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뜨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02.08 12월의 끝자락에 만난 눈사람을 닮은 스노우덕
  2. 2016.09.30 알란 다트 대바늘 인형 - 퍼시 더 폴라 베어
  3. 2016.06.07 초미니 고양이 인형 프로젝트 - 시작
  4. 2015.08.21 초미니 대바늘 고양이 인형

12월의 끝자락에 만난 눈사람을 닮은 스노우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8. 03:19
728x90
728x90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바이브리님의 함께뜨기!

 

아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된 함께뜨기 이벤트여서

귀마개를 쓴 이 눈사람 같은 인형이 눈에 쏙 들어왔었지요.

 

스노우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글동글한 오리 자매라고 합니다.

 

 

마침 허니실 중에 아이보리색과 청록색이 있어서 바로 신청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설명도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 뜰 수 있었어요.

 

 

솜을 빵빵하게 넣어 하루만에 두 개 모두 완성!

귀마개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귀마개를 쓴 아이가 언니인데 빨간색 실이 부족해서 한 번 돌려 묶는 길이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먼저 뜬 길다란 목도리는 동생 차지가 되었어요. 왠지 귀마개가 없어서 더 추워보여서... (엥)

 

 

기쁜 마음에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남겼는데!

뭔가 빠졌다 싶어서 보니 볼터치가 빠졌더라고요 ㅋㅋ

 

제 볼터치 화장품을 스노우덕에게 양보했습니다.

면봉을 사용해서 슥삭슥삭~ 러블리함이 상승했습니다?!

 

 

그 전에 만들어놨던 퍼시폴라베어 대바늘 인형과 색깔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인형 컬렉션이 완성된 것 같아요.

 

 

뜨개모임 멤버 중 한 분도 함께뜨기에 참여하셨는데

실이 워낙 두꺼워서 제가 만든 것과 크기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ㅁ'

 

 

함께뜨기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누가 어떤 실로 떴는지에 따라 같은 도안이어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거죠!

 

 

친구가 챙겨온 귀여운 귤로 귤사람도 만들어봤습니다.

 

이로써 뜨개질로 뜬 인형이 고양이 인형까지 합쳐서 총 4개가 만들어졌네요.

지금은 아직 겨울이라서 TV장 앞에 쪼르르 세워뒀는데 날이 풀리면 제 방에다 자릴 잡아줘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알란 다트 대바늘 인형 - 퍼시 더 폴라 베어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30. 01:45
728x90
728x90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에서 사왔던 두 권의 수공예 잡지 중 하나

심플리 니팅이란 잡지에 딸려있던 대바늘 인형 키트를 꺼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떴던 초미니 고양이 인형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뜨는 제대로된 뜨개질 인형 키트였습니다.

 

두근 반 세근 반!

 

알란 다트 작가 이름은 인터넷 서핑하면서 많이 접해봤는데

이렇게 키트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_ +

 

도안은 서술형으로 되어 있었지만

한 단 한 단 상세하게 나와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뜨면

얼추 모양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섬세한 도안으로 유명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빨간색 실로 곰돌이의 목 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코를 늘려가며 상의를 뜨고 중간에 하얀 털장식이 들어갔다가

아이보리색 몸통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뜨개 모임에 들고 나가서 시작을 했는데

가장 큰 조각인 몸통을 뜨고 나니 나머지 조각들은 금세 뜨더군요.

부지런히 떴더니 모임하는 동안 머리와 한쪽 뒷발까지 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미친듯이(?) 달리고 달려 모든 12조각을 다 떠버렸습니다~!

저 수 많은 조각과 실꼬리들을 보니 벌써 머리가 아파오네요.

 

코바늘로 뜨는 인형은 중간중간 솜을 채워가며 마무리를 할 수 있는데

대바늘 인형은 원통형으로 뜨기보다 길쭉한 원단형태로 뜬 다음

꿰매면서 솜을 넣기 때문에 마지막에 이 작업이 몰리게 되더라고요.

 

 

몸통에 솜을 빵빵하게 넣고 등을 맞대고 꿰매고

양쪽 발을 도안에 표시된 위치와 똑같이 시침핀을 꽂은 채

돗바느질로 몸통에 단단하게 이어줍니다.

 

모든 돗바느질 작업은 mattress stitch 기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머리까지 붙이고 나니 대충 뼈대가 보입니다~ +_ +//

너무 달리느라 이 후의 과정샷이 전혀 안 남아있네요...? 진짜로 안 찍었나;;

 

앞발 작업이 생각보다 정말 까다로웠습니다.

앞에서 볼 때는 까만 발바닥이 보이고 뒤에는 아이보리색 손등이 보이는데

이걸 검은색 실로 돗바느질로 연결하려니 눈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은 정말이지 코가 보이지 않을 만큼 새카매서 애를 먹었어요.

아이보리색 부분을 꿸 때는 실을 잘 숨겨야 해서 애를 먹었고요 -ㅠ-

 

 

코는 조각을 떠서 붙이는 건데 예쁘게 붙이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ㅠㅠ

한쪽이 툭 튀어나왔지만 수정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포기!

 

미니단추로 푸른 눈까지 붙여주고 나면 완성이에요!

 

 

뒤태는 이렇습니당~!

 

저 동그랗고 귀여운 꼬리는 양 뒷발과 함께

인형이 안정적으로 앉아있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옆태!

 

빨간 후드의 뾰족한 끝이 귀엽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푸른눈의 폴라 베어입니다.

단추가 살짝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맹해보이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대바늘 인형을 한 번 만들어보니

각각의 조각을 꿰매고 솜을 넣기 전까지는 어떤 모양일지 잘 떠오르지 않다가

막판에 한 번에 퍼즐을 풀어내듯 모양이 나타나는 게 정말이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코바늘 편물에 비해 좀 더 폭신폭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요.

뭔가 더 제 취향에 가까운 뜨개인형인 것 같습니다.

알란 다트 작가의 또 다른 인형을 찾아보려고요 +ㅅ+! 

728x90
728x90
:

초미니 고양이 인형 프로젝트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7. 02:28
728x90
728x90

예전에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아래 사진 속의 연회색의 러시안블루 인형을

좋은(?) 기회로 다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일.곱.마.리!!

 

아래 사진에 사용된 실은 Drops - Alpaca의 light grey 색상인데

똑같은 실은 다 써서 없는 상태였고 대체실을 찾아보던 중

Alpaca실과 비슷한 굵기의 Drops - Fabel실 발견했습니다.

고양이 색깔에 아주 적합한 검은색과 진회색 실이 있더군요!

 

Alpaca실은 이름 그대로 100% Alpaca 소재여서 기모감이 풍성하고 뜰 때 미끄러지는 재질이지만

Fabel실은 Wool 70%, Arcryl 30%의 울혼방에 Superwash 처리가 되어 있는 상대적으로 빳빳한 실입니다.

그치만 쫀쫀하게 떠지는 맛이 있어서 오히려 뜨개질 할 때는 Fabel실이 좀 더 편했어요.

 

 

그리고 검은색과 진회색 외에 아이보리색도 발견해서

진회색 세 마리, 검은색 두 마리, 아이보리색 두 마리

이렇게 총 일곱 마리를 뜰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각 실의 색감을 보기 위해 하나씩 떠봤습니다 :)

 

아이보리색 실은 Drops - Alpaca실인데 제가 인형을 뜰 때 참고했던 원작 도안인

Teeny tiny knitted toys의 예시와 색상까지 동일한 실이었다는 사실!!

아마 도안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던 것 같아요.

같은 실이었기 때문에 따라서 떠본 것도 있고요 ㅋㅎㅎ

 

 

몸통은 15코 * 20단으로 조금 크게 변형해서 떠줬습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가 만들어지는데 작업량은 가장 많은 작업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메리야스 뜨기만 해주면 되는 거라서 동시에 가장 쉬운 작업이기도 하죠.

 

앉아서 가는 출근버스에서 슬슬 떴더니 오며가며 하나 둘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발과 뒷발은 모두 같은 모양으로 떠주면 됩니다.

4코 아이코드로 총 10단을 떠줬습니다.

 

이것도 앉은 자리에서 여러개 뜰 수 있긴 하지만...!

문제는 28번의 동일한 작업을 이어서 하면 지겹다는 것이죠 ㅋㅋㅋㅋ

여러 날에 걸쳐 조금씩 나눠서 떴습니다.

 

 

마지막 단에 있던 실꼬리를 돗바늘에 꿰어 아이코드를 관통시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한 쪽으로 실꼬리가 두 갈래 나오도록 정리해주고

몸통 작업(얼굴 자수 및 솜 채우기)이 끝나면 이 실꼬리로 이어주는 거죠.

 

 

미토 콘드리아(?)가 갑자기 왜 떠올랐는지 모르지만

어디선가 현미경으로 본 듯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모양입니다.

(근데 막상 검색을 해보니 미토 콘드리아는 저런 모양이 아니었는데...)

 

 

총 스물 여덟개의 다리의 실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많아요~!

 

 

일단은 몸통과 다리 작업까지 첫 단계 작업으로 보고

르-타오 치즈케이크가 담겨있던 나무통에 고이 담아두었습니다.

 

 

모리가 근처에서 누워있다가

문득 상자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냄새도 맡아보고 앞발로 툭 건드려보기도 하고-

 

 

이대로 두면 또 그루밍을 시작할지 모르니 뚜껑을 덮어 방에 모셔둬야겠죠;

728x90
728x90
:

초미니 대바늘 고양이 인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21. 02:28
728x90
728x90

핀터레스트에서 눈독 들이고 있던 초미니 대바늘 인형!

원래는 인형을 위한 인형이란 컨셉의 도안이라 이렇게 작은 거였어요.

 

도안은 아래 페이지에서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된 텍스트로 무료 제공되고 있습니다.

 

Teeny tiny knitted toys
http://littlecottonrabbits.typepad.co.uk/free_knitting_patterns/2008/05/teenie-tinies.html

 

 

샘플 이미지에는 토끼인형과 곰인형이 있었는데 저는 귀를 뾰족하게 바꾸고 꼬리를 추가하여

회색빛이 아름다운 러시안 블루 고양이 인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1) 13코 18단의 몸판

2) 두 개의 귀

3) 네 개의 팔다리 (4코 아이코드)

4) 기다란 꼬리 (3코 아이코드)

 

팔다리와 꼬리는 단수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뜨다가 적당한 길이에서 멈추면 됩니다. 

 

 

러시안 블루는 눈의 색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록색 눈이 가장 신비롭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로망묘인 초록눈의 러시안 블루를 컨셉으로 눈코입을 수놓았습니다.

 

 

뜨개 편물에 자수를 하게 되면 털실 사이로 실이 숨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뒷면에 부직포 조각이나 천을 댄 상태로 수를 놓아야 합니다.

 

저는 작은 천조각을 두번 접어서 도톰하게 대고 수를 놨어요.

 

 

눈코입이 완성되면 돗바늘로 원통형으로 이어가면서 솜을 채워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혹은 가운데에서 약간 위에서 실로 꽁꽁 묶어서 목을 만들어줍니다.

 

 

이런식으로 조각들이 몸에 붙여지게 됩니다.

워낙 크기가 작아서 잇는 작업이 가장 귀찮은 작업이 될 거에요...-ㅠ-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모두 연결하면 +_ +//

이렇게 귀여운 미니미니 고양이가 완성됩니다.

 

 

마침 저 튜토리얼에서 DROPS Alpaca 실을 썼던데

저도 우연찮게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남아있어서

연회색으로 먼저 한 마리 떠봤습니다.

 

2.25mm 대바늘로 뜰 만큼 실이 가느다랗고 매우 부들부들해요.

털이 휘날리는게 사진에 찍힐 만큼 기모감이 풍성한데 의외로 부드러워서 이걸로 옷을 많이 뜨더라고요.

예전에 직구로 사재기해둔 Alpaca 실이 많긴 한데... 전 언제 옷을 만들 수 있을까요 ;ㅅ;

 

 

우리집 귀염둥이 고양이 모리에게 갓 만든 고양이 인형을 보여주러 갔어요.

 

 

자다 일어나서 그루밍에 열중인 모리입니다.

얼굴에 가까이 대고 투샷을 찍으려는데...

 

 

고양이 인형을 그루밍해버리네요 ㅋㅋ

 

 

계속 핥으려고 해서 손으로 막아봤지만 사진이 흔들려서 실패!

 

 

누워있다가 앉아있길래 다시 투샷을 시도했지만 또 그루밍...!

 

 

가장 처음 찍었던 사진이 그나마 그루밍 공격이 없어서 잘 나왔길래 확대해봤습니다.

기모감이 정말 풍성하죠. 절대 고양이 털이 묻은게 아니고 다 알파카 털입니다 ㅋㅋ

 

다음에 도전할 대바늘 인형은 고양이 식빵자세 인형으로 점 찍어두었습니다.

궁디팡팡을 부르는 매력적인 뒤태의 인형인데 빨리 만들어보고 싶네요.

모리를 그대로 만들어보려고 하니 얼른 삼색실을 구비해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