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링파우치'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2.12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2. 2017.03.21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3. 2017.03.21 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4. 2017.02.19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5. 2017.02.18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2
  6. 2014.09.12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4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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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픽셀브로치로 처음 재능기부를 했던 사내 플리마켓 행사에

주최측 지인로부터 이번에도 참여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봉틀을 산 이후 빠져있던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들어두었던 다양한 파우치들을 대량 방출했어요 ㅋㅋ

제 기준으로 대량이었지만 다 합쳐봐야 50여개 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상의 상품들이 다 꺼내놓은 거였을 거에요 ㅎㅎ

물론 몇 개는 또 지인 찬스를 통해 미리 팔려버린 것들도 있었지만요.

 

 

처음에는 그냥 만들어두었던 스트링파우치만 납품할 생각이었는데

재능기부샵 담당자가 지퍼파우치가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한 마디에!

열심히 지퍼파우치를 연습해서 판매일까지 큰 사이즈 6개와 필통 사이즈 8개를 만들어갔어요.

 

큰 사이즈는 초반에 완판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야심차게 만들었던 필통은 용도가 애매해서 그런지 하나도 팔리지 않은 사태가...

그치만 저는 코바늘을 넣거나 안경을 담거나 8개의 마스킹테이프를 담는 등 잘 쓰고 있습니다 ㅠㅠ ㅋㅋ

 

마스킹테이프 파우치로 팔 걸 그랬나봐요 ㅋㅋ

저처럼 문구나 마테 덕후가 있었다면 통했을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편지봉투 모양의 귀여운 카드지갑도 인기가 많아서

다른 파우치에 비해 가격이 좀 높았지만 하나 둘 주인을 만나 매진이 되었답니다~

 

종종 사무실에서 제가 만든 지갑이나 파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괜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 옆 테이블에는 소원팔찌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소원팔찌를 만들어봐서 알지만 매듭 하나하나 정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바쁜 업무 중에 저렇게 많은 팔찌를 만들다니 누군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죠.

 

 

플리마켓에 참여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옆 판매자분들의 물건은 당연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사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ㅋㅋ

 

매년 맛있는 밀크티잼을 납품하시는 차장님도 있어서 한 병 구매했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시다가 타르트 가게를 차리신 분도 계신데

이번에 아주 저렴한 행사가격으로 타르트를 지원해주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잠수교에서 푸드패스티벌을 할 때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 있었던 터라 회사에서 먹을 4구짜리 미니박스 하나와

집에 가져갈 8구짜리 초콜릿 에디션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왼쪽의 YOLO 보틀은 플리마켓 옆에서 진행중이던 또 다른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거에요.

받자마자 사내카페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실 때 아주 잘 썼습니다 ;)

아쉽지만 콜드컵이라 아이스음료만 가능했어요.

 

 

귀여운 사이즈의 타르트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토핑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진짜 빈말이 아니고 다 맛있어요 ㅋㅋ

 

쌉싸름한 커피랑 마시기 딱 좋은 달달한 타르트

 

 

파우치를 판매하다가 토토로를 좋아하는 동네 지인이 찜하신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를 찍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물건이라 판매 후 남은 파우치들은

종종 지인들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건 무려 고객님이 찜해주신 희귀템인 지퍼파우치 ㅋㅋ

아무래도 패턴이 다 깜찍해서 다들 자녀분들을 위해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따님들께 전달이 되었으리라 예상하며 잘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집으로 가져온 초콜릿 에디션!

무화과와 딸기, 그리고 하나는 카카오닢스로 보이는데

모두 진한 타르트베이스 덕분에 아주 맛있었어요.

 

이건 딱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타르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으로 봤는데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Db

 

거의 매년 개최되는 사내 플리마켓에서는 주로 직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들이 올라오는데요,

코너 속의 코너처럼 일부 직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내놓기도 하는데

판매액의 20~50%를 기부금(이 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보내졌다고 합니다.)으로 내게 됩니다.

 

그래서 재료비와 공임비를 생각하면 사실 남는 건 없지만

그 간의 취미활동으로 만들었던 물건들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기분 좋은 활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ㅅ<

 

그런데 자꾸 '일이 없나? 시간이 남나?'라는

이상한 뻘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심지어 개인적으로 아는 직원도 아님;)

앞으로 사내 플리마켓은 더 이상 참여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퇴근하면 저녁에, 평일에 바쁘면 주말에 영위하는게 취미활동 아닌가요?

개인적인 취미활동조차 없는 분들의 무심한 말실수겠거니 하며

또는 취미활동할 시간조차 없는 초초초초 바쁜 분들이라면 측은지심을 가지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넘겨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비효율적이지만 생산적인 다양한 취미는 계속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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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로 원단으로 만든 홑겹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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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원단 쇼핑을 하다가 한 눈에 반해버린 토토로 원단!

고양이 무늬를 찾던 도중에 토토로에 빠져서 이걸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알리는 한국까지 무료배송인 경우가 많아서 소량구매해도 부담이 없어요.

대량으로 구매하기 전에 한마, 혹은 조각천을 시험삼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토로 원단 세 가지 색을 모두 한 단위씩 구매했습니다. (반마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의 베이지색 원단입니다.

아래쪽에 잎사귀를 든 토토로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정식 디자인 사용권한을 가지고 만들어진 원단일 것 같지 않은 의심이 상당히 들지만... -ㅅ-a

이 원단은 색감도 무늬도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하늘색, 회색, 베이지색 원단을 최대한 활용했더니 위 사진처럼 각각 8장의 조각을 재단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색깔별로 4개의 파우치가 만들어질 테고 총 12개의 스트링파우치가 나오겠지요~!

 

 

홑겹 파우치의 필수 과정!

1차 작업은 모든 원단 조각의 둘레를 오버로크처리 해주는 것입니다.

이 원단은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바느질한 부분이 살짝 오그라들던데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주면 돌아와요.

 

 

그리고 앞서 포스팅한대로 신속하게 박음질을 하면 끝!

 

 

끈을 끼우기 전 이 상태도 참 예뻐요!

다림질을 꼼꼼히 해서 각을 잘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봐도 봐도 예쁘고 뿌듯한 라벨은 앞뒤 모두 마음에 들어요 :)

 

 

제작해주신 분께 잘 쓰고 있다는 인증샷으로 보내드렸던 사진입니다.

폰트는 제가 애용하는 Verdana로 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라벨 떼샷!

 

라벨이 고정된 위치와 원단에서 튀어나온 길이들이 조금씩 들쭉날쭉합니다.

왜 제 손은 기계가 아닌건지...?!

 

 

지금은 한참동안 재봉틀에 손을 떼고 있는 상태인데

저 때는 얼마나 신났는지 앉은 자리에서 12개의 파우치에 끈을 끼우는 것도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회색 면스트링이 세 가지 색깔의 원단에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쌓아두면 더욱 뿌듯한 12개의 토토로 원단 홑겹 스트링파우치!

똑같은 거 12개면 제 재봉틀 역사상 최대 생산량이에요 ㅋㅋㅋㅋ 꺄~

 

이제 좀 다른 아이템을 마스터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퍼는 아직도 좀 무서우니 다른 쉬운 패턴 뭐 없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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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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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도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홑겹 스트링파우치를 생산해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이라고 쓰고 대량생산이라고 썼지만 결론적으로 고작 8개를 만들었을 뿐...)

 

딱히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서 파는 것도 선물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재봉틀에 꽂힌 상태인데다 동대문과 알리에서 사온 원단과 부자재가 많으니까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르르르륵 소리를 즐기며 만들어봅니다.

 

 

면 스트링은 역시 알리가 저렴한 것 같아요.

50야드(=50마)에 7천원 정도 주고 산 걸로 기억합니다.

색상도 열 가지 이상이었는데 우선 무난하게 연회색과 검은색으로 구매했어요.

 

 

완성품 크기가 15*20cm가 되도록 재단을 해둡니다.

원단의 무늬가 아래위 방향이 있기 때문에 앞뒤를 따로따로 재단해야 해요.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홑겹파우치 만드는 과정을 올렸기 때문에 ㅋㅋ

과정샷 하나 안 남기고 무작정 달려서 8개를 모두 완성했어요!

 

물론 하루만에 한 건 아니고 하루는 오버로크, 하루는 박음질,

하루는 대망의 줄끼우기 이런식으로 쉬엄쉬엄 했습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이렇게 많이 만들기는 재봉틀 을 들인 이래 처음이라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스트링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파우치를 정렬했다가 흩트려놨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원단에 고양이와 털실몽당이가 그려져있는데

제가 주문제작한 라벨에도 고양이발과 털실몽당이가 인쇄되어 있어서

아주 아주 잘 어울리게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

 

고양이가 그려진 또 다른 원단들을 열심히 찾아서 더 다양한 고양이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지인들이 고양이를 테마로 플리마켓을 준비중인데 저는 고양이 파우치를 들고 나갈까 하고 있거든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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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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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넣은 고양이 원단의 스트링 파우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지인들로부터 '나도! 나도!'를 듣게 되어 모임 전에 급히 만들어간 홑겹 파우치입니다.

 

 

한 분은 고양이를 반려하는 분이라 고양이 원단을 콕 집어서 주문했고

한 분은 마침 생일 기념 모임이어서 만드는 김에 깜짝선물용으로 동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위 원단은 두 가지 원단 같지만 하나의 원단 안에 아래 위로 나뉘어 붙어있는 무늬입니다.

뭔가 더 유용한 것 같기도 하면서... 기왕이면 별도로 판매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원단이죠 ㅋㅋ

 

간편하게 작업하기 위해 원단의 방향을 신경쓰지 않고 17cm * 42cm로 길게 재단했습니다.

 

 

홑겹 파우치의 경우 원단의 절단면이 안감에 의해 가려지지 않아 안쪽에 노출되게 되므로

사방을 위와 같이 오버로크 처리를 해줘야 올이 풀리지 않습니다.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만든 파우치여서

일반 재봉틀에 들어있는 오버로크 비스무리한 기법으로 둘러줬는데

지~~~인짜 느립니다 ㅋㅋㅋㅋ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 안 샀으면 속 터졌을 거 같아요.

 

 

나름 원단 색에 맞춰서 강아지 원단은 하늘색 실로, 고양이 원단은 하얀색 실로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원단을 먼저 작업했는데 작업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 것에 충격을 받고

강아지 원단은 오버로크 땀 간격을 두 배로 늘려서 작업했어요.

 

 

저는 이 오버로크 무늬(?)가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홑겹 파우치가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안감보다 오버로크!

 

 

그리고는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좌우를 | | 이렇게 박음질해주면 되는데

입구인 위쪽에서부터 5cm 아래에서 1.5cm를 스트링 자리로 비워두고 박으면 됩니다.

 

 

만약에 앞, 뒤 원단을 따로 재단했다면 아래쪽도 가로 방향으로 박음질을 해줬겠지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은근 정확히 하긴 어려운 귀찮은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의 입구쪽에서 우선 1cm를 접고 손톱으로 슥슥 긁어 자리르 잡아줍니다. (일명 손톱 다림질)

 

이 때 양 옆의 오버로크된 시접이 양쪽으로 펼쳐지도록 정리한 후 접어 내려가야 합니다.

시접을 무시한 채로 접고 박아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이 들어가지 않아요 -ㅁ-!

 

 

그리고 다시 2.5cm 정도를 접어주면 이 부분이 스트링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저도 패턴을 보면서 처음 만들 때에는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ㅅ=a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아까 스트링을 위해 1.5cm 비워둔 부분이 보인답니당~

 

 

잘 접어놓은 부분의 아래쪽을 박음질로 고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위에도 2mm 위치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무조건 간소화하기 위해 저는 생략했어요.

 

 

이렇게 아래쪽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근데 좀 더 아래쪽을 박았어도 좋았을텐데 여유분을 너무 줬네요 ㅋㅎㅎ

 

 

안쪽(겉면)을 보면 이렇게 스트링을 넣을 입구가 보입니다~!

 

 

뒤집어서 제대로 보면 이렇게 되지요.

 

 

고양이 원단도 마저 작업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원단의 방향을 무시하고 한 번의 재단으로 작업한 파우치여서 뒷면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어요.

사실 뭐 옷도 아니고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소품이니 방향이 뒤집어졌다고 문제되진 않으니까요 ㅋㅋ

 

 

줄도 한쪽으로만 끼워줬습니다. (무조건 간단히! 빨리 빨리!!)

이 파우치 두 개는 저녁 모임을 앞두고 당일날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홑겹 스트링 파우치는 처음이었는데 망쳐서 못 가지고 갈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죠! +ㅁ+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영문 라벨 리본을 사이좋게 반으로 나눠 끼워줬습니다.

스트링으로 쓴 면 리본은 알리에서 주문한 건데 연회색이 역시 무난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리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한 오버로크 처리 부분을 자꾸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시접이 양쪽으로 깔끔하게 접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을 끼우기 위해 신경써야 하죠 ㅋㅋ

 

 

그 전에 만든 안감 스트링 파우치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홑겹의 경우는 위에서 두 번 접어내려가는 단계가 있어서 세로 길이가 짧아졌어요.

완성품 크기를 맞추기 위해 나중에 또 만들게 되면 홑겹은 세로를 좀 더 길게 재단해야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 파우치

이제 스트링 파우치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D

 

딱 스트링 넣는 부분 만큼 길이가 줄어들었네요! ㅎㅎ

 

홑겹파우치, 선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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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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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야심차게 2마를 끊어온 고양이 원단입니다.

보통 1마, 반 마, 1/4마만 깨작깨작 사는 저로서는 정말 많이 사온 편이죠 ㅋㅋ

 

사실 고양이 원단으로 파는 건 아니고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상품명으로 판매중이고

하얀색 바탕의 고양이 무늬 원단 아래쪽에는 하늘색 바탕의 강아지 무늬 원단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로지 이 고양이 원단만 보고 구매를 결정했으니 그냥 고양이 원단일 뿐!

딸려 온(?) 강아지 무늬는 그림체가 살짝 다른데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해요.

 

 

자, 아무튼 원단을 펼쳐놓고 스트링파우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단면으로 만들까 하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감을 넣어 두 겹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면 원단들 중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리저리 대보고 위와 같이 핑크색 원단을 골랐어요.

 

 

동대문에 같이 갔던 비슷한 취미의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총 세 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대략 완성했을 때 기준으로 15cm * 20cm로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을 두면 하나로 이어서 자른 안감은 17cm * 42cm로 3장 잘랐고,

겉감의 경우는 고양이의 무늬가 위 아래 방향이 있는 원단이라 17cm * 22cm로 6장을 잘랐어요.

 

 

겉감의 고양이 그림 방향에 유의하며 안감을 사이에 놓고 박음질을 한 상태입니다.

지그재그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방향이 자연스레 감이 잡히겠죠.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기다란 방향으로 반 접어 시침핀을 꽂아 박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안감의 옆면 한 쪽에는 5cm 이상의 창구멍과

- 겉감의 위쪽(안감과 붙은 쪽)에는 스트링이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3번에 끊어서 사방을 박음질하게 됩니다.

 

 

1cm 시접을 두고 차분하게 드르르륵!

 

 

흰색실로 재봉을 했더니 잘 보이지가 않네요 :D;;;

 

아무튼 겉감은 ㄷ자 모양으로 윗 부분에 1.5cm 의 줄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박음질이 되어 있고,

안감은 사진상에서 아래쪽에 창구멍을 남기고 =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안감은 겉감과 달리 한 쪽이 붙어 있으니 박음질할 부분이 비교적 적죠.

 

 

한 가지 팁을 정리하면,

 

겉감과 안감이 맞닿는 부분은 위 사진처럼 겉감으로 안감을 감싸도록 펼쳐서

즉, 겉감은 펴고, 안감은 접어서 정리한 후 박음질을 해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잘 잡힙니다.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음질이 된 것으로 보이겠지요.

아주 중요합니다.

 

 

맞닿는 시접 정리를 하지 않고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모습입니다.

뭔가 너풀너풀 시접이 튀어나오려고 하지요.

 

맨 처음에 멋모르고 이 따위로(?) 만들었다가 ㅋㅋㅋㅋ

나머지 두 개를 깔끔히 완성하고 이건 다시 실을 뜯은 후 재재봉을 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팁대로 시접을 잘 정리하면 뒤집었을 때 스트링을 끼우는 부분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뭉툭하지 않고 뾰족하게 모양이 잘 잡힙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겉감과 안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오겠죠.

 

 

안감을 겉감의 안쪽으로 샥샥 넣어주면 주머니 모양이 대강 완성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파우치를 작업하니까 단계별 뿌듯함도 세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벨 느낌이 나도록 스트링으로 쓸 하얀 면끈을 작게 잘라 반 접은 후 겉감쪽에 끼워줬어요.

저 작은 라벨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하! 그리고 별 생각없이 파우치 입구의 둘레를 15cm로 정하고 재단을 한 건데...!?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완성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휴~

 

재봉틀 판을 빼고 파우치를 끼우는데 15cm 둘레가 최소 둘레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서 빡빡하게 돌아가더라고요 ㅎㅎ

 

 

스트링이 들어갈 위치의 아래 위로 한 줄씩 박아준 모습입니다.

이 때 스트링 구멍의 시접이 자리를 못 잡고 있다면 꼭 양쪽으로 잘 펼쳐준 뒤에 박음질을 해야 해요.

시접이 반대로 접힌 채로 박음질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을 끼울 때 힘이 듭니다.

 

 

줄끼우개를 사기 전에는 클립으로 스트링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히 집게 모양의 줄끼우개가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긴 해요.

 

역시 도구의 힘이란!

 

 

양쪽으로 줄을 다 끼우고 나면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거나 저처럼 박음질만 해줘도 됩니다.

저는 남은 흰색 면끈을 탈탈 털어 썼더니 매듭 지을 여유분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오므린 입구 부분에 살짝 보이는 핑크색 원단이 귀여운 것 같아요.

 

저건 데일리라이크에서 랜덤으로 구매한 1/4마 원단 중 하나인데

1/4마이면 대충 커봐야 45cm * 55cm 이었을텐데 깔끔하게 3등분 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역시 안감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왠지 처음 만든 스트링파우치이지만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효과랄까요 ㅎㅎ

 

 

고양이 무늬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털실이 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원단!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와서 저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ㅁ;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도 있으니 제껀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사진만 남겼어요.

 

 

선물로 드렸더니 털실이나 보조배터리, 화장품을 넣는 용도로 잘 활용해주시더라고요 :D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스트링파우치! 예쁜 원단을 찾아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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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9.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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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잠실에서 열린 라인 팝업스토어에 다녀오면서

샐리 얼굴이 그려진 보틀을 하나 구매해왔었는데요.

(사고자 했던 코니와 브라운은 이미 모두 품절 ㅠㅠ)

 

같이 들어있던 이 샛노란 파우치가 왠지 부담스러워서;

차분한 베이지색의 하늘색 물방울무늬 천으로 카피품을 만들었습니다. 

 

 

뒤집어서 구조를 살펴본 후 비슷한 크기로 재단을 했습니다.

밑바닥을 기준으로 반 접어서 꿰맬 것이기 때문에 길쭉한 천을 준비합니다.

 

 

양 끝은 두 번 접어서 다리미로 꾹 눌러줍니다.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모양만 보고 따라 만들려니 -ㅅ-a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가위집도 내고 귀퉁이 천도 조금 잘라내고 해서 원하는 모양을 잡아갑니다.

 

 

위 사진처럼 한 단을 접은 후에 좌우 양쪽을 접어준 후

다시 아래로 크게 한 번 접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되겠지요.

여기가 바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우선 두 번 접기 직전에 양옆만 접어준 상태에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의 테두리를 박음질로 깔끔히 정리해준 후에

크게 접어준 다음 홈질을 해줍니다. (설명이 참으로 주관적이네요 @ㅠ@)

 

겉과 안쪽 모두에서 봤을 때 박음질 모양이 나게 하기 위해

홈질로 좌우 왕복해주었습니다.

 

 

천의 양 끝의 스트링 부분이 마무리 되면 옆선만 이어주면 끝인데요.

옆선은 뒤집어준 상태에서 오버로크를 치면 끝인데 ㅠㅠ

재봉틀이 없는 관계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쉬운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우선은 겉면이 보이도록 펼쳐둔 후에

끝에서 아주 조금 들어간 위치에서 홈질로 슈슉 꿰매줍니다.

 

 

그리고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스트링 넣는 부분의 폭에 맞춰서

그리고 방금 전 겉면에서 홈질한 위치보다는 조금 더 넉넉하게

여유분을 잡고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제 뒤집으면 샛노란 샐리 파우치와 똑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겉면에서 홈질한 후 안쪽면에서 박음질을 했기 때문에

안쪽의 시접부분도 천의 끝부분이 보이는게 아니라 접혀있는 깔끔한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바닥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다시 파우치를 뒤집어준 후,

양쪽 귀퉁이를 접어 2.5cm 정도 안쪽에서 박음질을 했습니다. 

 

 

다시 뒤집으면 (왠지 계속 왔다갔다 뒤집는 느낌 @.@)

이렇게 안정감있는 밑바닥이 나오게 됩니다 +_ +//

 

 

그럼 스트링을 넣어보도록 하죠.

팔찌를 만들어보려고 쟁여두었던 하늘색 샤무드끈을 꺼내 반으로 잘랐습니다.

스트링을 반으로 접어 파우치 입구폭보다 약간만 여유가 있으면 되는데,

스트링을 조여주고 나서 손잡이처럼 들고 다니려면 여유분을 길게 잡으시면 됩니다.

 

 

끈을 돗바늘에 꿰어 아래와 같이 한 번 둘러줍니다.

 

 

나머지 끈은 반대 방향으로 둘러주세요.

 

 

샤무드끈의 양 끝은 매듭을 지어 마무리합니다.

꽉 조여주면 이렇게 야무지게 오므려집니다.

 

 

샐리보틀을 위한 스트링파우치가 완성되었어요!

 

리넨천이 생각보다 힘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주름이 접혀 내려가는 느낌은 없네요.

몇 번 빨면 괜찮아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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