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앞 플리마켓에서 사온 마카롱
idle talk 2015. 11. 24. 01:45플리마켓만 들렀다 하면 이상하게 마카롱을 사오곤 해서
같이 간 언니가 마카롱 수집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ㅋㅋ
근데 마카롱이 예쁘고 맛있는 걸 어떡하냐구용~ +_ +b
11/15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왕십리에 사는 언니와 그 언니의 예쁜 골든 리트리버인 두기와 셋이 플리마켓을 이리저리 구경했습니다.
잘 생기고 순둥순둥한 금발미남 두기가 가장 인기 폭발이었던 것이 함정!
'케이크 정'이란 셀러분이 판매하던 마카롱 6개입 한 세트와
저와 엄마가 좋아라하는 꼬끄후레이크도 한 컵 사왔어요.
그리고 옆집에서 더치 커피도 팔고 있어서 한 잔씩 마시려고 했는데
저 보틀에 담아서 그대로 팔지 뭐에요?! 한 잔에 4-5천원이었는데
보틀까지 덤으로 받으니 완전 공짜로 마신 기분이었습니다...만!
더치 라떼라고 팔았던 저 음료는 아무래도 너무 달았고(시럽을 넣어달라고도 안 했는데;)
마치 시판 커피맛우유를 넣어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맛이었어요 ㅠㅠ
더도 덜도 말고 딱 프렌치 카페 카페라떼맛 느낌 -ㅅ-a
이미 먼 길을 걸어온 후라 따질 수도 없어 그냥 넘어갔지만 어딘가 찜찜하네요.
언니네 집 앞 휴식공간에 앉아 마카롱 가게에서 챙겨준 하트모양 쿠키를 먹었어요.
마카롱도 몇 개 집어 먹고 다른 친구도 만나 홍대에서 SML 팝업스토어도 들르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D
며칠 후, 남은 마카롱과 야금야금 먹고 있던 꼬끄후레이크를 꺼내
그냥 먹어버리기 아까우니 귀엽게 찍어봤습니다 ㅋㅎㅎ
제가 만든 레이스 도일리도 깔아보고 찍었는데 은근 그럴싸...(아닌가;)
꼬끄후레이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셀러분의 말씀에 따르면,
요거트나 우유에 말아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해서 한 번 말아먹어 봤습니다!
빨리 물러지기 때문에 팍팍 떠먹어야 바삭바삭한 맛이 있더군요.
물론 불어서 물렁물렁해져도 달콤한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
모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한 번 집에서 구워서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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