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수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6.07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2. 2014.04.25 처음 만들어 본 민트색 미산가 꽃팔찌

십자수실 보빈에 감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5. 6.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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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여인 대작 십자수를 거의 몇 년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676번 노란색 실이 없어져 중간중간 휑한 상태로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클러치 바네를 사려고 동대문 부자재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계산대 옆에 DMC 자수실이 주렁주렁 걸린 걸 보고 있으니 서비스로 하나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_ +b

 

이것이 실로 오랜만에 676번 DMC 자수실을 다시 구하게 된 계기입니다 ㅋㅋ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감긴 채로 쭉쭉 뽑아써도 괜찮지만

나중에 실을 많이 사용해서 홀쭉해지면 실을 감싸주고 있던 저 비닐 홀더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비슷한 색이 여러개 있는 경우에 정확히 원하는 실을 찾기가 난감해지겠죠.

 

그래서 보빈, 즉 실패에 실 번호를 붙여 감아두는 것이 제일이죠 ;)

 

 

보빈을 자세히 보면 실번호를 붙일 수 있게끔 네모난 홈이 있습니다.

거기에 자수실에 붙어있던 실번호를 가위로 잘라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촘촘히 감기만 하면 되죠.

 

 

귀찮다고 방향없이 마구 휙휙 감으면 옆에서 볼 때 두꺼워져서

보빈함에 많은 개수의 보빈을 넣기가 어려워집니다. 

 

 

옆에서 봐도 전체적으로 두께가 일정하게 끈기있게(?) 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뭐 사실 끽해야 10~15m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저의 보빈함입니다.

번호대로는 아니고 색깔별로 모아놓는 편이에요.

 

보통 실을 찾을 때 번호만 쭈르륵 보고 찾는다기보다

컬러도안의 색상을 보고 무슨 색 계열이란 걸 확인하고 그 근방에서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놔두면 번호에 맞춰서 놓지 않고 대충 비슷한 색 실로 수놓는 경우에도 편합니다.

아니면 실팔찌 만들 때도 색 고르기에 수월해지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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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 본 민트색 미산가 꽃팔찌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4. 4.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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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팔찌를 처음 만들 때 디자인을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한 눈에 반했던 미산가 꽃팔찌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봄이 지나가기 전에 하나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에 :$


저도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 블로그를

한 단계 한 단계 참고하여 만들어서 과정샷은 없어요 ;ㅅ;

손에 익고 도안이 외워지면 다음 꽃팔찌를 만들 때 기록해보겠습니다.

 

(2014/04/27 보라색 미산가 꽃팔찌 만들기 과정샷: http://tacetnote.tistory.com/201)

(2014/07/31 파란색 미산가 꽃팔찌 만들기 과정샷(수정판)http://tacetnote.tistory.com/266)



자수실 통에서 마음에 드는 실로 세 가지 골라서 시작하게 됩니다.

아래처럼 정렬을 하고 작업을 해나가면 편리한...데 바로 밑아래사진에서는

처음 테이프로 고정할 때 잘못 붙어버려서 엉망이 되었네요 ㅋㅋ

그래도 처음 매듭을 짓는 실 순서만 맞으면 상관없어요.


그리고 테이프로 고정하실 때는 10센티 이상 여유분을 잡고 붙여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세줄땋기 마무리를 할 때 손이 아프지 않습니다 @ㅅ@



꽃 한 송이를 작업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운데 두 가닥이 꽃잎의 색이 되며,

그 바깥의 노란색 실이 꽃술의 색이 되고 가장 바깥 쪽 실이 줄기가 됩니다.

여러 가지 색 조합이 가능하고 색이 달라지면 느낌도 확~ 달라지기 때문에

손에 익으신 분들은 여러 가지 버전으로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꽃 한 송이를 만들고 나면 줄기 부분은 매듭을 좌우 한 세트로 5번 묶어주시면 됩니다.

꽃 한 송이와 줄기, 이 단위가 계속 반복되는 형식의 도안이에요.



이런 모양을 자신의 손목 둘레에 맞게 반복해서 만들어주시면 되는데,

길이 조절 매듭 부분을 생각해서 실측 둘레보다 조금 짧게 해주시는게 마감하기에 편해요.


참! 여기서 아까운 자수실 낭비를 막기 위한

매우매우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드립니다! :D 캬캬


꽃잎, 꽃술, 줄기에 각각 필요한 실의 길이는 다음과 같아요.

제가 일괄적으로 모든 실을 90cm로 잘라서 작업한 후, 남은 길이를 뺀 결과입니다.

특히 꽃술의 경우 매듭이 매우 조금 들어가기 때문에 저정도 길이면 충분해요.

뭐 선호하는 팔찌 둘레에 따라 절대적인 길이는 달라질 수 있으니 비율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꽃잎 (예시: 흰색)       : 80cm 2가닥

- 꽃술 (예시: 노란색)    : 45cm 2가닥

- 줄기 (예시: 민트색)    : 90cm 2가닥



저는 총 열 송이를 만들어주었고, 남는 실은 색깔별로 세가닥으로 잡은 후 세줄땋기로 마무리했습니다.

테이프로 고정했던 시작 부분의 실도 역시 세줄땋기로 마무리 해줍니다.



팔찌는 차기 편하게 길이가 조절되는 매듭을 지어줬습니다.

원리는 간단한데 당겨줄 실을 기둥삼아 나머지(긴 쪽)실을 두번 묶어주면 돼요.

그럼 그 매듭 사이에서 감겨졌던 실이 왔다갔다 하는 거죠 @.@


저는 실 길이의 제약으로 한 쪽에만 매듭을 지어줬지만,

시중의 수제팔찌 중에는 저런 매듭을 양쪽에 만들어서 나풀거리는 실이 없기도 하죠.


이것도 두번째 꽃팔찌 제작시 과정샷을 남겨보도록 할게요 :$

 

(팔찌 마무리하는 방법: http://tacetnote.tistory.com/241)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손목시계와 함께 :)

시계의 민트색 실 장식이 팔찌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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