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지비굿'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7.01.27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2. 2016.11.20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1
  3. 2016.06.09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4
  4. 2015.04.0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완성!
  5. 2015.03.27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6. 2015.03.24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7. 2015.03.1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8. 2015.01.10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7. 02:10
728x90
728x90

패브릭얀 클러치가 대유행 할 때

저도 울앤더갱의 져지비굿 실을 사다가 스코츠맨 클러치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남은 애매한 양의 져지비굿 실과 그 후에 랩탑 슬리브를 만드느라 샀던 르네상스 실 등

처치곤란의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 패브릭얀들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 프린트된 무늬가 있던 흑백의 르네상스 실은 화장실 앞 발매트로 재탄생했고...

 

응...?

 

근데 은근히 화장실 앞에 놔둔 그 발매트가 꽤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싱크대 앞에 둘 기다란 발매트를 뜨기로 했습니다.

푹신푹신해서 밟는 느낌이 좋다며 엄마가 요청하셨죠!

 

이번 프로젝트의 희생양은 뜨개 서적에 나온 설명을 따라 만들었던 사선무늬 뜨개 바구니

뭔가 용도가 애매해서 낙동강 오리알처럼 거실을 맴돌던 아이템입니다.

 

 

마무리를 지어놓지 않았기에 위에서부터 슥슥 풀어나가며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줄무늬를 넣어 떴습니다.

 

 

테두리는 청록색으로 마감하면 깔끔할 것 같아서 적당한 시점(?)에 테두리를 두르기 시작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실이 부족할 것이 팍팍 느껴지는 것이 전혀 적당한 시점이 전혀 아니었더라고요 ㅋㅋㅋㅋ

 

 

민트색 실도 바닥만 남기고 거의 다 사용된 상태입니다.

 

 

결국 위 사진처럼 끝에서 20코 정도를 남기고 청록색실이 오링이 나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몇 단 푸르고 두르면 되는 거지만 너무 귀찮고 어차피 발로 마구 밟을 발매트라 그렇게 신경쓰기 싫어서

남은 민트색실로 마저 뜨고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싱크대 앞에 넉넉히 깔 수 있도록 기다란 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면실이기 때문에 더러워졌다 싶으면 그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되는 장점이 있죠!

 

아무튼 랩탑슬리브 외에는 다 발매트가 되어 버린 걸 보면

저는 패브릭얀과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당분간 패브릭얀은 안 살 듯 합니다 ㅋㅋㅋㅋ

가방 외에는 딱히 활용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가방으로도 사실 좀 무겁거든요.

서핑을 하다보니 패브릭얀으로 만든 태슬 장식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뭐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어요?! ㅎㅎ

728x90
728x90
: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728x90
728x90

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728x90
728x90
: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9. 02:20
728x90
728x90

운 좋게도 네이버 니팅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뽑혀

예쁜 손뜨개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

 

지난 번에 받은 '엠마의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란 책에는

알록달록한 레트로풍의 인테리어 소품이 다양하게 소개된 반면,

이번에 받은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란 책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주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뜨개 소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책에는 아무래도 블랙&화이트를 주로 사용하여 모던시크함을 극대화했지만

할인가에 눈이 멀어 무작정 사뒀던 패브릭얀을 처치해야했기에...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민트색 - SPAGHETTI, 청록색 - WOOLANDTHEGANG JerseyBeGood)

 

앞으로는 작업할 프로젝트를 미리 결정하고

그 프로젝트에 맞는 실'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카메라 앱을 사용해서 색감이 조금 다르게 나온 감이 있긴 하지만

아주 연한 민트색의 실인데 소재도 쫀쫀하면서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그 전에 사용해본 스파게티 실은 나염실이어서 그런지

프린트된 부분의 감촉도 좋지 않고 냄새도 좀 시큼하게 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색깔별로 원단이 달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720g 정도의 스파게티실과 250g 정도 남은 져지비굿 실.

 

 

몇 번을 떴다 푼 흔적이 가득한 져지비굿 실과

반짝반짝 새 것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스파게티 실! +_ +

 

 

두 가지 색의 실 양이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책 속의 도안을 살짝 변형하여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의 사용량을 6:4 정도로 조정했습니다.

 

 

원통형 바구니인데 책 속의 이미지는 줄무늬가 1:1로 되어 있지만

제가 만든 바구니는 청록색이 민트색에 비해 좁은 무늬를 하고 있습니다.

 

원작은 5코씩 뜨고 색을 바꿨지만

저는 민트색을 6코, 청록색을 4코로 떴고

원작은 바닥이 검은색이지만 저는 양이 충분한 민트색으로 떴죠.

 

 

생각보다 작은 바구니가 만들어져서 이걸 그대로 쓸지...

아니면 미련없이 다 풀어서 제가 임의로 한 단 줄였던 바닥을 다시 원래대로 뜨고

지루한 원통뜨기 작업을 한 번 더 할지 조금 고민이 됩니다.

 

아직 실 마무리 하기 전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긴 한데

뭔가 노가다 같기도 하고 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

 

 

집사의 고민은 하나도 관심 없다는 듯

오늘 받은 새 책을 즈려밟고 지나가고 계시는 모리씨 ^-ㅅ-^//

728x90
728x90
: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4. 5. 17:01
728x90
728x90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육각바네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토요일 일찍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가서 25cm짜리 금장바네를 사왔어요.


보통 28/30cm를 많이 파시는데 전 20cm짜리도 하나 필요해서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한 상점에서 한꺼번에 샀습니다.

7천원 붙여놓으셨었는데 결국엔 6천원에 계산하긴 했어요.

(금장이라 500원 더 비싸다나 뭐라나- @.@)


인터넷에서도 6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기에 발품 팔아 간 것 치고는 비싼 감이 있긴 했지만

흥정에는 자신이 없었기에 막판에 십자수실 하나를 하나 얹어서 받았습니다.

진행중인 십자수 프로젝트가 있는데 실 하나를 잃어버려서 꼭 필요했거든요 :)

근데 받는 김에 십자수 바늘도 하나 받아올 걸 그랬네요...

실 보다는 바늘을 잃어버려서 쉬고 있었던 게 반전!

 


옆선 잇기까지 작업해둔 클러치 몸판에 바네를 끼우고

육각형 모양으로 벌려둔 후 꿰매면 됩니다.



시뮬레이션 해보니 아주 25cm짜리가 사이즈가 딱 맞더라고요 +_ +b



메리야스 뜨기 시작단의 > 모양과 안쪽의 - 모양의 코를 한 쌍으로 해서

감치듯이 하나하나 이어주면 튼튼하게 연결됩니다.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몸판이 생각보다 흐물거려서 이게 과연 클러치가 될까...했었는데

바네를 다 연결하고 나니 아주 튼튼하게 각이 잡히더라고요.

저 앙-다문 입이 아주 야무지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초대형(?) 종캡도 어렵사리 하나 구해왔는데, 바로 테슬 장식을 위해서였죠!

남은 져지비굿실을 종캡에 꽉 끼어 들어갈 만큼 잘라 끝을 실이나 고무줄로 꽁꽁 동여매준 후,

종캡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충분히 바른 후 꽉 붙여주고 아래쪽을 가위로 예쁘게 다듬어주면 완성.



금색 투링을 써서 육각바네의 가방연결하는 부분에 붙여줬습니다.

 

다시보니 너무 바짝 붙어있어서 대롱거리는 맛이 부족하여

투링을 체인처럼 두 개 정도 더 연결해 줄 생각입니다.



방문에 대고 완성 기념샷~


만들어보니 25cm가 딱 알맞은 사이즈일 것 같아요.

부담없는 크기지만 장지갑도 쏙 들어갑니다.



완성된 기쁨에 기념샷 한 장 더 +ㅅ+//


이 클러치는 정말 육각바네가 화룡점정이네요!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제가 만들었어도 예쁘단 느낌이 없어서 좌절할 뻔 했는데

굴하지 않고 부지런히 바네 연결하고 테슬 달아주고 나니 좀 클러치같아 보이네요.

 

테슬 길이를 결정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 올려진 완성샷들을 참고해보니

테슬의 끝을 그냥 실로 동여매는 스타일로 많이 만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종캡을 쓰지 않고 그렇게 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이렇게 큰 종캡, 다른 데 쓸 일도 없고 힘들게 구해오기도 했기에

종캡을 써서 테슬을 만들었는데 육각바네의 금장 장식 부분과 잘 어울려서 뿌듯합니다. 

728x90
728x90
: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옆선 잇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7. 00:32
728x90
728x90

가로 줄무늬는 뜨개질을 하면서 배색을 하면 되지만

세로 줄무늬는 뜨개바탕을 다 뜬 후에 돗바늘이나 코바늘로 끼워주게 됩니다.

 

크레이지섹시울을 돗바늘 귀에 끼우는데 결국 실패하는 바람에

코바늘로 한 땀 한 땀 끼워줬더니 실이 너무 쓸려서 좀 보풀이 일어난 것 같네요.

 

 

이상하게 체크무늬가 눈에 잘 띄지 않더라고요.

완제품을 보면 판판하게 떠졌던데 저는 왜 이리 올록볼록하게 떠졌는지...

 

 

도안도 없이 무턱대고 완제품 사진만 보고 따라 만들고 있으니

옆선은 도대체 어떻게 이어놨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바네를 끼워줄 부분 아래쪽부터 대충 옆선을 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가로 줄무늬가 딱 맞아 떨어지도록 신경쓰면서 감치듯이 이었습니다.

 

 

한 쪽만 하고 나니 어딘가 이상했었는데 양 쪽 다 감쳐주고 나니 모양이 좀 낫네요.

왜 이렇게 입체적인 거죠...?!?! 세탁해서 눌러놓으면 좀 나아지려나요.

 

이제 값싸고 튼튼한 육각바네를 구하러 동대문 시장을 가볼 때입니다~!

728x90
728x90
: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몸판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24. 18:43
728x90
728x90

울앤더갱의 스코츠맨 클러치 몸판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이제 세로줄 넣기와 옆선 잇기 및 바네 연결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홀드타잇 클러치처럼 같은 색 실로 쭈욱 뜨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배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꼬리가 많이 남아요 ㅠㅠ

 

아참!

 

흰색 배색 부분을 자세히 보니 져지비굿 실이 아니라 크레이지섹시울 양모실로 떴더라고요!

마침 예전에 모자를 뜨고 남은 아이보리색 크레이지섹시울이 있어 배색에 사용했습니다.

실이 워낙 양털 그대로의 느낌이라 견고한 져지비굿 실에 여러번 쓸리게 되면 홀홀 풀어져요.

 

 

쳐다보기도 싫은 이 실꼬리들을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숨겨줍니다.

뜨개바탕의 실이 엮여있는 모양와 똑같이 코바늘로 복사하듯 엮어주는 거에요.

 

 

실꼬리가 길면 보통 돗바늘에 꿰어 정리작업을 하는데

패브릭얀은 두께가 두께인지라... 코바늘밖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노르딕마트에서 구입해뒀던 8mm짜리 코바늘이에요.)

 

 

지루함을 이겨내고 아래 위 모두 열심히 실꼬리를 정리하면 깔끔한 몸판이 탄생합니다.

 

 

Duplicate Stitch 기법으로 마무리한 안쪽면 확대 사진입니다.

요리조리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의도적으로 풀지 않는 한 단단히 여며져있지만

불안한 경우에는 패브릭얀의 특성을 이용하여 손바느질로 꿰매어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짧게 마무리된 한 부분을 손바느질로 꿰매놓았습니다.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어차피 안쪽이라 잘 보이지 않으니 풀리지만 않으면 되죠.

여력이 된다면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만드는 것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실꼬리가 모두 정리된 안 쪽면이고,

아래 사진은 클러치의 바탕무늬가 될 겉면입니다.

 

 

반으로 접어서 완성될 크기를 가늠해봤어요.

원래 도안보다도 조금 더 작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6개의 세로줄을 넣으면 체크무늬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동대문에 가서 25cm짜리 육각바네를 사서 연결하면 +_ + 완성!

 

근데 이걸 세탁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클러치니까 세탁이 굳이 필요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a

728x90
728x90
: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15. 23:57
728x90
728x90

울앤더갱 클러치라고 하면

보통 HOLD TIGHT CLUTCH를 떠올리실 만큼 그 도안이 큰 인기였죠.

 

저도 그 우븐스티치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뜨기에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또 너무 많이들 만드신 작품이라 조금만 못 만들어도 비교될까봐...

...라는 핑계로 나홀로 SCOTSMAN CLUTCH에 도전했습니다.

 

이 사진의 색상을 확인하니 분명 에메럴드 그린이라고 해서 져지비굿실도 같은 색으로 주문했었는데

막상 실물을 받아보고 나니 민트색이 강한 사진과는 달리 수박색에 가까운 색이더라고요.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네는 동대문에서 구입할 예정이라서 25cm로 잡고 떴습니다.

 

12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메리야스 뜨기로 8단을 뜬 후, 리넨스티치로 이어 뜹니다.

우븐스티치와 달리 장력이 메리야스 뜨기와 거의 같아서 바늘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리넨스티치는 아래 링크된 울앤더갱 사이트의 튜토리얼 비디오를 보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LINEN STITCH: http://www.woolandthegang.com/videos/linen-stitch

 

 

져지비굿 실이 비싸고 또 배색에 들어가는 실의 양이 워낙 적어 보여서

메인컬러만 구입했고 흰색과 네이비색은 집에 있던 옷으로 만들었어요.

흰색티를 잘라 흰색 실을 만들었고, 네이비색 치마의 단을 3센티 정도 잘라 네이비색 실을 만들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지하도표 면치마를 자르고 보니 이걸 다 자르면 클러치 하나 더 뜰 양이 되겠더군요 ㅋㅋㅋㅋ

 

위 사진의 실색은 화면에서 봤던 색과 비슷하게 나오긴 하네요? (이래서 속았나봐요 ;ㅁ;)

실제 실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가깝습니다. 초록색이 훨씬 강하죠.

 

 

처음에 네이비색 실 배색이 그냥 돗바늘로 넣는 건 줄 알고 여기까지 떴었는데

흰색실로 한 줄 배색해보고 나니 네이비색 부분도 이렇게 뜨는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메리야스 뜨기 부분까지 풀어내고 다시 떴습니다.

 

 

겉뜨기 방향에서 네이비색 실로 바꿔 잡고 한 단을 뜬 후에

다시 안뜨기 방향에서 메인컬러 실로 다시 뜨면 위와 같이 두 줄의 배색이 만들어집니다.

배색실이 앞뒤 두 단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뜨기 한 단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메인컬러 실은 한 번 잘라야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도안없이 어찌어찌 진행해봤는데

흰색실 배색 부분이 조금 복잡해 보여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남아도는 실로 몇 번 연습해보고 뜨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흰색티로 만든 실이 생각보다 약해서 세게 잡아당기니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패브릭얀으로 만들만한 다른 흰색 옷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안 입는 옷으로 티셔츠얀 만들기 도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0. 16:02
728x90
728x90

울앤더갱의 SCOTSMAN 클러치를 만들기 위해 사뒀던

500g 짜리 에메럴드 그린 색의 져지비굿 실.

 

사실 SCOTSMAN 클러치를 만들려면 세 가지 색의 실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메인 컬러 빼고는 모두 소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따로 구매하려고 메인 컬러만 사뒀었는데요.

 

국내 쇼핑몰에서 티셔츠얀을 검색해보니

아무리 적게 구매하려고 해도 200g단위로 파는데다 최소 만원이더라고요 ;ㅅ;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안 입는 옷으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

 

 

여기저기 늘어져 입지 않는 흰 면 소재의 민소매 옷입니다.

 

 

져지비굿 실은 돌돌 말려있는 상태인데 이걸 펴보니 너비가 약 3cm 정도 되더라고요.

 

 

목둘레와 팔둘레의 박음질 부분은 가위로 미리 제거하는 게 작업하기 편해요.

그리고 아래 위에서 지그재그로 가위선을 넣어 하나의 긴 띠가 만들어지도록 재단해줍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살살 잡아당기면서 털실처럼 말아주면 끝!

 

만들고 보니 천의 조직이 '메리야스 뜨기' 기법인 경우가 가장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른 이 천은 '메리야스 뜨기'보다는 '한코 고무뜨기'에 가까워서 양쪽에서 당겨도 도르르 말리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아주 작은 하얀 티셔츠얀이 만들어졌어요 ㅋㅋㅋㅋ

져지비굿 실에 비해 약간 흐물흐물하고 허술한 재질이지만 말이죠.

 

남색 실도 필요하지만 그건 뜨개질 할 때는 필요하지 않고

완성 후 돗바느질로 꿰어주는 것으로 보이니 여유있게 찾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만 사두고 계속 미루고 있는데...

육각바네라도 구매해놔야 시작을 할 것 같네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