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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0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2. 2015.03.27 찹쌀떡과 딸기로 만들어본 야매 딸기모찌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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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수세미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여 다 써버릴 생각으로

침대 머리맡에 수세미실 바구니를 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잠이 오지 않던 새벽에 문득...!

동그란 수세미에 고양이 발바닥 무늬를 넣으면 귀엽겠다 싶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서 냅다 수세미를 뜨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엄청 심심했나 봐요?!

 

 

실패작 1호

 

발가락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한대로 나왔지만

발바닥이 너무 부실하단 느낌이... 들죠.

 

 

실패작 2호

 

그래서 발바닥을 오동통하게 다시 떠봤지만

단과 단 사이의 콧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어딘지 우글쭈글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의 시행착오를 딛고 완벽히 제가 생각한 모양의 발바닥이 나왔어요~! +_ +

이 동글동글 통통한 찹쌀떡과 젤리를 보기 위해 몇 번을 풀고 떴는지...;

 

에헤라디야~

 

 

영감을 준 고양이 모리씨의 발바닥 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모리가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손을 붙잡고 물기 바쁘네요 ㅠㅠ

 

 

너 오늘 왜 이러니...???

 

 

귀엽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입니다.

톡톡 튀어나온 젤리가 보이시나요 +ㅅ+b

 

자꾸 자꾸 만져보고 싶은 젤리의 유혹 ㅋㅋㅋㅋ

 

 

필터 빵빵하게 넣고 증명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친한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몇 개 팔라고 하길래 ㅋㅋ

도안도 검수(?)할 겸 민트색과 연보라색으로도 떠봤습니다.

 

일단 이 세 개는 자체 도안 검수를 위해 만든 일종의 샘플이라서

선물로 전달을 한 상태이지요 :)

 

이제 언니의 후기도 들어보고 집에서 엄마께도 하나 떠드린 후 피드백을 들어봐야겠어요.

 

 

호빵 수세미의 뒷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줄여가는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왼쪽은 코를 하나씩 건너뛰면서 콧수를 줄인 것이고,

오른쪽은 모아뜨기를 해서 콧수를 줄인 것입니다.

 

확실히 왼쪽은 듬성듬성하고 오른쪽은 촘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듬성듬성한 게 아무래도 물기가 잘 마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운데 구멍이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디자인적으로는 오른쪽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건 뭐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마무리 방법을 달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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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찹쌀떡과 딸기로 만들어본 야매 딸기모찌

my kitchen/desserts 2015. 3. 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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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TV에서 이치고모찌를 접한 기억이 있었는데 정확히 어디서 봤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딸기모찌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만 있다가 최근 친구와 명동엘 놀러갔는데

하나에 2,5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개별포장된 딸기모찌를 팔고 있지 뭐에요?!

 

처음엔 그냥 실제로 본 게 신기하기도 하고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해서

하나씩 총 5,000원을 주고 딸기모찌를 사먹었더랬지요.

생각해보니 떡 두 개에 내 점심값이 날아간 거잖아...-ㅁ-!!!

 

뭐- 먹어보니 맛은 있지만 폭리라는 기분은 떨칠 수가 없군요.

옆에선 초콜릿 묻혀 굳힌 딸기도 팔던데 그건 또 천원을 받더라고요.

 

아니, 대체 딸기 한 알에 얼마나 한다고 @ㅁ@!?!?

 

아빠께서 집에 오시는 길에 약과 8개와 찹쌀떡 8개를 5,000원에 사오셨습니다.

딸기모찌 2개의 가격에 찹쌀떡이 8개 하고도 약과가 8개라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

어제 과일트럭에서 달디단 빠알간 딸기도 두 바구니 있어서 장난기가 발동했어요.

 

 

하얀 찹쌀떡과 빨간 딸기.

같이 먹으면 이게 바로 딸기모찌 아니겠어요?

 

 

모찌의 크기가 작긴 하지만 반으로 조심조심 갈라서-

(작지만 의외로 단팥도 야무지게 들어있습니다.)

 

 

바구니 안에서 그나마 작은 딸기를 골라 한 알을 올려봤는데

찹쌀떡이 너무 작기에 반으로 자른 딸기를 사용했습니다.

 

 

찹쌀떡을 반으로 포개어 테두리를 만두를 빚듯이 붙여주면 끝입니다 ㅋㅋㅋㅋ

테두리는 칼로 자른 단면이라 전분이 묻어있지 않아 접착이 되더라고요.

 

짜잔~ 단 1분 만에 야매 딸기모찌 완성!!

 

 

얼핏 그럴싸한, 한 입 베어 문 모습이에요.

 

전 사실 신 맛을 잘 못 먹어서 딸기가 완전 달지 않으면 먹기 힘든데

이렇게 단팥 앙금이 들어있는 찹쌀떡과 같이 먹으니 신 맛이 묻혀서 먹기 편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찹쌀떡도 떡만 먹을 땐 가끔 목이 막히는데 딸기의 수분이 목막힘도 방지해주고

아주 이런 찰떡궁합이 없습니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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