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kitchen/meals'에 해당되는 글 174건

  1. 2015.11.07 바질 대신 깻잎페스토로 만든 파스타 2
  2. 2015.10.25 동래파전을 떠올리며 부친 푸짐한 해물파전
  3. 2015.10.18 쪽파와 양파를 함께 구운 삼겹살 구이
  4. 2015.10.18 카레가루를 넣어 끓인 카레라면
  5. 2015.10.11 절편으로 만든 매콤한 기름떡볶이
  6. 2015.10.08 조금 업그레이드 된 치즈 곱창볶음밥
  7. 2015.10.03 추석 맞이 단출한 손님 접대 상차림
  8. 2015.09.29 언제 해먹어도 맛있는 비빔밥
  9. 2015.09.26 쫄깃쫄깃 맛있는 마늘 버터 전복구이
  10. 2015.09.20 피자치즈를 얹은 달걀프라이와 베이컨

바질 대신 깻잎페스토로 만든 파스타

my kitchen/meals 2015. 11.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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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야매레시피!

깻잎페스토 파스타입니다.

 

엄마께서 한살림에 가셨다가 깻잎을 무려 300장(30장씩 한 묶음인데 10묶음!)을 구매해오셔서

깻잎김치라고 하나요? 꼭 겉절이처럼 매콤한 양념 발라서 바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는 반찬을 잔뜩 만들고 나서도

깻잎이 많이 남아있길래 이걸로 뭘 해먹을까 하다가 어디서 본 것 같은 깻잎페스토를 떠올렸습니다.

 

대~충 인터넷 서핑을 통해 깻잎페스토에 들어가는 재료를 확인해보니

올리브오일에 깻잎만 갈기도 하고 잣을 추가하기도 하고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던 잣 한 스푼과 다진마늘 반 스푼 그리고 깻잎 다섯장을 넣고 갈았습니다.

 

1회분만 만들어보려고 양을 너무 적게 넣어서인지

자꾸 믹서기 옆면에 다 달라붙어서 영 제대로 갈리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올리브오일과 깻잎을 더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깻잎페스토를 왕창 만들 요량으로 올리브오일을 부어넣고

깻잎도 왕창 넣은 채 갈아야 주스처럼 잘 갈릴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돌돌 말아서 채썰어둔 깻잎은 원래 고명으로 쓰려던 건데-

 

 

하도 안 갈아져서 아주 약간만 남기고 다 넣어버렸습니다.

 

 

페스토(?!) 향을 맡아보니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청양고추도 두 개 추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 깻잎페스토...)

 

 

파스타에 건더기로 사용할양파와 깻잎도 조금 썰어놨습니다.

 

 

천사의 머리카락이라고 불리는 가느다란 카펠리니 면을 삶아줍니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익...

 

 

그 전에 냉동해뒀던 오징어를 먼저 익혔어야 했는데- 하면서 양파를 다시 꺼냈어요;

남아있던 아스파라거스도 약간 잘라서 달달 볶았습니다. 그리고 양파 재투입!

 

 

재료가 다 익으면 삶아둔 면과 깻잎페스토(처럼 보이는 초록색 양념)를 팬에 넣고

잘 뒤적여서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이에요.

 

 

매우 초록초록한 파스타가 만들어졌습니다.

깻잎과 매운 고추의 향이 물씬 나요.

 

 

ㅋㅋㅋㅋ 도대체가 메인 재료가 뭔지 알 수 없는 정체 모를 파스타가 되었지만

깻잎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쌉싸래한 깻잎향에 취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번에 생바질잎을 구하게 되면 바질페스토 만들기에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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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파전을 떠올리며 부친 푸짐한 해물파전

my kitchen/meals 2015. 10. 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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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많이 사오셨길래 몇 대 빼서 파전을 부쳐먹었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결혼한 친구 덕에 부산에서 1박으로 여행을 하고 왔었는데

그 때 인터넷에서 보고 복잡한 골목골목을 헤매다 찾아갔던 동래파전집이 있었죠.

처음에는 가는 길이 어려워서 중간에 딴거 먹자고 ㅠㅠ 하는 친구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결국 찾아서 들어가서 먹어보니 대박 맛집이었지 뭐에요?!

 

그렇게 부산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TV에서 그 집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식당 전체적으로 한옥 분위기가 물씬 나기 때문에 오랜 전통이 있어 보였고

아주머니들 께서 파전을 부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지요.

 

아무튼 저희집은 보통 파전을 부칠 때 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부침반죽에 골고루 섞어 부쳐먹곤 했는데 동래파전은 파를 통째로 넣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파를 통째로 넣고 그 때 아주머니가 부치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봤습니다 :D

 

 

주재료인 싱싱한 파와 청양고추입니다.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1:1로 섞고 멸치 우린 물로 풀어주라고 되어 있는데

멸치 육수를 낼 시간이 없어서 그냥 치킨스톡을 가루내어 조금 섞었습니다 ㅎㅎ

 

 

파와 청양고추를 깨끗이 씻어 다듬어 놓고 빠져서는 안 될 해산물도 준비합니다.

그리고 계란은 반죽에 풀지 않고 따로 준비해둡니다.

 

 

파를 반죽에 좀 담갔다가 팬에 올리라고 하는데...

반죽이 잘 묻지 않아서 그냥 막 올렸어요.

 

 

그리고 그 위에 반죽을 뿌려줍니다.

동래파전은 파전의 형태가 거의 유지되지 않고 크림처럼 물렁물렁한 게 특징인데

그런 식감을 원하면 반죽에 물을 좀 더 넣어 질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약간 되직하게 만들어졌는데 그 다음날은 더 묽게 만들었더니 그게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위에 해산물과 각종 야채를 올려주고-

 

 

풀어놓은 계란물도 위에 부어줍니다.

 

 

쫑쫑 설어놓은 청양고추도 적당히 올려준 후에 아랫면이 다 익은 것 같으면 뒤집습니다.

 

 

반죽이 좀 되직했기 때문에 빈대떡 비주얼이 되었지만 ㅋㅋ

파의 사이사이로 반죽이 흘러내려서 이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 두께가 두껍거나 하진 않았어요.

 

 

접시에 꺼내기 전에 팬에서 다시 뒤집어봤는데 윗면도 아주 잘 익었죠 :)

 

 

이대로 접시에 내어 식초를 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겠습니다~

 

 

파를 통째로 넣어 부쳤기 때문에 파의 결대로는 잘 찢어지지만

90도 방향은 젓가락만으로는 잘라 먹기 힘들기 때문에 가위로 미리 잘라줘야 좋더라고요.

 

한 번 이런 식으로 파전을 부쳐먹어보고 나니 맛이 괜찮아서 그 다음 날도 또 부쳐먹었습니다.

이 날은 멸치육수도 미리 내고 좀 더 묽게 반죽해서 더 맛있는 파전을 만들어먹었죠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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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와 양파를 함께 구운 삼겹살 구이

my kitchen/meals 2015. 10. 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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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되지 않은 삼겹살이 있는데 그냥 잘 수 없죠!

 

야식으로는 약간 거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두 줄을 꺼내 굽습니다 :

고기만 먹자니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드는 것 같아서

육류와 같이 먹으면 좋은 양파도 같이 구웠어요.

 

 

그리고 쪽파도 보이길래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넣었습니다.

 

 

두툼한 삼겹살을 앞 뒤 골고루 잘 익혀주면서

양파와 쪽파도 삼겹살 기름에 잘 구워지도록 이리저리 굴려주세요.

 

 

삼겹살이 잘 익으면(사진에는 아직 덜... 익었지만 ㅋㅋ)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하면 완성입니다!

 

 

삼겹살 두 줄이 은근히 양이 많더라고요.

 

그치만 풋풋한 양파와 쪽파와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고기의 느끼함이 줄어들어서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후문이...(엥?!)

 

고기 먹을 때 양파를 같이 먹으면 고기의 기름기로 인한 혈전의 형성을 막아주는 등!

여러 좋은 효과가 있다고도 하고 실제로 같이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전 돼지고기를 먹든 소고기를 먹든 오리고기를 먹든! 항상 양파를 같이 구워먹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눈에 보이는대로 쪽파도 한 번 넣어봤는데

맛도 훨씬 향긋하고 식감도 좋고 심지어 색감까지 산뜻한 것이 앞으로는 파도 같이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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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루를 넣어 끓인 카레라면

my kitchen/meals 2015. 10. 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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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라면을 끓여먹을 때 카레가루를 두 큰술 정도 넣어먹곤 하는데

이렇게 하면 카레향이 진하게 나면서 국물도 약간 걸쭉한 카레라면이 됩니다.

 

이 날은 좀 더 매콤한 카레라면이 먹고 싶어서 청양고추 반쪽을 잘라 넣었어요.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흔들흔들~ @.@)

 

 

저는 건더기 스프를 물이 끓기 전에 넣어주는 편이에요.

왠지 딱딱한 건더기들이 잘 풀어질 것 같은 생각에-

 

 

그리고 물이 팔팔 끓으면 면과 스프, 그리고 카레가루 두 큰술을 같이 넣어줍니다.

 

 

팔팔 끓고 있는 라면을 보니 벌써 배가 부른 느낌 ㅋㅋㅋㅋ

 

 

아참, 끓이다가 중간에 생각나서 다진마늘도 한 젓가락 넣었습니다.

그냥 라면에도 다진마늘을 조금 넣으면 깊은 맛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추천!!)

 

짜잔 별다른 기교(?)없이 냉동실에 남아있는 카레가루만으로

카레향이 진하게 나는 걸죽한 카레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_ +//

 

카레는 한 숟가락만 넣어도 향이 확 나긴 하는데

좀 더 많이 넣을 수록 국물이 걸쭉해지니 적당히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이 카레라면 국물에는 찬밥을 말아먹어야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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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편으로 만든 매콤한 기름떡볶이

my kitchen/meals 2015. 10. 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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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시골에 다녀오면서 가져온 절편 중 두 개를 꺼내어

야식으로 매콤한 기름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기름떡볶이는 수년 전에 자하문로의 통인시장에서 처음 먹어봤던 떡볶인데

간장양념과 고춧가루 양념 두 가지를 하나씩 시켜서 먹었었드랬죠.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띠용~

 

그치만 많이 먹으니 느끼하긴 하더라고요 ㅋㅋ

 

 

우선 냉장보관으로 인해 약간 굳어있는 절편을 물에 팔팔 끓여서 말랑말랑하게 해줍니다. 

그냥 이대로 꿀 찍어먹어도 맛있겠지요 +_ +

 

 

그치만 떡볶이로 변신시킬 것이기 때문에 떡볶이 떡 모양처럼

길쭉길쭉 호리호리하게 열심히 칼로 잘라줍니다.

 

찹쌀떡이기 때문에 자꾸 칼에 달라붙어서 자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잘라둔 떡끼리 철썩 붙어버리질 않나 @ㅠ@

 

 

아무튼 이렇게 자른 떡들을 팬에 옮겨담고 기름떡볶이 레시피를 찾아서 양념을 무칩니다.

기름떡볶이 연관검색어로 백종원씨 레시피가 뜨는 것이... 최근에 방송에 나왔나보네요!

 

다시 '백종원 기름떡볶이'로 검색해서 양념 레시피를 확인합니다.

- 고춧가루 2큰술 (고운 고춧가루가 있으면 1:1로 넣으라네요-)

- 간장 2큰술

- 설탕 1큰술

- 참기름 1큰술

(추가재료로 다진마늘을 반 큰술 넣었습니다.)

 

 

팬에 불을 올리지 않은 상태로 일단 1차 버무림 작업을 끝낸 상태입니다.

근데 기왕이면 다른 그릇에서 버무리고 난 후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게 그림이 예쁩니다 ㅋㅋ

저는 설거지가 귀찮아서 팬에서 모든 작업을 끝내버렸어요...

 

 

고운 고춧가루를 사용하면 좀 더 붉게 색이 잘 든다고 하네요.

저는 보통(?) 고춧가루만 2큰술 넣어서 여기저기 뭉친 부분이 생겼습니다.

 

 

이제 불을 켜고 식용유도 넉넉히 둘러주고 달달 볶아주면 됩니다.

(참고로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식용유를 3큰술 사용하라고 나옵니다.)

 

 

볶는 동안 아주 매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나요.

떡에 몇 가지 양념재료만 넣고 기름에 볶는 것 뿐인데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팍-

 

약간 노릇노릇하게 다 볶아진 기름떡볶이를 그릇에 옮겨담고 깨를 뿌려주면 데코도 완성입니다.

 

양치를 끝내신 엄마까지 드시게 할 만큼 아주 매력적인 야식이었어요 +_ +//

매콤하고 쫄깃한 것이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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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업그레이드 된 치즈 곱창볶음밥

my kitchen/meals 2015. 10. 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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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맛집(?)인 도깨비곱창에서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퇴근길에 들러 곱창을 포장해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소'자를 사오기엔 양이 너무 부족하고

그래서 사온 '대'자는 매번 애매하게 남아서 냉장고 안을 차지하게 되는데

곱창볶음 안에 있는 순대의 당면이 시간이 지나면 불어서 굉장히...=ㅁ=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줘서 그냥 데워먹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항상 며칠 후 꺼내 먹을 때 곱창을 잘게 다져서

냉장고속 야채들을 섞어 찬밥을 볶아먹곤 합니다.

 

매콤한 양념은 별다른 비법은 없고 대충 아래 재료를 모두 한 큰 술씩 섞으면 됩니다.

-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 청주, 참기름, 간장

- 다진마늘, 다진파

 

여기에 청양고추도 넣으면 더 매콤해지겠지요 +_ +

아쉽게도 이 날은 청양고추가 한 개도 남아있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양념장과 함께 처치곤란이었던 야채와 버섯들을 꺼내 잘게 다져 준비합니다.

당근은 한 번 삶아놨던 당근이라서 굳이 먼저 익히지 않아도 말랑말랑 했어요.

 

 

냉장 보관한 곱창은 약간 딱딱하게 굳어있을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프라이팬에 물을 살짝 붓고 곱창을 불리듯 볶아주면 금세 말랑말랑해집니다.

만들어 둔 양념장도 같이 넣고 끓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손질한 볶음 재료들도 같이 넣어 섞습니다.

 

 

찬밥을 넣고 흰 밥이 뭉친 곳이 없도록 잘 비벼줍니다.

비비는 동안은 불을 잠시 꺼두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슈레디드 피자치즈를 위에 솔솔 뿌린 후에

약불로 불을 조절하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기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남은 곱창을 처치하기 위해 만든 곱창볶음밥이랑 이 부분이 달라졌어요 :D

피자치즈를 마지막에 뿌리기만 하는 게 별 차이는 아니지만 맛은... 엄청난 차이! ㅋㅋㅋㅋ

 

 

치즈가 사르르 녹고 밥의 아랫부분은 살짝 눌어서 아주 맛있는 곱창볶음밥이 되었어요~!

역시 치즈가 들어가면 무슨 음식이든 별미가 되는 것 같아요 +_ +b

 

엄마와 둘이서 프라이팬채로 TV 앞에 가져다 놓고 야금야금 떠먹으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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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단출한 손님 접대 상차림

my kitchen/meals 2015. 10.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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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추석 전날 집이 비어 두 무리(?)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기에

나름 추석 느낌을 내기 위해 몇 가지 요리를 내보았습니다 ;)

 

토마토 베이컨 말이 꼬치와 몇 가지 부침개가 그것이지요.

 

 

전 날 아파트 입구 과일 가게에서 팔고 있던 한 박스에 6천원에 사온 대추토마토입니다.

방울토마토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모양은 얄쌍한 대추모양이라서

베이컨 말이에 더 적합하네요! ㅎㅎㅎㅎ

 

 

나무 꼬치에 베이컨에 둘둘 말린 토마토를 세 개씩 꽂아줍니다.

시중 베이컨은 반으로 잘라서 말면 길이가 딱이더라고요.

 

 

열심히 열심히 돌돌돌 말아줍니다.

한 사람당 한 꼬치씩 돌아가도록 7세트를 말았습니다. (제껀 4개짜리로 따로 ㅋㅋ)

 

 

그리고 프라이팬에 해도 되긴 하지만 부칠 전이 많아서 이건 오븐에 넣고 구웠어요.

오븐에 넣어 두면 베이컨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이 빠져서 지글지글 소리가 납니다.

 

 

프라이팬에 굽는 것 보다 오븐에 굽는 게 좀 더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준비한 전은 잘라서 부치기만 하면 되는 애호박전과 새송이버섯전입니다.

비슷한 두께로 송송 잘라 소금, 후추간을 한 달걀물과 밀가루를 같이 준비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 둔 팬에 지글지글 부치면 완성!

근데 원래 간을 달걀물에 하는 게 맞는 건지... @.@

밀가루에 하시는 분도 있고, 부친 후에 하는 분도 있고...

 

 

뭐 어찌됐건 잘 익으면 그만이겠죠.

밍밍하면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니까요.

 

 

점심 때는 이렇게 애호박전과 새송이버섯전, 토마토 베이컨 말이 꼬치를 상에 내놓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친구가 사온 떡볶이도 같이 안주 삼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좀 더 배부르게 상차림을 했는데

위 세 가지 메뉴에 쇠고기 산적꼬치랑 야채전도 추가했습니다. 

 

 

야채전은 그냥 남은 야채들을 적당히 다져서 넣고

다른 부침개를 만들고 남은 달걀물, 밀가루를 모두 섞어서 만들었는데

농도가 맞지 않았는지 완전 빈대떡처럼 부쳐졌어요 -ㅅ-a

젓가락으로는 절대 잘리지 않는 두께라 그냥 가위로 잘라 먹었죠 ㅋㅋ

 

 

그리고 꼬치구이용 쇠고기는 없었지만 아쉬운대로 불고기용 고기를 돌돌 말아썼습니다.

새송이버섯, 삶은 당근, 대파와 함께 꼬치에 알록달록하게 꽂아준 후

한 쪽 면에만 밀가루를 묻혀서 달걀물에 담갔다가 부칩니다.

 

 

돌돌 말아둔 속까지 완벽히 익지는 않았지만 뭐... 쇠고기니까 대충 익어도 되겠죠(?)

이 달걀물을 보니 쇠고기 산적꼬치를 야채전보다 먼저 만들었었나 봅니다.

 

 

앞 뒤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약간 더 푸짐해진 저녁 상차림입니다.

여기에 토마토 베이컨 말이는 오븐에서 바로 꺼내 먹었죠.

 

담백한 맛의 애호박전과 상큼한 맛의 토마토 베이컨 말이가 평이 좋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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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해먹어도 맛있는 비빔밥

my kitchen/meals 2015. 9. 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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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엄마와 아빠께서 시골로 내려가시기 전에

갖가지 나물과 채소로 간편히 해먹은 점심식사입니다. 

 

 

콩나물, 시금치, 느타리버섯 나물과 익힌 당근과 우엉조림만 들어갔어요.

그리고 가운데 달걀도 하나 얹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되지요 :D

 

 

그리고 아래는 추석 당일 아침 저 혼자 해먹은 돌솥비빔밥입니다.

 

추석 전날에 집에 놀러온 친한 언니가 언니의 어머님이 직접 만든 거라며

맛있는 나물 3종 세트 - 도라지 나물, 고사리 나물, 숙주 나물 - 를 갖다 줬는데

비벼먹으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음날 아침에 이렇게 비빔밥이 되었죠 ㅎㅎ

 

 

나물을 적당량 덜어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볶아줬습니다.

그리고 불고기용 고기도 구워서 잘게 잘랐고 계란도 익혀서 넣었습니다.

 

 

얼핏 지단을 부친 듯 하지만 그냥 프라이를 하다가 노른자가 터진 것 뿐이에요 ㅋㅋㅋㅋ

터진 김에 뒤집어서 한 번 더 구웠더니 마치 의도한 듯 흰 부분과 노란 부분이 생겨서

돌솥에 넣을 때 일부러 색깔별로 구분해서 넣어봤습니다.

어차피 비빌 것이지만 비비기 전까지는 예쁜 모양으로 담는 게 왠지 예의인 것 같아서

초록색이 빠졌지만 그래도 색깔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를 해줬습니다.

 

이대로 가스불 위에 올려서 약간 지글지글 소리가 나도록 데워서

약간 누룽밥이 생기도록 하면 뜨거움도 오래가고 맛있어요 ;)

 

그리고 가운데 고추장을 한숟갈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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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 맛있는 마늘 버터 전복구이

my kitchen/meals 2015. 9. 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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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생전복을 잔뜩 사오신 날이었습니다.

몇 마리는 칼로 썰어서 바로 참기름에 찍어 회로 냠냠,

남은 전복들과 내장을 모두 모아 또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그 중에 한 마리를 빼돌려서(?) 버터구이를 해먹었어요.

 

 

버터를 적게 쓰려고 얇게 썬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네요 ㅋㅋ

 

 

단 한마리의 전복을 파인애플 모양으로 칼집을 팍팍 내주고

버터를 녹인 팬에서 잘 구워줍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다진마늘도 1티스푼 투하했어요.

 

 

마늘이 타지 않게 불을 약하게 내린 후에 또 달달 볶아줍니다.

 

 

버터와 마늘향이 진하게 밴 전복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칼로 예쁘게 잘 썰어서 포크로 콕콕 집어서 먹으면 됩니다.

아주 고소하고 꼬득꼬득한 맛있는 전복구이였어요 ㅠㅠ

한 마리 밖에 못 먹어서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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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치즈를 얹은 달걀프라이와 베이컨

my kitchen/meals 2015. 9. 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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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침이나 브런치 시간은 아니었는데...

그리고 평소에 익지 않은 노른자를 싫어해서 항상 완숙으로 먹던 저인데?!

 

갑자기 베이컨과 Sunny side up으로 구운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먹었어요.

가끔 이렇게 평소 안 먹던 음식이 땡길 때가 있는데 흠... 살 찌려나 봅니다.

 

 

위의 달걀프라이는 평범한 프라이가 아니라 흰자 부분에 피자치즈를 듬뿍 얹어진 상태에요.

베이컨은 한 팩에 6개가 들어있는데 3개를 꺼내 바짝 익혀줬습니다.

 

 

베이컨은 어차피 짜니까 허브만 살짝 뿌려줬고

피자치즈를 얹은 달걀프라이에는 후추와 소금, 허브를 뿌려줬습니다.

허브는 바질 아니면 오레가노 였을 겁니다... 집에 이 두 가지밖에 없거든요 ㅎㅎ

 

 

피자치즈가 늘어나는 모습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가느다랗게 보여서 안 보일 지경이네요;

익지 않은 노른자는 터지지 않게 한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는게 제 맛인 것 같습니다 +_ +

 

가끔 이렇게 아침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베이컨은 소시지나 스팸으로도 대체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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