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L AND THE GANG'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6.02.17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2. 2015.04.0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완성!
  3. 2015.03.27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4. 2015.03.24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5. 2015.03.1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6. 2015.01.10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7. 2015.01.0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8. 2015.01.01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2
  9. 2014.12.28 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2
  10. 2014.12.25 울앤더갱 ZION LION POM 모자 뜨기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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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울앤더갱 크레이지 섹시울 직구 =ㅅ=a

 

흰색과 검은색 실로 줄무늬 비니를 만들고도

흰색은 반 타래 이상 검은색 실은 반 타래 미만으로 남아있었고,

네이비색 실은 폼폼 비니 만들고 역시 반 타래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이 실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가공이나 꼬임이 없이 양모 그대로의 굵은 실이라서

마찰에 약해 금방 보풀이 일어나기도 하고 뾰족한 것에 걸리면 실이 늘어지기도 하죠.

 

아무튼 이렇다할 묘수가 없다가 최근에 울앤더갱의 새로운 패턴 중 하나로

이 실로 만든 코바늘 클러치가 나온 것을 보고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코 한 코 매듭 짓듯이 뜨는 코바늘이라면

이리 연약한 실이라도 튼튼한 클러치가 될 수 있겠죠!

 

 

몇 mm로 뜨면 적당할지 8, 10, 12mm 코바늘들을 꺼내 시험뜨기를 해봤습니다.

8mm로도 떠지긴 하는데 약간 빡빡한 느낌이었고 10mm 정도면 괜찮더라고요.

12mm로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클러치로 뜨기엔 너무 헐거울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울앤더갱의 저지비굿(패브릭얀)은 12mm로 뜨면 딱입니다~!

 

 

검은색, 흰색, 네이비색을 잘 조합하여 납작한 니트 파우치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 바닥은 위 사진처럼 2단 정도의 너비로 있는 듯 없는 듯 만들어주었습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실끼리 단단하게 여며져있어서

소지품을 넣어도 안 쳐지고 또 보풀도 쉽게 안 생길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타래를 모두 사용하여 이 클러치의 아랫부분을 이 정도(1/3 예상) 떴습니다.

은근히 자투리 실을 여기저기 나눠 담아놔서 나중에 검은색 실은 조금 더 찾아냈어요.

크게 차이는 안 나겠지만 사진보다는 3단 정도 더 뜬 것 같습니다 ㅋㅋ

 

이 위로 흰색, 네이비색, 흰색 순서로 배색해서 만들 생각이에요.

안감을 넣을지 안감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섹시울과 같은 슬라브사의 경우 매듭으로 실을 연결하지 않고

이어 붙일 실의 양 끝을 갈래갈래 나눴다가 겹쳐준 뒤 물을 살짝 뿌린 후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주면!

펠팅 효과가 나타나면서 마치 한 가닥의 실처럼 붙여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약할 수 있으나 해당 부분의 코바늘 작업만 유의해서 진행하면

끊어질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예전에 다른 슬라브사로 모자를 뜰 때 찍었던 과정을 아래 링크해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보세요~!

http://tacetnote.tistory.com/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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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4.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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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육각바네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토요일 일찍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가서 25cm짜리 금장바네를 사왔어요.


보통 28/30cm를 많이 파시는데 전 20cm짜리도 하나 필요해서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한 상점에서 한꺼번에 샀습니다.

7천원 붙여놓으셨었는데 결국엔 6천원에 계산하긴 했어요.

(금장이라 500원 더 비싸다나 뭐라나- @.@)


인터넷에서도 6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기에 발품 팔아 간 것 치고는 비싼 감이 있긴 했지만

흥정에는 자신이 없었기에 막판에 십자수실 하나를 하나 얹어서 받았습니다.

진행중인 십자수 프로젝트가 있는데 실 하나를 잃어버려서 꼭 필요했거든요 :)

근데 받는 김에 십자수 바늘도 하나 받아올 걸 그랬네요...

실 보다는 바늘을 잃어버려서 쉬고 있었던 게 반전!

 


옆선 잇기까지 작업해둔 클러치 몸판에 바네를 끼우고

육각형 모양으로 벌려둔 후 꿰매면 됩니다.



시뮬레이션 해보니 아주 25cm짜리가 사이즈가 딱 맞더라고요 +_ +b



메리야스 뜨기 시작단의 > 모양과 안쪽의 - 모양의 코를 한 쌍으로 해서

감치듯이 하나하나 이어주면 튼튼하게 연결됩니다.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몸판이 생각보다 흐물거려서 이게 과연 클러치가 될까...했었는데

바네를 다 연결하고 나니 아주 튼튼하게 각이 잡히더라고요.

저 앙-다문 입이 아주 야무지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초대형(?) 종캡도 어렵사리 하나 구해왔는데, 바로 테슬 장식을 위해서였죠!

남은 져지비굿실을 종캡에 꽉 끼어 들어갈 만큼 잘라 끝을 실이나 고무줄로 꽁꽁 동여매준 후,

종캡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충분히 바른 후 꽉 붙여주고 아래쪽을 가위로 예쁘게 다듬어주면 완성.



금색 투링을 써서 육각바네의 가방연결하는 부분에 붙여줬습니다.

 

다시보니 너무 바짝 붙어있어서 대롱거리는 맛이 부족하여

투링을 체인처럼 두 개 정도 더 연결해 줄 생각입니다.



방문에 대고 완성 기념샷~


만들어보니 25cm가 딱 알맞은 사이즈일 것 같아요.

부담없는 크기지만 장지갑도 쏙 들어갑니다.



완성된 기쁨에 기념샷 한 장 더 +ㅅ+//


이 클러치는 정말 육각바네가 화룡점정이네요!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제가 만들었어도 예쁘단 느낌이 없어서 좌절할 뻔 했는데

굴하지 않고 부지런히 바네 연결하고 테슬 달아주고 나니 좀 클러치같아 보이네요.

 

테슬 길이를 결정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 올려진 완성샷들을 참고해보니

테슬의 끝을 그냥 실로 동여매는 스타일로 많이 만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종캡을 쓰지 않고 그렇게 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이렇게 큰 종캡, 다른 데 쓸 일도 없고 힘들게 구해오기도 했기에

종캡을 써서 테슬을 만들었는데 육각바네의 금장 장식 부분과 잘 어울려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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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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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줄무늬는 뜨개질을 하면서 배색을 하면 되지만

세로 줄무늬는 뜨개바탕을 다 뜬 후에 돗바늘이나 코바늘로 끼워주게 됩니다.

 

크레이지섹시울을 돗바늘 귀에 끼우는데 결국 실패하는 바람에

코바늘로 한 땀 한 땀 끼워줬더니 실이 너무 쓸려서 좀 보풀이 일어난 것 같네요.

 

 

이상하게 체크무늬가 눈에 잘 띄지 않더라고요.

완제품을 보면 판판하게 떠졌던데 저는 왜 이리 올록볼록하게 떠졌는지...

 

 

도안도 없이 무턱대고 완제품 사진만 보고 따라 만들고 있으니

옆선은 도대체 어떻게 이어놨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바네를 끼워줄 부분 아래쪽부터 대충 옆선을 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가로 줄무늬가 딱 맞아 떨어지도록 신경쓰면서 감치듯이 이었습니다.

 

 

한 쪽만 하고 나니 어딘가 이상했었는데 양 쪽 다 감쳐주고 나니 모양이 좀 낫네요.

왜 이렇게 입체적인 거죠...?!?! 세탁해서 눌러놓으면 좀 나아지려나요.

 

이제 값싸고 튼튼한 육각바네를 구하러 동대문 시장을 가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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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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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의 스코츠맨 클러치 몸판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이제 세로줄 넣기와 옆선 잇기 및 바네 연결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홀드타잇 클러치처럼 같은 색 실로 쭈욱 뜨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배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꼬리가 많이 남아요 ㅠㅠ

 

아참!

 

흰색 배색 부분을 자세히 보니 져지비굿 실이 아니라 크레이지섹시울 양모실로 떴더라고요!

마침 예전에 모자를 뜨고 남은 아이보리색 크레이지섹시울이 있어 배색에 사용했습니다.

실이 워낙 양털 그대로의 느낌이라 견고한 져지비굿 실에 여러번 쓸리게 되면 홀홀 풀어져요.

 

 

쳐다보기도 싫은 이 실꼬리들을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숨겨줍니다.

뜨개바탕의 실이 엮여있는 모양와 똑같이 코바늘로 복사하듯 엮어주는 거에요.

 

 

실꼬리가 길면 보통 돗바늘에 꿰어 정리작업을 하는데

패브릭얀은 두께가 두께인지라... 코바늘밖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노르딕마트에서 구입해뒀던 8mm짜리 코바늘이에요.)

 

 

지루함을 이겨내고 아래 위 모두 열심히 실꼬리를 정리하면 깔끔한 몸판이 탄생합니다.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마무리한 안쪽면 확대 사진입니다.

요리조리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의도적으로 풀지 않는 한 단단히 여며져있지만

불안한 경우에는 패브릭얀의 특성을 이용하여 손바느질로 꿰매어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짧게 마무리된 한 부분을 손바느질로 꿰매놓았습니다.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어차피 안쪽이라 잘 보이지 않으니 풀리지만 않으면 되죠.

여력이 된다면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만드는 것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실꼬리가 모두 정리된 안 쪽면이고,

아래 사진은 클러치의 바탕무늬가 될 겉면입니다.

 

 

반으로 접어서 완성될 크기를 가늠해봤어요.

원래 도안보다도 조금 더 작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6개의 세로줄을 넣으면 체크무늬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동대문에 가서 25cm짜리 육각바네를 사서 연결하면 +_ + 완성!

 

근데 이걸 세탁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클러치니까 세탁이 굳이 필요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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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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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클러치라고 하면

보통 HOLD TIGHT CLUTCH를 떠올리실 만큼 그 도안이 큰 인기였죠.

 

저도 그 우븐스티치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뜨기에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또 너무 많이들 만드신 작품이라 조금만 못 만들어도 비교될까봐...

...라는 핑계로 나홀로 SCOTSMAN CLUTCH에 도전했습니다.

 

이 사진의 색상을 확인하니 분명 에메럴드 그린이라고 해서 져지비굿실도 같은 색으로 주문했었는데

막상 실물을 받아보고 나니 민트색이 강한 사진과는 달리 수박색에 가까운 색이더라고요.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네는 동대문에서 구입할 예정이라서 25cm로 잡고 떴습니다.

 

12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메리야스 뜨기로 8단을 뜬 후, 리넨스티치로 이어 뜹니다.

우븐스티치와 달리 장력이 메리야스 뜨기와 거의 같아서 바늘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리넨스티치는 아래 링크된 울앤더갱 사이트의 튜토리얼 비디오를 보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LINEN STITCH: http://www.woolandthegang.com/videos/linen-stitch

 

 

져지비굿 실이 비싸고 또 배색에 들어가는 실의 양이 워낙 적어 보여서

메인컬러만 구입했고 흰색과 네이비색은 집에 있던 옷으로 만들었어요.

흰색티를 잘라 흰색 실을 만들었고, 네이비색 치마의 단을 3센티 정도 잘라 네이비색 실을 만들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지하도표 면치마를 자르고 보니 이걸 다 자르면 클러치 하나 더 뜰 양이 되겠더군요 ㅋㅋㅋㅋ

 

위 사진의 실색은 화면에서 봤던 색과 비슷하게 나오긴 하네요? (이래서 속았나봐요 ;ㅁ;)

실제 실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가깝습니다. 초록색이 훨씬 강하죠.

 

 

처음에 네이비색 실 배색이 그냥 돗바늘로 넣는 건 줄 알고 여기까지 떴었는데

흰색실로 한 줄 배색해보고 나니 네이비색 부분도 이렇게 뜨는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메리야스 뜨기 부분까지 풀어내고 다시 떴습니다.

 

 

겉뜨기 방향에서 네이비색 실로 바꿔 잡고 한 단을 뜬 후에

다시 안뜨기 방향에서 메인컬러 실로 다시 뜨면 위와 같이 두 줄의 배색이 만들어집니다.

배색실이 앞뒤 두 단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뜨기 한 단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메인컬러 실은 한 번 잘라야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도안없이 어찌어찌 진행해봤는데

흰색실 배색 부분이 조금 복잡해 보여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남아도는 실로 몇 번 연습해보고 뜨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흰색티로 만든 실이 생각보다 약해서 세게 잡아당기니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패브릭얀으로 만들만한 다른 흰색 옷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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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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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의 SCOTSMAN 클러치를 만들기 위해 사뒀던

500g 짜리 에메럴드 그린 색의 져지비굿 실.

 

사실 SCOTSMAN 클러치를 만들려면 세 가지 색의 실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메인 컬러 빼고는 모두 소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따로 구매하려고 메인 컬러만 사뒀었는데요.

 

국내 쇼핑몰에서 티셔츠얀을 검색해보니

아무리 적게 구매하려고 해도 200g단위로 파는데다 최소 만원이더라고요 ;ㅅ;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안 입는 옷으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

 

 

여기저기 늘어져 입지 않는 흰 면 소재의 민소매 옷입니다.

 

 

져지비굿 실은 돌돌 말려있는 상태인데 이걸 펴보니 너비가 약 3cm 정도 되더라고요.

 

 

목둘레와 팔둘레의 박음질 부분은 가위로 미리 제거하는 게 작업하기 편해요.

그리고 아래 위에서 지그재그로 가위선을 넣어 하나의 긴 띠가 만들어지도록 재단해줍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살살 잡아당기면서 털실처럼 말아주면 끝!

 

만들고 보니 천의 조직이 '메리야스 뜨기' 기법인 경우가 가장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른 이 천은 '메리야스 뜨기'보다는 '한코 고무뜨기'에 가까워서 양쪽에서 당겨도 도르르 말리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아주 작은 하얀 티셔츠얀이 만들어졌어요 ㅋㅋㅋㅋ

져지비굿 실에 비해 약간 흐물흐물하고 허술한 재질이지만 말이죠.

 

남색 실도 필요하지만 그건 뜨개질 할 때는 필요하지 않고

완성 후 돗바느질로 꿰어주는 것으로 보이니 여유있게 찾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만 사두고 계속 미루고 있는데...

육각바네라도 구매해놔야 시작을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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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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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울앤더갱 직구했던 네 가지 색의 털실 중,

ZOOT SUIT BLUE, SPACE BLACK, IVORY WHITE

위 세 가지는 비니 두 개를 뜨는데 일부 사용한 상태이고,

MAGIC MINT 이 색만 온전한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모자는 이미 만들어 둔 게 많아서 더 이상 만드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넥워머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 타래로는 얼마나 뜰 수 있는지 가늠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울앤더갱 도안을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원래 찜해뒀었던 SNOOD DOGG의 미니 버전인 LIL' SNOOD DOGG,

이게 딱 CRAZY SEXY WOOL 한 타래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도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원하는 세로 길이를 시작코수로 잡고 멍석뜨기로 쭈욱 떠준 후,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느질로 이어 원통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통뜨기로 뜨면 편하겠지만 15mm는 이 대바늘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15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한 타래를 모두 소요하여 완성했습니다.

 

참고) 멍석뜨기(=Moss Stitch), 한코 고무뜨기와 같이 겉뜨기와 안뜨기의 반복이나

        한코 고무뜨기처럼 바로 전 단의 코에 맞춰뜨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뜨는 것.

 

 

매직민트 색이 참 솜사탕 색깔처럼 쨍하고 예쁜데 사진에 그대로 찍기가 어렵네요.

 

 

하늘색처럼 나온 아래 사진보다는 약간 초록빛이 나는 위 사진이 실물에 더 가깝습니다.

 

 

처음에 타 블로그에 나온 정보대로 24코로 시작했었다가

중간쯤 뜨고 보니 너무 넓어서 길이가 안 나올 것 같더라고요.

다시보니 그분은 한 타래 하고도 반 타래 정도 더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전 딱 한 타래 뿐이기에 시작코수를 21코로 줄여 실 반대쪽부터 다시 떠나갔습니다.

 

참고로, 첫코를 걸러뜨고 바로 다음코가 겉뜨기가 나와야

아래 사진의 왼쪽 편물처럼 아래 위가 같은 모양으로 깔끔히 정리가 되기 때문에

전체를 홀수코로 잡고 첫코 걸러뜨기를 하며 멍석뜨기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오른쪽 편물은 24코여서 양 쪽 다 첫코 걸러뜨기를 했지만

한 쪽은 첫코 다음 코가 안뜨기가 되기 때문에 아랫단처럼 올록볼록해지게 됩니다.

 

 

21코로 수정한 후 한 타래를 거의 다 소요한 상태의 길이입니다.

돗바느질로 연결하기 위한 실을 폭의 2-3배수 길이 정도 남겨둡니다.

 

최소한 정사각형 모양이 나와야 넉넉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물론 세로 길이보다는 가로가 좀 더 길어야 편해지겠죠.

 

 

저처럼 실의 양에 제약이 없으시다면 21코보다 넓게 잡아서

중간중간 반으로 접어 완성될 모양을 예상하시면서 뜨면 됩니다.

 

 

멍석뜨기는 이렇게 안뜨기 코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귀여운 기법이에요.

그리고 앞 뒤 모양이 같고 메리야스 뜨기처럼 양 끝이 말리거나 하지 않아

목도리와 넥워머를 뜰 때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늘로 꿰어 완성한 모습입니다.

실이 모자라거나 남지 않고 귀신같이 완전히 똑! 떨어졌어요. @.@

 

 

이렇게 큰 대바늘은 처음 다뤄봐서 코의 크기가 아주 고르게 떠지지는 않았네요 ㅠㅠ

바늘 자체가 묵직한데다가 편물이 길어지면 더더욱 무거워져서 손이 덜덜덜 ㅋㅋ

 

스누드, 즉 넥워머를 너무 헐렁하게 만들면 목 안으로 바람에 다 들어오기도 하는데

지금 만든 넥워머는 모자 둘레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딱 원하는 둘레로 만들어졌어요.

착용샷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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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스트라이프 모자 리사이징 작업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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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검은색 실로 스트라이프 무늬로 떴던 울앤더갱 모자.

 

너무 헐렁하게 만든 바람에 쓰기 애매해서 놔두고 있었는데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싹 다 풀고 둘레를 40코에서 4코 줄인 36코로 다시 떴습니다 :)

 

 

위에서부터 조심조심 풀어내면서 그 실 그대로 코를 잡아 고무단부터 다시 뜹니다.

 

 

흰색실이 모두 풀릴 무렵 검은색 실로 새로운 고무단을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4코만 줄였는데도 둘레가 줄어든 게 확연히 보이네요.

그치만 한코 고무뜨기이기 때문에 신축성은 보장됩니다.

 

 

둘레를 줄인 만큼 풀었던 실을 다 쓰진 못하고 약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100% 마음에 들진 않은 게

생각보다 뾰족하게 마무리가 되어 마치 고깔모자처럼 보인다는 거에요.

음... 이번에도 실을 잘라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시 풀어서 끝을 동글동글하게 수정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무한반복 푸르시오의 경지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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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HEART BEANIE (without heart)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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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핀터레스트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핀해놨었지요 ;)

 

 

woolandthegang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HEART BEANIE라는 모자에서

빨간색 하트 자수와 폼폼을 제외한 상태인 것 같아요.

 

 

흰색과 검은색 실을 한 타래씩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파란색 모자와 같이 15mm 대바늘로 뜨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 줄씩 배색하려면 원통뜨기가 딱이기에 실제론 12mm 줄바늘로 떴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펼쳐둔 뜨개가방과 털실을 가만히 두지 않는 모리씨 -ㅅ-

가방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방이 작더라고요 ㅋㅋ

 

 

(15mm 대바늘은 저리 비켜두고-)

 

게이징을 따로 하기 귀찮아서 지난 번에 15mm로 32코를 떴었으니

이번엔 12mm로 대충 40코로 때려잡고(?) 바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완성하고보니 너무 헐렁한 감이 있어서 36코 정도면 잘 맞을 것 같네요.)

 

 

한코 고무뜨기 8단 진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실로 겉뜨기 한 단을 떠준 후,

흰색 실로 교체하여 한 줄 한 줄 배색을 시작했습니다.

배색 부분은 겉뜨기만 하는 메리야스 뜨기로 떴어요.

 

 

코줄임 전까지 12단을 떠올려준 모습입니다.

 

 

코줄임은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1) 2코 모아뜨고 3코 겉뜨기 반복

2) 모든 코 겉뜨기 (평면뜨기의 경우 안뜨기 단 부분과 같음)

3) 2코 모아뜨고 2코 겉뜨기 반복

4) 모든 코 겉뜨기

5) 2코 모아뜨고 1코 겉뜨기 반복

6) 모든 코 겉뜨기

7) 2코씩 모아뜨기 (최종적으로 8코 남음)

 

옆선을 이어줄 필요가 없으니 10cm 내외로 실을 남겨 자른 후,

돗바늘 등으로 남은 코 8개에 주르륵 꿰어준 후 모자 안 쪽에서 매듭지어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모자도 어렵지 않게 완성!!

 

... 되었으나 이번 건 핏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ㅠ-

전체적으로 좀 커서 고무뜨기 부분도 쫀쫀한 맛이 없고,

메리야스 뜨기 부분도 슬라우치 모자처럼 뒤로 축 쳐지네요 ;ㅅ;

전 딱 맞는 비니가 좋은데 말이죠...

 

 

평면뜨기로 배색을 하면 깔끔하게 줄무늬가 연결되는 대신

대바늘 작업이 끝난 후에 돗바늘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원통뜨기로 배색을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첫 단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지만(=jog)

두꺼운 실을 돗바늘에 꿰어 바느질해야하는 귀찮은 추가 작업이 필요없겠죠!

 

개인적으로 모자뜨기는 무조건 원통뜨기가 진리인 것 같아요 ;Db

 

 

크리스마스 전에 완성한 첫 번째 울앤더갱 모자와 함께 기념샷~!

 

 

몇 번 써보고 아무래도 너무 크다 싶으면 36코로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어요 -ㅅ-a

그 후에 오늘 만든 건 풀어버리거나?! 머리숱 많은 다른 분께 선물하거나 ㅋㅋㅋㅋ

 

울앤더갱 Crazy Sexy Wool 털실은 워낙 두꺼워서

딱히 폼폼을 달지 않아도 심심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폼폼을 달면 예쁘긴 하지만 털실 잡아먹는 귀신이나 다를 바 없잖아요...=ㅠ=

 

현재 파란색, 흰색, 검은색 실이 일부 남았고, 민트색 실만 한 덩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실들로 모두 섞으면 넥워머 하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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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ZION LION POM 모자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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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니 영국사이트에서 실가격이 할인됐네요 ;ㅅ;

전 딱히 미리 주문할 필요는 없었는데 며칠만 참을 걸 그랬어요.

 

Crazy Sexy Wool은 감겨있는 실타래에서 보이는 굵기보다

실을 따로 꺼내봤을 때의 두께가 훨씬 두껍습니다.

꽤 단단히 감겨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원래 가지고 있던 12mm 줄바늘로 원통뜨기를 하려고 했다가

그냥 15mm WATG 대바늘로 뜨기로 했습니다.

 

 

남자 과장님께 선물할 것이어서 넉넉히 30코를 잡았습니다.

원본이 26코라서 대부분 26코나 28코로 뜨시는 것 같던데

딱 맞는 것 보다 낙낙하고 포근한 느낌을 선호하시면 30코나 32코로 뜨는 걸 추천합니다.

 

시작을 고무뜨기 시작코가 아닌 막코로 잡기 때문에

완성 후, 생각보다 고무뜨기 단이 막 늘어나지는 않더라고요.

 

 

바늘이 크고 무거우니 코 잡는 것도 일이네요 -ㅁ-!

그리고 실도 꼬임이 전혀 없는 슬라브사라서 자꾸 실을 뚫고 바늘이 들어가서 고생;;

 

 

(실색이 어두워서 그런지 카메라가 색을 영 못 잡네요 @ㅠ@)

 

고무단은 한코 고무뜨기로 7단 진행했습니다.

홀수단으로한 건 아래 사진처럼 막코의 뒷면이 보기에 더 예쁘기 때문이에요. ;)

 

 

접어 쓸 건 아니라서 7단 정도만 떠올렸고 그 이후로는 메리야스 뜨기를 했습니다.

 

 

메리야스단을 처음에 12단을 진행한 후에 코줄임을 시작했었다가

길이가 긴게 써보니 영 이상해서 중간까지 풀고 8단으로 줄여 다시 떴습니다. 

 

왼쪽이 12단, 오른쪽이 8단 뜬 상태입니다.

길게 떠서 쓰는 분들도 많지만... 왠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코줄임 전 단계를 4단 줄였더니 귀엽게 맞더라고요.

 

 

특정 단까지 풀어낼 때는 그 단에 좀 더 가느다란 바늘로 코를 주워 쭈르륵 꿰어준 후,

실을 살살 당겨 풀어내면 바늘이 끼워진 부분까지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고무단을 지나 메리야스 뜨기 8단을 진행한 후에는 아래와 같이 코를 줄여나갔어요.

(안뜨기 단은 코줄임없이 모든 코를 안뜨기로 떠줍니다.)

 

1) 두코 모아뜨고 세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1/1)

2) 안뜨기 (총 24코)

3) 두코 모아뜨고 두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1)

4) 안뜨기 (총 18코)

5) 두코 모아뜨고 한코 겉뜨기를 끝까지 반복 (2/1)

6) 안뜨기 (총 12코)

7) 두코씩 모아뜨기 (2)

8) 돗바늘로 꿰기 (총 6코)

 

 

앗, 위 사진은 초점이 좀 안 맞았네요.

 

실은 오른쪽에 연결되어 있지만 바늘은 왼쪽부터 오른쪽 코로 꿰어줍니다.

코를 빼지 않고 대바늘에 걸어둔 채로 돗바늘만 한 번에 혹은 하나씩 꿰면 쉬워요.

시작과 끝을 동그랗게 연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번 더 같은 방향으로 돗바늘을 꿰어 구멍이 생기지 않게 단단하게 여며준 후,

옆선을 최대한 깔끔하게 티 안나게 이어줬습니다.

 

 

완성입니다 :D//

 

실과 바늘이 두꺼우니 정말 2시간 만에 모자 하나 뚝딱이네요.

모자를 바닥에 놓고 아래쪽에서 찍어서 그런지 모자가 실제보다 좀 짧게 나왔습니다.

 

한 번 길게 떴다가 풀고 다시 짧게 조절해서 뜨느라 잘라뒀던 실이 남았었는데

그 남은 실을 모아모아 폼폼을 만들어서 달아줬습니다.

 

슬라브사는 양쪽에서 세게 당기면 실이 끊어져버리기 때문에

폼폼의 가운데를 묶을 때는 끊어지지 않는 다른 남색 털실로 꽉 묶어주었습니다.

폼폼을 묶고 남은 실 양 끝을 모자 안 쪽으로 가져와서 리본묶기로 묶으면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폼폼이 아닌 스마일 자수를 요청받았었는데,

원래의 도안보다 약간 짧게 만들어서 스마일을 놓을 자리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천천히 콧수랑 단수를 확인해보고 스마일의 크기를 모자에 맞춰 조절하든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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