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원단'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21.01.11 원단 사는 게 취미인 사람? 저요!
  2. 2018.01.28 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3. 2018.01.22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4. 2018.01.18 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5. 2017.03.21 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6. 2017.02.19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7. 2017.02.18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2
  8. 2017.01.28 고양이 일러스트 원단으로 만든 쿠션
  9. 2017.01.28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찾은 고양이 원단들
  10. 2016.10.17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8

원단 사는 게 취미인 사람? 저요!

my handicrafts/stitch work 2021. 1. 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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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건 뒷전이고 예쁜 원단을 볼 때마다

상상 속으로 완성품을 떠올려보고 지른 후에

그대로 원단 보관함에 차곡차곡 모아두는 취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모아놓고 나중에 대체 뭘 만들지 모르겠어요. 하하-

제가 잘 만들 수 있는 건 스트링 파우치랑 납작 지퍼 파우치 뿐인데 ㅠㅠ

 

뭐 일단 단종 전에 구매했다 치고 ㅋㅋ 일단은 잘 보관 중입니다.

 

안감으로는 이런 잔꽃이 그렇게 예쁘더라고요.

잔꽃무늬 원단이 있으면 꼭 하나씩 사게 됩니다.

 

이런 심플한 무늬를 제가 제돈 주고 샀었다니...!

왜 골랐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 이걸로 엄마께서 여름 민소매 블라우스를 만들어주셨어요 ㅎㅎ

아마 엄마의 요청으로 같이 주문을 했던 모양이에요.

 

이건 데일리라이크 홈페이지에서

블라우스인지 원피스로 샘플 이미지가 있던 건데

컬러감이 정말 예뻐서 홀린 듯이 주문했습니다.

 

왜 주문했는지 너무나도 명확한 원단들 ㅋㅋㅋㅋ

고양이가 나온 원단은 모두 골라서 주문했어요.

 

가운데 어여쁜 페르시안 고양이 원단과 세트로 출시된 털실 무늬 원단입니다.

고양이 무늬도 좋지만 털실 무늬는 흔하지 않아서 더 집착(?)하게 되네요.

 

여기까지 데일리라이크 원단 사재기 후기를 마칩니다 :D

엄마가 사용하신 스트라이프 원단을 제외하고 그대로... 보관중이라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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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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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늬만 보고 구입한 원단입니다.

 

앨리스 원단을 취급하는 샵에서 겸사겸사 고른 건데

막상 받아보니 제가 원하는 탄탄한 면 원단이 아니고 흐물흐물(?)한 더블거즈더라고요 ㅠㅠ

 

 

확대한 무늬는 이렇습니다.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고양이들이 자잘하게 그려져있는 귀여운 원단이에요.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인데 조금 정신없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귀여우니까요 ㅎㅎㅎ

 

 

이렇게 얇은 두 겹의 순면 원단으로 되어 있어요.

더블거즈 원단이라고 하는데 보통 아기용품으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앨리스 원단과 같은 KOKKA 브랜드입니다.

일본원단인데 구경하다보면 사고 싶은 원단이 정말 많은 제 취향의 브랜드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인 줄 꿈에도 모르고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색깔별로 두 마를 구입해버렸네요...

 

 

흰색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연습용으로 파란색 원단을 잘라 미니손수건에 도전해봤습니다.

 

패턴도 없이 그냥 25cm * 25cm 정도로 원하는 손수건 사이즈로 원단을 재단한 뒤,

사방을 두번 접어박기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그치만 ㅠㅠ 제 무심한 손으로는 너무 다루기 힘든 원단이라 이렇게 중간중간 안 집힌 부분이 있네요.

그냥 이런 부분은 한 번 더 안쪽으로 박음질을 해버리면 제가 쓸 손수건이 되는 거죠 ㅋㅋ

 

 

라벨은 안쪽에 붙였습니다.

꼭지점 처리도 정말 어렵더라고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남은 원단도 손수건으로 만들어서 집사인 지인들께 선물로 뿌리고픈데

아직 그 레벨이 되지 않아서 일단 연습용으로 하나만 만들고 그만두었습니다.

 

 

더블거즈 원단이 아니더라도 정말 얇고 부드러운 면원단으로도 손수건을 만들 수 있겠죠.

 

그리고 접어박기가 아니라 인터로크 기계가 있으면 인터로크로 좀 더 쉽게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연습해봐야 손에 감이 잡힌다고들 하지만, 과연 손으로 접는 것보다 손이 많이 갈지 =ㅁ=; 

 

어찌어찌 완성된 저의 고양이 손수건 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의 특성상 물기는 쫙쫙 잘 흡수되더라고요.

 

핸드백에 챙겨다니면서 손 닦을 때마다 유용하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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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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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파우치를 만들고도 남아있던 고양이 무늬의 원단!

 

마지막 조각은 길쭉한 사각형 모양으로 남아있었는데,

우연하게도 제가 만든 카드지갑 패턴에 딱 맞는 사이즈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쪽과 윗부분을 조금만 다듬어서 카드지갑을 두 개 만들어봤습니다.

 

 

패턴지와 가로길이가 거의 같아서 가로로는 재단할 필요가 없었고

아래와 위쪽만 모양에 맞게 다듬어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건 겉감이므로 안감은 따로 색깔을 맞춰 준비해줘야겠죠.

 

 

엄마가 사오신 똑딱이 부자재와 딱 맞는 색감의 고리가 있어서

D링까지 모두 신주느낌의 색상으로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특히 저 고리들은 뜨개모임의 지인으로부터 가죽끈이 붙은 채로 나눔 받았었고

끈이 구불구불하고 색도 예쁘지가 않아 고리만 살려보려고 모아둔 건데

이렇게 딱 맞는 쓰임새가 생겨서 뿌듯하더라고요 +_ +b

 

 

아래 사진에서는 똑딱 단추의 아래 위를 모두 신주 색상으로 골라놨는데

저게 금속으로 마감된 부자재라 그런지 다른 플라스틱 똑딱이보다 거의 배로 비쌌던 걸 기억하고는

안쪽에 안 보이는 부분은 안감과 유사한 색인 베이지색으로 조립해줬습니다.

 

여기에 쓰인 안감 원단은 엄마가 가방 만드실 때 쓰신 천인데

옥스포드급으로 두툼했기 때문에 따로 접착솜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겉감인 고양이 원단도 캔버스 원단이라 이 두 원단을 붙여주기만 해도 힘이 있더라고요.

 

 

안감도 꽤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칸막이를 추가해봤습니다.

그냥 안감 쪽에 아래위로 접은 원단을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얇은 원단이라면 반으로 접은 두겹의 원단을 붙였을 텐데

이건 좀 두꺼워서 오버로크 처리를 한 뒤 1cm 정도씩만 접어서 박음질한 후 얹었습니다.

 

 

이렇게 안감 원단과 비슷한 색 실로 박음질을 깔끔하게 해주고

안감의 적당한 위치에 시침핀으로 고정해두면 돼요.

 

 

그리고 겉감을 뒤집어서 안감 위에 얹은 후 사방을 받음질하면 됩니다.

창구멍은 아래쪽 직선 부분에 남겨주는데 뒤집기 편하게 넉넉하게 남겨둡니다.

 

 

D링을 끼운 라벨도 박음질할 때 같이 붙여야겠죠.

제가 사용한 D링은 틈새가 없는 일체형이어서  미리 라벨에 걸어두고 박음질을 했습니다.

 

틈새가 있는 D링이 대부분일텐데 그건 나중에 끼워줘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용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빠지는(확률은 낮지만)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창구멍으로 뒤집기 전에 모든 귀퉁이 부분을 가위로 다듬어줍니다.

이렇게 잘라줘야 뒤집었을 때 각이 잘 살아납니다.

 

 

다림판 위에 누워있던 모리씨를 이리저리 피해서

뒤집어준 카드지갑 원단의 가장자리를 다리미로 꾹꾹 눌러 납작하게 잘 다려줬어요.

 

 

열심히 핀으로 구석구석 뾰족하게 빼준다고 했는데도 원단이 두꺼워서 둥그스름하게 되었네요.

접히는 부분 바로 위로 칸막이도 잘 위치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 모서리의 창구멍은 2mm 들어간 곳에 상침으로 마감해줍니다.

 

그리고 그 아랫 부분을 꺾어 올려서 접고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됩니다.

시침핀이 들어갈리 만무한 두께이기 때문에 집게로 고정해놓고 박음질을 시작합니다.

 

위 사진상에서 오른쪽 위, 혹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반대쪽 위까지 한 번에 작업할 거에요.

 

 

그리고 박음질을 할 때 그냥 한 번에 슥 지나가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겹이 끝나거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되돌아박기를 몇 번 해서 튼튼하게 해주세요.

 

 

똑딱단추까지 달아주면 진짜로 완성입니다~ :D

아직 스트랩을 달지 않았지만 감격스러운 마음에 D링에 고리도 걸어봤어요 ㅋㅋ

 

 

신주컬러의 부자재들이 세트처럼 잘 어울립니다.

 

 

미리 잘라두었던 기다란 원단조각으로 스트랩을 만들어 걸어줬습니다.

 

 

이 카드지갑도 사내 플리마켓에 출품했었는데 아는 동생이 구입해갔어요 ㅎㅎ

이 다음에 완성한 하늘색 고양이 카드지갑은 제꺼였으므로 저와 커플 지갑이 되었다는 사실 ㅋㅎㅎ

 

 

한 번 만들어봤으니 두 번째 카드지갑은 좀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가 모두 나와있는 사진이에요.

 

어울리는 안감 원단이 생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양재 클래스를 다니시는 엄마로부터 얻은 자투리 원단!

 

순수하게 모든 원단이 자투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연습된 도안이어서 완성도도 높고

제 취향의 무늬인 원단이라 애착도 역시 높았던 작품(?)들이었어요.

 

 

동일한 순서로 안감에 칸막이를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칸막이의 위치를 잘 고정해두고 라벨의 위치도 신중히 정합니다.

다 패턴지에 표시해놨지만 그래도 핀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작업 도중 움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꽉 막힌 D링이므로 미리 라벨에 잘 끼워서 원단 사이에 놔줍니다.

D링의 높이 때문에 조금 더 손이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아래쪽에 창구멍(7cm 이상 추천)을 남기고 사방을 둘러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가윗밥을 내고 뒤집은 뒤에 창구멍을 상침질로 막기 전에

다리미로 원단을 차분하게 아주아주 납작하게 잘 다려주세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창구멍을 일자로 박음질해주면 됩니다.

 

 

역시 아래쪽을 꺾어올려서 집게로 고정을 해줍니다.

 

무슨 일인지 아래쪽이 살짝 면적이 넓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양끝이 잘 맞도록 원단을 잘 위치해준 뒤 가운데가 뜨든 말든 그대로 고정합니다.

 

납작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양옆이 잘 맞는게 더 중요해요!

카드를 많이 넣으면 어차피 튀어나오기 때문에 가운데는 차라리 넉넉한게 좋습니다 ;)

 

 

옆구리가 딱 맞게 박음질이 되어야 완성된 모습이 깔끔하고 예쁘답니다.

옆에서 보니까 원단이 여러겹(최소 10겹) 접혀있어서 상당히 두껍다는게 눈에 보이시죠.

 

두꺼운 편물을 작업할 땐 느린 속도로 천천히 작업해주는게 안전하고

모양도 예쁘게 박음질이 됩니다.

 

 

짜잔-

 

핫핑크와 시원한 스카이블루의 두 가지 카드지갑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안감의 색상 차이가 두 지갑의 느낌을 확실히 다르게 만드네요.

 

아무래도 안감은 어두운 색으로 하는게 때가 타도 티가 안 나서 좋긴 한 것 같아요 ㅋㅋ

 

 

단추를 닫아놓은 이 완성샷을 남기고 핫핑크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사실 지갑을 사겠다던 그 동생이 어떤 색을 고를지 몰라서

핫핑크를 며칠 제가 들고다녔었는데 그 며칠새 정이 들어서

핫핑크를 보내고 하늘색 지갑으로 바꿔 들었을 때 좀 어색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곧 적응해서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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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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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파우치는 예전에 멋모르고 만들다가

쇠지퍼에 재봉틀 바늘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어서 두려움을 가지게 된 아이템입니다 ㅠㅅㅠ

 

바늘이 쇠에 부딪히면 안전장치에 의해 멈추기는 하는데 그 소리가!!!

드드드드드드드득- 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멈추기 때문에 엄청 놀랐었지요.

 

그래서 예쁘고 고급스럽기는 금장지퍼만한게 없긴 하지만

이번에 만들려고 잘라둔 원단보다 지퍼가 길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포기하고 ㅋㅋ

색색깔로 사두었던 나일론 지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색이 잘 어울리나 이리저리 대봤어요. 

 

 

KOKKA 원단 중에 제가 한 눈에 반한 고양이 무늬 원단입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이라 소품으로 만들면 포인트가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캔버스 원단이어서 튼튼한 편이라 겉감으로 손색이 없는 원단이었습니다.

 

그림에 노란색이 섞여 있어서 노란색 지퍼도 나름 어울리네요.

그치만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서 노란색은 포기하고-

원단색과 비슷한 지퍼들을 하나씩 골라뒀습니다.

 

 

각 원단별로 세 개씩 만들 수 있게 재단을 해두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갈색 지퍼들도 준비했어요.

 

 

원단이 위아래 방향이 있는 상태여서 두 조각으로 자른 후에 가운데를 다시 붙여주는 작업을 합니다.

겉면과 겉면이 마주보도록 겹친 상태에서 1cm 안쪽으로 박음질을 하고,

가름솔을 하여 사진처럼 다림질로 꾹 눌러놓습니다.

 

 

안감은 나눠진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겉감의 겉면 +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도록 올린 후, (위에서 볼 때는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보이겠죠)

또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개어 줍니다. (안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마주보도록)

 

저는 몇 번 반대로 붙여서 뜯고 다시 만든 적이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몇 번 만들어보시면 헷갈릴 일이 없을 거에요.

 

 

그리고 지퍼 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팁!

 

안감 방향으로 지퍼의 끝을 접어주는 건데요.

사진처럼 너무 많이 접을 필요는 없고 45도 정도 꺾어놓고 지퍼 박음질할 때 같이 박아주면 됩니다.

 

 

박음질을 할 때에는 안감의 안쪽면을 보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겉감을 접어서 지퍼와 잘 붙었나 살펴보면~ 짜잔 일정한 간격으로 잘 꿰매졌네요.

 

여기서 잠깐! 지퍼 양쪽으로 상침질을 하려면 겉감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됩니다.

즉, 겉감 두 장, 안감 두 장 나눠진 상태에서 지퍼에 붙이는 작업을 한 후 양쪽을 상침한 뒤에

그 다음에 겉감과 겉감, 안감과 안감을 둘러서 박아주면 되는 것이죠!

 

이 포스팅에서는 전체 작업 순서를 담지 않았기에 ㅠㅠ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다른 글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아하! 제가 상침을 못한 이유가 생각났어요!

겉감은 사실상 두 조각이었지만 안감을 기다란 한 조각의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이네요.

안감은 위아래 방향이 뒤집어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어진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꺾어서 붙인 지퍼의 끝을 확대해 본 사진입니다.

깔끔하죠?! 최대한 지퍼끝에서 바로 꺾이도록 잘 접어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두리를 박음질 하기 전에 그 사이에 끼워줄 고리를 하나 만들었어요.

가로 * 세로 = 5cm * 4cm 짜리 네모로 재단한 뒤에 세로방향으로 한 번 반으로 접고

반으로 접은 부분을 또 반으로 접어서 4겹으로 된 긴 끈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양쪽을 박음질하면 준비는 완료됩니다.

 

 

이렇게 반으로 접어서 붙여주면 손목 스트랩 고리를 걸 수 있게 말이에요.

 

 

사실 겉감을 미리 붙여줄 필요는 없었고 이렇게 사방을 박음질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해줘도 됩니다.

저는 겉감을 자르지 않고 한 조각으로 만드는 지퍼파우치를 먼저 만들어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겉감을 미리 한 조각으로 만들어준 것 뿐인데...

 

미리 붙이지 않았으면 지퍼 양옆에 상침까지 해서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겠지요-

그치만 상침을 하지 않으면 나름의 폭닥폭닥하고 둥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과정샷을 왕창 생략하고 완성샷이 바로 나왔습니다 ㅋㅎㅎ

같은 원단으로 고리와 손목스트랩까지 달아주고 나니 그럴싸해 보이지 않나요?

 

 

제대로된(?) 지퍼파우치는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망칠까 싶어서 안감을 가장 덜 마음에 드는 원단으로 선택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네스홈 제주 원단 시리즈인데 원단 자체는 정말 예쁘지만

겉감 원단과 아주 조화롭지는 않더라고요.

 

 

만족스러운 지퍼파우치 완성!

 

그리고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지퍼를 열기 때문에

왼손에 스트랩을 걸고 왼손으로 왼쪽 귀퉁이를 잡고 열면 편하기에 고리의 위치를 저쪽으로 정했습니다.

 

 

안감은 하나의 긴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지퍼파우치 아래쪽도 매끈하게 이어져있습니다.

대신 원단 그림에 방향성이 있는 경우 이렇게 나무가 뒤집어져 보인다는 사실 ㅎㅎㅎ

 

그래도 안감이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 같아요.

 

 

탄력을 받아 나머지 파우치들도 작업을 했습니다.

저 안감은 특히 아끼던 원단인데 (초승달이 금박이에요! ㅎㅎ) 그림에 방향성이 없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겉감처럼 조각조각 나눠서 재단을 해버렸네요.

 

저렇게 잘랐으면 상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거 만들 때에는 상침 작업을 모르던 때라 그것도 놓쳤더라고요.

 

 

손목 스트랩이 달린 지퍼파우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니다.

저는 20cm짜리 지퍼를 사용했기에 원단 가로 길이는 23cm로 재단했습니다. (시접 1.5cm로 잡음)

겉감과 안감은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경우 가운데를 자를 필요없이 길게 재단하면 됩니다.

 

- 지퍼 (저는 20cm짜리를 사용했어요.)

- 겉감, 안감 (23cm * 원하는 세로 길이)

- 고리용 원단 조각 (5cm * 4cm)

- 스트랩용 원단 조각 (32cm * 4cm)

 

 

사내 플리마켓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스트링 파우치들을 내기로 했었는데

행사 진행하는 동기 언니가 '지퍼파우치가 더 수요가 높을 것 같은데?' 라고 해서

열심히 만들어서 겨우 고양이 파우치 6개와 알파카 파우치 3개를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알음알음 지인들이 먼저 찜을 해서 가져가고,

행사 시작하자마자 찾아주신 직원분들도 지퍼파우치부터 골라주셔서 가장 먼저 동이 나버렸어요 ㅋㅋ

역시나 여밈이 확실한 지퍼파우치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수요예측을 제대로 했으면 지퍼파우치만 들고 갔었을텐데요 ㅎㅎ

 

 

미리 사두었던 다양한 얇은 면 원단들을 어울리게 매치하여 안감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운 색의 안감이 오염되어도 덜 더러워(?) 보여서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 밤하늘 원단도 네스홈꺼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음엔 저걸 겉감으로 만들어도 예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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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원단의 홑겹 스트링파우치 대량생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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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도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홑겹 스트링파우치를 생산해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이라고 쓰고 대량생산이라고 썼지만 결론적으로 고작 8개를 만들었을 뿐...)

 

딱히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서 파는 것도 선물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재봉틀에 꽂힌 상태인데다 동대문과 알리에서 사온 원단과 부자재가 많으니까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르르르륵 소리를 즐기며 만들어봅니다.

 

 

면 스트링은 역시 알리가 저렴한 것 같아요.

50야드(=50마)에 7천원 정도 주고 산 걸로 기억합니다.

색상도 열 가지 이상이었는데 우선 무난하게 연회색과 검은색으로 구매했어요.

 

 

완성품 크기가 15*20cm가 되도록 재단을 해둡니다.

원단의 무늬가 아래위 방향이 있기 때문에 앞뒤를 따로따로 재단해야 해요.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홑겹파우치 만드는 과정을 올렸기 때문에 ㅋㅋ

과정샷 하나 안 남기고 무작정 달려서 8개를 모두 완성했어요!

 

물론 하루만에 한 건 아니고 하루는 오버로크, 하루는 박음질,

하루는 대망의 줄끼우기 이런식으로 쉬엄쉬엄 했습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이렇게 많이 만들기는 재봉틀 을 들인 이래 처음이라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스트링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파우치를 정렬했다가 흩트려놨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원단에 고양이와 털실몽당이가 그려져있는데

제가 주문제작한 라벨에도 고양이발과 털실몽당이가 인쇄되어 있어서

아주 아주 잘 어울리게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

 

고양이가 그려진 또 다른 원단들을 열심히 찾아서 더 다양한 고양이 스트링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지인들이 고양이를 테마로 플리마켓을 준비중인데 저는 고양이 파우치를 들고 나갈까 하고 있거든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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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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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넣은 고양이 원단의 스트링 파우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지인들로부터 '나도! 나도!'를 듣게 되어 모임 전에 급히 만들어간 홑겹 파우치입니다.

 

 

한 분은 고양이를 반려하는 분이라 고양이 원단을 콕 집어서 주문했고

한 분은 마침 생일 기념 모임이어서 만드는 김에 깜짝선물용으로 동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위 원단은 두 가지 원단 같지만 하나의 원단 안에 아래 위로 나뉘어 붙어있는 무늬입니다.

뭔가 더 유용한 것 같기도 하면서... 기왕이면 별도로 판매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원단이죠 ㅋㅋ

 

간편하게 작업하기 위해 원단의 방향을 신경쓰지 않고 17cm * 42cm로 길게 재단했습니다.

 

 

홑겹 파우치의 경우 원단의 절단면이 안감에 의해 가려지지 않아 안쪽에 노출되게 되므로

사방을 위와 같이 오버로크 처리를 해줘야 올이 풀리지 않습니다.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만든 파우치여서

일반 재봉틀에 들어있는 오버로크 비스무리한 기법으로 둘러줬는데

지~~~인짜 느립니다 ㅋㅋㅋㅋ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 안 샀으면 속 터졌을 거 같아요.

 

 

나름 원단 색에 맞춰서 강아지 원단은 하늘색 실로, 고양이 원단은 하얀색 실로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원단을 먼저 작업했는데 작업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 것에 충격을 받고

강아지 원단은 오버로크 땀 간격을 두 배로 늘려서 작업했어요.

 

 

저는 이 오버로크 무늬(?)가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홑겹 파우치가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안감보다 오버로크!

 

 

그리고는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좌우를 | | 이렇게 박음질해주면 되는데

입구인 위쪽에서부터 5cm 아래에서 1.5cm를 스트링 자리로 비워두고 박으면 됩니다.

 

 

만약에 앞, 뒤 원단을 따로 재단했다면 아래쪽도 가로 방향으로 박음질을 해줬겠지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은근 정확히 하긴 어려운 귀찮은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의 입구쪽에서 우선 1cm를 접고 손톱으로 슥슥 긁어 자리르 잡아줍니다. (일명 손톱 다림질)

 

이 때 양 옆의 오버로크된 시접이 양쪽으로 펼쳐지도록 정리한 후 접어 내려가야 합니다.

시접을 무시한 채로 접고 박아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이 들어가지 않아요 -ㅁ-!

 

 

그리고 다시 2.5cm 정도를 접어주면 이 부분이 스트링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저도 패턴을 보면서 처음 만들 때에는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ㅅ=a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아까 스트링을 위해 1.5cm 비워둔 부분이 보인답니당~

 

 

잘 접어놓은 부분의 아래쪽을 박음질로 고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위에도 2mm 위치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무조건 간소화하기 위해 저는 생략했어요.

 

 

이렇게 아래쪽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근데 좀 더 아래쪽을 박았어도 좋았을텐데 여유분을 너무 줬네요 ㅋㅎㅎ

 

 

안쪽(겉면)을 보면 이렇게 스트링을 넣을 입구가 보입니다~!

 

 

뒤집어서 제대로 보면 이렇게 되지요.

 

 

고양이 원단도 마저 작업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원단의 방향을 무시하고 한 번의 재단으로 작업한 파우치여서 뒷면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어요.

사실 뭐 옷도 아니고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소품이니 방향이 뒤집어졌다고 문제되진 않으니까요 ㅋㅋ

 

 

줄도 한쪽으로만 끼워줬습니다. (무조건 간단히! 빨리 빨리!!)

이 파우치 두 개는 저녁 모임을 앞두고 당일날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홑겹 스트링 파우치는 처음이었는데 망쳐서 못 가지고 갈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죠! +ㅁ+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영문 라벨 리본을 사이좋게 반으로 나눠 끼워줬습니다.

스트링으로 쓴 면 리본은 알리에서 주문한 건데 연회색이 역시 무난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리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한 오버로크 처리 부분을 자꾸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시접이 양쪽으로 깔끔하게 접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을 끼우기 위해 신경써야 하죠 ㅋㅋ

 

 

그 전에 만든 안감 스트링 파우치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홑겹의 경우는 위에서 두 번 접어내려가는 단계가 있어서 세로 길이가 짧아졌어요.

완성품 크기를 맞추기 위해 나중에 또 만들게 되면 홑겹은 세로를 좀 더 길게 재단해야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 파우치

이제 스트링 파우치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D

 

딱 스트링 넣는 부분 만큼 길이가 줄어들었네요! ㅎㅎ

 

홑겹파우치, 선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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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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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야심차게 2마를 끊어온 고양이 원단입니다.

보통 1마, 반 마, 1/4마만 깨작깨작 사는 저로서는 정말 많이 사온 편이죠 ㅋㅋ

 

사실 고양이 원단으로 파는 건 아니고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상품명으로 판매중이고

하얀색 바탕의 고양이 무늬 원단 아래쪽에는 하늘색 바탕의 강아지 무늬 원단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로지 이 고양이 원단만 보고 구매를 결정했으니 그냥 고양이 원단일 뿐!

딸려 온(?) 강아지 무늬는 그림체가 살짝 다른데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해요.

 

 

자, 아무튼 원단을 펼쳐놓고 스트링파우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단면으로 만들까 하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감을 넣어 두 겹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면 원단들 중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리저리 대보고 위와 같이 핑크색 원단을 골랐어요.

 

 

동대문에 같이 갔던 비슷한 취미의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총 세 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대략 완성했을 때 기준으로 15cm * 20cm로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을 두면 하나로 이어서 자른 안감은 17cm * 42cm로 3장 잘랐고,

겉감의 경우는 고양이의 무늬가 위 아래 방향이 있는 원단이라 17cm * 22cm로 6장을 잘랐어요.

 

 

겉감의 고양이 그림 방향에 유의하며 안감을 사이에 놓고 박음질을 한 상태입니다.

지그재그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방향이 자연스레 감이 잡히겠죠.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기다란 방향으로 반 접어 시침핀을 꽂아 박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안감의 옆면 한 쪽에는 5cm 이상의 창구멍과

- 겉감의 위쪽(안감과 붙은 쪽)에는 스트링이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3번에 끊어서 사방을 박음질하게 됩니다.

 

 

1cm 시접을 두고 차분하게 드르르륵!

 

 

흰색실로 재봉을 했더니 잘 보이지가 않네요 :D;;;

 

아무튼 겉감은 ㄷ자 모양으로 윗 부분에 1.5cm 의 줄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박음질이 되어 있고,

안감은 사진상에서 아래쪽에 창구멍을 남기고 =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안감은 겉감과 달리 한 쪽이 붙어 있으니 박음질할 부분이 비교적 적죠.

 

 

한 가지 팁을 정리하면,

 

겉감과 안감이 맞닿는 부분은 위 사진처럼 겉감으로 안감을 감싸도록 펼쳐서

즉, 겉감은 펴고, 안감은 접어서 정리한 후 박음질을 해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잘 잡힙니다.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음질이 된 것으로 보이겠지요.

아주 중요합니다.

 

 

맞닿는 시접 정리를 하지 않고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모습입니다.

뭔가 너풀너풀 시접이 튀어나오려고 하지요.

 

맨 처음에 멋모르고 이 따위로(?) 만들었다가 ㅋㅋㅋㅋ

나머지 두 개를 깔끔히 완성하고 이건 다시 실을 뜯은 후 재재봉을 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팁대로 시접을 잘 정리하면 뒤집었을 때 스트링을 끼우는 부분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뭉툭하지 않고 뾰족하게 모양이 잘 잡힙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겉감과 안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오겠죠.

 

 

안감을 겉감의 안쪽으로 샥샥 넣어주면 주머니 모양이 대강 완성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파우치를 작업하니까 단계별 뿌듯함도 세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벨 느낌이 나도록 스트링으로 쓸 하얀 면끈을 작게 잘라 반 접은 후 겉감쪽에 끼워줬어요.

저 작은 라벨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하! 그리고 별 생각없이 파우치 입구의 둘레를 15cm로 정하고 재단을 한 건데...!?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완성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휴~

 

재봉틀 판을 빼고 파우치를 끼우는데 15cm 둘레가 최소 둘레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서 빡빡하게 돌아가더라고요 ㅎㅎ

 

 

스트링이 들어갈 위치의 아래 위로 한 줄씩 박아준 모습입니다.

이 때 스트링 구멍의 시접이 자리를 못 잡고 있다면 꼭 양쪽으로 잘 펼쳐준 뒤에 박음질을 해야 해요.

시접이 반대로 접힌 채로 박음질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을 끼울 때 힘이 듭니다.

 

 

줄끼우개를 사기 전에는 클립으로 스트링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히 집게 모양의 줄끼우개가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긴 해요.

 

역시 도구의 힘이란!

 

 

양쪽으로 줄을 다 끼우고 나면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거나 저처럼 박음질만 해줘도 됩니다.

저는 남은 흰색 면끈을 탈탈 털어 썼더니 매듭 지을 여유분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오므린 입구 부분에 살짝 보이는 핑크색 원단이 귀여운 것 같아요.

 

저건 데일리라이크에서 랜덤으로 구매한 1/4마 원단 중 하나인데

1/4마이면 대충 커봐야 45cm * 55cm 이었을텐데 깔끔하게 3등분 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역시 안감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왠지 처음 만든 스트링파우치이지만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효과랄까요 ㅎㅎ

 

 

고양이 무늬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털실이 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원단!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와서 저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ㅁ;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도 있으니 제껀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사진만 남겼어요.

 

 

선물로 드렸더니 털실이나 보조배터리, 화장품을 넣는 용도로 잘 활용해주시더라고요 :D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스트링파우치! 예쁜 원단을 찾아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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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일러스트 원단으로 만든 쿠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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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구입한 원단들 중 첫 번째로 작업에 들어간 쿠션용 원단!

강렬한 배경색에 커다란 갈색 고양이가 그려진 원단입니다.

 

이 원단은 디자인 특성상 마 단위가 아닌 일러스트 단위로 판매를 하는데

저는 두 마리를 구매했고 아래 사진은 세로로 자른 상태입니다.

 

원단을 펼쳐두니 모리가 와서 깔고 앉아버리네요 ㅎㅎ

닮았다 너?!

 

 

식서를 잘 맞춰서 직각으로 깨끗하게 재단을 합니다.

원단시장에서 완전히 직각으로 재단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작업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과정샷을 남기지 않고 바로 완성해버렸습니다.

 

그대로 반 접어서 만들면 될 것 같았는데 그렇게 만들려니

고양이 발이 너무 아슬아슬하게 잘릴 것 같아서

고양이 등쪽을 잘라 크기를 맞춰 줘야 했습니다. 

 

 

앞은 핫핑크, 뒤는 시원한 하늘색입니다.

 

 

예전에 손바느질로 만들었던 연보라색 부엉이 쿠션을 벗겨서 새 쿠션 커버를 씌웠습니다.

부엉이 쿠션에는 모리의 털이 잔뜩 묻어있어서 이번에 싹 떼어내고 세탁을 해두려고요.

 

 

집에 있던 지퍼를 썼더니 약간 우글우글하지만 어차피 저 부분으로 세워둘테니 잘 안 보일거에요 ㅎㅎ

 

지금 침대 머리맡에 자리잡고 있는 고양이 쿠션입니다.

처음에는 밤에 자다 깨서 문득문득 고양이 얼굴보고 놀라곤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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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찾은 고양이 원단들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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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과 털실 및 원단 사냥에 나섰습니다.

혼자서 가기엔 아직도 무서운(?) 동대문 시장에 입성!

 

아래 지갑은 이번에 사냥해온 건 아니고 같이 갔던 분의 동전지갑인데

일본에서 사오신 거라고 하는데 보라색에다가 고양이 무늬까지 완전 제 취향이어서 찍어봤어요.

 

 

이리저리 빙글빙글 시장을 돌고 돌아 갔던데 또 가고 구경했던 데 또 구경해가면서

몇 가지 원단을 구매해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다 고양이 무늬 원단이었지 뭡니까...?!

 

 

이미 많이 알려진 듯한 네스홈의 반려동물 원단!

 

반쪽은 이렇게 고양이와 털실 무늬이고 나머지 반쪽은 귀여운 하얀 강아지가 있는 원단입니다.

뭐에 홀렸는지 용도도 생각하지 않고 냅다 두 마를 구입했습니다.

약간 톡톡한 두께의 캔버스 원단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원단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원단으로 정사각 쿠션과 기다란 쿠션을 샘플로 만들어두신 사장님 덕에

저도 똑같이 두 개의 쿠션을 만들기 위해 두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이대로 쿠션솜 규격에 맞게 박음질만 하면 됩니다.

 

 

이건 스카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간 분과 반씩 나눠 구매한 원단입니다.

2마짜리 원단을 가로로 길게 찢어서 나눠 가졌어요.

 

테두리만 처리하면 그대로 스카프가 될 것 같은데 아직 작업은 못 했습니다.

근데 막상 사오고 나니 과연 이 스카프를 완성한다한들 착용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이것도 네스홈에서 구매한 원단인데 초초초초대형 일러스트입니다.

대폭이라서 실제로는 1마보다 조금 큰 것 같더라고요.

 

이건 고양이 테두리를 따라 재단하고 안에 누빔솜을 넣어 바닥쪽에는 미끄럼 방지천을 사용해서

놀이용 매트로 만들고 위에 생선 일러스트는 솜을 채워 인형처럼 만들면 된다는데

얘도 아직 작업 전이네요.

 

올해 부지런히 작업을 해서 목표했던 용도로 다 완성을 해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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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뜨개도구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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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옆살님의 막대형 캣닢/홍어쿠션이 어느새 세 개나 생겼습니다.

 

두 개는 제가 궁디팡팡마켓에서 주문한 호박방석을 배달받으면서 서비스로 받았었고,

그리고 최근에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옆살주 쿠션도 하나 생겼었죠 +_ +

 

아무튼! 가장 마지막에 받은 옆살주 쿠션이 향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그 전에 장만해 둔 막대형 쿠션들은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치만 그냥 놔두자니 원단이 너무 예쁘고...

그래서 원단을 최대한 자르지 않고 활용하여 제 물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막대형 쿠션의 크기는 꽤 큼지막 합니다.

 

세로 길이가 거의 30cm 였던 것 같습니다.

가로는 30cm 약간 안 되는 길이여서 정사각형은 아니더군요.

 

 

쿠션 속 방울솜을 모두 꺼냈더니 저만큼씩 나오더라고요.

엄청 빵빵하게 채워서 만드시는 거였네요!

 

두 가지 원단 모두 고양이 모리씨의 털로 뒤덮여 있었기에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하여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해줬습니다.

 

 

가장자리 실밥까지 정리했더니 반짝반짝거리는 새 원단처럼 되었습니다 +_ +//

 

 

원단 무늬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이런 원단은 일본에서 직접 구해오시는 걸까요?

저도 나중에 해외여행을 가면 꼭 원단시장에 들러보는 게 새로운 꿈입니다 :D

 

중간중간 모리씨의 솜털같이 보이는 것들이 보이긴 하네요...

 

 

머릿속으로 그려본 뜨개도구 파우치를 연습장에 그리고 또 그린 후,

완전 소중한(?) 마네키네코 원단을 하나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살릴 수 있게

집에 있던 원단들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 이리저리 대보고 재단을 했습니다.

 

연한 주황색의 면 원단은 데일리라이크에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구매한 것인데

1/4마 원단을 5가지 모아둔 랜덤 팩을 5천원에 팔았던 겁니다.

10가지, 즉 두 팩을 주문하면 9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마음에 드는 원단도 있고 취향에 맞지 않는 원단도 있었지만

랜덤이라는 엄청난 매력이 있었기에 다음에 또 이런 행사를 하면 또 구매해보려고요 ㅋㅎㅎ

 

 

아무튼 마네키네코 원단은 겉감이 되고,

위에 접어서 넘어온 부분과 연한 주황색 원단이 안감이 됩니다.

그리고 안감을 한겹 더 준비해서 뜨개도구를 꽂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만들어 줄 겁니다.

 

처음에는 위를 두 번 접어박기를 해서 위 사진처럼 박음질을 한 번 해줬었는데

이 원단이 워낙 얇아서 한 겹으로는 무리인 것 같아 아예 반 접은 원단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는 윗 부분에 박음질을 하는 걸 까먹고 말았죠...ㅠㅠ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우선 겉감과 안감을 박음질로 붙여준 뒤 가름솔을 내주고

안감에 반 접은 안감(주머니용)을 올려놓고 위 사진처럼 세로로 쭉쭉 박아줍니다.

 

왼쪽부터 1cm, 1.5cm, 2cm, 4cm 간격으로 대충 구획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눠서 두 번 접어서 말 수 있게 계획을 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 끝의 선과 세 부분으로 나눌 기준선(위에 약간 진하게 표시한 선)까지

총 4개의 선을 제외하고 남은 모든 선을 세로로 박음질 해줬습니다.

 

 

코바늘 몇 개를 시험삼아 꽂아봤습니다.

굵기에 맞춰 넣어보니 쏙쏙 잘 들어가네요 :D

 

 

코바늘 머리에 갈고리 모양이 걸려있을 수 있도록 끈을 하나 달아줬는데

폴리폴리 액세서리 함에 딸려오는 주황색 고무줄이 보여서 잘라 썼습니다 ㅋㅋ

약간 길이가 모자른 것 같았지만 최대한 중앙에 배치한 후 양 끝을 잘 꿰매줬어요.

 

 

여기까지 작업한 원단의 상태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겉감, 오른쪽은 안감입니다.

 

 

뒤집어보면 접착솜도 붙여놨지요.

만들고 나니까 여기에 접착심지도 하나 더 붙였으면 좀 더 모양이 잘 잡혔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시뮬레이션 해 본 모습입니다.

안쪽은 이렇게 뜨개도구를 꽂아둘 주머니가 보이고요-

 

 

겉감은 온통 마네키네코로 가득한 귀여운 원단이 보입니다.

 

 

자, 그럼 이제 원단을 뒤집어 접어줍니다. (라벨이나 고리도 이 때 넣어줍니다.)

겉감과 안감을 맞대어놓고 세 모서리를 박음질로 막아주되

뒤집을 수 있도록 창구멍을 10cm 이상 남겨줍니다.

접착솜이 꽤 두꺼워서 10cm 정도는 되어야 시원하게 뒤집을 수 있어요.

 

이렇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주면 양 끝에 남겨놨던 주머니 선도 마무리가 되고

주황색 고무줄도 한 번 더 박음질 되면서 튼튼하게 연결되겠지요-

 

 

잘 뒤집고 나서 창구멍도 잘 정리해서 상침으로 막아줍니다.

저는 창구멍을 위쪽에 만들어서 위쪽을 2mm 정도 안쪽으로 쭉 상침해줬어요.

그리고 모양을 맞추기 위해 아래쪽도 마찬가지로 상침을 했습니다.

 

위에서 주머니를 세 부분으로 나눴다고 했잖아요?

그 때의 기준선 두 개를 지금 박아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끝에서 끝까지 쭉- 고무줄까지 함께 박아주면 됩니다.

 

 

짜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만 몇 시간 하다가

가위를 들고 재단을 시작하고 나니 어렴풋이 도안이 그려지기도 하고

몇 번 박음질을 진행하자 더욱 뚜렷하게 계획이 세워지면서...!!

결국엔 완성된 저만의 뜨개도구 파우치입니다! (사실 중간에 망할 줄 알았어요 ㅋㅋ)

 

진짜로 생각했던 모양 그대로 결과물이 나왔다며 엄청 감격했던 하루에요.

토요일이었는지 일요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주말 하루는 정말 뿌듯했어요.

 

 

고무줄은 머리 묶는 고무줄 대량으로 사둔 게 보여서 가위로 한 쪽을 잘라 접어 넣었습니다.

 

 

코바늘과 대바늘, 그리고 가위까지 넣어봤어요.

가위는 뾰족하기 때문에 주머니 안에 비닐로 된 가위집을 넣어 두었습니다.

 

 

여밈용 단추를 큼지막한 나무단추로 할까

아니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새로 산 아이스크림 단추로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뭘로 결정했을까요...?! ㅋㅎㅎ

 

 

둘 다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원단 부족으로 안쪽에 바늘 덮개를 만들지 못해서

파우치를 거꾸로 들면 바늘이 쏟아질 위험이 있어요.

 

근데 그렇게 들 경우가 별로 없으니 사용하는 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두 번 접어서 단추로 여미면 이런 모습입니다.

돌돌 말아서 쓰는 필통과 모양이 비슷하죠.

 

 

여밈용 단추는 결국 주황색 아이스크림으로 결정되었습니다 +_ +//

 

 

자꾸 고양이 털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ㅅ-a

테이프로 먼지를 한 번 제거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원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어느정도 감 잡았고,

겉감과 안감을 붙여서 뒤집는 기술(?)도 이젠 손에 익은 것 같아요

제가 만들고자 했던 걸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쿠션 원단으로는 또 뭘 만들어볼까 기대가 되네요 :D

뜨개질과 달리 하루 안에, 빠르면 몇 시간 안에 완성작이 나오니까 중독성이 강하네요!!

 

또 하나의 개미지옥을 만난 듯 한 느낌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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