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뜨기'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24.03.0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2
  2. 2017.02.20 푸른빛의 다이아몬드 조각담요 - 시작
  3. 2017.01.27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4. 2016.09.21 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5. 2016.07.11 아이폰 케이블 보호를 위한 코바늘 커버
  6. 2016.01.05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7. 2015.08.0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8. 2015.02.08 샐리보틀을 위한 스웨터, 보틀삭스 만들기 4
  9. 2015.01.30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완료
  10. 2015.01.26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시작 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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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의 양을 보며 몇 조각을 더 뜰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사진입니다.

이때는 청록색과 민트색 실이 꽤나 여유롭다고 착각할 때였어요.

 

가장 여유로운 청록색실로 새로운 조각을 떠나가는 중이었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와서 잠시 쉬어가네요.

덕분에 저도 쉬어갑니다 :D;;

 

이대로 그냥 조는 건가 싶었는데-

 

 

청록색 실타래를 베개삼아 엎드려버리네요.

 

 

잠시 뜨개 편물을 맡기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휴식

 

 

왜 고양이는 뭘해도 귀여울까요?

다음 생에는 꼭 착한 집사의 집고양이로 태어나야겠습니다.

 

 

그래서 언제 갈건데...?!

 

 

카페에 들고 다닐 때의 모습입니다.

싕싕님의 파우치에 한 타래 정도의 실을 넣고 코바늘과 쪽가위를 넣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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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의 다이아몬드 조각담요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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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에서 선물 받은 엄청난 양의 털실입니다 :D

 

인형을 만들려고 샀다가 너무 가늘어서(?) 탈락한 실이라고 하는데

색상이 서로 너무 잘 어울려서 제가 어떻게든 활용해보겠다고 다짐을 했죠.

 

근데 이렇게 털실을 하나씩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시던데 나름 꿀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바구니 안에 털실 그대로 넣어놨는데 뭔가 오염이 되거나 할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요.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조각담요 디자인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블랭킷을 시작해봤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코늘림을 하다가 다시 코줄임을 해서 마름모꼴을 만드는 거에요.

 

짧은뜨기로 시작을 해서 10개 남짓한 조각을 완성한 관계로 ㅠㅠ 계속 짧은뜨기로 해야 할 것 같지만

다른 작품들을 검색해보니 한길 긴뜨기로도 찰랑거리는 다이아몬드 블랭킷을 떠놓기도 했더군요.

뭐... 짧은뜨기로 뜨면 구멍은 안 생기니까 나름의 장점이 있겠죠...?!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은 큰 문제이지만 -ㅁ-

 

 

우선은 세 가지 색으로 이렇게 정육면체 모습이 나타나도록 배치할 생각이었는데,

 

 

아예 받은 모든 색상을 다 활용해서 이런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일단은 시간 날 때마다(진행중인 뜨개 프로젝트가 없을 때라든지...?!) 한 조각씩 떠서 모아두고

마지막에 배열해본 후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연결을 해줄 생각입니다.

 

조각담요의 숙명인 끝없는 연결 작업이 벌써 걱정됩니다.

뜨면서 이어주는 조각담요 디자인도 많은 것 같은데

저는 휴대성이 좋은 방법으로 첫 번째 코바늘 조각담요를 시작하려고요 :)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대바늘 조각담요는 도미노 블랭킷이라고 연결하면서 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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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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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 클러치가 대유행 할 때

저도 울앤더갱의 져지비굿 실을 사다가 스코츠맨 클러치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남은 애매한 양의 져지비굿 실과 그 후에 랩탑 슬리브를 만드느라 샀던 르네상스 실 등

처치곤란의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 패브릭얀들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 프린트된 무늬가 있던 흑백의 르네상스 실은 화장실 앞 발매트로 재탄생했고...

 

응...?

 

근데 은근히 화장실 앞에 놔둔 그 발매트가 꽤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싱크대 앞에 둘 기다란 발매트를 뜨기로 했습니다.

푹신푹신해서 밟는 느낌이 좋다며 엄마가 요청하셨죠!

 

이번 프로젝트의 희생양은 뜨개 서적에 나온 설명을 따라 만들었던 사선무늬 뜨개 바구니

뭔가 용도가 애매해서 낙동강 오리알처럼 거실을 맴돌던 아이템입니다.

 

 

마무리를 지어놓지 않았기에 위에서부터 슥슥 풀어나가며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줄무늬를 넣어 떴습니다.

 

 

테두리는 청록색으로 마감하면 깔끔할 것 같아서 적당한 시점(?)에 테두리를 두르기 시작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실이 부족할 것이 팍팍 느껴지는 것이 전혀 적당한 시점이 전혀 아니었더라고요 ㅋㅋㅋㅋ

 

 

민트색 실도 바닥만 남기고 거의 다 사용된 상태입니다.

 

 

결국 위 사진처럼 끝에서 20코 정도를 남기고 청록색실이 오링이 나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몇 단 푸르고 두르면 되는 거지만 너무 귀찮고 어차피 발로 마구 밟을 발매트라 그렇게 신경쓰기 싫어서

남은 민트색실로 마저 뜨고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싱크대 앞에 넉넉히 깔 수 있도록 기다란 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면실이기 때문에 더러워졌다 싶으면 그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되는 장점이 있죠!

 

아무튼 랩탑슬리브 외에는 다 발매트가 되어 버린 걸 보면

저는 패브릭얀과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당분간 패브릭얀은 안 살 듯 합니다 ㅋㅋㅋㅋ

가방 외에는 딱히 활용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가방으로도 사실 좀 무겁거든요.

서핑을 하다보니 패브릭얀으로 만든 태슬 장식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뭐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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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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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무 계획없이 사두었던 패브릭얀이

정신없는 무늬로 인해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검은색 랩탑 슬리브에 포인트로 약간만 사용했었죠.

 

뭘 떠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 앞의 오래된 발매트를 보고

저걸 대체할 직사각형의 편물을 만들자 하고 후다닥 뜨기 시작했습니다. 

 

 

20코를 세로 길이로 잡고 주구장창 짧은뜨기로 왔다갔다 떠주면 됩니다.

굵은 실을 코바늘로 꿰고 있자니 손가락이 아파서 이틀에 걸쳐서 완성한 것 같아요.

 

 

중간 부분은 검은색 프린트 부분이 적어서 밝게 보네요.

 

왼쪽 끝 부분이 마지막 단인데 랩탑 슬리브 꾸밀 때 실 굵기를 맞춘다고

실을 1/3 정도 잘라서 쓰고 남아있던 흰색 부분을 두겹으로 떴더니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실을 탈탈 털어서 남는 부분 없이 만든 미니 발매트!

 

약간 작은 듯 싶긴 했지만 사방으로 쭉쭉 늘여서 깔아놓고

며칠동안 자근자근 밟아서 사용했더니 살짝 납작해지고 모양도 자리잡은 것 같더라고요.

 

 

패브릭얀으로 매트 뜨는 걸 강추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사진에 보이듯이 편물을 뒤집어가며 뜨게 되면 오돌토돌한 요철이 만들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매트를 밟을 때 꼭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ㅋㅎㅎ

 

패브릭얀의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대형 러그를 무리없이 떴을텐데...

제겐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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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케이블 보호를 위한 코바늘 커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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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또 단선!

 

단선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숙명인건가요...-ㅠ-

 

제가 왜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정품 케이블을 사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케이블을 두껍게 커버하여 튼튼하게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다음에 또 (그저 시간 문제일 뿐-) 사게 되면 그런 제품으로 골라와야겠어요.

 

 

아무튼 이번에는 단자 부분의 케이블 꺾임 방지를 위해 코바늘 작업을 해두기로 했습니다.

십자수를 다시 해보겠다고 사놓고는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그라데이션 실과

레이스용 코바늘 2호로 뜨개를 시작했습니다. 

 

 

몰라 밀스의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서적에도 이런 기법이 나왔었죠.

전선을 감싸면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자연스레 커버가 됩니다.

 

 

두둥-

 

뜨다보니 DMC 자수실 한 타래로는 택도 없는 길이 ㅠㅠㅠㅠㅠ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3번 그라데이션(베리에이션) 색상은 단종이 되었는지

검색되는 데가 많이 없더라고요... 망했어요 ㅋㅋㅋㅋ

 

며칠 이 상태로 실꼬리를 단 채로 들고 다녔습니다 ㅋㅋ

 

 

뜨다보니 실이 모자를 것을 감지하고 단자 부분만 촘촘히 떠주고

중간에 케이블 부분은 듬성듬성 떴는데도 한참 모자르네요.

 

 

단종된 듯 한 색상이라 다시 살 수도 없었겠거니와

실을 새로 사는 건 배보다 배꼽(실은 1000원 남짓인데 배송료가 2500원?!)이 더 커지는 일이라

있는 십자수실 중에서 어울리는 톤으로 이어서 떠보기로 했습니다.

 

진회색부터 회색, 연회색 세 가지를 골라서

그라데이션 마냥 실을 바꿔가며 남은 케이블을 감싸줬어요.

덕분에 중간중간 아주 작은 매듭이 세 개가 생기긴 했지만

순간 접착제 등의 마무리 작업을 잘 해주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작 부분은 별 생각없이 실로만 감싸줬는데

끝 부분은 한 번 테이핑을 하고 그 위를 감싸서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미니 프로젝트이자 매우 실용적인 뜨개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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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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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가 준(=버린?!) 자투리 실이 한가득이네요 :$

 

왼쪽의 연하늘색, 하늘색, 네이비, 검은색의 실들은 바벳블랭킷을 뜨고 남은 것이고

오른쪽의 회색은 뭘 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일모직에서 나온 고급울실이라고 하네요.

100% 울이라고 했으니 헤라울은 혼방이니 아닐테고 로제스타 중 하나일까요...?

 

 

아무튼 푸른계열의 실과 회색실 모두 소재와 두께가 거의 비슷했기에

받으면서 이미 두 개를 섞어서 뭔가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었죠 :D

 

 

일단 가장 뜨기 쉬운 원형 티코스터 세트입니다.

양이 가장 넉넉했던 회색실로 한길긴뜨기 3단을 떠주고

마지막에 색실로 짧은뜨기로 둘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인진 모르겠으나 제가 뜬 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1단: 매직링으로 시작, 3코 사슬 + 11개의 한길 긴뜨기

- 2단: 3코 사슬 + 23개의 한길 긴뜨기 (매코마다 코늘림)

- 3단: 3코 사슬 + 35개의 한길 긴뜨기 (격코마다 코늘림 - 1코 뜨고 코늘림의 반복), 마감 및 실정리

- 포인트 실로 짧은뜨기 둘러주기 (5코 뜨고 코늘림 - 적당히 쪼그라들지만 않게 군데군데 늘렸어요~)

 

위와 같이 뜨면 마지막 짧은뜨기 단이 안으로 말리는 경향이 좀 있는데요 +ㅅ+

사진 상의 면과 반대로 뒤집어 놓고 스팀을 줘서 살짝 눌러 다리면 평면으로 쫙! 펴집니다.

순면이라면 그냥 다려도 괜찮지만 이번 건 모직이니 다리미에 직접 닿지 않게 면을 한 겹 덮고 다려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뜨개의 완성은 바로 블로킹이지요 :Db

 

 

티코스터로 만들었으니 작은 찻잔도 한 번 올려봤어요.

도톰한 울실이라 한 겹이어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로써 살짝 육각형이 될 것 같은 원형 티코스터 4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완성하는 원형 티코스터는 정말 빨리 뜰 수 있어서 중독적인 것 같아요.

 

 

연하늘색은 딱 티코스터 테두리 두르니 잘라낼 양도 없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은 한 번 더 두를 정도로 간당간당하게 남아있었고

네이비와 검은색은 아직 여러번 두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티코스터 네 개를 완성하고서도 실이 꽤 남아있어서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티코스터를 만들까하다가 문득...!

 

샤오미 배터리 커버를 뜨겠다고 생각만 하고 여태 미뤄왔던 게 떠올랐습니다.

회색실로 바탕색을 깔고 조금씩 남은 실들로 줄무늬 배색을 넣을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저는 코바늘 초보라 줄무늬 배색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블로그를 참고하며 물방울 무늬를 넣으려고 했지만 영... 모양이 안 나와서 다 풀어버렸어요.

 

 

(위 사진 뒤의 꼬불꼬불한 회색실이 이미 두어 번 풀어낸 증거입니다 -ㅅ-a)

 

예전에 떴었던 마이보틀 커버를 뜰 때와 같이 밑바닥만 뜨고 나면

그 뒤로는 계속 원통으로 떠올라가면 되겠죠.

 

밑바닥은 타원형(oval로 검색)으로 뜨면 되는데

사슬뜨기로 양 옆 둥근 부분을 제외한 가운데 직선길이만큼 뜨고

양 옆 둥근 부분에서 코늘림을 하면서 원형으로 빙빙 돌아 적당한 타원형 바닥을 만듭니다.

 

정확한 코 계산은 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작업을 했어요.

어차피 니트 조직이라 조금 작아도 늘려서 입히면 되니까요 :)

그래도 실의 두께를 고려하여 실제 밑바닥보다는 살짝 넓게 떠야 좋습니다.

처음에 반쯤 떠올라다가 샤오미가 잘 안 들어가서 후루룩 풀어버리고 밑바닥을 한 줄 더 떴어요. 

 

 

회색실이 여유있게 남아있어서 반 정도까지 쭈욱 뜨다가

하늘색 한 줄을 넣고 회색 두 줄, 네이비 한 줄을 넣고 또 회색 두 줄,

검은색 한 줄을 넣고 또 다시 회색 두 줄! 그리고 회색은 여기서 잘라냅니다.

남은 부분은 검은색으로 하려다가 네이비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네이비로 마무리했어요.

 

 

입혀두면 아래쪽으로 장력이 있는지 자꾸 흘려내리려고 해서

한 두 단 정도 넘치게 뜬다고 생각하면서 넉넉하게 떠야 좋더라고요.

 

 

밑바닥 모습입니다.

 

아주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게 적당하게 뜬 것 같아요!

조금 더 넓어도 넣기는 쉬울 것 같았지만 좀 빡빡해야 벗겨지지 않을테니까요.

 

 

위에서 본 모습.

 

 

10400 mAh 짜리 뚱보 배터리가 쏙 들어갑니다.

 

샤오미 배터리를 처음 구매할 때 젤리케이스를 선택하지 않은 채로 주문해서

겉면이 긁힐까봐 아니면 그냥 넣고 다니다가 가방 속 다른 물건에 흠이 갈까 불안해서

원래 자기 옷이 아닌 듯한 요상한 스트링 파우치에 넣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게 검은색이라 먼지가 잔뜩 묻어 보기에 안 좋았었는데

이렇게 털실로 옷을 입혀주니 딱 좋네요 :Db

 

 

요 며칠 사이에 회색과 푸른색의 자투리 울실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버려질 수도 있는 애매한 양의 털실로 이렇게 알차게 생산(?)을 했다니 뿌듯합니다 +_ +//

 

이제 남은 자투리실은 총천연색의 수세미실인데 뭘 떠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역시 수세미를 떠야 할까 싶다가도 수세미로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라...음;

갈런드를 뜰까도 생각중인데 아크릴실이라 광택이 너무 현란한 것이 문제-

 

새해가 밝고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뜨개질은 왜 이럴 때 더 땡기는지 ㅠㅠ

 

취미 시간이 부족해서 슬픈 새해 첫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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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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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로 심심풀이로 떠본 샐리보틀 보틀삭스가 이미 있긴 하지만

색깔도 회색으로 좀 칙칙하고 소재도 합성이어서 물흡수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기에!

 

올 여름 서브 프로젝트로 보틀삭스를 하나 더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파리여행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사다주신 크로셰훅 세트중 4mm짜리 바늘로 뜨기 시작했어요.

전 코바느질은 익숙하지 않아서 보틀삭스의 밑바닥이 될 원형을 뜨는 동안 책을 계속 참고했습니다.

6코로 시작해서 다음과 같은 법칙으로 코를 늘려갔습니다.

 

1단) 손가락 감아 원형코 뜨기 기법을 사용하여 6코로 시작

2단) 매코 코늘림 진행 > 12코로 증가

3단) 한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18코로 증가

4단) 두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24코로 증가

5단) 세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0코로 증가

6단) 네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6코로 증가...?!

 

제 산수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규칙에 맡게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판판한 원형이 떠질 겁니다.

우그러지면 코를 덜 늘리고, 말려올라가면 코를 더 늘려주는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합니다. 

 

 

조금 작은 듯 하게 떴지만 벽면을 떠올린 후 보틀 아랫부분에 끼워보니

편물이 조금 늘어나면서 딱 맞게 끼워지더라고요.

 

 

제 예상대로 짱짱하게 잘 떠진 것 같아요 ;)

한 단 더 떴으면 오히려 애매하게 헐렁해졌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만큼 뜨고 초록색 면사는 동이 나버렸습니다.

 

 

동네 친구와 동네 카페에 놀러가서 각자의 보틀삭스를 떴어요.

친구는 훨씬 가느다란 실로 모눈뜨기를 응용해서 레이스 느낌의 커버를 떴고

저는 두꺼운 면실을 사용하여 오로지 짧은 뜨기로만 떠올려갔습니다.

 

 

실이 굵으니 진도가 팍팍 나가는군요.

근데 코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오랫동안 뜨고 있으면 손이 욱신욱신해지더라고요.

 

 

집에 돌아가 마저 몇 단을 뜨니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루 안에 다 만들어 버린 셈이니 정말 초간단 프로젝트였네요 :Db

 

예전에 대바늘로 만들어 잘 쓰고 다니던 회색 스트라이프 보틀삭스와

나란히 비교샷을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는 새로 만든 코바늘 보틀삭스가 더 길어보이지만...!

 

 

보틀에 끼워보면 높이가 딱 맞아요.

조금 작게 떠서 짱짱하게 끼워집니다.

 

 

약간은 어설픈 밑바닥.

 

 

대바늘로 뜬 보틀삭스는 살짝 헐렁헐렁한 느낌이지만

충분한 길이로 만들어서 쉽게 벗겨지거나 하진 않아요.

 

 

이건 밑바닥이 아닌 위쪽부터 원통뜨기로 떠내려가다가

적당한 길이에서 대바늘로 코막음을 해주고 코바늘로 코줄임을 하며 밑바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설록에서 개시했습니다.

초록색과 노란색이라 오설록에 잘 어울리네요 ㅋㅋ

 

100% 면사라 물도 쭉쭉 잘 흡수하니 가방안 물건이 젖을 염려가 없어요!

단, 보틀 뚜껑을 정말 꽉꽉 닫아야지 적당히 닫았더니 조금씩은 음료가 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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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보틀을 위한 스웨터, 보틀삭스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2.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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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샐리보틀 파우치의 샛노란 색상이 부담스러워서

집에 있던 리넨 천으로 손바느질 파우치를 만들어서 들고다녔는데,

조임 끈을 샤무드끈으로 해놨더니 몇 개월 지나 뚝-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보틀만 가지고 다니면 스크래치도 걱정되고 보온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시중에 판매되는 보틀삭스를 본 따 샐리보틀에게 스웨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우선 게이징을 통해 보틀 지름에 해당하는 만큼 시작코를 잡고

원통뜨기로 가로 줄무늬를 넣으며 떠올라갑니다.

 

 

중간중간 보틀에 끼워보면서 길이를 재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줄무늬를 끝까지 넣으려고 했는데 좀 어지러울 것 같아서

위 사진처럼 위에서 7줄만 넣고 끝냈어요.

 

 

쭉쭉 떠올려가다가 보틀의 높이에 딱 맞는 길이가 되면 코막음을 해줍니다.

(실은 잘라내지 마세요!) 자, 이렇게 원기둥 형태의 스웨터가 만들어졌죠.

 

 

이제 바닥을 만들 차례인데요.

대바늘로는 평면이 되도록 코줄이는 법을 몰라서 @.@

코바늘로 바로 이어서 짧은뜨기를 하면서 코줄임을 해줬습니다.

 

 

1단은 그냥 대바늘로 코막음을 한 모든 코에 짧은뜨기를 해줬고,

2단은 한코 걸러 코줄임을 해줬고, 3단부터는 매코마다 코줄임을 했어요.

가운데 빈 구멍이 작아질 즈음에는 돗바늘로 대충(?!) 꿰어 마무리했습니다.

대충 평평한 바닥이 되게끔 뜨는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줄이면 될 듯 합니다.

 

 

제가 가진 코바늘이 몇 개 없기 때문에 실에 비해 좀 작은 호수로 떴더니

손가락도 무지하게 아프고 편물도 딱딱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밑바닥이라 딱딱해서 나쁠 건 없으니 뭐... 이렇게 마무리!

 

 

짜잔, 샐리보틀을 넣어본 모습입니다. 그럴싸하지 않나요 :D??

 

색깔별로 그리고 도안별로 몇 개 만들어두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샐리 얼굴을 넣은 보틀삭스를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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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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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실로 두 바퀴를 돌려 짧은 뜨기를 해준 후,

베이지색 실로 한 바퀴를 돌려서 뜬 상태입니다.

 

꼭지점 부분의 코늘림을 매단 어떻게 늘려야 할지 몰라서

주먹구구식으로 늘렸더니 과하게 늘렸는지 좀 우그러지네요 ;ㅅ;

천천히 늘렸어야 하나봅니다... 그치만 전 이미 늦었으므로 단념 ㅋㅋ

 

 

그리고 다시 검은색 실로 한 바퀴 떠줬어요.

베이지색 배색 부분이 아주 얇아졌습니다.

 

 

갈색 실로도 배색을 한 바퀴 정도 넣어주면 실은 거의 다 쓸 것 같습니다.

베이지색 실도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뜨고 나니 얼마 안 남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뒤, 친구들이랑 뜨개 모임을 했는데

저 우그러져 있는 네 귀퉁이가 계속 신경쓰이기도 하고...

친구가 과정샷을 보더니 베이지색으로 끝내는 게 예쁘다고 해서

결국 또... 검은색 실 한 단만을 남기고 과감하게 풀어냈습니다 ㅋㅋㅋㅋ

실이 털이 많이 날리는 편이라 짧은뜨기 부분을 풀어내니 역시나 털이 많이 빠지더군요.

 

 

검은색 실로 두 단, 갈색 실로 두 단 둘러서 떠준 모습입니다.

귀퉁이에서 코늘림을 할 때는 뭐 이번에도 감으로 늘려주긴 했는데

처음보다는 조금 천천히 늘려줬더니 우그러짐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데 아래 두 방법을 각 단마다 적당히 선택해서 떴습니다.

한 귀퉁이를 먼저 떠보고 부족하면 풀어서 한 코 더 늘려주고

넘치는 것 같으면 풀어서 한 코 줄여서 늘리는 식으로 조정했습니다.

 

- 꼭지점 1군데에서 2번 뜨기

- 꼭지점 양 옆 2군데에서 2번 뜨기

 

 

마지막은 베이지색 실로 한 단 둘러서 마무리했습니다.

검은색 실이 많이 남았지만 테두리가 너무 넓어져도 이상하길래 이 정도로 끝냈어요.

지금은 찬물 세탁 후, 직사각형으로 블로킹하는 중입니다.

 

전 뜰 때부터 발매트나 고양이 방석으로 쓰려고 했던 거라 다 뜨고 바닥에 깔려고 하니

엄마께서 열심히 뜬 건데 아깝다고 테이블 위에 놓거나 벽에 걸자고 하시네요 ㅋㅋ

 

아래는 모리가 사용하는 모습을 디카로 찍어본 사진이에요 ;)

 

 

가로 길이가 아주 딱 맞아요.

자는 장소 중 하나인 안방 작은 옷장 앞에 놔뒀더니 잘 올라가있더라고요.

 

 

아직도 신기한지 카메라 렌즈만 보면 얼굴부터 들이대는 모리입니다.

 

 

털이 날려 처치곤란인 이 남은 실들로는 코바늘 인형 소품 같은 걸 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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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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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조각으로 만든 대바늘 조각담요의 테두리를

가장 많이 남아있던 검은색 실로 코바늘 짧은 뜨기로 바로 붙여서 뜨니까

앞에서는 예쁘게 보이는 듯 했는데 뒤면에서 보니 V자모양의 검은색 실이 너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번거롭지만 각 조각에 맞는 색 털실로 밑작업을 해줬습니다.

 

가터뜨기로 뜬 조각의 두 가지 방향에서 코바늘 짧은 뜨기를 하게 되는데,

우선 옆선에서 작업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튀어나온 코(bump)의 사이사이에 코바늘을 넣어서 떴습니다.

 

 

표시를 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가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ㅠ@

가터뜨기 단을 위 아래로 쭉쭉 당겨보면 더 잘 보여요.

코바늘을 넣어보셨을 때 헐거운 느낌으로 실이 한 겹만 걸쳐진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베이지색 실의 처음부터 끝까지 짧은 뜨기를 해줬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한 코 모자라게 뜨고 다음 색으로 넘어가야 색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이쪽을 제일 먼저 뜨기 시작했더니 모서리만 색이 왼쪽으로 한 칸씩 밀렸어요 ㅋㅋ

 

 

두 모서리는 위와 같이 가터뜨기의 옆선에서 코를 줍게 되는데,

남은 두 모서리는 가터뜨기 단 방향에서 뜨기 때문에 더 쉽습니다.

정면에서 볼 때 - 방향으로 보이는 저 코에 코바늘을 넣어서 뜨면 됩니다.

 

 

위에서 점으로 찍은 부분에 코바늘을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역시 실은 한 겹이지요.

 

왜 자꾸 한 겹을 강조하냐면

이 밑작업 짧은 뜨기단 위에 2번째 짧은 뜨기단을 작업할 때에는

두 겹을 기준으로 코를 넣고 작업을 했기 때문이에요 :$

(근데... 사실 개인 취향에 따라 한 겹의 실에 걸어도 되고 두 겹의 실에 걸어도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코바늘 테두리를 위한 밑작업을 해주고 나니...-ㅅ-

애써 정리해둔 실꼬리가 무색하게 또 테두리를 따라 수많은 실꼬리가 생성되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밤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나서 TV를 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 정리한 결과!

아래처럼 뒷면에 있던 너저분한 실꼬리들이 모두 깔끔하게 숨겨졌습니다.

 

 

짧은 뜨기 한 단을 가진 조각담요의 모습이에요!

사실 여기서 끝내도 깔끔하긴 한데...

 

처치곤란한 Drops Loves You 실도 어중간하게 남았고 담요 크기도 살짝 어중간한지라

남은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짧은 뜨기 단을 추가해줄 생각입니다.

 

 

검은색 실로 한 바퀴 둘러준 모습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니 색 대비가 너무 강렬해서 어딘가... TV 조정화면 같기도 하고;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 어중간한 크기를 벗어나기 위해 강행합니다.

 

 

검은색 실은 이렇게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그 외에 베이지색과 갈색실이 반 타래 정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짧은 뜨기 테두리 부분에도 검은색, 갈색, 베이지색 배색을 한 번 해볼까 해요.

이제 정리할 실꼬리가 없고 간편하게 코바늘 작업만 하면 되니 엄청 홀가분합니다 +_ +b

 

 

검은실로 짧은 뜨기를 하여 사방을 두 단씩 둘러준 상태입니다.

한 단일 때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제법 테두리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검은색과 갈색, 베이지색을 적절히 배색해보고 싶은데

어떤 순서로 혹은 얼마만한 간격으로 배색을 해야 예쁠지 아직 고민이 많습니다.

 

틈틈이 뜨다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 있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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