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2016.09.30 알란 다트 대바늘 인형 - 퍼시 더 폴라 베어
  2. 2016.09.29 여름에 만들었던 손뜨개 수박 브로치들
  3. 2016.09.21 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4. 2016.08.26 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5. 2016.08.15 말풍선 모양의 메시지 브로치
  6. 2016.08.15 몰리메이크스 크로셰 패키지 - 엠마 램의 꽃 핀쿠션
  7. 2016.08.06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8. 2016.07.11 아이폰 케이블 보호를 위한 코바늘 커버
  9. 2016.07.06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10. 2016.06.09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4

알란 다트 대바늘 인형 - 퍼시 더 폴라 베어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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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에서 사왔던 두 권의 수공예 잡지 중 하나

심플리 니팅이란 잡지에 딸려있던 대바늘 인형 키트를 꺼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떴던 초미니 고양이 인형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뜨는 제대로된 뜨개질 인형 키트였습니다.

 

두근 반 세근 반!

 

알란 다트 작가 이름은 인터넷 서핑하면서 많이 접해봤는데

이렇게 키트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_ +

 

도안은 서술형으로 되어 있었지만

한 단 한 단 상세하게 나와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뜨면

얼추 모양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섬세한 도안으로 유명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빨간색 실로 곰돌이의 목 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코를 늘려가며 상의를 뜨고 중간에 하얀 털장식이 들어갔다가

아이보리색 몸통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뜨개 모임에 들고 나가서 시작을 했는데

가장 큰 조각인 몸통을 뜨고 나니 나머지 조각들은 금세 뜨더군요.

부지런히 떴더니 모임하는 동안 머리와 한쪽 뒷발까지 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미친듯이(?) 달리고 달려 모든 12조각을 다 떠버렸습니다~!

저 수 많은 조각과 실꼬리들을 보니 벌써 머리가 아파오네요.

 

코바늘로 뜨는 인형은 중간중간 솜을 채워가며 마무리를 할 수 있는데

대바늘 인형은 원통형으로 뜨기보다 길쭉한 원단형태로 뜬 다음

꿰매면서 솜을 넣기 때문에 마지막에 이 작업이 몰리게 되더라고요.

 

 

몸통에 솜을 빵빵하게 넣고 등을 맞대고 꿰매고

양쪽 발을 도안에 표시된 위치와 똑같이 시침핀을 꽂은 채

돗바느질로 몸통에 단단하게 이어줍니다.

 

모든 돗바느질 작업은 mattress stitch 기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머리까지 붙이고 나니 대충 뼈대가 보입니다~ +_ +//

너무 달리느라 이 후의 과정샷이 전혀 안 남아있네요...? 진짜로 안 찍었나;;

 

앞발 작업이 생각보다 정말 까다로웠습니다.

앞에서 볼 때는 까만 발바닥이 보이고 뒤에는 아이보리색 손등이 보이는데

이걸 검은색 실로 돗바느질로 연결하려니 눈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은 정말이지 코가 보이지 않을 만큼 새카매서 애를 먹었어요.

아이보리색 부분을 꿸 때는 실을 잘 숨겨야 해서 애를 먹었고요 -ㅠ-

 

 

코는 조각을 떠서 붙이는 건데 예쁘게 붙이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ㅠㅠ

한쪽이 툭 튀어나왔지만 수정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포기!

 

미니단추로 푸른 눈까지 붙여주고 나면 완성이에요!

 

 

뒤태는 이렇습니당~!

 

저 동그랗고 귀여운 꼬리는 양 뒷발과 함께

인형이 안정적으로 앉아있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옆태!

 

빨간 후드의 뾰족한 끝이 귀엽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푸른눈의 폴라 베어입니다.

단추가 살짝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맹해보이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대바늘 인형을 한 번 만들어보니

각각의 조각을 꿰매고 솜을 넣기 전까지는 어떤 모양일지 잘 떠오르지 않다가

막판에 한 번에 퍼즐을 풀어내듯 모양이 나타나는 게 정말이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코바늘 편물에 비해 좀 더 폭신폭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요.

뭔가 더 제 취향에 가까운 뜨개인형인 것 같습니다.

알란 다트 작가의 또 다른 인형을 찾아보려고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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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만들었던 손뜨개 수박 브로치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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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수박을 먼저 만들고 나서

반 접으면 더 귀엽겠다 싶어서 만든 반쪽(?) 수박입니다.

 

90도짜리도 만들고 싶은데 원형으로 떠야 코가 같은 방향으로 예쁘게 나오니까...

편물을 뒤집지 않고 반원 모양을 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네요.

실을 끊어가면서 만들면 되긴 하겠지만 실정리의 압박이...!

 

아무튼 동그란 수박은 작업량은 두 배이지만 면적이 너무 넓어서

에코백에 붙이고 다니면 자꾸 테두리가 오그라드는 데다가

엄마께서 전혀 수박처럼 안 보이고 그냥 동그라미로 보인다고 하셔서 ㅠㅠ

 

처음부터 반쪽 수박을 만들었어야 하나 봅니다.

원형을 뜯으면 두 개나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지금은 재봉틀에 빠져서 신나게 만든 밋밋한 지퍼파우치에

말풍선 브로치와 함께 붙여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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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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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무 계획없이 사두었던 패브릭얀이

정신없는 무늬로 인해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검은색 랩탑 슬리브에 포인트로 약간만 사용했었죠.

 

뭘 떠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 앞의 오래된 발매트를 보고

저걸 대체할 직사각형의 편물을 만들자 하고 후다닥 뜨기 시작했습니다. 

 

 

20코를 세로 길이로 잡고 주구장창 짧은뜨기로 왔다갔다 떠주면 됩니다.

굵은 실을 코바늘로 꿰고 있자니 손가락이 아파서 이틀에 걸쳐서 완성한 것 같아요.

 

 

중간 부분은 검은색 프린트 부분이 적어서 밝게 보네요.

 

왼쪽 끝 부분이 마지막 단인데 랩탑 슬리브 꾸밀 때 실 굵기를 맞춘다고

실을 1/3 정도 잘라서 쓰고 남아있던 흰색 부분을 두겹으로 떴더니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실을 탈탈 털어서 남는 부분 없이 만든 미니 발매트!

 

약간 작은 듯 싶긴 했지만 사방으로 쭉쭉 늘여서 깔아놓고

며칠동안 자근자근 밟아서 사용했더니 살짝 납작해지고 모양도 자리잡은 것 같더라고요.

 

 

패브릭얀으로 매트 뜨는 걸 강추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사진에 보이듯이 편물을 뒤집어가며 뜨게 되면 오돌토돌한 요철이 만들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매트를 밟을 때 꼭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ㅋㅎㅎ

 

패브릭얀의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대형 러그를 무리없이 떴을텐데...

제겐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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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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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킷 패키지로 팔던 액센트 털실을

단지 낱개가격보다 싸다는 이유로 7볼을 아무 계획없이 사뒀었죠.

딱히 마음에 드는 색들만 모아둔 것도 아니었고 처음보는 실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아무튼 선인장 인형을 뜨고도 한참 남아있던 올리브실로 뭔가 실용적인 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카드지갑입니다 +_ +//

이제 재봉틀도 있으니 안감 넣는 것도 좀 수월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저 바늘로 작업한 건 아니고 (왜 저 레이스 코바늘이 나와있었을까요...?)

올리브실을 두겹으로 잡고 모사용 코바늘 6호 (아마도 3.5mm)로 떴습니다. 

 

 

기본적으로 투톤 그라데이션의 컨셉을 잡고 작업을 했습니다 :D

 

아래쪽은 어두운 색으로 4단을 뜨고 중간에 두 가지 색을 한 가닥씩 잡고 3단,

그리고 마지막 3단은 밝은색으로 뜨고 마무리하면 얼추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모두 긴뜨기로만 작업했습니다.

 

 

재봉틀로 지퍼에 안감을 붙여두고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와서

하라는 뜨개질은 안 하고 난데없는 손바느질을 했습니다 ㅎㅎ

 

 

지퍼천과 가장 마지막단의 실을 교대로 통과하면서 공그르기를 하면 됩니다.

털실쪽에 바늘을 통과할 때는 털실의 3/2 정도를 뚫는 느낌으로 하면 튼튼하고 밖에서 보이지도 않아요.

혹시 모르니 털실과 유사한 색의 실로 바느질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공그르기를 하고 나면 지퍼파우치 형태의 카드지갑이 완성됩니다 +ㅅ+b

 

이 사진 위위 사진을 보면 지퍼를 잠근 상태의 사진이 나오는데

아래쪽 모서리와 평행을 맞추는데 약간 실패했네요.

살짝 사선으로 돌아가있지만 제가 사용할 지갑이니 전혀 문제 없죠 ㅋㅎㅎ

 

 

한 번 완성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안감 작업 과정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위 사진은 이미 완성한 밤색 카드지갑이고요-

 

 

안감이 좀 크게 만들어졌는지 주름이 많이 지길래

두 번째 만들 때에는 안감의 길이를 살짝 줄였습니다.

 

 

앙증맞지 않나요 >ㅅ<

 

 

안감은 위와 같이 지퍼에 연결된 상태 그대로 뜨개겉감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접이 밖에서 보이는 상태로 만들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겉감 사이로 솔기가 가려집니다.

 

 

이렇게 넣은 상태로 지퍼와 마지막 단을 공그르기로 꿰매면 끝!

 

 

한 번 완성하고 나니 진도가 팍팍 나가네요.

그치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공그르기 작업이 있어서 연속으로 만들기는 힘들군요.

 

 

카드가 쏙쏙 들어갑니다.

 

 

실 색깔에 맞는 지퍼를 달아줬더니 차분한 느낌이지 않나요?

 

 

두 개의 카드지갑이 서로 지퍼 방향을 반대로 달아서 앞뒤가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배색 방법으로 떴더니 쌍둥이 지갑이 탄생했습니다.

사용된 안감이 파란색과 밤색의 잔잔한 체크 무늬여서 안감도 같은 걸 썼어요.

 

 

밤색은 제가 사용중이고 남색은 엄마께 드렸습니다.

 

 

탄력받은 김에 산뜻한 빨간색 올리브실로도 뜨개편물까지는 완성했는데

안감으로 사용할 만한 원단이 없어서 아직 이 상태로 보류중입니다.

 

올리브실 빨간색 실은 토마토색에 가깝더라고요.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우면서도 산뜻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입니다.

 

근데 사용하다보니까 세로는 좀 더 길게 뜨는 게

반 접은 지폐까지 넣을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번 접어야 들어가는데 꼬깃꼬깃해지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ㅠ-

 

그리고 네 번째 코바늘 카드지갑을 만들게 된다면

실이 뜯기거나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내구성이 좋은 실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올리브실은 자꾸 뜯기는 게 뭔가 연약한 느낌이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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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모양의 메시지 브로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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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브로치를 만들어 볼 생각을 하게 된 건,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사이트의 이미지 때문이지요~!

 

 

 

http://www.whistleandivy.com/2016/04/crochet-speech-bubble-coasters.html

 

근데 워낙 심플한 모양이라 도안은 참조하지 않고

그냥 사진 속 모양만 보고 대충 뜨기 시작했습니다.

 

 

타조 40수 면사 2겹으로 4단 짜리 한길긴뜨기 원형 모티브를 떠주고,

말풍선의 꼭지 부분은 별 모티브 뜨는 방식으로 만들어줬어요.

 

저는 티코스터가 아니라 브로치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가방에 달고 다닐 때 편물이 앞으로 오그라들지 않도록

앞면과 뒷면 두 장을 떠서 붙일 거에요.

 

 

그리고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글자 자수 놓기!

물로 지워지는 수성 초크(?)펜으로 글씨를 미리 썼는데

워낙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손글씨 쓰기도 어렵더라고요 -ㅠ-

 

자수용 바늘에 검은색 실을 꿰서 글씨를 따라 hello를 수놓아줍니다.

곡선 표현이 너무나도 어렵군요...ㅠㅠ 겨우겨우 알아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자수가 끝나면 물을 살짝 묻혀서 잉크를 씻어냅니다.

 

앞면과 뒷면의 안쪽면을 맞대고 테두리를 빼뜨기로 둘러주면

검은색 테두리가 생기면서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선명해집니다 +_ +b

 

 

아참 그리고 두 장을 붙이기 전에 뒷면에는 이렇게 브로치핀을 달아야 합니다.

실로 꿰매는 방식이 아니라 원형판 모양의 브로치라면 이 위에 글루건으로 붙여도 될 것 같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완성 인증샷!

 

생각보다 글자 자수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음대로 예쁘게 잘 안 되는 바람에

다른 메시지로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손을 놔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휴~

 

글자 자수 요령이 따로 있으려나요...?

알아내게 되면 다시 또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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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메이크스 크로셰 패키지 - 엠마 램의 꽃 핀쿠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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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코리아 페어에 갔다가 영국 수공예 잡지 두 권을 사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Mollie Makes 이고 하나는 Simply Knitting입니다.

 

몰리메이크스 잡지에는 코바늘 키트가 붙어있었고,

심플리니팅 잡지에는 대바늘 키트가 붙어있었어요.

 

원래는 한 권에 8천원 이상씩 하는 것 같은데

박스에 담아놓고 일괄 5천원씩 판매하길래

뜨개질 키트가 붙은 것만 골라서 두 권을 샀습니다 :D

 

 

대바늘 키트는 인형을 뜨는 거라서 우선은 간단해보이는 코바늘 핀쿠션을 먼저 개봉했어요.

사진과 똑같은 색상의 실과 플라스틱으로 된 3mm짜리 코바늘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도안은 같이 구매한 잡지에 실려있었는데 처음엔 키트 안에 들어있을 줄 알고

키트만 달랑 들고 카페에 갔다가 낭패를 봤죠 ㅋㅋㅋㅋ

 

 

설명에 따라 한 단 한 단 작업해 나갑니다.

 

 

다 뜨고보니 실이 좀 간당간당 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서부터 실수가 있었어요.

 

미국식 표기에서의 DC, 즉 Double Crochet는 우리나라에서 한길 긴뜨기와 같은데

(참고로 긴뜨기는 Half-Double Crochet여서 HDC라고 표기합니다.)

어디서 얼핏 본 바로는 영국식 표기는 미국식 -1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아서

그냥 긴뜨기로 떴거든요... 근데 사진을 보니 아무리 봐도 짧은뜨기 같아요 ㅠㅠ

 

 

핫핑크색의 세 번째 단은 Treble Crochet로 뜨라고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멘붕이 옵니다.

Treble Crochet는 미국식이라면 두길 긴뜨기인데... 사진은 아무리 봐도 한길 긴뜨기란 말이죠?

그래서 이 땐 그냥 한길 긴뜨기로 떴던 것 같습니다 ㅋㅋ 정말 마음가는대로 떴네요.

 

 

연핑크로 된 네 번째 단도 Double Crochet로 되어 있어서

짧은뜨기로 떴어야 하지만!! 긴뜨기로 떠버렸고-

 

 

초록색은 다시 Treble Crochet여서 한길 긴뜨기!

 

 

틀린 걸 깨닫게 한 연핑크색의 마지막 두 단!

눈 씻고 봐도 짧은뜨기 두 단인데 Double Crochet로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이미 여기까지 떴는데 앞 단의 긴뜨기때문에 다시 풀기는 귀찮아서 그대로 고고-

연핑크 실이 정말 기적적으로 딱 맞아 떨어져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핫핑크색 실로 짧은뜨기로 원형 모티브로 뒷판을 만들면 됩니다.

아마 이 뒷면 도안 설명을 먼저 봤다면 Double Crochet가 짧은뜨기를 뜻한다는 걸 빨리 알아챘을 텐데요...;

 

앞판에서 짧은뜨기였어야 하는 단들이 긴뜨기로 몇 개 떠져서

뒷판을 도안대로 뜨면 너무 작더라고요.

그래서 실이 되는데까지 떴습니다.

 

마지막 단은 반바퀴 밖에 못 돌아서 살짝 찌그러진 원형이 되었습니다 -ㅠ-

 

 

그리고 앞판과 뒷판을 붙여서 가운데 솜을 넣으면 되는데

가느다란 핀과 바늘을 꽂으려면 안에 면직물이 있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대충 원형으로 싹둑싹둑 원단 두장을 잘라서 창구멍을 남기고 재봉틀로 휠 둘러줬습니다.

 

 

거의 크기가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솜을 채워두면 되는데 앞판을 뜨면서 정리한 실꼬리들도 몽땅 넣어줬어요.

실꼬리 그냥 버리면 쓰레기일텐데 이렇게 솜과 함께 채워넣으면 왠지 뿌듯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전 항상 코바늘 인형을 만들 때도 남은 실꼬리들을 모아서 솜과 함께 넣어버리고 있습니다.

 

 

빵빵하게 채운 후 창구멍을 꿰매면 쿠션은 완성입니다.

 

 

사이즈가 적당한 것 같군요.

 

 

앞판과 뒷판의 안쪽면을 맞대고 코와 코를 짧은뜨기로 이어줍니다.

원래는 둘 다 60코로 콧수가 딱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뒷판을 임의대로 늘려서 뜬 관계로 12코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5-6코 마다 뒷판에서는 한 코를 제끼고(?) 이어줬어요.

 

 

앞판이 넓게 떠져서 그런지 아주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의 핀쿠션이 되었습니다.

 

 

한 바퀴 둘러주고 난 뒤 초록색 실도 약간 남았었는데, 자르면 뭐합니까? ㅋㅋㅋㅋ

또 버리지 못해서 괜시리 20개의 사슬을 떠서 고리를 만들어줬습니다.

 

 

딱 사진에 보이는 저만큼만 쓰레기통에 버려졌어요 ;D

 

근데 또 생각해보니 저 키트...

정말 무시무시하게 정확한 양의 실이 감겨있던 거네요!!

한 치의 자비도 없는 실의 양 같으니라고 =ㅁ=!

 

 

엄마의 아주아주 오래된 바늘꽂이를 오늘 새로 완성한 상큼한 코바늘 핀쿠션에 옮기기로 했어요.

저 괴기스러운 시뻘건 하트 핀쿠션은 고민도 없이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알록달록한 시침핀을 꽂아뒀으면 사진이 더 예뻤을텐데

소기의 목적에 충실한 바늘꽂이가 되었습니다.

 

 

색감도 그렇고 모양까지 사진과 정말 똑닮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2번째, 4번째 단이 사진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넓긴 넓네요 ㅎㅎㅎㅎ)

 

전 여태까지 뜨개질 키트는 왠지 제가 원하는 실선택이 어려워서

항상 도안만 구하거나 째려보기로 모양만 따라서 뜨곤 했는데

배색과 목적(?)이 확실하게 정해져서 그런지 키트도 뜨는 맛이 있네요.

 

아참!

 

이 꽃 핀쿠션 도안의 작가가 엠마 램이라고 되어 있어요.

예전에 받은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란 책의 저자였는데 이름이 예뻐서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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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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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도 검은색 실을 주문했더랬죠 ;)

 

원래 2만 5천원이었던 르네상스실을

이래저래 할인이벤트를 통하니 25%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었는데

그래도 7개를 한 번에 사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던 친구들은 실이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는데

물론 패브릭얀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있지만 다른 좋은 실은 더 비싼 것도 있겠죠 =ㅁ=?

 

아무튼 시커먼 회사 랩탑에 어울리는 아주 새카만 검은색 르네상스실을 손에 넣고

진보라색 랩탑 슬리브백을 만들던 게이지 그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12mm 줄바늘에 34코를 잡고 주구장창 겉뜨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분명 똑같은 양의 실로 똑같은 도안으로 뜬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두 번째로 뜨면서는 손잡이를 한 단씩 더 뜬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 두께가 더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다보니 자꾸 위 사진처럼 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 ㅠㅠ

 

 

손잡이를 뜨고 실이 너무 부족해서 다시 3-4단 정도를 풀어낸 후

손잡이 부분을 일찍 시작해보았지만... 마무리 단까지 딱 두 단을 남겨놓고 끝;

 

더 이상 풀었다 뜨기에도 너무 손이 아픈 상태였고

손잡이 부분을 더 내리게 되면 랩탑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실창고를 뒤져본 결과 패브릭얀 중에 무채색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스파게티란 실인데 나염이 있어서 촉감은 매우 뻣뻣한 편입니다.

문제는 르네상스실보다 두꺼운 실이라서 그대로 뜨면

마무리단이 배춧잎처럼 펄럭이게 될 거란 거였죠 ㅋㅋ

 

 

그래서 미친 짓인가 싶기도 했던 그 작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바로 패브릭얀을 세로로 잘라 두께를 맞춰주는 거였죠 +_ +

 

나염실을 펼쳐보니 사진처럼 오른쪽의 하얀 부분을 1cm 정도를 쭉쭉 잘라냈습니다.

어차피 딱 두 단만 쓸 양만 작업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노가다 작업으로 얻어낸 패브릭얀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블랙&화이트라서 위화감없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ㅋㅋ

 

 

검은색에 카카오프렌즈 브로치를 달려니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검은색에 어울리는 점잖은 장식인 태슬을 만들어줬어요.

 

나염실을 7번 정도 감아준 후에 조금 남은 검은색 실로 윗 부분을 꽁꽁 동여매고- 

 

 

아랫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손잡이에 남은 실로 대충 묶어본 모습입니다.

키링을 달지 어쩔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근데 문제는 랩탑을 넣고 나니 길이가 짧아서 손잡이까지 침투하네요 ㅠㅠ

손잡이를 잡고 들면 위로 조금 늘어나니까 들 수는 있는데 팔에 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인이랍시고 아무생각없이 쟁여놓았던 패브릭얀 두 개를

실용적으로 처치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달까요? 케케

 

 

검은색은 직장인 느낌, 보라색은 꾸러기 느낌으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리고 우려했던 손잡이는 랩탑을 넣은 상태로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잤더니

아침에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모양이 고정돼서 들고 다닐 만해졌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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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케이블 보호를 위한 코바늘 커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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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또 단선!

 

단선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숙명인건가요...-ㅠ-

 

제가 왜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정품 케이블을 사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케이블을 두껍게 커버하여 튼튼하게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다음에 또 (그저 시간 문제일 뿐-) 사게 되면 그런 제품으로 골라와야겠어요.

 

 

아무튼 이번에는 단자 부분의 케이블 꺾임 방지를 위해 코바늘 작업을 해두기로 했습니다.

십자수를 다시 해보겠다고 사놓고는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그라데이션 실과

레이스용 코바늘 2호로 뜨개를 시작했습니다. 

 

 

몰라 밀스의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서적에도 이런 기법이 나왔었죠.

전선을 감싸면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자연스레 커버가 됩니다.

 

 

두둥-

 

뜨다보니 DMC 자수실 한 타래로는 택도 없는 길이 ㅠㅠㅠㅠㅠ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3번 그라데이션(베리에이션) 색상은 단종이 되었는지

검색되는 데가 많이 없더라고요... 망했어요 ㅋㅋㅋㅋ

 

며칠 이 상태로 실꼬리를 단 채로 들고 다녔습니다 ㅋㅋ

 

 

뜨다보니 실이 모자를 것을 감지하고 단자 부분만 촘촘히 떠주고

중간에 케이블 부분은 듬성듬성 떴는데도 한참 모자르네요.

 

 

단종된 듯 한 색상이라 다시 살 수도 없었겠거니와

실을 새로 사는 건 배보다 배꼽(실은 1000원 남짓인데 배송료가 2500원?!)이 더 커지는 일이라

있는 십자수실 중에서 어울리는 톤으로 이어서 떠보기로 했습니다.

 

진회색부터 회색, 연회색 세 가지를 골라서

그라데이션 마냥 실을 바꿔가며 남은 케이블을 감싸줬어요.

덕분에 중간중간 아주 작은 매듭이 세 개가 생기긴 했지만

순간 접착제 등의 마무리 작업을 잘 해주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작 부분은 별 생각없이 실로만 감싸줬는데

끝 부분은 한 번 테이핑을 하고 그 위를 감싸서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미니 프로젝트이자 매우 실용적인 뜨개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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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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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기농 면사중 제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을 골라서

줄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처음 완성한 탑다운 스웨터이기도 할 거에요.

 

이 아기스웨터를 일찌감치 완성한 뒤에

제 겨울용 래글런 스웨터를 떴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완성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쳤던 거죠 ㅋㅋㅋㅋ

별 탈 없이 사이즈가 맞아 다행이었지만 정말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이비코튼 실은 50g인데 실이 가늘고 가벼워서 이정도 크기의 옷은 2볼이면 충분합니다.

위 사진까지 뜨고 나니 연보라색 한 볼을 다 쓰고 흰색은 한참 남았더라고요.

 

 

허리쪽을 마무리한 뒤에 한 쪽 팔을 진행하던 중에 실이 동나서

우연히 같은 실을 샀다가 안 쓰고 있던 친구에게 건네받아 이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제 옷차림을 보아하니 지난 겨울에 뜨는 작업은 완료를 했었습니다.

다만 실꼬리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가 잊어버리고서는...

얼마 전 태어난 조카 소식에 부랴부랴 다시 꺼내서 마무리를 했죠 ㅋㅋ

 

 

잊어버리고 있던 사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폼폼메이커 세트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모자에 달 방울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얼만큼 감아야 할지 감이 없었는데

하나 만들어보고 나니 위 사진 속 가운데 구멍이 없을 정도로 감아야 예쁘더라고요.

 

 

날이 잘 드는 가위로 테두리를 싹- 잘라준 뒤에

 

 

가운데 별실로 매듭을 꽉 지어주고 틀을 빼내면 방울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위로 길이가 다른 부분을 일정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긴 해요.

모자는 여유있던 흰색 실로 원통으로 주구장창 겉뜨기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지색과 연보라색을 배색에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짜잔~!

 

이로써 잠자고 있던 아기스웨터가 제짝을 만나 하나의 선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D

스웨터만 달랑 있을 때는 뭔가 부족해보였었는데 모자와 같이 있으니 초라해보이지 않네요 ㅋㅋ

 

스웨터 목부분도 원작에 따르면 코를 주워서 겉뜨기단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신축성이 줄어들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도르르 말리는 느낌도 나름 귀여운 것 같지 않나요?

 

 

두 개의 방울을 달아준 건 잘 한 것 같아요 ㅋㅋ

방울이 작아서 실을 크게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두 가지 색이라서 귀여워요!

 

그리고 모자와 스웨터 모두 메리야스 뜨기여서 역시 좀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제가 만들어둔 스마일 뜨개 브로치를 달아줬더니 훨씬 상큼해진 것 같습니다 +_ +b

 

 

그러고보니 뜨개모임 할 때 마다 간간히 들고 다니면서 뜬 프로젝트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것도 많이 뜨면서 쉬엄쉬엄 작업하다보니 마무리까지는

수 개월이 걸렸지만 마음만 먹었으면 몇 주 내에 완료할 수도 있었겠죠 :$

 

지금은 깨끗이 빨고 예쁘게 다려서 고이 개두었습니다.

주말에 오빠네 놀러가면서 챙겨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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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 - 대각선 줄무늬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6. 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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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네이버 니팅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뽑혀

예쁜 손뜨개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

 

지난 번에 받은 '엠마의 손뜨개로 꾸미는 집'이란 책에는

알록달록한 레트로풍의 인테리어 소품이 다양하게 소개된 반면,

이번에 받은 '모던시크 코바늘 손뜨개'란 책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주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뜨개 소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책에는 아무래도 블랙&화이트를 주로 사용하여 모던시크함을 극대화했지만

할인가에 눈이 멀어 무작정 사뒀던 패브릭얀을 처치해야했기에...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민트색 - SPAGHETTI, 청록색 - WOOLANDTHEGANG JerseyBeGood)

 

앞으로는 작업할 프로젝트를 미리 결정하고

그 프로젝트에 맞는 실'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카메라 앱을 사용해서 색감이 조금 다르게 나온 감이 있긴 하지만

아주 연한 민트색의 실인데 소재도 쫀쫀하면서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그 전에 사용해본 스파게티 실은 나염실이어서 그런지

프린트된 부분의 감촉도 좋지 않고 냄새도 좀 시큼하게 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색깔별로 원단이 달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720g 정도의 스파게티실과 250g 정도 남은 져지비굿 실.

 

 

몇 번을 떴다 푼 흔적이 가득한 져지비굿 실과

반짝반짝 새 것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스파게티 실! +_ +

 

 

두 가지 색의 실 양이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책 속의 도안을 살짝 변형하여 민트색 실과 청록색 실의 사용량을 6:4 정도로 조정했습니다.

 

 

원통형 바구니인데 책 속의 이미지는 줄무늬가 1:1로 되어 있지만

제가 만든 바구니는 청록색이 민트색에 비해 좁은 무늬를 하고 있습니다.

 

원작은 5코씩 뜨고 색을 바꿨지만

저는 민트색을 6코, 청록색을 4코로 떴고

원작은 바닥이 검은색이지만 저는 양이 충분한 민트색으로 떴죠.

 

 

생각보다 작은 바구니가 만들어져서 이걸 그대로 쓸지...

아니면 미련없이 다 풀어서 제가 임의로 한 단 줄였던 바닥을 다시 원래대로 뜨고

지루한 원통뜨기 작업을 한 번 더 할지 조금 고민이 됩니다.

 

아직 실 마무리 하기 전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긴 한데

뭔가 노가다 같기도 하고 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

 

 

집사의 고민은 하나도 관심 없다는 듯

오늘 받은 새 책을 즈려밟고 지나가고 계시는 모리씨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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