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11.20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2. 2016.11.19 투명한 반구 속 고양이 모리 4
  3. 2015.10.12 전쟁과도 같았던 2015 과자올림픽 관람후기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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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수세미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여 다 써버릴 생각으로

침대 머리맡에 수세미실 바구니를 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잠이 오지 않던 새벽에 문득...!

동그란 수세미에 고양이 발바닥 무늬를 넣으면 귀엽겠다 싶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서 냅다 수세미를 뜨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엄청 심심했나 봐요?!

 

 

실패작 1호

 

발가락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한대로 나왔지만

발바닥이 너무 부실하단 느낌이... 들죠.

 

 

실패작 2호

 

그래서 발바닥을 오동통하게 다시 떠봤지만

단과 단 사이의 콧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어딘지 우글쭈글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의 시행착오를 딛고 완벽히 제가 생각한 모양의 발바닥이 나왔어요~! +_ +

이 동글동글 통통한 찹쌀떡과 젤리를 보기 위해 몇 번을 풀고 떴는지...;

 

에헤라디야~

 

 

영감을 준 고양이 모리씨의 발바닥 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모리가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손을 붙잡고 물기 바쁘네요 ㅠㅠ

 

 

너 오늘 왜 이러니...???

 

 

귀엽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입니다.

톡톡 튀어나온 젤리가 보이시나요 +ㅅ+b

 

자꾸 자꾸 만져보고 싶은 젤리의 유혹 ㅋㅋㅋㅋ

 

 

필터 빵빵하게 넣고 증명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친한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몇 개 팔라고 하길래 ㅋㅋ

도안도 검수(?)할 겸 민트색과 연보라색으로도 떠봤습니다.

 

일단 이 세 개는 자체 도안 검수를 위해 만든 일종의 샘플이라서

선물로 전달을 한 상태이지요 :)

 

이제 언니의 후기도 들어보고 집에서 엄마께도 하나 떠드린 후 피드백을 들어봐야겠어요.

 

 

호빵 수세미의 뒷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줄여가는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왼쪽은 코를 하나씩 건너뛰면서 콧수를 줄인 것이고,

오른쪽은 모아뜨기를 해서 콧수를 줄인 것입니다.

 

확실히 왼쪽은 듬성듬성하고 오른쪽은 촘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듬성듬성한 게 아무래도 물기가 잘 마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운데 구멍이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디자인적으로는 오른쪽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건 뭐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마무리 방법을 달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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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 반구 속 고양이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6. 11.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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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아크릴 소재의 반구를 하나 샀습니다.

 

요새 온라인상에서 자주 보이는 투명해먹을 만들어보겠다고 산 건데

거치할 곳이 마땅치 않아 구석에 처박혀있습니다 -ㅅ-a

 

 

반구가 배송온 당일인데 역시나 바구니 형태의 물건에는

꼭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모리입니다 :D

손을 놓으면 뒤로 넘어갈 느낌이어서 잡고 있었는데 꽤 묵직하더라고요... 살 쪘니?

 

 

캣타워 한 층을 구멍을 내서 아크릴 반구를 끼우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아래쪽에서 보면 발바닥 젤리들이 이렇게 잘 보이겠죠 +_ +b

 

근데 목공소를 찾다가 흐지부지 된 상태에요.

동그란 구멍을 어떻게 하면 쉽게 뚫을 수 있을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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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도 같았던 2015 과자올림픽 관람후기

idle talk 2015. 10. 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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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2015 과자올림픽(A.K.A. 과자전)에

친구와 10시까지 도착하기로 했었지만... 역시나 늦잠으로 인해 11시로 늦춰졌습니다.

거기다 그 전에 후다닥 마치려뎐 건강검진도 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지 2시간이나 걸려서

결국에는 오픈 2시간 후인 12시에 겨우 기다리던 친구와 종합운동장에서 만나 보조경기장으로 향했죠.

 

...?!

 

그런데 입장 줄이 어마어마해서 입이 안 다물어질 지경;

인터파크, 네이버, 티몬 티켓 줄이 모두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저흰 티몬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일단 티몬 줄에 서 있었는데

지나가던 분들이 '과자 다 팔려서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왓?!)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저는 줄에 서있고 친구가 티켓배부 담당자에게 가서 확인하려하니

티몬 담당자는 멘붕이 온 상태로 보였고 일단 달라는대로 확인작업도 없이 티켓을 나눠주고 있더랍니다.

'일단 들어가시고 나중에 환불처리해드릴게요.'라고 해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귀여운 포스터가 보여서 한 장 찍었습니다.

 

 

건강검진 때문에 전 날 밤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일단 매진된 상점은 지나치고 그나마 상품이 남아있던 한과들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약과를 하나 사서 오물오물 먹었는데... 맛있네요!! +_ +

그치만 이거 하나가 2천원이라는 사실 ㅠㅠ 맛있는데 비싸긴 하네요.

 

말로만 듣던 태극당도 있었는데 이미 빵은 다 팔리고 없고 모나카 아이스크림만 판매중이었는데

처음 먹어본 저는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더 먹기는 무리였습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물량은 많았었는지 꽤 늦은 시간(그래봤자 오후 2-3시)까지

전시장 내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대체로 눈에 보이는 광경은 이렇게 휑- 했습니다.

저기 기나긴 줄이 바로 마카롱을 사기 위해 대기중인 줄...

이 근처에서는 저 가게 빼고는 모두 품절이어서 저 줄만 계속 꼬리를 물고 길어졌죠.

 

 

그리고 바로 위 상점이 유일하게 오후에 재입고를 한 것 같은 '과자점얌얌얌'입니다.

한 1시부턴가 줄이 늘어지길래 일단 서보자! 하고 줄에 서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줄이 줄지 않아 물어보니

아직 물건은 없지만 곧 택배로 마카롱이 채워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

 

이미 꽤 길었던 줄의 끝에 친구와 서있다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상점에 남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과자전 오기 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과자올림픽 뱃지 세트도 사올 겸 줄을 이탈해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마카롱 줄에 서기 전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상품들도 그 사이 다 매진이 되었더라고요.

무화과 잼도 사고 싶었고 약과도 더 사고 싶었는데 보이는 거라고는 통통한 카스테라 뿐이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선 플레인 카스테라와 모카 카스테라를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귀여움의 결정체였던 과자올림픽 뱃지 4종 세트입니다.

개당 4천원에 판매중이고 세트로 구매하면 14,000원이더라고요.

친구에게 이미지를 보여주니 자기도 사겠다고 해서 한 세트씩 샀습니다.

정말 재앙이나 다름없었던 행사와 달리 캐릭터만 쓸데없이 귀여워가지고 -ㅅ-a

 

 

거의 1시간 반을 기다렸다가 구매해온 과자점얌얌얌의 무민 마카롱과 기본 마카롱들입니다.

마카롱만 사고 바로 전시장을 빠져나와 친구와 저 각자 모두 이미 늦어버린 2번째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무민 마카롱 귀여운 것 좀 보세요 +ㅁ+// 너무 예뻐서 베어먹기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무민은 바닐라맛, 무민 여자친구(?)는 솔티캬라멜맛이고

기본 마카롱은 하나같이 화려한 마블링을 자랑하는데 맛은 모르고 종류별로 샀어요 :$

 

 

그리고 같이 판매하던 단추쿠키도 색깔이 너무 예뻐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샀어요.

 

 

무민 마카롱도 친구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남은 4개는 집에서 아껴먹고 있습니다 ㅋㅋ

 

 

색깔도 모양도 너무 예뻐요.

판매자분 손재주가 참 좋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캔디크러시 소다 젤리는 몇몇 스텝(?)분들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나눠주고 있어서

마주칠 때마다 한 봉지씩 받아서 총 4봉지를 받아온 것 같아요 :D

일반적인 상큼한 과일맛 젤리에요.

 

 

역시나 너무나 고생하며 구매해온 기억 때문에 아껴먹고 싶은 마카롱.

매일 조금씩 꺼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마카롱 보관 기간이 며칠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맛인지 가물가물하고 위에 찍어놨던 판매대 사진을 봐도 정렬이 흐트러져서

뭐가 어떤 맛 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저 강렬한 무지개색 마카롱은 얼그레이맛이란 겁니다 :D

 

 

얼그레이맛이 진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아래 민트색과 연핑크의 아주 사랑스러운 색깔의 마카롱은

두 개를 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마카롱맛인 걸로 ㅋㅋ

 

 

그리고 별로 기대하지 않고 무턱대고 담아온 카스테라들!

얘네가 진짜 대박 맛있었어요 ;ㅁ; 5개씩 사올 걸 그랬나봐요.

옆 가게(아마도 마카롱 가게)는 줄이 늘어서있는 반면 카스테라 가게는 고요해서

왠지 모르게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서 많이 사지 않았는데 후회되네요;

 

 

매우 포실포실하고 촉촉한 모카맛 카스테라였습니다.

플레인은 다음날 아침에 먹으려고 했지만 이미 아빠께서 다 드신 상태였어요 ㅋㅋ

 

2015 과자전 간략히 요약을 하자면,

과자는 없고 사람은 넘쳐나 마치 폐허가 된 전쟁터의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 카스테라를 더 사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는 전시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입장권을 모두 환불처리해주겠다는 티몬의 안내가 왔네요.

 

티켓 판매자도 말짱 꽝, 주최측은 욕만 왕창 먹고, 판매자도 엄청난 인파에 당황

관람객은 과자없는 과자전에 여기저기 줄만 주구장창 서다가 시간 다 허비한 엉망진창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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