를 마시거나 이렇게 물에 말아주는 특식을 먹을 때만 수분섭취를 하고 있어요. 

 

 

대구를 보고 있자니 매운탕 느낌이 좀 나길래 집에 있던 무도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생선살이 너무 많아서 한 덩이 덜어냈어요.

 

 

아까 피쉬커리 소스와 함께 익히던 야채들을

대구와 무를 넣어둔 팬으로 몽땅 옮겨 부어주고

물을 450ml 정도 부어줍니다.

 

 

이대로 대구살이 익을 때까지 중불로 놓고 뚜껑을 덮어줬습니다.

 

 

대구살이 어느정도 익은 것 같으면 팽나무버섯과 청경채를 얹고

약불로 줄인 후 다시 뚜껑을 덮습니다.

 

 

버섯과 채소의 숨이 죽으면 완성이에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갔는지 아주 이국적인 맛이었습니다.

향이 진한 인도커리 같기도 한데 생선이 들어간 건 새롭네요 :Db

 

 

약간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적셔먹듯이 먹으니 밥이 술술 들어갑니다.

남은 대구살과 내장으로는 매운탕이나 지리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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