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렛 그릴로 라클렛 만들어 먹기
my kitchen/meals 2018. 7. 1. 21:25벨기에 여행을 다녀오신 엄마께서
기념품으로 라클렛 치즈와 그릴을 사오셨지 뭐에요?!
이렇게 큰 주방기구가 캐리어에서 나올 줄이야 ㅋㅋㅋㅋ
벨기에는 식료품 가격이 무진장 저렴하다고 해요.
라클렛 치즈가 어마어마하게 싸서 몇 봉 사오셨더라고요.
회나무로길에 있는 라클렛 집에서 친구들이랑 송년회를 할 때만 먹어본 그 라클렛!
그릴과 치즈가 준비되어 있으니 곧바로 해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재료가 될 만한 걸 찾아봤는데
감자, 가지, 빵, 소시지 등이 있었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익혀주면서
라클렛 치즈도 준비해줍니다.
재료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치즈맛으로 먹는 것 아니겠냐며 ㅋㅋ
치즈는 금방 녹으니까 팬 위에 재료들이 거의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6개의 틀이 있으니 하나씩 가지고 각자 자기 치즈를 녹여 먹으면 돼요.
라클렛 치즈가 뭉근하게 녹으면 원하는 재료를 올려놓고 치즈에 둘둘 말아 먹거나
콕 찍어서 먹으면 쌉싸름한 라클렛 치즈의 향을 느낄 수 있어요.
팬 위의 까만 순대 같은 건 소시지입니다.
피도 들어간 소시지여서 마치 피순대같이 보입니다.
라클렛 치즈를 다 먹었을 무렵엔 다른 치즈들도 녹여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어요! (치즈 is 뭔들~)
코팅이 되어 있어서 치즈가 녹아도 달라붙지 않고 좋더군요.
라클렛 요리가 아니어도 피자나 부침개를 간단하게 데워먹을 때도
이 라클렛 그릴을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 흔치 않은 여행 기념품 후기였습니다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테팔은 그냥 한국에서 주문해도 됐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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