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음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2.22 졸린 눈의 보라색 부엉이 쿠션 만들기 - 완성
  2. 2014.09.12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4
  3. 2014.09.07 TOMS 플래그를 활용한 손바느질 납작파우치

졸린 눈의 보라색 부엉이 쿠션 만들기 -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2. 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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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천 두 장을 재단만 해놓고 자려고 했는데

역시나... 한 번 손에 드니 바느질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앞판과 뒷판을 50cm + 시접여유분을 두고 재단한 상태입니다.

50cm x 50cm 규격의 쿠션이 있어서 쿠션커버를 벗겨 참조하며 만들었어요.

대략 사방으로 2cm 의 시접여유분을 두고 잘라뒀습니다.

 

부엉이를 가운데 두려고 중앙 부분도 자로 재서 표시했어요.

 

 

첫 작업은 앞판과 뒷판을 뒤집어 맞대어 놓고 숨김지퍼를 박음질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숨김지퍼 역시 천과 마찬가지로 뒤집어 놓은 상태에요.

 

 

지퍼는 완성 후 잘 보이지 않도록 일러스트 방향의 밑 부분에 연결할 겁니다.

앞판과 지퍼를 시침핀으로 고정해두고 박음질로 튼튼하게 꿰매줍니다.

 

 

뒷판과도 마찬가지로 박음질로 연결해준 모습입니다.

누가봐도 손바느질이란 티가 팍팍 날 정도로 삐뚤빼뚤하군요 ㅋㅋㅋㅋ

하지만 뭐 어차피 뒤집을 거니 크게 상관없어요~ 게다가 밑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요 위↑↑ 사진에서 볼 때 왼쪽, 위, 오른쪽 모서리를 빙 둘러 박음질해주세요.

박음질을 할 때는 지퍼를 꼭꼭 열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지퍼로 열어둔 부분이 곧 창구멍이기 때문에 모두 닫은채 박아버리면...

뒤집을 방법이 없어요-;;

 

 

박음질로 다 연결했으면 귀퉁이를 살짝 잘라냅니다.

이렇게 잘라둔 뒤 뒤집으면 뾰족하게 잘 뒤집어집니다.

 

 

이 작업은 사실 생략해도 되는 작업이긴 한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주면 좋아요.

천의 올이 풀려나가지 않게 아플리케 기법으로 전체를 둘러주는 작업입니다.

전문용어는 잘 모르지만 아마 재봉틀로 했다면 오버로크로 두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앞판과 뒷판을 박음질로 연결한 세 모서리는 두 장의 천을 한 번에 꿰매주고,

지퍼 부분은 아래사진처럼 한 장씩 따로따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열린 지퍼 부분으로 뒤집어주면 됩니다.

크기가 커서 손바느질로는 꽤 오래 걸릴 줄 알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완성했네요.

 

 

집에 있던 쿠션의 쿠션솜을 빼서 새로 만든 부엉이 쿠션커버에 넣어봤습니다.

보라색 벽지, 보라색 이불커버와 잘 어울리는 보라색 부엉이 쿠션!! :Db

 

 

뒷면도 보라색인 게 포인트인데 이 쪽은 자주 볼 일이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

보라색이 잘 잡히지 않아 약간 푸르딩딩하게 찍혔습니다.

 

 

재봉틀로 작업했다면 드르르륵- 드르르륵- 몇 번에 끝났을 테지만

손바느질로 삐뚤빼뚤 무념무상의 상태로 미드를 보며 작업하니 나름 재밌더라고요.

 

이제 핀쿠션처럼 작은 거 만드는 건 뭐- 일도 아닐 듯 합니다...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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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9.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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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잠실에서 열린 라인 팝업스토어에 다녀오면서

샐리 얼굴이 그려진 보틀을 하나 구매해왔었는데요.

(사고자 했던 코니와 브라운은 이미 모두 품절 ㅠㅠ)

 

같이 들어있던 이 샛노란 파우치가 왠지 부담스러워서;

차분한 베이지색의 하늘색 물방울무늬 천으로 카피품을 만들었습니다. 

 

 

뒤집어서 구조를 살펴본 후 비슷한 크기로 재단을 했습니다.

밑바닥을 기준으로 반 접어서 꿰맬 것이기 때문에 길쭉한 천을 준비합니다.

 

 

양 끝은 두 번 접어서 다리미로 꾹 눌러줍니다.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모양만 보고 따라 만들려니 -ㅅ-a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가위집도 내고 귀퉁이 천도 조금 잘라내고 해서 원하는 모양을 잡아갑니다.

 

 

위 사진처럼 한 단을 접은 후에 좌우 양쪽을 접어준 후

다시 아래로 크게 한 번 접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되겠지요.

여기가 바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우선 두 번 접기 직전에 양옆만 접어준 상태에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의 테두리를 박음질로 깔끔히 정리해준 후에

크게 접어준 다음 홈질을 해줍니다. (설명이 참으로 주관적이네요 @ㅠ@)

 

겉과 안쪽 모두에서 봤을 때 박음질 모양이 나게 하기 위해

홈질로 좌우 왕복해주었습니다.

 

 

천의 양 끝의 스트링 부분이 마무리 되면 옆선만 이어주면 끝인데요.

옆선은 뒤집어준 상태에서 오버로크를 치면 끝인데 ㅠㅠ

재봉틀이 없는 관계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쉬운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우선은 겉면이 보이도록 펼쳐둔 후에

끝에서 아주 조금 들어간 위치에서 홈질로 슈슉 꿰매줍니다.

 

 

그리고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스트링 넣는 부분의 폭에 맞춰서

그리고 방금 전 겉면에서 홈질한 위치보다는 조금 더 넉넉하게

여유분을 잡고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제 뒤집으면 샛노란 샐리 파우치와 똑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겉면에서 홈질한 후 안쪽면에서 박음질을 했기 때문에

안쪽의 시접부분도 천의 끝부분이 보이는게 아니라 접혀있는 깔끔한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바닥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다시 파우치를 뒤집어준 후,

양쪽 귀퉁이를 접어 2.5cm 정도 안쪽에서 박음질을 했습니다. 

 

 

다시 뒤집으면 (왠지 계속 왔다갔다 뒤집는 느낌 @.@)

이렇게 안정감있는 밑바닥이 나오게 됩니다 +_ +//

 

 

그럼 스트링을 넣어보도록 하죠.

팔찌를 만들어보려고 쟁여두었던 하늘색 샤무드끈을 꺼내 반으로 잘랐습니다.

스트링을 반으로 접어 파우치 입구폭보다 약간만 여유가 있으면 되는데,

스트링을 조여주고 나서 손잡이처럼 들고 다니려면 여유분을 길게 잡으시면 됩니다.

 

 

끈을 돗바늘에 꿰어 아래와 같이 한 번 둘러줍니다.

 

 

나머지 끈은 반대 방향으로 둘러주세요.

 

 

샤무드끈의 양 끝은 매듭을 지어 마무리합니다.

꽉 조여주면 이렇게 야무지게 오므려집니다.

 

 

샐리보틀을 위한 스트링파우치가 완성되었어요!

 

리넨천이 생각보다 힘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주름이 접혀 내려가는 느낌은 없네요.

몇 번 빨면 괜찮아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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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 플래그를 활용한 손바느질 납작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9. 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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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슈즈를 사면 네 귀퉁이에 아일렛이 박힌 플래그를 주더라고요.

요즈음에도 똑같은 게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저걸 받을 당시에는

도대체 이 천조각을 어디에 어떻게 쓰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일단은 고이고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탐스슈즈 플래그' 키워드로 이것저것 검색해본 결과,

아무래도 크기를 최대로 살린 납작파우치가 가장 실용적으로 보여

손바느질로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D

 

바느질 초보라 아무리 도안 설명을 봐도 한 번에 이해가는 포스팅이 없어서 ㅠㅠ

지퍼에 안감과 겉감을 붙이는 부분은 그냥 제 머릿속에 있는대로 박음질과 공그르기로 진행했고,

창구멍을 남긴 채 사방을 박음질해서 뒤집는 부분은 여러 포스팅을 살펴보며 따라하여 겨우겨우 마무리했습니다.

 

우선 남색 기본 탐스슈즈와 남색 반짝이 탐스슈즈를 사면서 받은 플래그 두 장을 꺼내봤어요.

크기가 살짝 다른데다가 아일렛이 박힌 위치도 미묘하게 달라서 두 장을 포개어 놓은 후!

최소한을 잘라내 크기를 맞춰주었습니다. 

 

 

잘라낸 후의 천의 가로 길이가 준비한 지퍼 길이보다 약간 길었지만,

꼭 지퍼가 한 쪽 모서리 전체를 커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이 크기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안감은 하늘색과 갈색으로 된 잔체크무늬 천으로 골라서 같은 크기로 두 장 준비했습니다.

 

 

지퍼의 양 끝은 아래처럼 자투리 천을 이용하여 박음질로 예쁘게 가려줍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겉에서 보이게 되는 부분이라 겉감으로 하는 게 맞는 건데

위와 같이 겉감이 넉넉하게 남지 않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안감천으로 했어요.

 

 

기본적으로 지퍼 부분에 안감과 겉감을 모두 붙여주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우선 지퍼의 안쪽면에 안감을 1cm정도 접은 후 박음질로 예쁘게 붙여줍니다.

 

 

손바느질의 묘미인 삐뚤빼뚤 신공 -ㅅ-;;

한쪽을 다 붙인 모습입니다.

 

참, 이게 안감의 무늬가 보이는 면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선택한 이 안감은 앞뒤 구분이 없어서 신경쓰지 않고 작업했지만요 :$

 

 

나머지 한 쪽도 같은 방법으로 붙인 후 뒤집어본 모습입니다.

아래 위로 박음질이 예쁘게 된 게 보이시나요...?

 

 

자 그럼 이제 겉감을 붙여보도록 합시다.

겉감은 지퍼의 겉쪽면에 역시 1cm정도 안으로 접어준 상태에서(손톱으로 미리 눌러두시면 편해요)

공그르기로 꿰매주시는데 안감까지는 뚫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지퍼천까지만 바늘이 들어가도록 유의하면서 지퍼에 겉감을 붙여주세요.

 

다 꿰매놓고 보니 몇 번 안감을 뚫고 바느질 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쉽지만 지퍼를 열고 자세히 보지 않는 한 별로 티는 나지 않으니...패스!

 

 

겉감 한 쪽을 다 붙인 모습입니다.

나머지 겉감도 공그르기로 깔끔하게 붙여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지퍼를 기준으로 겉감과-

 

 

뒤집었을 때 안감이 이런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퍼와 안감, 지퍼와 겉감만 붙어있는 상태고 안감과 겉감은 아직 따로 노는 상태에요.

 

 

그럼 여기서 안감은 안감끼리, 겉감은 겉감끼리 맞닿게 천을 정리해줍니다.

이 상태는 안감, 겉감 모두 뒷면이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혹시 라벨을 붙이거나 D링을 붙이려면 겉감쪽에 이런식으로 놓고 박음질을 하면 됩니다.

 

 

왼쪽 아래 손가락 두 개로 표시한 만큼을 창구멍으로 남겨주고,

지퍼를 열어둔 채로 사방을 1cm 안쪽으로 빙 둘러 박음질 해줍니다.

 

박음질 후에는(사진은 생략되었지만!) 네 꼭지점 부분의 천을 살짝 잘라주시면

뒤집었을 때 꼭지점 부분 모양이 예쁘다고 해요.

 

 

사실 창구멍을 사진보다는 좀 더 크게 하는게 뒤집기 편해요.

탐스 플래그 천이 뻣뻣한 편이라 저 작은 창구멍으로 뒤집다가 제 속이 뒤집힐 뻔 -ㅠ-;

 

 

위 사진이 창구멍으로 천을 살살 꺼내 완전히 뒤집어준 모습이에요.

 

 

라벨과 D링도 예쁘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고리를 달고 손에 들고 다니려면

좀 더 힘있게 박음질이 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두겹으로 박음질을 해주실 것을 추천합니다! :D

 

 

위 사진처럼 안감에 창구멍이 남아있는 상태죠.

이걸 아래 사진처럼 공그르기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고

겉감 안으로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짜잔~

 

탐스 플래그 천을 활용한 납작파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손바느질로 만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라 완전 뿌듯합니다 :Db

 

 

크기도 아이패드 미니도 들어갈 정도로 넉넉해서 만족스러워요.

(아이패드 오너가 아니라는게 함정...-_ -a)

 

 

지퍼 양 끝에 자투리천을 붙여뒀던 건 완성 후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지퍼를 열어놓고 보니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아 왠지 귀엽네요- 캬캬

 

접착심지나 접착솜을 붙였으면 좀 더 힘있는 파우치가 되었을 것 같지만,

손바느질로 박음질을 하려면 두꺼울수록 힘들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앞으로 몇 번의 세탁을 거치면 좀 흐물거릴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힘있는 상태라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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