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2.26 직접 끓여보기는 처음이었던 된장찌개 1
  2. 2015.08.04 저녁식사를 위한 콩나물국 첫 도전
  3. 2015.01.23 옥수수병조림으로 만든 어설픈 마약옥수수

직접 끓여보기는 처음이었던 된장찌개

my kitchen/meals 2018. 2. 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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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는 여러번 만들어봤지만(김치가 맛있으면 되는 찌개 ㅋㅋ),

된장찌개를 제가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생각해보니 없더라고요?!

 

엄마가 한 달이나 여행을 가셔서,

그것도 그냥 가신게 아니라 채소꾸러미 처리까지 떠넘기고 가셔서

작년 9월 한 달 동안은 정말 열심히 반찬도 만들고 국과 찌개, 요리까지 연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자취를 했다면 이런 집밥 요리는 금방 익혔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된장찌개가 드시고 싶다는 아빠를 위해 첫 된장찌개에 도전을 했습니다.

 

김치찌개인 돼지고기와 김치가 들어가면 되는데

된장찌개에는 된장이... 된장만 들어가면 맛이 안 날텐데?! ㅋㅋ 여기서부터 살짝 불안

 

엄마를 도울 때는 항상 끓던 된장국 안에 채소와 두부만 잘라서 넣은게 다여서

된장국 베이스(?)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감이 잘 안 오더라고요.

된장을 물에 풀면 되는지, 얼마나 풀면 되는지...

 

 

우선은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 국물용 멸치 한 줌과

대파 약간, 그동안 모아둔 버섯기둥들을 넣어 팔팔 끓여 육수를 준비합니다.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된장찌개에 들어갈 건더기들을 잘라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두 개와, 애호박 반 개, 양파 반 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시판 된장!

 

두부는 반 모만 사용했습니다.

두부통 안에서 칼집으로 슥슥 자르면 편해요 ㅎㅎ

 

 

육수가 끓으면 멸치, 대파, 버섯기둥은 다 건져내버리고,

된장 두 큰술, 쌈장 한 큰술을 체에 밭쳐 곱게 풀어줍니다.

 

썰어둔 양파와 애호박, 버섯을 모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쌈장은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넣으면 뭐랄까... 입에 착착 감겨요 ㅋㅋ

그리고 고춧가루도 팍팍 뿌려주면 좀 더 칼칼한 된장찌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풍덩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

 

만들고보니 크게 어려운 건 없고 멸치육수만 준비하면

간을 맞출 필요도 없이 장들이 다 알아서 맛을 내주네요 ㅎㅎ

 

 

며칠에 걸쳐 제가 만들어둔 밑반찬들인

깻잎김치, 부추겉절이, 숙주나물입니다.

 

제가 만들어서 애착이 있는지 다 맛있더군요 ㅋㅋㅋㅋ

사실 깻잎김치는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서 달았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다음에 깻잎이 배송오면 설탕을 줄여서 만들면 되는 거죠.

 

 

직접 만든 밑반찬 삼형제와 칼칼하고 구수한 된장찌개로 한 상!

 

 

한 번 만들어보고는 탄력이 붙어서 며칠 뒤에 또 끓여먹었답니다.

이 때는 표고버섯 대신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던 느타리버섯을 아낌없이 넣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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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위한 콩나물국 첫 도전

my kitchen/meals 2015. 8. 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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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까지 여러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자신이 없어서

저녁에 엄마를 도와 한 가지씩의 요리를 해보곤 합니다.

 

이번엔 칼칼한 콩나물국에 도전해봤어요.

 

3~4인분의 국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물용 멸치 한 줌

- 국물용 소고기 약간

- 고춧가루 한 스푼

-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개 분량

- 콩나물 적당량

- 송송 썬 파 약간

- 잘게 자른 두부 반 모

 

기억이 완벽하진 않지만 사진을 보니 얼추 위 분량의 재료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엄마께 전수받는 요리는 어디까지나 눈대중과 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D

 

 

커다란 국물용 멸치를 먼저 끓여 멸치육수를 우려냅니다.

 

 

팔팔 끓여서 육수가 우러나오면 멸치는 다 건져냅니다.

짠맛이 빠진 국물용 멸치는 머리와 꼬리, 척추뼈, 똥을 제거하고 고양이 간식으로 슝~

 

 

그리고 이건 안 넣어도 되는데 집에 국물용 쇠고기가 있어서 조금 넣었어요.

잘게 다져서 쇠고기 육수도 우려냈습니다.

 

 

뿌연 색으로 변했네요 ;ㅅ;

맑고 칼칼한 비주얼을 기대했는데...

 

 

아무튼 여기다 이제 칼칼한 재료들을 투하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국내산 고춧가루 한 스푼... 사진엔 한 스푼 조금 안 되게 넣었군요.

 

 

그리고 얇게 썬 청양고추와 다진마늘도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다듬어놓은 콩나물과-

 

 

잘게 썰어둔 두부-

 

 

송송 썰어둔 파까지 한 번에 쓸어넣고 한 소끔 더 끓이면 끝입니다.

 

 

보글보글 +_ +

 

 

엄마가 만드신 불고기와 제가 끓인 콩나물국으로 단촐한 저녁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국물이 매콤해서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두부를 왜 그렇게 작게 써냐고 하셨던 엄마께서

드셔보시더니 한입에 홀홀 들어가니 크게 썰어 먹는 것 보다 먹는 재미가 있다고 하셨어요 ㅎㅎ

어차피 크게 썰어도 숟가락으로 잘라먹게 되니 처음부터 작게 잘라버린 건데 통했습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에 이어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끓여낸 국 요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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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병조림으로 만든 어설픈 마약옥수수

my kitchen/meals 2015. 1. 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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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약옥수수가 인기인 것 같아요.

전 경리단길 위쪽의 바베큐집에서 한 번 먹어봤는데

평소 옥수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도 매콤하면서 달콤하니 나름 맛있더군요.

 

이 옥수수병조림은(통조림이 아님! ㅋㅋ) 예전에 피쉬헤드커리를 만들 때

엄마께 영콘통조림(어린 옥수수)을 부탁드렸더니 한살림에도 판다시며 자신있게 가져오신 거에요.

어쩐지 영콘을 한살림에서 판다고 할 때부터 좀 이상했는데 역시나... 그냥 옥수수알이었어요 ㅋㅋ

 

그래도 기왕 산 김에 콘치즈같은 걸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옥수수 레시피로 검색해보니 마약옥수수가 가장 많이 나와서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원래 생크림이 있어야 하지만 없는 관계로 우유로 대체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버터와 고춧가루도 필요해요.

 

 

간식이었기에 조금만 만들어먹을 요량으로 옥수수는 100g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우선 버터를 소량 사용하여 옥수수를 볶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면 여기에 우유를 프라이팬 바닥에 살짝 깔듯이 부어줍니다.

우유가 좀 많은 듯 했지만 실리콘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이니

결국에는 다 졸아들더라고요.

 

 

그리고 다 졸일 무렵 마요네즈를 넣으면 이렇게 찰기(?)가 생깁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되는 사기그릇에 옥수수 볶은 것을 옮겨담고-

 

 

위에 체다치즈 한 장을 꺼내 올려놓고 고운 체에 내린 고춧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원래는 칠리파우더를 넣어야 하지만 없으면 고춧가루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단, 넣고 안 넣고의 차이가 크다고 하니 꼭 둘 중에 하나를 넣어주세요 ;)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데워주면 끝!

 

 

윤기가 자르르르-

 

포크나 숟가락으로 슥슥 골고루 잘 섞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칼로리가 좀 많을 것 같긴 하지만 -ㅅ-a 맛있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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