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0큐브항을 뒤덮은 유목물
my sweet home/aquarium 2015. 1. 23. 18:15제 물생활의 시작은 30큐브항이었습니다.
2011년 9월,
자반어항에 처음 흑사를 깔고 여과기를 돌려 물이 잡히길 기다리다가
중간에 나눔받은 수초도 심어놓고 유목도 미리 넣어두었었죠.
9/1 오후 2시
그러나...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누렇게 변했고
그러다 말 줄 알았던 게 약 일주일이 지나자 어마어마한 갈색이 되어버렸지 뭐에요.
9/2 오후 9시
그래서 이 때 활성탄 주머니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요새도 간혹 활성탄 주머니를 만들어 넣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뒤로 옮겨놓은 부화통 안에 모스볼 하나와 활성탄 주머니가 있어요.
9/6 오후 11시
어항에 제가 비칠 정도로 아주 어두워진 상태입니다.
완전 멘붕이었죠. 제브라다니오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으니까요.
다행히 찾아보니 유목물이 열대어들에겐 별다른 해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좋다는 얘기도 있네요.)
9/7 오후 9시
활성탄을 투입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눈에 띄게 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9/11 오후 8시
제브라다니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_ +b
10/29 유목물 사건 약 2달 뒤
활성탄 주머니를 2주마다 갈아주고 동시에 매주 환수를 해준 결과
약 두 달 만에 거의(?) 정상화된 30큐브항의 상태입니다.
드디어 노니는 열대어들이 보이네요!
그 사이에 백운산 10마리와 왁플래티 3마리도 추가되었어요 ;)
이 추억의 30큐브항은 이제 회사언니네 집에 있습니다.
언니네 귀여운 아들이 물고기를 키우고 싶어한대서 처치곤란이었던 어항을 냅다 선물로 줘버렸죠.
남아있던 흑사와 돌 몇 개, 그리고 여과재 정도를 덤으로 준 것 같아요.
지금은 구피와 안시들을 예쁘게 키우고 있더라고요.
저도 물생활을 드뎌 누군가에게 전파하고 말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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