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디샵 - 샘플로 받은 화이트머스크 향수

save the planet/cosmetics 2015. 2. 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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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에서 샴푸랑 린스를 살 때였나...

샘플로 화이트머스크 향수를 받았었는데 며칠 전에야 개봉해봤습니다.

 

 

원래 머스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주머니에서 추출되는 향입니다.

즉, 동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며 사향노루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서

더바디샵의 동물보호 정신과는 맞지 않기에 이 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아! 화이트머스크향을 얘기하면 꼭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머스크향을 좋아하는 친구 생일 선물로 향수를 사주려고 러쉬에 들렀다가

'여기 머스크 계열은 없나요?' 한 마디 했다가 아주 범죄자가 될 뻔 했지 뭐에요.

 

직원분이 해당 계열 향수 여부를 잘 몰랐는지 매니저를 불러와서 확인시켜주시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그 결백하다는 표정으로 매니저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희는 동물성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머스크향은 없습니다.'라고 -ㅅ-

 

아, 네...그건 알겠는데 옆 브랜드는 인공적으로 잘 만들어서 팔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있을 줄 (물론 이렇게 대꾸하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그 때는 달달한 바닐라리 향으로 대체해서 샀어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샘플을 펼쳐보았더니 아주 귀여운 향수병이 들어있습니다.

 

 

안쪽 설명에는 최초의 Cruelty Free 머스크향이라고 자랑스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진짜진짜 귀여운 사이즈죠.

어제 오늘 두 번 사용했는데 벌써 반이나 줄었어요 ;ㅁ;

 

사실 저는 향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향은 마음에 들었긴 하지만,

샘플을 다 쓰고 나면 또 구매할지는 모르겠어요 @.@

 

게다가 더바디샵이 로레알에 인수되었다는 그 사실이 자꾸 스믈스믈 떠올라서

아무리 경영권을 분리했다고 해도 제가 더바디샵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제가 싫어하는 로레알의 수익을 높여줄 것만 같은 기분이라 영 찜찜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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