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얀'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7.01.27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2. 2017.01.23 안 입는 긴치마로 패브릭얀 만들기
  3. 2016.11.20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1
  4. 2016.08.06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5. 2016.06.09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4
  6. 2016.05.17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7. 2015.03.27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8. 2015.03.24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9. 2015.03.1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10. 2015.01.10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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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 클러치가 대유행 할 때

저도 울앤더갱의 져지비굿 실을 사다가 스코츠맨 클러치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남은 애매한 양의 져지비굿 실과 그 후에 랩탑 슬리브를 만드느라 샀던 르네상스 실 등

처치곤란의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 패브릭얀들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 프린트된 무늬가 있던 흑백의 르네상스 실은 화장실 앞 발매트로 재탄생했고...

 

응...?

 

근데 은근히 화장실 앞에 놔둔 그 발매트가 꽤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싱크대 앞에 둘 기다란 발매트를 뜨기로 했습니다.

푹신푹신해서 밟는 느낌이 좋다며 엄마가 요청하셨죠!

 

이번 프로젝트의 희생양은 뜨개 서적에 나온 설명을 따라 만들었던 사선무늬 뜨개 바구니

뭔가 용도가 애매해서 낙동강 오리알처럼 거실을 맴돌던 아이템입니다.

 

 

마무리를 지어놓지 않았기에 위에서부터 슥슥 풀어나가며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줄무늬를 넣어 떴습니다.

 

 

테두리는 청록색으로 마감하면 깔끔할 것 같아서 적당한 시점(?)에 테두리를 두르기 시작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실이 부족할 것이 팍팍 느껴지는 것이 전혀 적당한 시점이 전혀 아니었더라고요 ㅋㅋㅋㅋ

 

 

민트색 실도 바닥만 남기고 거의 다 사용된 상태입니다.

 

 

결국 위 사진처럼 끝에서 20코 정도를 남기고 청록색실이 오링이 나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몇 단 푸르고 두르면 되는 거지만 너무 귀찮고 어차피 발로 마구 밟을 발매트라 그렇게 신경쓰기 싫어서

남은 민트색실로 마저 뜨고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싱크대 앞에 넉넉히 깔 수 있도록 기다란 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면실이기 때문에 더러워졌다 싶으면 그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되는 장점이 있죠!

 

아무튼 랩탑슬리브 외에는 다 발매트가 되어 버린 걸 보면

저는 패브릭얀과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당분간 패브릭얀은 안 살 듯 합니다 ㅋㅋㅋㅋ

가방 외에는 딱히 활용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가방으로도 사실 좀 무겁거든요.

서핑을 하다보니 패브릭얀으로 만든 태슬 장식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뭐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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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긴치마로 패브릭얀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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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갑자기 삘 받아서 집 전체 옷장 정리를 하다가

세 박스 분량의 안 입는 옷을 찾아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했습니다.

 

옷장 속 공간도 되찾고 입지만 않을 뿐 깨끗한 상태 옷들이어서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아마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그 중 버려진 옷도 있을테지만 기부영수증에 찍힌 금액을 봐선

겨울 외투 세 벌과 깨끗한 상태의 여름 티셔츠들이 기부금액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

 

옷장을 정리하고 찾아낸 옷들중 기부하기엔 너무나도 저렴한데다

앞으로 거의 입을 것 같지 않은 옷들은 재봉 재료로써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원단도 얻고 지퍼와 단추 같은 부자재도 많이 확보했지요 (오예!)

그냥 버리는 것 보다는 언제 쓰일지 모르더라도 잘 챙겨두니 마음이 든든하더군요.

 

그리고 아래 사진의 초대형 치마는 패브릭얀으로 재탄생 시키기로 결정!!

 

 

가운데 구멍이 허리이고요. (사이즈가 가늠이 되시나요? ㅋㅋ)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치마인데 여행가서 라운지웨어로 입거나 집 근처 잠깐 외출할 때 종종 입곤 했어요.

360도 플레어 치마일 줄은 몰랐네요... 어쩐지 좀 무겁더라니 -ㅠ-

 

 

3cm 정도의 두께로 재단가위를 사용하여 치마 아랫단부터 둥글게 잘라 올라가면 되는데

치마가 어찌나 면적이 넓은지 하루에 작업을 다 못 끝내고 두 주먹만큼의 분량만 생산 후 접어뒀습니다.

 

만들어진 패브릭얀 타래의 무게를 재보고 뭘 뜰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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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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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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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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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도 검은색 실을 주문했더랬죠 ;)

 

원래 2만 5천원이었던 르네상스실을

이래저래 할인이벤트를 통하니 25%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었는데

그래도 7개를 한 번에 사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던 친구들은 실이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는데

물론 패브릭얀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있지만 다른 좋은 실은 더 비싼 것도 있겠죠 =ㅁ=?

 

아무튼 시커먼 회사 랩탑에 어울리는 아주 새카만 검은색 르네상스실을 손에 넣고

진보라색 랩탑 슬리브백을 만들던 게이지 그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12mm 줄바늘에 34코를 잡고 주구장창 겉뜨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분명 똑같은 양의 실로 똑같은 도안으로 뜬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두 번째로 뜨면서는 손잡이를 한 단씩 더 뜬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 두께가 더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다보니 자꾸 위 사진처럼 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 ㅠㅠ

 

 

손잡이를 뜨고 실이 너무 부족해서 다시 3-4단 정도를 풀어낸 후

손잡이 부분을 일찍 시작해보았지만... 마무리 단까지 딱 두 단을 남겨놓고 끝;

 

더 이상 풀었다 뜨기에도 너무 손이 아픈 상태였고

손잡이 부분을 더 내리게 되면 랩탑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실창고를 뒤져본 결과 패브릭얀 중에 무채색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스파게티란 실인데 나염이 있어서 촉감은 매우 뻣뻣한 편입니다.

문제는 르네상스실보다 두꺼운 실이라서 그대로 뜨면

마무리단이 배춧잎처럼 펄럭이게 될 거란 거였죠 ㅋㅋ

 

 

그래서 미친 짓인가 싶기도 했던 그 작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바로 패브릭얀을 세로로 잘라 두께를 맞춰주는 거였죠 +_ +

 

나염실을 펼쳐보니 사진처럼 오른쪽의 하얀 부분을 1cm 정도를 쭉쭉 잘라냈습니다.

어차피 딱 두 단만 쓸 양만 작업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노가다 작업으로 얻어낸 패브릭얀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블랙&화이트라서 위화감없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ㅋㅋ

 

 

검은색에 카카오프렌즈 브로치를 달려니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검은색에 어울리는 점잖은 장식인 태슬을 만들어줬어요.

 

나염실을 7번 정도 감아준 후에 조금 남은 검은색 실로 윗 부분을 꽁꽁 동여매고- 

 

 

아랫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손잡이에 남은 실로 대충 묶어본 모습입니다.

키링을 달지 어쩔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근데 문제는 랩탑을 넣고 나니 길이가 짧아서 손잡이까지 침투하네요 ㅠㅠ

손잡이를 잡고 들면 위로 조금 늘어나니까 들 수는 있는데 팔에 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인이랍시고 아무생각없이 쟁여놓았던 패브릭얀 두 개를

실용적으로 처치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달까요? 케케

 

 

검은색은 직장인 느낌, 보라색은 꾸러기 느낌으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리고 우려했던 손잡이는 랩탑을 넣은 상태로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잤더니

아침에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모양이 고정돼서 들고 다닐 만해졌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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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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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네이버 니팅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뽑혀

예쁜 손뜨개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

 

지난 번에 받은 '엠마의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란 책에는

알록달록한 레트로풍의 인테리어 소품이 다양하게 소개된 반면,

이번에 받은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란 책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주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뜨개 소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책에는 아무래도 블랙&화이트를 주로 사용하여 모던시크함을 극대화했지만

할인가에 눈이 멀어 무작정 사뒀던 패브릭얀을 처치해야했기에...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민트색 - SPAGHETTI, 청록색 - WOOLANDTHEGANG JerseyBeGood)

 

앞으로는 작업할 프로젝트를 미리 결정하고

그 프로젝트에 맞는 실'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카메라 앱을 사용해서 색감이 조금 다르게 나온 감이 있긴 하지만

아주 연한 민트색의 실인데 소재도 쫀쫀하면서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그 전에 사용해본 스파게티 실은 나염실이어서 그런지

프린트된 부분의 감촉도 좋지 않고 냄새도 좀 시큼하게 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색깔별로 원단이 달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720g 정도의 스파게티실과 250g 정도 남은 져지비굿 실.

 

 

몇 번을 떴다 푼 흔적이 가득한 져지비굿 실과

반짝반짝 새 것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스파게티 실! +_ +

 

 

두 가지 색의 실 양이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책 속의 도안을 살짝 변형하여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의 사용량을 6:4 정도로 조정했습니다.

 

 

원통형 바구니인데 책 속의 이미지는 줄무늬가 1:1로 되어 있지만

제가 만든 바구니는 청록색이 민트색에 비해 좁은 무늬를 하고 있습니다.

 

원작은 5코씩 뜨고 색을 바꿨지만

저는 민트색을 6코, 청록색을 4코로 떴고

원작은 바닥이 검은색이지만 저는 양이 충분한 민트색으로 떴죠.

 

 

생각보다 작은 바구니가 만들어져서 이걸 그대로 쓸지...

아니면 미련없이 다 풀어서 제가 임의로 한 단 줄였던 바닥을 다시 원래대로 뜨고

지루한 원통뜨기 작업을 한 번 더 할지 조금 고민이 됩니다.

 

아직 실 마무리 하기 전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긴 한데

뭔가 노가다 같기도 하고 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

 

 

집사의 고민은 하나도 관심 없다는 듯

오늘 받은 새 책을 즈려밟고 지나가고 계시는 모리씨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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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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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언젠가 전품목 25%였나, 30%였나...?

아무튼 큰 폭으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일단 쟁여둔 패브릭얀!

 

진보라색 르네상스 한 타래와

민트색 스파게티, 흑백나염 스파게티 각각 한 타래씩 총 세 타래를 구매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몇 달을 선반에 올려놓고 묵혀뒀었는데 드디어 한 타래를 처리(?)했어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한 번 랩탑슬리브로 떠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진보라색 패브릭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아래에서 위로 원통형으로 떠올라가면 되고

손잡이 부분은 사슬뜨기로 건너뛴 후에 다음 단에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되겠죠.

 

 

패브릭얀은 몇 개월 전에 사놓고선 왜 지금 뜨게 됐느냐 하면,

바로 회사에서 받은 랩탑이 4년을 훌쩍 넘어 교체시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말에 새로 받을 초슬림 와이드형 랩탑 크기에 맞춰 바닥 길이를 정했습니다.

 

실 두께에 따른 여유분과 편물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35*23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고요.

 

 

10mm 코바늘로 24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코바늘로 떴다가 완성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싹~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로 갈아탔기 때문이에요 ㅎㅎ

 

 

필터를 썼더니 엄청난 색감으로 나온 중간과정입니다.

슬리브 목표길이의 반 정도를 떴는데 벌써 반 타래도 안 남은 것 같죠;

이 때 부터 불안불안-ㅁ-

 

 

저 패브릭실로 만든 짧은뜨기 편물이 고양이 모리씨의 발에 느낌이 좋았는지

스크래치 판 삼아서 긁기도 하다가 꾹꾹이도 하다가 이빨로도 물어뜯고 그러더라고요.

 

 

모리씨의 방해공작에도 2-3일 정도 부지런히 떠서 진보라색 실을 소진시켰습니다~!

 

 

손잡이 길이까지 나와줬어야 하는데 부족한 관계로

쟁여두었던 스파게티실 중 그나마 어울리는 나염실을 꺼냈어요.

 

 

스파게티실이 탄성도 적고 두께도 두꺼워서 같은 호수의 코바늘로 그대로 떴더니

손잡이 부분이 좀 너풀너풀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랩탑이 두꺼운 편이지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단색으로 완성할 수 있는 다른 가방 디자인을 찾아보다가

대바늘로 뜬 울앤더갱 쇼퍼백을 발견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코바늘 짧은뜨기가 대바늘로 뜨개질 할 때보다

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바늘로 다시 뜨기로 결심했어요. 

 

 

손잡이 부분을 먼저 풀어버린 모습-

 

 

짧은뜨기는 뜰 때에도 힘이 많이 드는 데

풀어낼 때도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ㅁ=a

 

그래서 그냥 한 단씩만 풀어내면서 대바늘로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물고 뜯고 하다가 깔고 앉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베고 자기도 합니다.

실을 잡아당겨 풀려고 할 때는 실을 자꾸 발로 잡아서 못 풀게 하더라고요 ㅎㅎ

 

 

코바늘은 원통으로 뜬 거라서 한 단을 풀어낸 후에 대바늘로 옮겨 뜰 때

가터뜨기 2단 이상이 떠져야 안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바늘은 12mm로 떴고 폭은 34코로 원통이 아닌 일자로 쭈욱 떠줬어요.

 

시작과 끝, 양 끝단에서는 세 단 안 쪽에서 가운데 10코를 막았다가

다음 단에서 다시 back loop 방식으로 10코를 잡아 손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잡이로는 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잘 늘어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합니다 ;)

 

 

다 뜬 편물은 반으로 접어서 양 옆을 돗바늘로 이어줍니다.

 

 

그냥 겉면을 보면서 단과 단을 감침질로 단단하게 붙여주면 됩니다.

 

 

잘 이어졌죠?

 

 

아주 단순한 패턴과 기법으로 완성된 랩탑슬리브입니다.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0g 한 타래가 몽땅 사용된 작품이라 좀 무겁긴 하지만 가끔 기분전환 삼아 들고 다니기 좋겠죠.

가터뜨기 특성상 도톰하게 떠져서 어느정도의 충격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바늘로 완성했던 디자인과 달리 가로로 넣습니다.

사실 이게 더 일반적인 가방 모양이긴 하죠 ㅋㅋㅋㅋ

 

 

옷 입히듯이 양쪽을 잘 맞춰 손으로 당겨 넣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대충 12~14인치 노트북이면 잘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요.

 

흠- 저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의 코가 늘어진 부분만

손바느질로 잘 정리해주면 완성도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랩탑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어보면

몸판은 모양이 거의 유지되면서 손잡이 단만 위로 쑥 늘어납니다.

뜨개질로 엮여있기 때문에 아무리 늘어나도 끊어지거나 찢어질 위험은 없죠!

 

팔꿈치까지 여유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와 같이

혹은 커피를 들어야 할 때 등 손이 자유로워야 할 때에도 편리해요~

 

 

완성은 했지만 가방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해서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에서 개당 5천원에 구매해둔 와펜들인데

귀여워서 일단 샀지만 한 번도 꺼낸 적은 없었네요 =ㅅ=a

 

 

가장 무난한(?) 콘을 붙여봤습니다.

보라색의 보색인 초록색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네요.

 

 

올록볼록 가터뜨기의 무늬가 잘 살아있는 가방입니다 +_ +//

 

 

예뻐서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처치곤란이 될 뻔한 패브릭얀 한 타래가

이렇게 유용한 랩탑슬리브 겸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완성한 작품 중에 가장 뿌듯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제 새 랩탑을 받으면 개시할 수 있겠지요 :D

 

너무 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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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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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줄무늬는 뜨개질을 하면서 배색을 하면 되지만

세로 줄무늬는 뜨개바탕을 다 뜬 후에 돗바늘이나 코바늘로 끼워주게 됩니다.

 

크레이지섹시울을 돗바늘 귀에 끼우는데 결국 실패하는 바람에

코바늘로 한 땀 한 땀 끼워줬더니 실이 너무 쓸려서 좀 보풀이 일어난 것 같네요.

 

 

이상하게 체크무늬가 눈에 잘 띄지 않더라고요.

완제품을 보면 판판하게 떠졌던데 저는 왜 이리 올록볼록하게 떠졌는지...

 

 

도안도 없이 무턱대고 완제품 사진만 보고 따라 만들고 있으니

옆선은 도대체 어떻게 이어놨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바네를 끼워줄 부분 아래쪽부터 대충 옆선을 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가로 줄무늬가 딱 맞아 떨어지도록 신경쓰면서 감치듯이 이었습니다.

 

 

한 쪽만 하고 나니 어딘가 이상했었는데 양 쪽 다 감쳐주고 나니 모양이 좀 낫네요.

왜 이렇게 입체적인 거죠...?!?! 세탁해서 눌러놓으면 좀 나아지려나요.

 

이제 값싸고 튼튼한 육각바네를 구하러 동대문 시장을 가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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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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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의 스코츠맨 클러치 몸판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이제 세로줄 넣기와 옆선 잇기 및 바네 연결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홀드타잇 클러치처럼 같은 색 실로 쭈욱 뜨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배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꼬리가 많이 남아요 ㅠㅠ

 

아참!

 

흰색 배색 부분을 자세히 보니 져지비굿 실이 아니라 크레이지섹시울 양모실로 떴더라고요!

마침 예전에 모자를 뜨고 남은 아이보리색 크레이지섹시울이 있어 배색에 사용했습니다.

실이 워낙 양털 그대로의 느낌이라 견고한 져지비굿 실에 여러번 쓸리게 되면 홀홀 풀어져요.

 

 

쳐다보기도 싫은 이 실꼬리들을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숨겨줍니다.

뜨개바탕의 실이 엮여있는 모양와 똑같이 코바늘로 복사하듯 엮어주는 거에요.

 

 

실꼬리가 길면 보통 돗바늘에 꿰어 정리작업을 하는데

패브릭얀은 두께가 두께인지라... 코바늘밖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노르딕마트에서 구입해뒀던 8mm짜리 코바늘이에요.)

 

 

지루함을 이겨내고 아래 위 모두 열심히 실꼬리를 정리하면 깔끔한 몸판이 탄생합니다.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마무리한 안쪽면 확대 사진입니다.

요리조리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의도적으로 풀지 않는 한 단단히 여며져있지만

불안한 경우에는 패브릭얀의 특성을 이용하여 손바느질로 꿰매어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짧게 마무리된 한 부분을 손바느질로 꿰매놓았습니다.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어차피 안쪽이라 잘 보이지 않으니 풀리지만 않으면 되죠.

여력이 된다면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만드는 것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실꼬리가 모두 정리된 안 쪽면이고,

아래 사진은 클러치의 바탕무늬가 될 겉면입니다.

 

 

반으로 접어서 완성될 크기를 가늠해봤어요.

원래 도안보다도 조금 더 작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6개의 세로줄을 넣으면 체크무늬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동대문에 가서 25cm짜리 육각바네를 사서 연결하면 +_ + 완성!

 

근데 이걸 세탁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클러치니까 세탁이 굳이 필요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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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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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클러치라고 하면

보통 HOLD TIGHT CLUTCH를 떠올리실 만큼 그 도안이 큰 인기였죠.

 

저도 그 우븐스티치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뜨기에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또 너무 많이들 만드신 작품이라 조금만 못 만들어도 비교될까봐...

...라는 핑계로 나홀로 SCOTSMAN CLUTCH에 도전했습니다.

 

이 사진의 색상을 확인하니 분명 에메럴드 그린이라고 해서 져지비굿실도 같은 색으로 주문했었는데

막상 실물을 받아보고 나니 민트색이 강한 사진과는 달리 수박색에 가까운 색이더라고요.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네는 동대문에서 구입할 예정이라서 25cm로 잡고 떴습니다.

 

12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메리야스 뜨기로 8단을 뜬 후, 리넨스티치로 이어 뜹니다.

우븐스티치와 달리 장력이 메리야스 뜨기와 거의 같아서 바늘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리넨스티치는 아래 링크된 울앤더갱 사이트의 튜토리얼 비디오를 보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LINEN STITCH: http://www.woolandthegang.com/videos/linen-stitch

 

 

져지비굿 실이 비싸고 또 배색에 들어가는 실의 양이 워낙 적어 보여서

메인컬러만 구입했고 흰색과 네이비색은 집에 있던 옷으로 만들었어요.

흰색티를 잘라 흰색 실을 만들었고, 네이비색 치마의 단을 3센티 정도 잘라 네이비색 실을 만들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지하도표 면치마를 자르고 보니 이걸 다 자르면 클러치 하나 더 뜰 양이 되겠더군요 ㅋㅋㅋㅋ

 

위 사진의 실색은 화면에서 봤던 색과 비슷하게 나오긴 하네요? (이래서 속았나봐요 ;ㅁ;)

실제 실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가깝습니다. 초록색이 훨씬 강하죠.

 

 

처음에 네이비색 실 배색이 그냥 돗바늘로 넣는 건 줄 알고 여기까지 떴었는데

흰색실로 한 줄 배색해보고 나니 네이비색 부분도 이렇게 뜨는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메리야스 뜨기 부분까지 풀어내고 다시 떴습니다.

 

 

겉뜨기 방향에서 네이비색 실로 바꿔 잡고 한 단을 뜬 후에

다시 안뜨기 방향에서 메인컬러 실로 다시 뜨면 위와 같이 두 줄의 배색이 만들어집니다.

배색실이 앞뒤 두 단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뜨기 한 단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메인컬러 실은 한 번 잘라야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도안없이 어찌어찌 진행해봤는데

흰색실 배색 부분이 조금 복잡해 보여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남아도는 실로 몇 번 연습해보고 뜨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흰색티로 만든 실이 생각보다 약해서 세게 잡아당기니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패브릭얀으로 만들만한 다른 흰색 옷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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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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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의 SCOTSMAN 클러치를 만들기 위해 사뒀던

500g 짜리 에메럴드 그린 색의 져지비굿 실.

 

사실 SCOTSMAN 클러치를 만들려면 세 가지 색의 실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메인 컬러 빼고는 모두 소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따로 구매하려고 메인 컬러만 사뒀었는데요.

 

국내 쇼핑몰에서 티셔츠얀을 검색해보니

아무리 적게 구매하려고 해도 200g단위로 파는데다 최소 만원이더라고요 ;ㅅ;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안 입는 옷으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

 

 

여기저기 늘어져 입지 않는 흰 면 소재의 민소매 옷입니다.

 

 

져지비굿 실은 돌돌 말려있는 상태인데 이걸 펴보니 너비가 약 3cm 정도 되더라고요.

 

 

목둘레와 팔둘레의 박음질 부분은 가위로 미리 제거하는 게 작업하기 편해요.

그리고 아래 위에서 지그재그로 가위선을 넣어 하나의 긴 띠가 만들어지도록 재단해줍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살살 잡아당기면서 털실처럼 말아주면 끝!

 

만들고 보니 천의 조직이 '메리야스 뜨기' 기법인 경우가 가장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른 이 천은 '메리야스 뜨기'보다는 '한코 고무뜨기'에 가까워서 양쪽에서 당겨도 도르르 말리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아주 작은 하얀 티셔츠얀이 만들어졌어요 ㅋㅋㅋㅋ

져지비굿 실에 비해 약간 흐물흐물하고 허술한 재질이지만 말이죠.

 

남색 실도 필요하지만 그건 뜨개질 할 때는 필요하지 않고

완성 후 돗바느질로 꿰어주는 것으로 보이니 여유있게 찾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만 사두고 계속 미루고 있는데...

육각바네라도 구매해놔야 시작을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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