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6.09.29 여름에 만들었던 손뜨개 수박 브로치들
  2. 2016.01.28 삐뚤빼뚤 어설픈 와플수세미와 미완의 꽃수세미
  3. 2016.01.25 다시 떠 본 코바늘 동그라미 팔찌
  4. 2016.01.05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5. 2015.10.26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6. 2015.09.13 면실로 뜬 인디핑크색 코바늘 팔찌 4

여름에 만들었던 손뜨개 수박 브로치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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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수박을 먼저 만들고 나서

반 접으면 더 귀엽겠다 싶어서 만든 반쪽(?) 수박입니다.

 

90도짜리도 만들고 싶은데 원형으로 떠야 코가 같은 방향으로 예쁘게 나오니까...

편물을 뒤집지 않고 반원 모양을 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네요.

실을 끊어가면서 만들면 되긴 하겠지만 실정리의 압박이...!

 

아무튼 동그란 수박은 작업량은 두 배이지만 면적이 너무 넓어서

에코백에 붙이고 다니면 자꾸 테두리가 오그라드는 데다가

엄마께서 전혀 수박처럼 안 보이고 그냥 동그라미로 보인다고 하셔서 ㅠㅠ

 

처음부터 반쪽 수박을 만들었어야 하나 봅니다.

원형을 뜯으면 두 개나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지금은 재봉틀에 빠져서 신나게 만든 밋밋한 지퍼파우치에

말풍선 브로치와 함께 붙여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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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어설픈 와플수세미와 미완의 꽃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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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으로 남은 나염 아크릴실 샤워퍼프를 풀어서

설거지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세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뜨기 쉬우면서 모양도 심플한 수세미를 찾아보니

와플수세미라는 도안이 돌아다니더라고요!

호빵수세미 못지 않은 인기로 이것도 국민수세미라고 한다는군요.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 그리고 앞걸어 한길긴뜨기, 짧은뜨기만 알면 쉽게 뜰 수 있습니다.

그치만 제 수세미가 삐뚤빼뚤한 거 보니 기술이 좋아야 네모 반듯하게 떠질 것 같아요 ㅎㅎ

 

사진을 찍어보니 두 번째로 만든 건 한 단을 덜 떴는지 조금 짧네요.

실이 애매하게 남아서 제일 오른쪽 수세미를 뜬 건데...

한 단 더 떴었다면 안 떠봤을 수도 있겠군요.

 

 

찾아보시면 스마일러브라는 사이트에서 도식화한 도안도 있고

다른 블로거분들이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한 글도 있기 때문에

저는 여기저기 참고해서 익힌 방법만 텍스트로 기록해두었습니다.

 

처음에 참고한 스마일러브의 도안에는 뒤걸어뜨기도 있었는데

잘 이해가 안 가서 결국엔 앞걸어뜨기만 있는 설명을 참조하고

테두리만 다시 처음 봤던 도안을 참고했습니다.

 

다들 조금씩 도안이 달라서 가장 손에 익는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단: 17개의 사슬코(마지막 3개는 기둥코)를 뜨고 14번째 코부터 1번째 코까지 한길 긴뜨기

2단: *한길긴뜨기, 앞걸어 한길긴뜨기* 반복한 후, 마지막에 한길긴뜨기 2번으로 끝내고 사슬 3코

3단: *앞걸어 한길긴뜨기, 한길긴뜨기* 반복한 후, 마지막에 한길긴뜨기 1번으로 끝내고 사슬 3코

~2,3단을 반복하여 원하는 길이로 뜹니다~!

 

테두리는 짧은뜨기로 둘러 네모낳게 마무리하면 되는데 어째 찌글찌글한 네모가 되었어요 ㅠㅠ

 

 

홀수단에서 앞걸어 한길긴뜨기를 했던 코들은 짝수단에서 한길긴뜨기를 해주기 때문에

홀수단 뜰 차례에서 보면 해당 코들이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와플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거죠.

 

 

어설프지만 유용하게 쓰일 와플수세미를 두 개 만들고 나서

애매하게 남은 실로 모아뜨기로 뜨는 꽃수세미를 만들려고 했는데...

 

마지막 짧은뜨기 테두리를 반도 채 못 두르고 실이 끝나버렸습니다.

모양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못 쓰는 건 아니기에 이대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ㅋㅋ

 

실이 넉넉했다면 짧은뜨기가 아닌 한길긴뜨기로 테두리를 두르면 되는 도안입니다.

그럼 좀 더 동그랗게 마무리가 되어 귀여운 수세미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_ +

이 모양은 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아크릴실이 생긴다면 다시 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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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 본 코바늘 동그라미 팔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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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로 지난 번에 인디핑크색으로 떴던 동그라미 팔찌를 또 다시 떠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산 검은색 타조면사가 인디핑크색과 같은 굵기인 줄 알았는데

뜨려고 꺼내보니 인디핑크는 20수, 검은색은 30수로 검은색이 훨씬 가늘더라고요.

 

 

집에 있던 코바늘 중 mm나 호수를 알 수 없는 철제 양쪽 코바늘 중

가장 가느다란 코의 바늘로 무작정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늘머리가 정말... 사진에서도 보일락 말락할 정도로 작은데

아마 실에 적힌 권장호수보다 더 가늘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검은색 실의 코가 너무 안 보여서 화딱지가 나서 ㅋㅋㅋㅋ

촘촘함을 포기하고 좀 더 큰 바늘로 뜰까 하다가 기왕 5개의 동그라미를 떴으니 마저 완성시켰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원래 떠봤던 인디핑크색 팔찌를 완성했습니다.

이건 저 위의 코바늘의 반대방향 코로 떴는데 그게 두 번째로 가느다란 코였을 거에요.

 

 

흠-

검은색 팔찌가 매우 고된 작업이긴 했지만 그마만큼의 결실이 나온 것 같습니다.

 

 

비교해보니 인디핑크색이 너무 거대해보일 정도네요.

 

 

선물받으실 분의 손목둘레가 16cm였기에 동그라미 크기에 따라

20수 실은 8개, 30수 실은 10개의 동그라미가 들어갔습니다.

 

 

확대해보면 밝은 색은 뜨개질로 떴다는게 눈에 딱 들어올 정도로 코의 모양이 보이는데

검은색은 그게 눈에 띄지 않아서 더 팔찌다운(?)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양쪽 연결부분의 고리와 작은 동그라미를 제외한

나머지 동그라미들의 길이가 손목둘레에 맞게 뜨면 됩니다.

 

 

선물용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왠지 제 것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어서

얼마 전에 큰 맘 먹고 구입한 1.5mm(레이스용 2호)짜리 튤립 자루코바늘로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떴던 것보다 바늘이 미묘하게 더 커서 (아마 1mm 아니면 1.25mm로 추정)

동그라미가 10개가 아닌 9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역시 코바늘계의 명품(?) 튤립! (튤립과 클로버 밖엔 모르지만요...)

코에 실이 딱딱 맞게 걸려서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비교적 쉽게 뜰 수 있었어요.

매번 사은품으로 받은 코바늘로만 쓰다가 메이커는 처음 써봤는데 좋긴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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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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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가 준(=버린?!) 자투리 실이 한가득이네요 :$

 

왼쪽의 연하늘색, 하늘색, 네이비, 검은색의 실들은 바벳블랭킷을 뜨고 남은 것이고

오른쪽의 회색은 뭘 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일모직에서 나온 고급울실이라고 하네요.

100% 울이라고 했으니 헤라울은 혼방이니 아닐테고 로제스타 중 하나일까요...?

 

 

아무튼 푸른계열의 실과 회색실 모두 소재와 두께가 거의 비슷했기에

받으면서 이미 두 개를 섞어서 뭔가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었죠 :D

 

 

일단 가장 뜨기 쉬운 원형 티코스터 세트입니다.

양이 가장 넉넉했던 회색실로 한길긴뜨기 3단을 떠주고

마지막에 색실로 짧은뜨기로 둘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인진 모르겠으나 제가 뜬 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1단: 매직링으로 시작, 3코 사슬 + 11개의 한길 긴뜨기

- 2단: 3코 사슬 + 23개의 한길 긴뜨기 (매코마다 코늘림)

- 3단: 3코 사슬 + 35개의 한길 긴뜨기 (격코마다 코늘림 - 1코 뜨고 코늘림의 반복), 마감 및 실정리

- 포인트 실로 짧은뜨기 둘러주기 (5코 뜨고 코늘림 - 적당히 쪼그라들지만 않게 군데군데 늘렸어요~)

 

위와 같이 뜨면 마지막 짧은뜨기 단이 안으로 말리는 경향이 좀 있는데요 +ㅅ+

사진 상의 면과 반대로 뒤집어 놓고 스팀을 줘서 살짝 눌러 다리면 평면으로 쫙! 펴집니다.

순면이라면 그냥 다려도 괜찮지만 이번 건 모직이니 다리미에 직접 닿지 않게 면을 한 겹 덮고 다려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뜨개의 완성은 바로 블로킹이지요 :Db

 

 

티코스터로 만들었으니 작은 찻잔도 한 번 올려봤어요.

도톰한 울실이라 한 겹이어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로써 살짝 육각형이 될 것 같은 원형 티코스터 4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완성하는 원형 티코스터는 정말 빨리 뜰 수 있어서 중독적인 것 같아요.

 

 

연하늘색은 딱 티코스터 테두리 두르니 잘라낼 양도 없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은 한 번 더 두를 정도로 간당간당하게 남아있었고

네이비와 검은색은 아직 여러번 두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티코스터 네 개를 완성하고서도 실이 꽤 남아있어서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티코스터를 만들까하다가 문득...!

 

샤오미 배터리 커버를 뜨겠다고 생각만 하고 여태 미뤄왔던 게 떠올랐습니다.

회색실로 바탕색을 깔고 조금씩 남은 실들로 줄무늬 배색을 넣을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저는 코바늘 초보라 줄무늬 배색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블로그를 참고하며 물방울 무늬를 넣으려고 했지만 영... 모양이 안 나와서 다 풀어버렸어요.

 

 

(위 사진 뒤의 꼬불꼬불한 회색실이 이미 두어 번 풀어낸 증거입니다 -ㅅ-a)

 

예전에 떴었던 마이보틀 커버를 뜰 때와 같이 밑바닥만 뜨고 나면

그 뒤로는 계속 원통으로 떠올라가면 되겠죠.

 

밑바닥은 타원형(oval로 검색)으로 뜨면 되는데

사슬뜨기로 양 옆 둥근 부분을 제외한 가운데 직선길이만큼 뜨고

양 옆 둥근 부분에서 코늘림을 하면서 원형으로 빙빙 돌아 적당한 타원형 바닥을 만듭니다.

 

정확한 코 계산은 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작업을 했어요.

어차피 니트 조직이라 조금 작아도 늘려서 입히면 되니까요 :)

그래도 실의 두께를 고려하여 실제 밑바닥보다는 살짝 넓게 떠야 좋습니다.

처음에 반쯤 떠올라다가 샤오미가 잘 안 들어가서 후루룩 풀어버리고 밑바닥을 한 줄 더 떴어요. 

 

 

회색실이 여유있게 남아있어서 반 정도까지 쭈욱 뜨다가

하늘색 한 줄을 넣고 회색 두 줄, 네이비 한 줄을 넣고 또 회색 두 줄,

검은색 한 줄을 넣고 또 다시 회색 두 줄! 그리고 회색은 여기서 잘라냅니다.

남은 부분은 검은색으로 하려다가 네이비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네이비로 마무리했어요.

 

 

입혀두면 아래쪽으로 장력이 있는지 자꾸 흘려내리려고 해서

한 두 단 정도 넘치게 뜬다고 생각하면서 넉넉하게 떠야 좋더라고요.

 

 

밑바닥 모습입니다.

 

아주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게 적당하게 뜬 것 같아요!

조금 더 넓어도 넣기는 쉬울 것 같았지만 좀 빡빡해야 벗겨지지 않을테니까요.

 

 

위에서 본 모습.

 

 

10400 mAh 짜리 뚱보 배터리가 쏙 들어갑니다.

 

샤오미 배터리를 처음 구매할 때 젤리케이스를 선택하지 않은 채로 주문해서

겉면이 긁힐까봐 아니면 그냥 넣고 다니다가 가방 속 다른 물건에 흠이 갈까 불안해서

원래 자기 옷이 아닌 듯한 요상한 스트링 파우치에 넣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게 검은색이라 먼지가 잔뜩 묻어 보기에 안 좋았었는데

이렇게 털실로 옷을 입혀주니 딱 좋네요 :Db

 

 

요 며칠 사이에 회색과 푸른색의 자투리 울실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버려질 수도 있는 애매한 양의 털실로 이렇게 알차게 생산(?)을 했다니 뿌듯합니다 +_ +//

 

이제 남은 자투리실은 총천연색의 수세미실인데 뭘 떠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역시 수세미를 떠야 할까 싶다가도 수세미로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라...음;

갈런드를 뜰까도 생각중인데 아크릴실이라 광택이 너무 현란한 것이 문제-

 

새해가 밝고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뜨개질은 왜 이럴 때 더 땡기는지 ㅠㅠ

 

취미 시간이 부족해서 슬픈 새해 첫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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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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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뜨고 애매하게 남은 실들을 하나의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두곤 하는데

그게 은근 많이 쌓이니 너무 지저분(?)해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든 활용하겠지 싶어서 모아두긴 했지만 막상 계속 새실만 쓰게 되니

쌓이고만 있는 자투리실을 보자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상자를 꺼내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이 잘 어울리는 건 합사해서 뜨고,

실 굵기가 비슷한 건 배색을 해서 단을 뜨면 됩니다 :) 

 

 

실을 모아모아서 총 세 개의 원형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

 

 

이 검은색 티코스터는 DROPS Loves You 3 검은색 실과

DROPS Alpaca 진회색을 합사해서 한길긴뜨기로 3단을 뜬 건데

막판에 8코 정도 남기고 진회색 실이 떨어져서 남아있던 연회색 실로 마저 떴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 약간 연한 부분이 색이 바뀐 부분이에요 ㅋㅋ

 

 

이건 둘 다 DROPS Karisma 실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가방 뜰 때 빨간색실을 썼고 최근에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에 페트롤색을 썼었죠.

검은색 티코스터보다 약간 가느다란 실이라 바늘 호수를 줄여서 떴더니

한길긴뜨기 총 4단으로 비슷한 크기의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과 검은색은 모두 DROPS Loves You 3 실이어서 배색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실이 남은 게 아쉬워서 감침질하듯 가장자리를 꾸며봤는데

슬라브사라서 계속 실이 편물에 스치니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냥 검은색을 마지막 단으로 마무리를 할 걸 그랬어요.

 

갈 데 없는(?) 자투리실들을 잘 합사하고 배색하여

이렇게 비슷한 크기의 모티브를 여러개 만들어두면 꽤 쓸모 있을 것 같아요.

자투리실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같은 뿌듯함! 이러고도 남은 실은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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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실로 뜬 인디핑크색 코바늘 팔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9. 1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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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팔찌 전용 실을 구매했습니다.

 

구정뜨개실로 알려진 타조뜨개실인데 아주 힘있는 면사여서

복잡한 도일리나 커튼을 뜰 때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실을 받아보니 처음에는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를만큼 빳빳하더라고요.

그치만 실수를 해서 여러번 풀었다 떠도 해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게 장점이었습니다.

 

 

우선은 예전 포스팅에도 올렸었던 My favorite bracelet 도안을 따라

다시 한 번 초간단 팔찌를 휙휙 떠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고리를 뜨고 시작하는게 좋은데 전 아무생각없이 떴다가

다 뜨고 나서 시작 부분에 다행히 남겨두었던 여분의 실로 고리를 만들어줬어요.

 

 

손등에 올려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그럭저럭 팔찌같긴 한데...

20수짜리 실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어딘지 둔탁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 주문 때는 30수를 사봐야겠습니다.

참고로 20수는 약 0.8mm, 30수는 0.5mm, 40수는 0.4mm 정도 된다고 하네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어떤 블로거께서 공유해주신 팔찌 도안을 보고

새로운 모양의 팔찌도 떠봤는데 이게 훨씬 여성스럽고 예쁜 것 같아요 +_ +//

 

동그라미 모티브의 코바늘 팔찌 도안은 아래 블로그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http://blog.naver.com/xocus201/220434027364

 

 

두 개의 팔찌 모두 고리 부분까지 완성하고 (실 마감은 아직이지만...)

손목에 착용해보았는데 동그라미가 약간 찌글거리긴 하지만 아래 팔찌가 훨씬 맘에 드네요.

 

 

위의 팔찌는 동그란 고리로 시작해서 끝 부분에는 술을 달듯 실을 걸어 세줄땋기를 해서

크루치아니 팔찌 고정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긴 줄을 고리에 걸어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아래 팔찌는 작은 동그라미로 시작해서 끝 부분에는 사슬로 고리를 만들어준 후

동그라미에 사슬고리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잠그게 됩니다.

한손으로 모티브를 고리에 넣어주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았지만 뜨기엔 훨씬 간편하네요!

 

 

옆에 앉아있는 모리 목에 제 팔찌를 슬쩍 둘러봐줬는데-

오... 꽤 그럴싸합니다. 좀 더 길게 뜨면 고양이 목걸이로도 만들 수 있겠어요!

 

 

그치만 모리는 실뭉치만 보면...

 

 

이빨로 물고 뒷발로 팡팡 차고 난리가 나는 바람에

실을 꼭 파우치에 넣고 몰래몰래 떠야 해요 ;ㅅ;

 

그냥 가지고 노는 줄 알고 내버려뒀더니 실을 잘근잘근 끊어버린 적이 있어서 -ㅅ-

뜨개질 하던 실이 중간에 끊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고양이가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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