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뜨기'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21.02.18 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
  2. 2021.01.27 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3. 2015.01.01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2
  4. 2014.12.28 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2
  5. 2014.12.19 울앤더갱st 스마일이 수놓아진 뜨개모자
  6. 2014.11.23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완성!
  7. 2014.11.23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배색방울 만들기
  8. 2014.11.23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코줄임

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18. 22:37
728x90
728x90

※ 긴글주의! 코잡는 것 부터 완성까지 한 번에 기록하느라 피드가 매우매우 깁니다.

 

원래 한 동네 살던 친구들 세 명이서 종종 모여 뜨개질을 같이 했었는데

다들 뿔뿔이 이사하고 저는 잠시 야외 운동을 취미로 가지면서

뜨개질을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나가서 운동도 못 하고

집콕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원래의 최애 취미였던 뜨개질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놓고 서랍과 옷장에 콕콕 박아두었던 수많은 털실들을 좀 활용해야겠더라고요.

 

아무튼 그 때 그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꽈배기 방울 모자를

원격으로 함께뜨기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불쑥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실을 자유롭게 고르고 게이징도 물론 자유롭게!

꽈배기 무늬가 들어간 대바늘 비니이기만 하면 되는 조건으로 시작~

 

서랍을 탈탈 털어서 어떤 실로 뜰까 엄청 고민했는데

DROPS 실 중 Fabel 검은색 두 볼과 Delight 한 볼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세 가닥을 합사해서 6mm 바늘로 뜰 거예요.

 

두 종류의 실 모두 75% 수퍼워시 울, 25% 폴리아미드로 소재는 같습니다.

단, Fabel은 꼬임이 있어 굵기가 일정하고 Delight는 꼬임없는 하나 가닥의 실로 되어 있어요.

Delight의 경우 양쪽에서 세게 잡아당기면 해지듯 끊어지는 실이라 매듭 짓거나 할 때 조심해야 해요.

 

게이징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원래 정석으로 하려면 가로세로 넉넉히 떠서

몇 코, 몇 단이 10cm가 되는지 계산하는 것인데

모자의 경우 길이는 떠가면서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머리 둘레에 해당하는 두코 고무단의 콧수를 계산하기 위해 간단히 몇 단만 떠봤어요.

 

위 사진처럼 30코쯤 잡아 두코 고무뜨기를 6-7단 정도 진행했고

머리에 썼다고 가정해서 양쪽에서 살짝 당긴 상태에서 18코 정도가 10cm인 걸로 계산했습니다.

제 머리둘레가 약 56cm였기에 총 18:10=x:56 비례식으로 총 콧수 약 100코가 나왔습니다.

 

저는 딱 100코가 나와 문제가 없었지만 두코 고무뜨기의 경우 4코 단위로 무늬가 반복되므로

게이징으로 계산된 콧수가 4의 배우가 되도록 조금씩 가감해줘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매직루프 즉, 원통뜨기를 하기 위해 넉넉한 길이의 줄바늘에 100코를 만들어줬습니다.

시작부분이 좀 더 예쁘려면 별실을 이용하여 코를 잡는 게 좋지만

저는 그냥! 막코로 100코를 잡았습니다 :D//

 

이번 프로젝트의 테마는 힐링으로 정했거든요 ㅎㅎ

복잡하지 않은 뜨개방법으로 있던 실을 활용하여 쓸만한 모자를 만드는 거죠!

 

100코를 모두 만들어주고 50코와 51코 사이의 줄을 쑥 빼서 반으로 나눠줍니다.

 

그리고 코의 위 아래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코의 모양을 잘 보면서

맨 마지막 코와 시작코가 마주하도록 잡고 첫 코를 단단히 떠줍니다.

헐겁게 뜨면 시작과 끝이 벌어질 수 있는데 나중에 돗바늘로 정리해줘도 되고요.

 

센터풀 방식으로 실의 가운데에서 실을 뽑아서 쓰면 실이 굴러다니지 않아 편하답니다.

전 데스크탑 받침 아래 공간에 실 세 볼을 살짝 끼워넣고 밤마다 조금씩 뜨개를 했어요.

 

뭔가 화려한 색상 변화가 눈에 띄는 고무단입니다.

근데 처음만 이렇게 중간부터는 어두운 색이 쭉 이어졌어요.

심심한 듯 했지만 무난함을 더해줘서 부담없이 뜰 수 있는 모자가 된 것 같아요.

 

두코 고무뜨기로 쭉쭉 떠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실 자체가 화려하니 그냥 고무뜨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뜨려고 했는데

같이 뜨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꽈배기 안 넣냐고 섭섭해(?)하길래 ㅋㅋ 중간에 풀고 떴다는 사실...!

 

방울은 안 달아도 되지만 집에 있던 페이크퍼 털방울 키링이 있어서 한 번 대봤더니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검은색으로 화려함을 살짝 눌러주는 역할도 해줄 것 같아서

다 뜨고 나서 키링 부자재를 제거하고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밑단을 접어서 써줘야 귀여움이 더해지는데 ㅋㅎㅎ

생각보다 고무단을 넉넉하게 떠야 접었을 때 원하는 길이 5~7cm가 나옵니다.

 

무념무상 뜨는 중-

중간에 검은 부분이 좀 길고 위엔 주황색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원통뜨기로 뜨면 중간중간 모자를 머리에 써보면서 길이를 가늠할 수 있어요.

위쪽으로 갈수록 코를 줄여가다가 마지막에 돗바늘에 코를 꿰어 쭉 잡아당기면 됩니다.

마지막에 코를 묶을 때 은근 길이가 줄어들어서 생각보다 넉넉한 길이로 떠주는 게 좋더라고요.

 

시현하다 레코더즈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오픈기념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은 투명 파우치인데

여태 숨어있다가 방정리하다가 발견하고 나니 뜨개 파우치로 아주 적격이더라고요.

 

두코 고무뜨기로 계속 뜨다가 너무 심심한가 싶어서 꽈배기 무늬를 넣어주기 위해

고무단 접는 부분 길이를 15cm로 잡고 그 부분까지 풀어냈습니다...하하.하...

 

근데 사실 뜨개질 하다보면 '너무 아까운데 그냥 계속 뜰까? 풀까?'할 때가 오면

미련없이 호로록 풀고 다시 뜨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ㅋㅋ

이미 마음에 걸린 부분은 완성 후에도 계속 미련이 남을 거고

고민하면서 계속 뜨면 풀어낼 양만 많아지는 거거든요 ㅎㅎ

 

줄바늘을 뺀 상태입니다.

겉뜨기 2코와 안뜨기 2코가 들쭉날쭉 나풀거리는 중

 

풀어낼 단에 단수링으로 표시를 해놓고 신나게 풀어주면 됩니다.

 

1/3이 조금 넘는 양을 풀어내게 되었습니다 :D;;

그래도 제가 가장 빠른 속도로 뜨고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어요.

 

합사된 상태로 돌돌 말아가면서 풀어냅니다.

Fabel 실에서 떨어져 나오는 실먼지가 어마어마해요 ㅠㅠ

 

사진만 봐도 재채기가 나올 것 같은 엄청난 먼지들-

 

사실 양말실로 유명(?)한데 저 그냥 실 소진을 위해 써버렸어요.

근데 모자는 이마쪽이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부드러운 실로 뜨는게 아무래도 좋죠.

 

표시해 둔 단수링에 가까워져 오면 천천히 힘을 고르게 주어 풀어냅니다.

너무 세게 당기면 있어야 할 코가 빠져버리기도 하거든요. 조심조심-

 

단수링 덕에 풀어내야 할 단까지만 안전하게 풀 수 있어요.

 

이제 다시 줄바늘에 코를 주워서 걸어주면 됩니다.

원래 뜨던 바늘 호수보다 가느다란 바늘로 줍는 게 수월해요.

저도 빨간색 바늘로 뜨다가 코를 주울 땐 잠시 초록색 바늘을 썼습니다.

(정확한 mm는 패쓰... 헿)

 

원래 겉뜨기와 안뜨기 코는 각각 바늘을 넣어야 하는 방향이 정해져있지만

일단 줍는 게 일이니 주울 때는 아무 방향으로나 휙휙 바늘에 끼워줘도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뜰 때 코의 방향을 확인하여 오른쪽 바늘을 요리조리 넣어주면 돼요.

뒤집어서 주운 코는 바늘을 앞에서 뒤로 넣으면 원래대로 뜨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떠집니다.

 

자 이제 다시 빨간색 바늘로 꽈배기 무늬단을 떠주면 되는데

꽈배기 즉, 교차뜨기를 하면 보통의 메리야스단보다 폭이 좁아지게 됩니다.

두코 고무뜨기단에서 넘어가는 거라 그냥 해도 될 것 같았지만(!?) 그렇다 해도

꽈배기 무늬의 폭과 간격 때문에 6의 배수로 조정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2코/2코 교차뜨기, 안뜨기 2코)

 

그래서 114코로 늘려주기 위해 7코마다 코늘림을 하면서 겉뜨기로만 한 단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후부터 무한 꽈배기! 꽈배기 바늘 없이 뜨는 방법이 손에 익지 않아서 너무 손이 많이 가네요 ㅠㅠ

 

열심히 뜨다가 사진을 찍어봤는데 실이 너무 화려해서 꽈배기 무늬가 보이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괜한 짓을 한 건가 잠시 후회할 뻔 했지만 그래도 고무뜨기단과 몸판이 확연히 구분되는 효과는 있어서 만족!

 

실 한 볼에도 이렇게 중간중간 매듭으로 이어진 부분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건 그라데이션 실이란 게 무색하게 너무 다른 색상으로 급격히 바뀌어서

매듭을 풀어주고 실타래 바깥쪽 실이 더 무난하게 어울리길래 바꿔서 연결했습니다.

 

진한 보라색과 진한 회갈색이 아까 주황색으로 바뀌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죠.

 

또 신나게 뜨다보니 모자 하나를 떠도 실이 많이 남을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검은색 실 한 타래가 먼저 떨어졌습니다. 아마 하나는 쓰던 거였나봐요.

 

그래서 다 쓴 실 끝과 남아있던 한 타래의 바깥쪽 실꼬리를 연결해서

한 타래로 2가닥으로 뜨기를 시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실의 양이 타이트할 지 몰랐는데 실 소진 프로젝트에 맞아 아주 뿌듯하네요? ㅋㅋ

 

머리에 계속 써보면서 어디쯤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해요.

 

저 모자의 경우 고무단 15cm 이후 무늬단부터 기록한 걸 보면

2코/2코 교차뜨기 + 2코 안뜨기로 폭을 계산하고 7단 마다 교차뜨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21단부터 코를 서서히 줄여갈 때는 안뜨기 2코를 하나로 뜨는 걸로 줄이기 시작해서

2코/2코 교차뜨기 코 부분을 2코/1코로 줄이는 식으로 서서히 줄였어요.

30단까지 떴고 마지막 단의 콧수는 78코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코가 너무 많아도 돗바늘로 꿰어 당겼을 때 너무 우글거려서 모양 잡기가 힘들어요.

 

포인트는 꽈배기 무늬의 수 자체는 줄어들지 않고 꽈배기 무늬의 폭만 좁아지는 겁니다.

그래야 꽈배기 패턴이 깨지지 않고 예쁘게 줄어들어요.

글로 적어서 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ㅠㅠ

 

다시 한 번 도안의 중요성을 느끼며-

 

30cm 이상 실을 남기고 잘라준 후 돗바늘에 세 가닥의 실을 한 번에 꿰어

78개의 코를 모두 순서대로 끼워줍니다.

 

꽉꽉 잡아당겨서 모양을 예쁘게 잡아줍니다.

구멍이 좀 보인다면 이리저리 십자 방향으로 왔다갔다 해서 간격을 좁혀주세요.

 

모자를 뜨고 실이 딱 사진에 보이는 만큼만 남았어요 ㅎㅎ

뭔가 세 개의 실을 유용하게 쓴 것 같아 뿌듯한 순간입니다.

 

털방울을 달지 않아도 써도 심심하지 않은 모자로 완성되긴 했지만

원래 계획했던 게 있으니 일단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달아보기로 했어요.

 

키링의 고리를 펜치를 사용해 오링을 벌려 빼주고

털방울에 박힌 저 고리만 남겨둡니다.

 

검은색을 조금 잘라 그 고리에 통과시켜줬어요.

 

코바늘을 이용해서 양 끝실을 모자 안쪽으로 가져옵니다.

가운데 구멍으로 끼우는 게 아니고 구멍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끼워서 가져와야 해요.

 

위 사진은 모자를 뒤집고 두 가닥의 실을 안으로 가져온 모습입니다.

여기서 두 가닥의 실을 서로 묶어주면 되는 거예요.

싫증나면 털방울을 뺄 수 있도록 리본으로 묶어 마무리했습니다.

 

짠~ 완성된 무지개 컬러의 털방울 꽈배기 모자입니다.

화려한 듯 하지만 2가닥의 검은색 실을 합사하여 좀 무난한 편이죠 ㅋㅎㅎ

 

완성하자마자 날이 잠깐 풀리는 바람에 아직 실착해보진 못한 모자입니다.

 

9일 만에 완성했지만 나름 게이징도 해서 고무단이 답답하지 않게 적당히 텐션이 있고

또 중간중간 써보면서 길이를 가늠했더니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모자가 되었어요.

 

털방울이 좀 과한가 싶지만 과한게 핸드메이드의 매력이라며 ㅋㅋ 넘어갑니다.

 

확실히 완성해놓고 보니 꽈배기 무늬를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가볍게 시작했지만 은근 마음에 드는 모자가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이 다음엔 문어발 뜨개 프로젝트 중에 하나를 다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를 좀 하고 새로운 걸 시작하는 버릇을 들여야지... 자꾸 이러니 완성품이 없네요 ㅋㅋ

728x90
728x90
:

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7. 16:40
728x90
728x90

와인에게 씌우는 미니모자인 '사랑의 빨간모자'로

모자에 털실방울을 다는 방법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아래 파우치는 친한 친구들끼리 연례행사로

서로 안 쓰는 물건 교환할 때 받은 고양이 파우치입니다.

물건이 방치되거나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되니 좋은 이벤트였는데

지금은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서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어 쉽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작년 연말에 소포를 통해 또 선물을 주고 받긴 했습니다- 

선물은 언제 주고 받아도 설레고 좋은 거죠 :D

 

 

 

저는 이 네모난 지퍼파우치를 미니 뜨개 프로젝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라벨과 방울을 달기 전엔 완성된 미니모자들을 오른쪽에 가득 담고

왼쪽 그물망엔 작업을 위한 도구들을 넣어뒀었죠.

 

 

 

여드름 패치인 이지덤 지퍼백 봉투에 라벨을 넣고 다니니 딱이더라고요.

한 번 뜯고 바로 버리지 않고 이렇게 아주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때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자 20개를 만들고 남은 실몽당이들입니다.

흰색은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모자를 뜨면서 자르고 남은 실꼬리들도 챙겨놨습니다.

모자방울을 만들기 위한 도구까지 준비했어요.

 

저 플라스틱 도구가 없어도 카드나 골판지에 감아 만들 수도 있긴 합니다.

둘둘 감아서 가운데를 실로 꽉 묵어주고 양 끝을 가위로 다듬어주면 되거든요.

 

 

 

털실 방울을 만들 때 사용할 실들을 준비합니다.

실꼬리중에서도 좀 길이가 있어서 감을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했어요.

 

 

 

실꼬리들 중에서 가운데를 묶어줄 실 한 가닥을 남겨둔 후에

짧은 실꼬리와 남은 실몽당이를 사용하여 방울도구에 꽉꽉 감아줍니다.

틈새가 없이 꽉꽉 감을 수록 풍성한 방울이 만들어집니다.

 

 

 

모두 감고 나면 틈새를 따라 쪽가위처럼 날이 잘 드는 가위로 쭉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아까 남겨둔 한 가닥의 실로 풀리지 않게 꽉 묶어주고

방울도구를 양쪽으로 살살 당겨서 빼면 털실방울만 쏙 남습니다.

 

 

 

처음엔 털실방울의 실 길이가 각기 달라 찌글찌글(?)한데

가위로 길이를 맞춰 계속 다듬어주면 동그랗고 예쁜 방울이 됩니다.

오래 정성껏 다듬을수록 더 동그랗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들어진 빨간 방울을 흰색 비니에 달아줄 건데요.

방울에 길게 늘어져있던 두 가닥의 실을 모자 겉면에서 사진처럼

한 가닥씩 돗바늘이나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으로 통과시켜줍니다.

 

 

 

그리고 모자를 뒤집어주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여기서 묶어주기만 하면 돼요! ㅎㅎ

 

 

 

탈부착할 수 있게 달려면 길이를 자르지 않고 리본을 묶어주면 되고,

한 번 달고 떼지 않을 거라면 위 사진처럼 풀리지 않게 두 번 매듭을 짓고 짧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실제 사이즈의 모자라면 리본이어도 전혀 머리에 걸리적 거리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요.

 

 

 

같은 방법으로 흰색 털실방울도 만들어봤습니다.

가운데 실로 묶은 둘레를 보면 엄청 빵빵하죠.

 

 

 

칠렐레 팔렐레한 처음 모습의 방울 ㅋㅋ

열심히 가위로 다듬어서 동그랗게 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 하얀 방울은 토끼모자에 꼬리처럼 붙여줬어요.

이번엔 모자 위쪽이 아닌 뒤쪽 옆면에 붙여주었습니다.

 

 

 

총 6개의 방울을 만들어서 붙인 완성품들입니다.

만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털실방울에 털실이 은근 많이 들어가요.

방울을 만드느니 모자를 더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두 개의 봉투에 나눠서 보내기 위해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나눠 담았습니다.

바로 종이봉투에 담으면 혹시나 오염되거나 찢어지면 분실될까봐

집에 굴러다니는 비닐봉투를 재사용하여 넣었습니다.

 

 

 

키트를 주문하면서 받은 봉투에 쏙 넣어서 보내면 끝!

 

검색해보면 다 옛날 포스팅만 나오는 걸 보니 지금은 이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네요.

나름 재미있는 체험형 기부였기에 니터로서 아쉽지만 사정이 있겠지요 ;ㅅ;

 

 

728x90
728x90
: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 22:18
728x90
728x90

흰색과 검은색 실로 스트라이프 무늬로 떴던 울앤더갱 모자.

 

너무 헐렁하게 만든 바람에 쓰기 애매해서 놔두고 있었는데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싹 다 풀고 둘레를 40코에서 4코 줄인 36코로 다시 떴습니다 :)

 

 

위에서부터 조심조심 풀어내면서 그 실 그대로 코를 잡아 고무단부터 다시 뜹니다.

 

 

흰색실이 모두 풀릴 무렵 검은색 실로 새로운 고무단을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4코만 줄였는데도 둘레가 줄어든 게 확연히 보이네요.

그치만 한코 고무뜨기이기 때문에 신축성은 보장됩니다.

 

 

둘레를 줄인 만큼 풀었던 실을 다 쓰진 못하고 약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100% 마음에 들진 않은 게

생각보다 뾰족하게 마무리가 되어 마치 고깔모자처럼 보인다는 거에요.

음... 이번에도 실을 잘라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시 풀어서 끝을 동글동글하게 수정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무한반복 푸르시오의 경지 -ㅅ-a

728x90
728x90
:

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8. 00:55
728x90
728x90

오래 전, 핀터레스트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핀해놨었지요 ;)

 

 

woolandthegang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HEART BEANIE라는 모자에서

빨간색 하트 자수와 폼폼을 제외한 상태인 것 같아요.

 

 

흰색과 검은색 실을 한 타래씩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파란색 모자와 같이 15mm 대바늘로 뜨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줄씩 배색하려면 원통뜨기가 딱이기에 실제론 12mm 줄바늘로 떴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펼쳐둔 뜨개가방과 털실을 가만히 두지 않는 모리씨 -ㅅ-

가방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방이 작더라고요 ㅋㅋ

 

 

(15mm 대바늘은 저리 비켜두고-)

 

게이징을 따로 하기 귀찮아서 지난 번에 15mm로 32코를 떴었으니

이번엔 12mm로 대충 40코로 때려잡고(?) 바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완성하고보니 너무 헐렁한 감이 있어서 36코 정도면 잘 맞을 것 같네요.)

 

 

한코 고무뜨기 8단 진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실로 겉뜨기 한 단을 떠준 후,

흰색 실로 교체하여 한 줄 한 줄 배색을 시작했습니다.

배색 부분은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떴어요.

 

 

코줄임 전까지 12단을 떠올려준 모습입니다.

 

 

코줄임은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 2코 모아뜨고 3코 겉뜨기 반복

2) 모든 코 겉뜨기 (평면뜨기의 경우 안뜨기 단 부분과 같음)

3) 2코 모아뜨고 2코 겉뜨기 반복

4) 모든 코 겉뜨기

5) 2코 모아뜨고 1코 겉뜨기 반복

6) 모든 코 겉뜨기

7) 2코씩 모아뜨기 (최종적으로 8코 남음)

 

옆선을 이어줄 필요가 없으니 10cm 내외로 실을 남겨 자른 후,

돗바늘 등으로 남은 코 8개에 주르륵 꿰어준 후 모자 안 쪽에서 매듭지어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모자도 어렵지 않게 완성!!

 

... 되었으나 이번 건 핏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ㅠ-

전체적으로 좀 커서 고무뜨기 부분도 쫀쫀한 맛이 없고,

메리야스 뜨기 부분도 슬라우치 모자처럼 뒤로 축 쳐지네요 ;ㅅ;

전 딱 맞는 비니가 좋은데 말이죠...

 

 

평면뜨기로 배색을 하면 깔끔하게 줄무늬가 연결되는 대신

대바늘 작업이 끝난 후에 돗바늘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원통뜨기로 배색을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첫 단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지만(=jog)

두꺼운 실을 돗바늘에 꿰어 바느질해야하는 귀찮은 추가 작업이 필요없겠죠!

 

개인적으로 모자뜨기는 무조건 원통뜨기가 진리인 것 같아요 ;Db

 

 

크리스마스 전에 완성한 첫 번째 울앤더갱 모자와 함께 기념샷~!

 

 

몇 번 써보고 아무래도 너무 크다 싶으면 36코로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어요 -ㅅ-a

그 후에 오늘 만든 건 풀어버리거나?! 머리숱 많은 다른 분께 선물하거나 ㅋㅋㅋㅋ

 

울앤더갱 Crazy Sexy Wool 털실은 워낙 두꺼워서

딱히 폼폼을 달지 않아도 심심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폼폼을 달면 예쁘긴 하지만 털실 잡아먹는 귀신이나 다를 바 없잖아요...=ㅠ=

 

현재 파란색, 흰색, 검은색 실이 일부 남았고, 민트색 실만 한 덩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실들로 모두 섞으면 넥워머 하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ㅅ@

728x90
728x90
:

울앤더갱st 스마일이 수놓아진 뜨개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9. 01:42
728x90
728x90

울앤더갱 입점 전에 가격 정보를 미리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털실 가격을 듣고(한 타래에 3만원 이상)

'그 비싼 걸 누가 사겠어?!'라고 반응했었다지요...

 

아니 그런데 이렇게 유행할 줄은 몰랐네요 @ㅁ@! 

 

물론 저는 아직도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미리 사둔 Drops ESKIMO실로 비스무리하게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울앤더갱 모자 패키지를 보니 예쁜 자수 모자들이 많더라고요.

 

우선 기본 모양은 Zion Lion 모자를 본땄고,

자수는 알파벳을 새기는 Say My Name이나

튀어나올 듯 땡그란 눈이 매력적인 Giles Eek,

갤로그가 생각나는 8-bit 등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최종 후보들로 아래 두 가지 자수를 골라냈습니다.

그나마 왼쪽의 1984보다는 오른쪽의 Smiley가 덜 튀는 것 같아서 이걸로 채택!

 

 

아래 사진의 굵은 털실은 Drops사의 ESKIMO 털실로 아주 보송보송한 느낌의 슬라브사입니다.

단색으로 여러 색깔이 나오는데 저는 이번에 회색과 파란색이 섞인 Winter Fog 색을 구입했어요.

 

 

울앤더갱의 Zion Lion 모자는 Crazy Sexy Wool이란 12~15mm 바늘용인 굵은 실인데,

Drops의 ESKIMO 털실은 8mm 바늘용으로 울앤더갱 털실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실 중 가장 굵은 실인데...그럼 대체 15mm 바늘용 실은 얼마나 두꺼운 거죠?!

 

ESKIMO가 두 타래 있으니 합사해서 15mm 바늘로 뜨면 얼추 비슷하겠구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가진 바늘 중 가장 두꺼운 호수가 겨우 12mm라서 급포기했어요 -ㅅ-a

 

 

아무튼 실과 바늘의 굵기가 원작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게이징부터 꼼꼼히 작업했습니다.

10cm 안에 양쪽에서 당긴 상태의 한코 고무뜨기 코(Fully Stretched)가 10코 들어가서 총 54코로 잡았습니다.

 

원작의 경우 28코로 시작한다고 하니 대충 2배의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코 고무뜨기단도 6단의 2배인 12단을 떠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계속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쭉쭉 떠올려갑니다.

 

참, 저는 마지막 돗바느질을 피하기 위해 원통뜨기로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이 한 타래를 다 사용한 상태입니다.

실을 이어야 하는 단계인데 꼬임이 없는 슬라브사이기 때문에 펠팅을 해줄 거에요.

 

 

이어줄 두 실 끝과 약간의 물을 준비합니다.

 

 

실 끝을 갈래갈래 풀어준 후 물에 적셨다가-

 

 

사이사이 골고루 양 쪽 실을 겹쳐서 꼬아준 후 손가락으로 비벼주세요!

원래는 이렇게 펠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대 비벼 빨지 말라고 하는데

그걸 역이용하여 실을 붙여주는 겁니다 ;)

 

 

열심히 비빈 후 드라이어 등으로 바짝 말려주면 실이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작업 상태에 따라 다른 부분보다 조금 약하게 연결됐을 수도 있는데

저 연결된 부분을 뜰 때만 한 두 단정도 힘을 조절해서 뜨면 문제없어요.

 

 

Zion Lion의 완성품 사진의 비율을 참고하며 중간중간 써보기도 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아쉽게도 완성품의 가로/세로 길이 정보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ㅠㅠ

 

저는 한코 고무뜨기는 12단, 메리야스 뜨기는 20단을 떴고,

이후 코줄임은 총 54코로 떴기에 6군데에서 줄여갔어요.

 

(코줄임 작업 부분)

첫 단은 7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둘째 단은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

셋째 단은 6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넷째 단은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

다섯째 단은 5코 뜨고 2코 모아뜨기 반복, 여섯째 단은 역시 코줄임 없이 모두 겉뜨기하면 36코가 남습니다.

 

일곱째 단에서는 36코를 모두 2코씩 모아 떠서 18코로 줄입니다.

여덟째 단에서는 18코를 다시 2코씩 모아 떠서 9코로 줄여 마무리했어요.

실을 10cm정도 남겨 자른 후 돗바늘에 남은 9코를 한 번에 꿰어 통과시킨 후 모자 안쪽에서 고정시키면 됩니다.

 

 

옛날에 월리모자를 뜨고 남은 흰색 실로 스마일을 수놓을 겁니다.

이 실 역시 8mm 바늘용 실이라 딱일 듯 했죠.

 

 

위 울앤더갱 모자의 스마일 콧수를 그대로 따라서 수를 놓았더니

제 모자의 실 굵기가 더 가늘어서 그런지 미니미한 스마일이 만들어졌습니다 ㅋㅋ

 

한코 고무뜨기 부분 게이징 실패(당기지 않은 상태로 게이징했다가 초대형 모자가 탄생할 뻔...!)로

한 타래 뜨고 푼 것을 포함하여 이틀 저녁만에 만든 모자입니다.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의 경우는 1시간만에 뜬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ㅠ@)

 

 

스마일이 너무 옹졸한 크기라 어떨지 걱정했는데

착용해보니 늘어나서 그런지 또 나름 커보이네요 :Db

 

울앤더갱 모자를 따라서 만들어보고 나니

정품 실로 똑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

조만간 갤러리아 팝업스토어에 다시 가서 몇 개 지를 듯 합니다.

728x90
728x90
: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2:49
728x90
728x90

한코 고무뜨기로 아랫단에만 배색을 넣어

원통으로 쭈욱 떠 올라가다가 코줄임을 하여 마무리한 후,

마지막으로 귀여운 배색방울을 달아 완성된 방울모자입니다! 

 

 

빨간색과 하늘색을 포인트로 한 회색 방울모자입니다.

 

 

모자방울에 배색을 해본 건 처음인데 엄청 만족스러워요.

그냥 무작위로 색이 섞인게 아니라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깔이 보입니다.

 

 

위에선 빨간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두 번째 사진에서는 회색 부분이 많이 보이죠. 

 

 

원래 접지 않고 쓸 모자지만 배색 방울을 위에서 찍어보려고

바닥에 세우기 위해 아랫단을 한 번 살짝 접어봤습니다.

 

 

한코 고무뜨기이기 때문에 접어도 겉과 안의 무늬가 동일하게 예쁜 장점이 있습니다.

두코 고무뜨기도 겉과 안이 같은 건 마찬가지지만 이 경우는 배색 부분에 걸친 실이 살짝 보이게 되죠.

 

오늘로써 엄마의 주문 제작에 의해 뜨기 시작한 방한용 골프 비니가

생각보다 빠른 시일안에 완성되었습니다~!! (방울은 서비스로!!)

 

원래는 방울없이 심플한 비니를 만들어달라고 하셨는데

배색방울을 만들어서 달아둔 걸 보시더니 '방울이 있어야 예쁘구나!?'

하셔서 남은 실로 만들 제 모자랑 방울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

728x90
728x90
: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배색방울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2:40
728x90
728x90

저는 지금까지 한 가지 색으로만 방울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색을 한 번에 잡고 감아 불규칙하게 색이 섞이는 방울만 만들어봤는데,

인터넷에서 도넛모양 골판지 틀을 사용하여 마음대로 배색하는 방법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우선 골판지를 원하는 방울 크기의 도넛모양으로 잘라 두 개를 준비합니다.

저는 회색실 남은 일부와 하늘색, 빨간색 실을 섞어서 배색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도넛모양 틀에 실을 감아주게 되는데

이게 직접 해보니까 그냥 원을 가로질러 휘휘 감아주던 예전 방식에 비해

가운데 작은 구멍으로 실뭉치를 앞뒤로 옮겨야 해서 상당히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회색, 빨간색, 하늘색 이 세 가지색 실이 비슷한 비율로 섞이도록

손에 대충 감아 비슷한 양으로 실을 잘라줬습니다.

 

 

이런식으로 두 번째 색을 도넛모양 틀에 감아줍니다.

 

 

실을 감아갈수록 실을 통과시킬 구멍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실을 조금씩 잘라 나눠 감아줘야 합니다.

 

 

세 가지 색 실을 비슷한 양으로 충분히 감아준 모습입니다. 

오피스에서 많이 보던 파이그래프 느낌이네요 ㅋㅋ

 

 

옆에서 볼 때 이 정도 두께가 나오도록

충분히 두툼하게 그리고 팽팽히 여러번 감아줍니다.

 

도넛모양 틀에 감는 게 실제로 해보면 아시겠지만

엄청 번거로운 작업이라 배색방울은... 앞으로 자주는 못 만들 것 같네요 -ㅠ-

 

 

다 감았으면 날이 잘 드는 가위로 (저는 재단가위를 썼어요!)

도넛모양 틀 두 개의 사이에 가위날을 넣어 감아둔 실을 잘라줍니다.

 

 

이렇게 방울이 모양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죠.

다 자르고 나면 저 구멍 사이로 실들이 걸쳐져 있는 형태가 나옵니다.

 

 

세 가지 색을 각기 다른 위치에 감았기 때문에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이 보입니다.

 

 

이제 잘려진 실들 가운데를 묶어줘야 하는데,

두 개의 도넛모양 틀 사이로 별도의 실을 넣어 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아주아주 세게 매듭을 지어야 실이 풀어지지 않으니 신경써서 묶어주세요. 

 

 

잘 묶고 나면 골판지로 만든 도넛모양 틀은 가위로 조심히 잘라 빼내면 완성입니다.

이 때 털실을 고정한 실까지 자르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저는 실수로 고정실까지 잘라버려서 멘붕이 오기 직전이었는데

실뭉치가 풀어지기 전에 새로 묶어서 겨우 살려냈습니다 -ㅠ-;

 

 

폭풍 가위질로 길이를 일정하게 다듬고 나서

고정한 실 양 끝을 돗바늘을 사용해 모자 안쪽으로 끼워준 후,

안쪽에서 리본묶기로 고정해주시면 기분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방울 모자가 완성됩니다~

 

728x90
728x90
: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코줄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2:21
728x90
728x90

두 번째 회색실을 잇고 나서도 계속 일자로 떠올라가던 중입니다.

 

이 모자는 아랫단을 접지 않고 그대로 착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 뼘 정도의 높이까지만 뜨고 그 이후로는 서서히 코줄임을 해줬어요. 

 

 

우선 한번에 두 코씩 뜨는 방법으로 급격히 코를 줄이기 이전에!!

한 6~8단 정도는 천천히 코를 줄여가기 위해 4군데에서 한 코씩, 즉 두 단에 총 4코씩 줄여갔습니다. 

 

 

그 후에는 두 코를 한 번에 떠서 코줄임을 하고, 코줄임 바로 다음 단은 코줄임 없이 뜨고-

이 과정을 2~3번 반복하여 30여개의 코만 남을 때까지 코줄임을 진행합니다.

 

 

뭐 딱 정해진 코수가 남을 때 까지 줄여야 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꽉 조여봤을 때 가운데 구멍이 너무 크지 않은 정도면 됩니다.

 

 

적당히 코가 줄어들었다면 10cm 이상 여유를 남기고 실을 잘라 돗바늘에 끼운 후,

바늘에 걸린 코들을 돗바늘로 한 코 한 코 넘겨서 꿰어주면 됩니다.

 

 

힘껏 당겨서 조여준 후에 돗바늘로 겉과 안을 몇 번 왔다갔다 해주다가

안쪽에서 단단히 묶어 마무리합니다.

 

이제 방울만 달면 끝이에요 +_ +//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