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2.12 처음 참여해 본 사당역 청년야시장 2
  2. 2018.02.12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3. 2015.11.24 왕십리역 앞 플리마켓에서 사온 마카롱

처음 참여해 본 사당역 청년야시장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2. 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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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플리마켓을 제외하고서는 완전 처음으로 참여해 본 외부 플리마켓!

 

뜨개모임의 지인이 참여신청을 했다가 통과되었다면서

같이 가보자고 해서 그동안 떠둔 수세미들과 남아있던 스트링파우치들을 들고 나갔습니다.

 

왜 자꾸 만들어두는지 ㅋㅋㅋㅋ 쟁여놓는 것도 병인 것 같습니다.

만들어 둔 것들을 다 처분하지도 못하면서 틈만 나면 만드는 건... 만드는 것 자체가 재밌기 때문이죠.

 

 

지인이 정성껏 만들어오신 심쿵 하트 수세미입니다.

빨간색이 제일 많았고 핑크색, 그리고 알록달록한 하트도 있었어요.

 

저는 알록달록한 하트에 반해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오늘은 동업자(?)이지만 계산은 확실히 해야죠 ㅋㅋ

 

 

지인의 동생분이 직접 구우셨다는 마들렌과-

 

 

메시지가 적힌 미니 마카롱들!

 

사당역에서 생각보다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위치에 야시장이 열려서 거의 파리만 날리다가

(그리고 젊은 판매자도 많이 없고 거의 나이드신 전문 상인분들이 많아 보였어요.)

응원차 놀러온 지인의 지인분들께서 통크게 남아있던 모든 과자들을 사가주셨어요~!

이 때가 7월말이라 엄청 더웠기에 마카롱이 녹을까 걱정이었는데 너무 다행이었죠.

 

 

쟁반 하나를 차지하고 있던 과자들이 다 팔리니

남은 상품들을 진열하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아, 그리고 주최측에서 따로 제공하는 게 없어서

돗자리나 테이블, 진열대 등은 각자 챙겨가야 했습니다.

 

 

 

이 소원팔찌들도 위에 과자를 구우신 지인의 동생분이 만든 작품이었어요.

 

 

무료한 시간동안 폭풍 수다를 나누며 사진도 수십 장 찍으며 보냈어요.

제가 가장 잘 쓰고 있는 그물망 수세미는 다른 수세미의 디자인에 밀려 찬밥신세길래

다른 수세미들을 여러개 구매해주시는 분들께 서비스로 하나씩 넣어드리기도 했답니다 ㅎㅎ

 

 

지나가시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드신 동네 주민분들이시거나

혼자 사시는 듯한 남자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진열한 물건에 가까이 오는 분들은 많지 않았어요 ㅠㅠ

 

저녁까지 물건의 수는 많이 줄지 않았지요.

 

 

그치만 생애 첫 플리마켓 참여이기에 사진이라도 왕창 남겼습니다 :^)

설마 마지막은 아니겠죠...-ㅠ- ㅋㅋㅋㅋ

 

뭔가 자리선점이나 물품 선정에도 노하우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과자가 한 방에 매진된 후 이제 남은 것은 핸드메이드 수세미들뿐 ㅋㅋ

그치만 역시나 지나가는 분들이 많지 않아 호객행위조차 불가능한 상황

 

처음에는 사람들이 다가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몰라 긴장상태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D

이따금씩 궁금해하시며 다가오는 분들께 인사도 하고

수세미 써보시라며 권유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팔고 남은 팔찌 중 하나를 또 구입해서 우정팔찌마냥 하나씩 착용해봤습니다.

여름에 무심한 듯 실팔찌 하나 걸어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인가봐요.

매진되었던 과자들이 아직 보이는 중 ㅎㅎ

 

처음엔 둘 다 쑥스러워서 구석에 쳐박혀있다가

저녁에는 나름 익숙해져서 테이블을 인도 가까이까지 가져온 모습입니다.

저희 옆 베테랑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 판매자분게서 많이 챙겨주셨어요 ㅎㅎ

이렇게 놓으면 더 잘 보일거야, 너무 맛있겠다, 잘도 만들었네 하시면서요 :-)

 

너무 감사했던 분

 

 

남은 수세미들 중 선물로 받은 빨간 하트 수세미입니다.

 

저는 뭐 수세미만 겨우 몇 개 판매했는데

그냥 재미와 경험삼아 따라 나온 거라 아쉬운 건 없었어요.

다만 너무 더운 계절이었다는 것과 사람이 몰리는 장소가 아니었다는 것!

 

 

힘든 첫 판매를 마치고 함께한 꿀맛 같은 치맥

도와줘서 고맙다며 치킨을 쏘셨는데 이렇게 쏘면 과연 남는게 있으신건지 ㅋㅋㅋㅋ

극구 사양해도 꼭 사주고 싶으시다고 해서 감사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사당동에 있는 아주 맛난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와 닭모래집 튀김까지 배불리 먹은!

처음엔 덥고 힘들었지만 끝은 시원하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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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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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픽셀브로치로 처음 재능기부를 했던 사내 플리마켓 행사에

주최측 지인로부터 이번에도 참여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봉틀을 산 이후 빠져있던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들어두었던 다양한 파우치들을 대량 방출했어요 ㅋㅋ

제 기준으로 대량이었지만 다 합쳐봐야 50여개 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상의 상품들이 다 꺼내놓은 거였을 거에요 ㅎㅎ

물론 몇 개는 또 지인 찬스를 통해 미리 팔려버린 것들도 있었지만요.

 

 

처음에는 그냥 만들어두었던 스트링파우치만 납품할 생각이었는데

재능기부샵 담당자가 지퍼파우치가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한 마디에!

열심히 지퍼파우치를 연습해서 판매일까지 큰 사이즈 6개와 필통 사이즈 8개를 만들어갔어요.

 

큰 사이즈는 초반에 완판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야심차게 만들었던 필통은 용도가 애매해서 그런지 하나도 팔리지 않은 사태가...

그치만 저는 코바늘을 넣거나 안경을 담거나 8개의 마스킹테이프를 담는 등 잘 쓰고 있습니다 ㅠㅠ ㅋㅋ

 

마스킹테이프 파우치로 팔 걸 그랬나봐요 ㅋㅋ

저처럼 문구나 마테 덕후가 있었다면 통했을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편지봉투 모양의 귀여운 카드지갑도 인기가 많아서

다른 파우치에 비해 가격이 좀 높았지만 하나 둘 주인을 만나 매진이 되었답니다~

 

종종 사무실에서 제가 만든 지갑이나 파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괜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 옆 테이블에는 소원팔찌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소원팔찌를 만들어봐서 알지만 매듭 하나하나 정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바쁜 업무 중에 저렇게 많은 팔찌를 만들다니 누군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죠.

 

 

플리마켓에 참여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옆 판매자분들의 물건은 당연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사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ㅋㅋ

 

매년 맛있는 밀크티잼을 납품하시는 차장님도 있어서 한 병 구매했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시다가 타르트 가게를 차리신 분도 계신데

이번에 아주 저렴한 행사가격으로 타르트를 지원해주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잠수교에서 푸드패스티벌을 할 때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 있었던 터라 회사에서 먹을 4구짜리 미니박스 하나와

집에 가져갈 8구짜리 초콜릿 에디션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왼쪽의 YOLO 보틀은 플리마켓 옆에서 진행중이던 또 다른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거에요.

받자마자 사내카페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실 때 아주 잘 썼습니다 ;)

아쉽지만 콜드컵이라 아이스음료만 가능했어요.

 

 

귀여운 사이즈의 타르트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토핑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진짜 빈말이 아니고 다 맛있어요 ㅋㅋ

 

쌉싸름한 커피랑 마시기 딱 좋은 달달한 타르트

 

 

파우치를 판매하다가 토토로를 좋아하는 동네 지인이 찜하신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를 찍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물건이라 판매 후 남은 파우치들은

종종 지인들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건 무려 고객님이 찜해주신 희귀템인 지퍼파우치 ㅋㅋ

아무래도 패턴이 다 깜찍해서 다들 자녀분들을 위해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따님들께 전달이 되었으리라 예상하며 잘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집으로 가져온 초콜릿 에디션!

무화과와 딸기, 그리고 하나는 카카오닢스로 보이는데

모두 진한 타르트베이스 덕분에 아주 맛있었어요.

 

이건 딱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타르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으로 봤는데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Db

 

거의 매년 개최되는 사내 플리마켓에서는 주로 직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들이 올라오는데요,

코너 속의 코너처럼 일부 직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내놓기도 하는데

판매액의 20~50%를 기부금(이 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보내졌다고 합니다.)으로 내게 됩니다.

 

그래서 재료비와 공임비를 생각하면 사실 남는 건 없지만

그 간의 취미활동으로 만들었던 물건들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기분 좋은 활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ㅅ<

 

그런데 자꾸 '일이 없나? 시간이 남나?'라는

이상한 뻘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심지어 개인적으로 아는 직원도 아님;)

앞으로 사내 플리마켓은 더 이상 참여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퇴근하면 저녁에, 평일에 바쁘면 주말에 영위하는게 취미활동 아닌가요?

개인적인 취미활동조차 없는 분들의 무심한 말실수겠거니 하며

또는 취미활동할 시간조차 없는 초초초초 바쁜 분들이라면 측은지심을 가지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넘겨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비효율적이지만 생산적인 다양한 취미는 계속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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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앞 플리마켓에서 사온 마카롱

idle talk 2015. 11. 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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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만 들렀다 하면 이상하게 마카롱을 사오곤 해서

같이 간 언니가 마카롱 수집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ㅋㅋ

 

근데 마카롱이 예쁘고 맛있는 걸 어떡하냐구용~ +_ +b

 

11/15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왕십리에 사는 언니와 그 언니의 예쁜 골든 리트리버인 두기와 셋이 플리마켓을 이리저리 구경했습니다.

잘 생기고 순둥순둥한 금발미남 두기가 가장 인기 폭발이었던 것이 함정!

 

'케이크 정'이란 셀러분이 판매하던 마카롱 6개입 한 세트와

저와 엄마가 좋아라하는 꼬끄후레이크도 한 컵 사왔어요.

 

그리고 옆집에서 더치 커피도 팔고 있어서 한 잔씩 마시려고 했는데

저 보틀에 담아서 그대로 팔지 뭐에요?! 한 잔에 4-5천원이었는데

보틀까지 덤으로 받으니 완전 공짜로 마신 기분이었습니다...만!

 

더치 라떼라고 팔았던 저 음료는 아무래도 너무 달았고(시럽을 넣어달라고도 안 했는데;)

마치 시판 커피맛우유를 넣어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맛이었어요 ㅠㅠ

더도 덜도 말고 딱 프렌치 카페 카페라떼맛 느낌 -ㅅ-a

이미 먼 길을 걸어온 후라 따질 수도 없어 그냥 넘어갔지만 어딘가 찜찜하네요.

 

 

언니네 집 앞 휴식공간에 앉아 마카롱 가게에서 챙겨준 하트모양 쿠키를 먹었어요.

마카롱도 몇 개 집어 먹고 다른 친구도 만나 홍대에서 SML 팝업스토어도 들르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D

 

 

며칠 후, 남은 마카롱과 야금야금 먹고 있던 꼬끄후레이크를 꺼내

그냥 먹어버리기 아까우니 귀엽게 찍어봤습니다 ㅋㅎㅎ

 

제가 만든 레이스 도일리도 깔아보고 찍었는데 은근 그럴싸...(아닌가;)

 

 

꼬끄후레이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셀러분의 말씀에 따르면,

요거트나 우유에 말아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해서 한 번 말아먹어 봤습니다!

 

 

빨리 물러지기 때문에 팍팍 떠먹어야 바삭바삭한 맛이 있더군요.

물론 불어서 물렁물렁해져도 달콤한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

 

모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한 번 집에서 구워서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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