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이크의 Out of town 원단으로 만든 납작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24. 22:59데일리라이크에서 산 랜덤 구성 쿼터패브릭팩에 들어있던 두 가지 꽃 원단들
Fabric (cotton) - 233 Out of town : apple farm
Fabric (cotton) - 232 Out of town : apple blossom
둘 다 어딘지 모르게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의 원단이었어요.
원단이 좀 얇은 편이어서 만들고 나서 뒤틀릴 위험이 있어서 선세탁도 했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니 더 연해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시리즈로 나온 원단인 만큼 두 원단의 무늬나 색감이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왼쪽을 안감, 오른쪽을 겉감으로 해서 납작 지퍼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침 톤다운된 진초록색 나일론 지퍼가 있었지요.
벌크로 사둔 이 20cm 짜리 지퍼들을 언제 다 써버릴지 막막하네요 ㅋㅋ
부지런히 원단과 지퍼를 활용해서 뭐라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가로로는 1.5cm 시접을 두고(시접이 넉넉해야 지퍼 부분 작업이 수월합니다.),
세로로는 1cm 시접만 두고 원하는 크기로 겉감 2장, 안감 2장을 재단해둡니다.
사실 겉감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편이라 하나로 재단해도 되긴 하는데
이번엔 지퍼 양옆에 상침을 해볼까 해서 연습겸 두 조각으로 작업했어요.
이제는 헷갈릴 일이 없는(이래놓고 가끔 뒤집어서 박을 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지퍼와 원단 포개는 순서!
지퍼를 중간까지 열어놓고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만나도록 놓은 후 중앙을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갠 후 양 끝을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중앙의 시침핀을 뽑아서
다시 안감 위에서 세 겹을 한 꺼번에 시침해놓으면 원단이 흔들리지 않아요.
바로 전 사진 상태에서 박음질을 해준 후에 지퍼를 중심으로 원단을 꺾어서 다려준 후에
위와 같이 2mm 정도 들어간 부분에 상침을 해주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똑바르게 박음질이 되도록 집중하면서 드르르륵-
뒤집어서 안감쪽도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한 번 박음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삐뚤어지기도 어렵긴 한데
그래도 똑바로 접지 않으면 삐져나올 수가 있으니 다림질을 꼼꼼히 잘 해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퍼의 나머지 한 쪽 상침 전입니다.
상침을 하면 확실히 차분하게 눌러지는 걸 보실 수 있죠.
상침을 하려면 겉면을 두 조각으로 잘라 아래쪽에도 바느질선을 만들어야 하고
상침을 하지 않고 동그스름하게 둘 거라면 겉면을 통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겉면을 통으로 하면서 상침을 할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양자택일...)
쿼터패브릭은 1/4마의 크기로 재단되어 오는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파우치를 총 3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보아도 겉감과 안감의 무늬와 색감이 너무나도 예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 취향은 동물무늬나 진한 선의 귀여운 일러스트 원단인데도 이건 은근 마음에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별 관심없던 잔꽃무늬 원단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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