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05 더바디샵 - 샘플로 받은 화이트머스크 향수
  2. 2014.12.30 안 쓰는 향수로 간단히 만드는 디퓨저 4

더바디샵 - 샘플로 받은 화이트머스크 향수

save the planet/cosmetics 2015. 2. 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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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에서 샴푸랑 린스를 살 때였나...

샘플로 화이트머스크 향수를 받았었는데 며칠 전에야 개봉해봤습니다.

 

 

원래 머스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주머니에서 추출되는 향입니다.

즉, 동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며 사향노루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서

더바디샵의 동물보호 정신과는 맞지 않기에 이 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아! 화이트머스크향을 얘기하면 꼭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머스크향을 좋아하는 친구 생일 선물로 향수를 사주려고 러쉬에 들렀다가

'여기 머스크 계열은 없나요?' 한 마디 했다가 아주 범죄자가 될 뻔 했지 뭐에요.

 

직원분이 해당 계열 향수 여부를 잘 몰랐는지 매니저를 불러와서 확인시켜주시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그 결백하다는 표정으로 매니저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희는 동물성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머스크향은 없습니다.'라고 -ㅅ-

 

아, 네...그건 알겠는데 옆 브랜드는 인공적으로 잘 만들어서 팔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있을 줄 (물론 이렇게 대꾸하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그 때는 달달한 바닐라리 향으로 대체해서 샀어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샘플을 펼쳐보았더니 아주 귀여운 향수병이 들어있습니다.

 

 

안쪽 설명에는 최초의 Cruelty Free 머스크향이라고 자랑스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진짜진짜 귀여운 사이즈죠.

어제 오늘 두 번 사용했는데 벌써 반이나 줄었어요 ;ㅁ;

 

사실 저는 향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향은 마음에 들었긴 하지만,

샘플을 다 쓰고 나면 또 구매할지는 모르겠어요 @.@

 

게다가 더바디샵이 로레알에 인수되었다는 그 사실이 자꾸 스믈스믈 떠올라서

아무리 경영권을 분리했다고 해도 제가 더바디샵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제가 싫어하는 로레알의 수익을 높여줄 것만 같은 기분이라 영 찜찜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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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향수로 간단히 만드는 디퓨저

my handicrafts/etc 2014. 12. 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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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 번 만들었기에 에탄올이 한 병 남아있었는데요.

오늘 또 다른 향수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모양이 예쁜 유리로 된 공병과 나무로 된 산적꼬치 7~8개,

그리고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소독용 에탄올, 사용하지 않는 향수 1병이면 됩니다.

 

 

화장대에 먼지가 쌓여있는 향수병들을 모아보니 네 개 정도 있더라고요.

 

 

오른쪽부터-

- l'eau par Kenzo

- Forever and ever Dior

- Tresor LANCOME

- (어디껀지 알 수 없는) Eucalyptus Air Freshener

 

네 번째 물건은 향수가 아닌 그 자체로 방향제이고

입구는 조그만 구멍이 하나 뚫린 코르크 마개였습니다.

그냥 스틱 하나만 꽂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유칼립투스는 너무 톡 쏘는 향이라 디퓨저로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패스하고,

은은하고 파우더리한 향이 나는 세 번째 랑콤 트레조로 결졍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향수병 입구는 잘 열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어

분해하는 작업이 꽤나 번거롭고 자칫 유리병 입구가 깨져 위험하기도 합니다.

 

 

우선 겉뚜껑과 플라스틱 마개를 열고 온갖 공구들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돌려서 빠지는 구조가 전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플라스틱 마개를 열심히 찢었습니다 -ㅠ-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 저 마개도 니퍼로 잘근잘근 손상(?)시켜서

어느정도 열릴 듯 할 때 펜치로 썩은니 뽑아내듯(!) 좌우로 흔들며 쑥 뽑으니 빠지네요.

(이 때 유리병 입구가 약간 깨져서 유리조각이 떨어졌어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고 있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서 못 여는 줄 알았네요 =ㅠ=;;;

 

 

향수의 양이 많지 않으니 향수를 모두 공병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향수의 2배 만큼 에탄올을 부어줍니다.

전 향수병으로 에탄올을 계량했어요.

향의 강도에 따라 취향껏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산적꼬치를 꽂으면 향이 병입구로 그냥 다 올라오게 되니

랩이나 테이프로 막은 후 산적꼬치로 뽕뽕 뚫어주시면 됩니다.

 

 

병 입구를 빙- 둘러 입구를 막아주었습니다.

 

 

산적꼬치 7개를 적당히 분산시켜 꽂아두고,

집에 남아있던 케이크 상자 리본으로 장식을 해봤는데...

 

 

음...?!

리본이 너무 두꺼워서 뭔가 모양이 나오지 않네요 ㅠㅠ

 

 

그래서 다른 병에 묶어두었던 가느다란 보라색 리본을 풀어

새로 만든 디퓨저 병에 묶어주었습니다.

한 번 묶었다 풀어서 리본이 꾸깃꾸깃;

 

 

이제 방 한켠에 놔두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면

산적꼬치 위쪽 끝까지 용액이 타고 올라오게 됩니다.

병 입구 위까지는 올라와야 향이 슬슬 퍼지기 시작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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