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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29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2. 2015.01.10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계속되는 플라스틱 음료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3. 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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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과 월간뚜껑 프로젝트 덕분에

일상 속에서 하나 둘 뚜껑을 수집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길에서 줍기도 하고, 등산하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얻기도 하고,

가장 손쉽게(?)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분리수거장입니다 ㅎㅎ

포대자루에 가득 담긴 생수와 음료, 주류 페트병의 뚜껑만 빼서 모아도

금세 100개는 모을 수 있더라고요.

 

분리수거장에 가더라도 그냥 버려질 뚜껑들을 따로 모아서

업사이클하는 곳으로 보내면 특별히 리워드가 없더라도 ;ㅅ;

그 자원순환 과정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음료뚜껑 안쪽에 HDPE/PP 이외의 소재가 섞인 경우가 있는데

실리콘이나 고무로 코팅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종이, 부직포 등이 껴있기도 합니다.

실리콘과 고무는 벗겨낼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폐기하면 되고(수집 대상에서 제외!)

그 외의 경우 송곳, 니퍼, 펜치 등을 사용하면 빼낼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뽑아낼 수 있는 건 장수막걸리 뚜껑!

단단한 부직포 조각이 끼워져 있는데 집에 있는 니퍼나 좀 뾰족한 펜치로 뽑아낼 수 있어요.

 

대부분 맥주, 막걸리, 탄산수 등의 음료에서 이렇게 다른 소재와 섞여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뭔가 기능을 하는 거겠죠? 터지지 않게 하거나 새지 않게 하는 역할인지...

근데 또 콜라나 사이다엔 없고 명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매우 오래된 니퍼가 있는데(가위 아님! ㅋㅋ) 이렇게 부직포를 제거하거나

음료 페트병의 병목고리를 절단해서 빼낼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꼬집듯이 힘을 주어 집어주면 비틀어서 빼낼 수가 있어요.

 

시원하게 제거된 부직포 조각은 일반쓰레기로 뿅~

 

그리고 이런 게 바로 실리콘 코팅이 된 뚜껑입니다.

이건 긁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쓰레기행이 됩니다 ㅠㅠ

 

열심히 뚜껑을 열어서 모아와도 이렇게 탈락되는 뚜껑도 꽤 돼요.

이제는 대충 열지 않아도 코팅 유무를 아는 단계에 왔지만 그래도 혹시나?

씨그램처럼 소재 단일화를 하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에 슬쩍 열어보기는 합니다 ㅋㅋ

 

많은 기업들이 상품을 생산할 때 폐기시점의 상황까지 고려했으면 합니다.

재활용이 용이하게 만든다면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계속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용물인 음료를 마시고 나면 바로 버려지게 될

이런 일회용 포장재의 경우 꼭 더욱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는 최대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오늘도 한 개의 뚜껑을 모아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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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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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의 SCOTSMAN 클러치를 만들기 위해 사뒀던

500g 짜리 에메럴드 그린 색의 져지비굿 실.

 

사실 SCOTSMAN 클러치를 만들려면 세 가지 색의 실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메인 컬러 빼고는 모두 소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따로 구매하려고 메인 컬러만 사뒀었는데요.

 

국내 쇼핑몰에서 티셔츠얀을 검색해보니

아무리 적게 구매하려고 해도 200g단위로 파는데다 최소 만원이더라고요 ;ㅅ;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안 입는 옷으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

 

 

여기저기 늘어져 입지 않는 흰 면 소재의 민소매 옷입니다.

 

 

져지비굿 실은 돌돌 말려있는 상태인데 이걸 펴보니 너비가 약 3cm 정도 되더라고요.

 

 

목둘레와 팔둘레의 박음질 부분은 가위로 미리 제거하는 게 작업하기 편해요.

그리고 아래 위에서 지그재그로 가위선을 넣어 하나의 긴 띠가 만들어지도록 재단해줍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살살 잡아당기면서 털실처럼 말아주면 끝!

 

만들고 보니 천의 조직이 '메리야스 뜨기' 기법인 경우가 가장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른 이 천은 '메리야스 뜨기'보다는 '한코 고무뜨기'에 가까워서 양쪽에서 당겨도 도르르 말리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아주 작은 하얀 티셔츠얀이 만들어졌어요 ㅋㅋㅋㅋ

져지비굿 실에 비해 약간 흐물흐물하고 허술한 재질이지만 말이죠.

 

남색 실도 필요하지만 그건 뜨개질 할 때는 필요하지 않고

완성 후 돗바느질로 꿰어주는 것으로 보이니 여유있게 찾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만 사두고 계속 미루고 있는데...

육각바네라도 구매해놔야 시작을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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