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보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2.16 스티커로 꾸민 나만의 마이보틀 2
  2. 2015.08.0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3. 2015.02.08 샐리보틀을 위한 스웨터, 보틀삭스 만들기 4
  4. 2014.09.12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4

스티커로 꾸민 나만의 마이보틀

save the planet 2021. 2. 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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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즈음,

마이보틀 붐이 일었을 때 선물 받았던

250ml 사이즈의 앙증 맞은 마이보틀입니다.

 

언제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최소 4년은 넘게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좀 오래되어서 미세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는지

처음처럼 투명한 색은 아니고 약간 미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제가 사무실에서 물 받아 먹거나 커피 한 잔 할 때 쓰는 건데

사이즈가 보통의 물병처럼 안 보였는지 가끔 엄마께서

매실청 보관할 때 쓰시기도 해서 더 물든 것 같기도 해요.

 

정품 마이보틀은 기본이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투명한 물병인데

애착을 더해주기 위해 데일리라이크에서 산 고양이 스티커를 붙여줬어요.

 

하얀 양말을 신은 턱시도 고양이가 주인공이고

라떼류를 자주 마셔서 우유 그릇과 MILK 타이포도 같이 붙여줬습니다.

 

우유를 담으면 이렇게 더 선명하게 스티커가 보여요!

비닐소재로 된 스티커여서 방수가 되기 때문에 설거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작아 보여도 250ml여서 스타벅스에서 숏사이즈 음료까지는 담을 수 있습니다.

회사 카페에서는 웬만하면 개인컵 소지자에겐 꽉꽉 담아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보다 큰 마이보틀을 가져가면 그만큼 더 주세요 ㅎㅎ 완전 꿀!

그치만 제가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이정도면 딱이에요.

 

오래되고 밋밋한 텀블러가 질린 경우

이렇게 스티커로 꾸며주면 새로운 기분으로 쓸 수 있어요.

 

항간에는 텀블러를 오래 쓰면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

슬쩍 찾아보니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에 있던 오해라고 나오네요.

그보단 일회용품 써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보다 나쁘면 더 나쁠까 싶기도 하고

일단은 못 쓸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다면 집에 있는 걸 더 많이 활용하는 게 좋겠죠.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선물과 사은품으로 받은 여러 종류의 텀블러가 많아요.

보온병부터 다회용 플라스틱 컵, 스테인리스 재질의 컵, 트라이탄 소재의 보틀 등

가방 여기저기 하나씩 넣어서 잊지 않고 습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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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만든 샐리보틀 손뜨개 커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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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로 심심풀이로 떠본 샐리보틀 보틀삭스가 이미 있긴 하지만

색깔도 회색으로 좀 칙칙하고 소재도 합성이어서 물흡수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기에!

 

올 여름 서브 프로젝트로 보틀삭스를 하나 더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파리여행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사다주신 크로셰훅 세트중 4mm짜리 바늘로 뜨기 시작했어요.

전 코바느질은 익숙하지 않아서 보틀삭스의 밑바닥이 될 원형을 뜨는 동안 책을 계속 참고했습니다.

6코로 시작해서 다음과 같은 법칙으로 코를 늘려갔습니다.

 

1단) 손가락 감아 원형코 뜨기 기법을 사용하여 6코로 시작

2단) 매코 코늘림 진행 > 12코로 증가

3단) 한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18코로 증가

4단) 두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24코로 증가

5단) 세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0코로 증가

6단) 네 코 걸러 코늘림 진행 > 36코로 증가...?!

 

제 산수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규칙에 맡게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판판한 원형이 떠질 겁니다.

우그러지면 코를 덜 늘리고, 말려올라가면 코를 더 늘려주는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합니다. 

 

 

조금 작은 듯 하게 떴지만 벽면을 떠올린 후 보틀 아랫부분에 끼워보니

편물이 조금 늘어나면서 딱 맞게 끼워지더라고요.

 

 

제 예상대로 짱짱하게 잘 떠진 것 같아요 ;)

한 단 더 떴으면 오히려 애매하게 헐렁해졌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만큼 뜨고 초록색 면사는 동이 나버렸습니다.

 

 

동네 친구와 동네 카페에 놀러가서 각자의 보틀삭스를 떴어요.

친구는 훨씬 가느다란 실로 모눈뜨기를 응용해서 레이스 느낌의 커버를 떴고

저는 두꺼운 면실을 사용하여 오로지 짧은 뜨기로만 떠올려갔습니다.

 

 

실이 굵으니 진도가 팍팍 나가는군요.

근데 코바느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오랫동안 뜨고 있으면 손이 욱신욱신해지더라고요.

 

 

집에 돌아가 마저 몇 단을 뜨니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루 안에 다 만들어 버린 셈이니 정말 초간단 프로젝트였네요 :Db

 

예전에 대바늘로 만들어 잘 쓰고 다니던 회색 스트라이프 보틀삭스와

나란히 비교샷을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는 새로 만든 코바늘 보틀삭스가 더 길어보이지만...!

 

 

보틀에 끼워보면 높이가 딱 맞아요.

조금 작게 떠서 짱짱하게 끼워집니다.

 

 

약간은 어설픈 밑바닥.

 

 

대바늘로 뜬 보틀삭스는 살짝 헐렁헐렁한 느낌이지만

충분한 길이로 만들어서 쉽게 벗겨지거나 하진 않아요.

 

 

이건 밑바닥이 아닌 위쪽부터 원통뜨기로 떠내려가다가

적당한 길이에서 대바늘로 코막음을 해주고 코바늘로 코줄임을 하며 밑바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설록에서 개시했습니다.

초록색과 노란색이라 오설록에 잘 어울리네요 ㅋㅋ

 

100% 면사라 물도 쭉쭉 잘 흡수하니 가방안 물건이 젖을 염려가 없어요!

단, 보틀 뚜껑을 정말 꽉꽉 닫아야지 적당히 닫았더니 조금씩은 음료가 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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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보틀을 위한 스웨터, 보틀삭스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2.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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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샐리보틀 파우치의 샛노란 색상이 부담스러워서

집에 있던 리넨 천으로 손바느질 파우치를 만들어서 들고다녔는데,

조임 끈을 샤무드끈으로 해놨더니 몇 개월 지나 뚝-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보틀만 가지고 다니면 스크래치도 걱정되고 보온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시중에 판매되는 보틀삭스를 본 따 샐리보틀에게 스웨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우선 게이징을 통해 보틀 지름에 해당하는 만큼 시작코를 잡고

원통뜨기로 가로 줄무늬를 넣으며 떠올라갑니다.

 

 

중간중간 보틀에 끼워보면서 길이를 재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줄무늬를 끝까지 넣으려고 했는데 좀 어지러울 것 같아서

위 사진처럼 위에서 7줄만 넣고 끝냈어요.

 

 

쭉쭉 떠올려가다가 보틀의 높이에 딱 맞는 길이가 되면 코막음을 해줍니다.

(실은 잘라내지 마세요!) 자, 이렇게 원기둥 형태의 스웨터가 만들어졌죠.

 

 

이제 바닥을 만들 차례인데요.

대바늘로는 평면이 되도록 코줄이는 법을 몰라서 @.@

코바늘로 바로 이어서 짧은뜨기를 하면서 코줄임을 해줬습니다.

 

 

1단은 그냥 대바늘로 코막음을 한 모든 코에 짧은뜨기를 해줬고,

2단은 한코 걸러 코줄임을 해줬고, 3단부터는 매코마다 코줄임을 했어요.

가운데 빈 구멍이 작아질 즈음에는 돗바늘로 대충(?!) 꿰어 마무리했습니다.

대충 평평한 바닥이 되게끔 뜨는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줄이면 될 듯 합니다.

 

 

제가 가진 코바늘이 몇 개 없기 때문에 실에 비해 좀 작은 호수로 떴더니

손가락도 무지하게 아프고 편물도 딱딱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밑바닥이라 딱딱해서 나쁠 건 없으니 뭐... 이렇게 마무리!

 

 

짜잔, 샐리보틀을 넣어본 모습입니다. 그럴싸하지 않나요 :D??

 

색깔별로 그리고 도안별로 몇 개 만들어두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샐리 얼굴을 넣은 보틀삭스를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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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보틀을 위한 하늘색 물방울무늬의 스트링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9.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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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잠실에서 열린 라인 팝업스토어에 다녀오면서

샐리 얼굴이 그려진 보틀을 하나 구매해왔었는데요.

(사고자 했던 코니와 브라운은 이미 모두 품절 ㅠㅠ)

 

같이 들어있던 이 샛노란 파우치가 왠지 부담스러워서;

차분한 베이지색의 하늘색 물방울무늬 천으로 카피품을 만들었습니다. 

 

 

뒤집어서 구조를 살펴본 후 비슷한 크기로 재단을 했습니다.

밑바닥을 기준으로 반 접어서 꿰맬 것이기 때문에 길쭉한 천을 준비합니다.

 

 

양 끝은 두 번 접어서 다리미로 꾹 눌러줍니다.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모양만 보고 따라 만들려니 -ㅅ-a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가위집도 내고 귀퉁이 천도 조금 잘라내고 해서 원하는 모양을 잡아갑니다.

 

 

위 사진처럼 한 단을 접은 후에 좌우 양쪽을 접어준 후

다시 아래로 크게 한 번 접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되겠지요.

여기가 바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우선 두 번 접기 직전에 양옆만 접어준 상태에서

스트링이 지나갈 통로의 테두리를 박음질로 깔끔히 정리해준 후에

크게 접어준 다음 홈질을 해줍니다. (설명이 참으로 주관적이네요 @ㅠ@)

 

겉과 안쪽 모두에서 봤을 때 박음질 모양이 나게 하기 위해

홈질로 좌우 왕복해주었습니다.

 

 

천의 양 끝의 스트링 부분이 마무리 되면 옆선만 이어주면 끝인데요.

옆선은 뒤집어준 상태에서 오버로크를 치면 끝인데 ㅠㅠ

재봉틀이 없는 관계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쉬운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우선은 겉면이 보이도록 펼쳐둔 후에

끝에서 아주 조금 들어간 위치에서 홈질로 슈슉 꿰매줍니다.

 

 

그리고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스트링 넣는 부분의 폭에 맞춰서

그리고 방금 전 겉면에서 홈질한 위치보다는 조금 더 넉넉하게

여유분을 잡고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제 뒤집으면 샛노란 샐리 파우치와 똑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겉면에서 홈질한 후 안쪽면에서 박음질을 했기 때문에

안쪽의 시접부분도 천의 끝부분이 보이는게 아니라 접혀있는 깔끔한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바닥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다시 파우치를 뒤집어준 후,

양쪽 귀퉁이를 접어 2.5cm 정도 안쪽에서 박음질을 했습니다. 

 

 

다시 뒤집으면 (왠지 계속 왔다갔다 뒤집는 느낌 @.@)

이렇게 안정감있는 밑바닥이 나오게 됩니다 +_ +//

 

 

그럼 스트링을 넣어보도록 하죠.

팔찌를 만들어보려고 쟁여두었던 하늘색 샤무드끈을 꺼내 반으로 잘랐습니다.

스트링을 반으로 접어 파우치 입구폭보다 약간만 여유가 있으면 되는데,

스트링을 조여주고 나서 손잡이처럼 들고 다니려면 여유분을 길게 잡으시면 됩니다.

 

 

끈을 돗바늘에 꿰어 아래와 같이 한 번 둘러줍니다.

 

 

나머지 끈은 반대 방향으로 둘러주세요.

 

 

샤무드끈의 양 끝은 매듭을 지어 마무리합니다.

꽉 조여주면 이렇게 야무지게 오므려집니다.

 

 

샐리보틀을 위한 스트링파우치가 완성되었어요!

 

리넨천이 생각보다 힘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주름이 접혀 내려가는 느낌은 없네요.

몇 번 빨면 괜찮아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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