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항'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2.10 오랜만에 늘어난 어항 친구들 4
  2. 2015.01.23 2011년 9월, 30큐브항을 뒤덮은 유목물
  3. 2012.02.27 물생활 6개월 째

오랜만에 늘어난 어항 친구들

my sweet home/aquarium 2018. 2.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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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다녀온 동묘쪽 수족관!

 

수족관에 가면 일단 화려하고 큼지막한 수초항에 압도되어

수초와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죠.

 

어떤 새식구를 데려오려고 했는지는 나중일이 되어버립니다 ㅋㅋㅋㅋ

 

 

언제봐도 반가운 러미노즈 테트라들

군영하는 담수어종으로 유명한데... 어째 이 날은 다 따로 놀고 있더라구요 ㅎㅎ

 

두 자 이상의 가로로 긴 어항에 30마리 정도 넣으면 그림같은 군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봐도봐도 신기한 깨끗한 수초항들

왜 제 어항은 이끼가 가득한지 ㅠㅠ 벽면을 열심히 긁어줘도 어느새 또 초록초록해지네요.

 

 

휴- 롱핀 안시만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수년을 키워온 터줏대감 엘롱이(L144 롱핀 안시)가 유목에 감아둔 명주실에 꼬리끝이 살짝 걸려있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발견한 건지 이미 그 스트레스로 용궁으로 가버린 상태였죠 ㅠㅠㅠㅠ

 

그 전에도 옆 지느러미가 걸려있다가 제가 빼주는 등

위험 신호가 몇 번 있었던 터라 실을 정리해주긴 했는데

물미역을 포기하고 아예 다 없애버렸어야 하는데... 정말 후회막급입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지금 이 자반어항에는 다른 안시를 다시 들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귀여운 크기지만 기다란 핀을 자랑하는 롱핀 유어를 감상만 했어요.

 

 

펜촉같이 생긴 블랙 고스트도 볼 때 마다 신기합니다.

 

 

제가 고심 끝에 데려온 새 식구들은!

노랭이새우 다섯 마리와 피그미 코리(코리도라스 피그메우스) 여덞 마리입니다.

 

한 마리 외로이 생존해있던 피그미 코리에게 드디어 친구들을 소개해줄 수 있게 되었네요.

 

 

물맞댐 중인 새우와 코리들을 고양이 모리씨가 관찰하는 중입니다.

 

 

'뚫어지겠어 모리야 ㅋㅋㅋㅋ'

 

 

'응?!'

 

열심히 쳐다만 보다가 가끔씩 바가지 바깥 아래쪽으로 손을 넣어보는 바보 모리씨입니다.

'물 속에 손을 넣어야 만질 수 있을텐데...?'

 

 

물맞댐 중에 새우들이 코리에 치이는 것 같아서 버리려던 수초 한 줄기를 띄워두었더니

새우들이 옹기종기 달라붙어서 쉬고 있네요.

 

 

드디어 입수 완료!

 

 

지금 제 자반어항은 총 아홉마리의 코리를 제외하면 체리새우항이나 다름없습니다.

체리새우는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계속해서 번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물생활하는 지인분들께 열마리씩 보내드리고도 가득한 상태입니다.

저기 알을 밴 체리새우도 한 마리 보이고요.

 

 

넣어놓고 보니 은근 몸집이 큰 노랭이 새우들이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새우들도 아는 사이와 처음 보는 사이의 개념이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노랭이새우와 체리새우가 섞여 있으면 그 자손들은 거의 색빠진 체리새우가 되는 것 같아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은 입수 후 반 년 이상이 지났는데 노랭이새우의 수는 늘어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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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30큐브항을 뒤덮은 유목물

my sweet home/aquarium 2015. 1.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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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물생활의 시작은 30큐브항이었습니다.

 

2011년 9월,

자반어항에 처음 흑사를 깔고 여과기를 돌려 물이 잡히길 기다리다가

중간에 나눔받은 수초도 심어놓고 유목도 미리 넣어두었었죠.

 

9/1 오후 2시

 

 

그러나...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누렇게 변했고

그러다 말 줄 알았던 게 약 일주일이 지나자 어마어마한 갈색이 되어버렸지 뭐에요.

 

9/2 오후 9시

 

 

그래서 이 때 활성탄 주머니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요새도 간혹 활성탄 주머니를 만들어 넣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뒤로 옮겨놓은 부화통 안에 모스볼 하나와 활성탄 주머니가 있어요.

 

9/6 오후 11시

 

어항에 제가 비칠 정도로 아주 어두워진 상태입니다.

완전 멘붕이었죠. 제브라다니오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으니까요.

다행히 찾아보니 유목물이 열대어들에겐 별다른 해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좋다는 얘기도 있네요.)

 

 

9/7 오후 9시

 

활성탄을 투입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눈에 띄게 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9/11 오후 8시

 

제브라다니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_ +b

 

 

10/29 유목물 사건 약 2달 뒤

 

활성탄 주머니를 2주마다 갈아주고 동시에 매주 환수를 해준 결과

약 두 달 만에 거의(?) 정상화된 30큐브항의 상태입니다.

드디어 노니는 열대어들이 보이네요!

 

그 사이에 백운산 10마리와 왁플래티 3마리도 추가되었어요 ;) 

 

 

이 추억의 30큐브항은 이제 회사언니네 집에 있습니다.

언니네 귀여운 아들이 물고기를 키우고 싶어한대서 처치곤란이었던 어항을 냅다 선물로 줘버렸죠.

남아있던 흑사와 돌 몇 개, 그리고 여과재 정도를 덤으로 준 것 같아요.

 

지금은 구피와 안시들을 예쁘게 키우고 있더라고요.

저도 물생활을 드뎌 누군가에게 전파하고 말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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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6개월 째

my sweet home/aquarium 2012. 2. 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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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0큐브로 시작된 나의 생활

알록달록 예쁜 열대어를 책상위에 둘 수 있다는 설렘은 잠시뿐
현실로 돌아온 물생활은 마냥 아름답고 깨끗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6개월 동안 어항을 관리하면서 깨친 것은
적당한 관심꾸준한 관만이 평화로운 어항을 유지시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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