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01.17 벼르고 벼르던 샤워퍼프 만들기
  2. 2016.01.05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3. 2015.06.15 조금 모양새를 갖춘 코바늘 팔찌 두 번째 도전작
  4. 2015.03.15 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5. 2015.01.0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벼르고 벼르던 샤워퍼프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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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아크릴 실을 산 이유는 동그란 샤워퍼프를 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치만 처음에 도안을 읽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바람에 미뤄오다가

드디어 날 잡고 한 번 완성(?)을 해봤습니다~!

 

(결국은 실 한 타래로는 부족해서 미완성으로 완성된 것이 함정...) 

 

 

Step 1. 사슬코로 원형코를 만들고 25개의 짧은 뜨기를 둘러줍니다.

 

샤워퍼프의 고리가 될 사슬을 뜨고 빼뜨기를 해주면 1단이 완료됩니다.

고리는 흰색으로 해도 깔끔하고 예쁘더라고요 :)

 

 

Step 2. 1단의 짧은뜨기 한 코 마다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75코로 증가)

 

여기까지는 그냥 곱창머리끈처럼 보일 뿐이지만 3단부터 인내의 한계를 느끼실 수 있어요...

 

 

Step 3. 2단의 한길긴뜨기 한 코 마다 역시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225코로 증가)

 

이제 한 단의 코가 세 배씩 증가하는 아주 단순한 도안인데

찾아보면 네 배로 증가시키는 무시무시한 도안도 있더라고요.

실 두 타래가 사용된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정말 실 먹는 괴물인거죠 -ㅠ-

 

 

잘 보시면 아랫단의 한 코에 꾸역꾸역 세 개의 한길긴뜨기가 걸려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3단을 떴을 뿐인데 실이 확 줄어버렸어요!!

 

 

이렇게 들춰보면 1단의 작은 원형코가 보이긴 하지만

4단까지 완성되고 나면 구불구불한 러플에 가려지게 됩니다.

 

 

Step 4. 3단의 한길긴뜨기 한 코 마다 역시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675코로 증가)

 

위 사진이 3단까지 진행된 건지 4단까지 진행된 건지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4단 역시 앞 단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한 코에 세 코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총 675코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가볍게 우스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한길긴뜨기의 늪에 빠졌던 저녁이네요 ㅋㅋ

 

 

결국 한 타래로는 역부족이라 중간까지 뜨다가 실이 똑 떨어져버렸습니다.

 

 

수건걸이에 걸어두니 모양은 그럴싸한 것 같습니다 :)

 

 

4단은 반 정도만 진행된 상태라 동글동글하지 않고 한 쪽이 좀 낮은 상태에요.

 

 

손목에도 걸 수 있을 정도로 고리를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마치 팔찌같네요.

실의 그라데이션이 생각보다 예뻐서 실팔찌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실이 많이 소요되는지 모르고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실이 두꺼워서 과연 거품을 잘 낼지 모르겠네요...

 

미완성이기도 하고 기능성도 의문이고 해서 좀 더 그물망처럼 떠질 수 있도록

부드럽고 가느다란 펄수세미 실을 따로 구매해서 성글게 재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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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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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가 준(=버린?!) 자투리 실이 한가득이네요 :$

 

왼쪽의 연하늘색, 하늘색, 네이비, 검은색의 실들은 바벳블랭킷을 뜨고 남은 것이고

오른쪽의 회색은 뭘 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일모직에서 나온 고급울실이라고 하네요.

100% 울이라고 했으니 헤라울은 혼방이니 아닐테고 로제스타 중 하나일까요...?

 

 

아무튼 푸른계열의 실과 회색실 모두 소재와 두께가 거의 비슷했기에

받으면서 이미 두 개를 섞어서 뭔가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었죠 :D

 

 

일단 가장 뜨기 쉬운 원형 티코스터 세트입니다.

양이 가장 넉넉했던 회색실로 한길긴뜨기 3단을 떠주고

마지막에 색실로 짧은뜨기로 둘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인진 모르겠으나 제가 뜬 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1단: 매직링으로 시작, 3코 사슬 + 11개의 한길 긴뜨기

- 2단: 3코 사슬 + 23개의 한길 긴뜨기 (매코마다 코늘림)

- 3단: 3코 사슬 + 35개의 한길 긴뜨기 (격코마다 코늘림 - 1코 뜨고 코늘림의 반복), 마감 및 실정리

- 포인트 실로 짧은뜨기 둘러주기 (5코 뜨고 코늘림 - 적당히 쪼그라들지만 않게 군데군데 늘렸어요~)

 

위와 같이 뜨면 마지막 짧은뜨기 단이 안으로 말리는 경향이 좀 있는데요 +ㅅ+

사진 상의 면과 반대로 뒤집어 놓고 스팀을 줘서 살짝 눌러 다리면 평면으로 쫙! 펴집니다.

순면이라면 그냥 다려도 괜찮지만 이번 건 모직이니 다리미에 직접 닿지 않게 면을 한 겹 덮고 다려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뜨개의 완성은 바로 블로킹이지요 :Db

 

 

티코스터로 만들었으니 작은 찻잔도 한 번 올려봤어요.

도톰한 울실이라 한 겹이어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로써 살짝 육각형이 될 것 같은 원형 티코스터 4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완성하는 원형 티코스터는 정말 빨리 뜰 수 있어서 중독적인 것 같아요.

 

 

연하늘색은 딱 티코스터 테두리 두르니 잘라낼 양도 없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은 한 번 더 두를 정도로 간당간당하게 남아있었고

네이비와 검은색은 아직 여러번 두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티코스터 네 개를 완성하고서도 실이 꽤 남아있어서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티코스터를 만들까하다가 문득...!

 

샤오미 배터리 커버를 뜨겠다고 생각만 하고 여태 미뤄왔던 게 떠올랐습니다.

회색실로 바탕색을 깔고 조금씩 남은 실들로 줄무늬 배색을 넣을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저는 코바늘 초보라 줄무늬 배색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블로그를 참고하며 물방울 무늬를 넣으려고 했지만 영... 모양이 안 나와서 다 풀어버렸어요.

 

 

(위 사진 뒤의 꼬불꼬불한 회색실이 이미 두어 번 풀어낸 증거입니다 -ㅅ-a)

 

예전에 떴었던 마이보틀 커버를 뜰 때와 같이 밑바닥만 뜨고 나면

그 뒤로는 계속 원통으로 떠올라가면 되겠죠.

 

밑바닥은 타원형(oval로 검색)으로 뜨면 되는데

사슬뜨기로 양 옆 둥근 부분을 제외한 가운데 직선길이만큼 뜨고

양 옆 둥근 부분에서 코늘림을 하면서 원형으로 빙빙 돌아 적당한 타원형 바닥을 만듭니다.

 

정확한 코 계산은 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작업을 했어요.

어차피 니트 조직이라 조금 작아도 늘려서 입히면 되니까요 :)

그래도 실의 두께를 고려하여 실제 밑바닥보다는 살짝 넓게 떠야 좋습니다.

처음에 반쯤 떠올라다가 샤오미가 잘 안 들어가서 후루룩 풀어버리고 밑바닥을 한 줄 더 떴어요. 

 

 

회색실이 여유있게 남아있어서 반 정도까지 쭈욱 뜨다가

하늘색 한 줄을 넣고 회색 두 줄, 네이비 한 줄을 넣고 또 회색 두 줄,

검은색 한 줄을 넣고 또 다시 회색 두 줄! 그리고 회색은 여기서 잘라냅니다.

남은 부분은 검은색으로 하려다가 네이비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네이비로 마무리했어요.

 

 

입혀두면 아래쪽으로 장력이 있는지 자꾸 흘려내리려고 해서

한 두 단 정도 넘치게 뜬다고 생각하면서 넉넉하게 떠야 좋더라고요.

 

 

밑바닥 모습입니다.

 

아주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게 적당하게 뜬 것 같아요!

조금 더 넓어도 넣기는 쉬울 것 같았지만 좀 빡빡해야 벗겨지지 않을테니까요.

 

 

위에서 본 모습.

 

 

10400 mAh 짜리 뚱보 배터리가 쏙 들어갑니다.

 

샤오미 배터리를 처음 구매할 때 젤리케이스를 선택하지 않은 채로 주문해서

겉면이 긁힐까봐 아니면 그냥 넣고 다니다가 가방 속 다른 물건에 흠이 갈까 불안해서

원래 자기 옷이 아닌 듯한 요상한 스트링 파우치에 넣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게 검은색이라 먼지가 잔뜩 묻어 보기에 안 좋았었는데

이렇게 털실로 옷을 입혀주니 딱 좋네요 :Db

 

 

요 며칠 사이에 회색과 푸른색의 자투리 울실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버려질 수도 있는 애매한 양의 털실로 이렇게 알차게 생산(?)을 했다니 뿌듯합니다 +_ +//

 

이제 남은 자투리실은 총천연색의 수세미실인데 뭘 떠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역시 수세미를 떠야 할까 싶다가도 수세미로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라...음;

갈런드를 뜰까도 생각중인데 아크릴실이라 광택이 너무 현란한 것이 문제-

 

새해가 밝고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뜨개질은 왜 이럴 때 더 땡기는지 ㅠㅠ

 

취미 시간이 부족해서 슬픈 새해 첫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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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모양새를 갖춘 코바늘 팔찌 두 번째 도전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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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Bracelet이란 공개 도안으로 다시 한 번 팔찌를 만들어봤습니다.

 

My Favorite Bracelet Pattern by Rhondda

http://oombawkadesigncrochet.com/2015/04/my-favorite-bracelet-pattern.html

 

지난 번에 크루치아니st 팔찌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게 해준 40수짜리 실에

바느질함에 있던 흰색 면실을 합사하여 조금 도톰하게 재도전했어요. 

 

 

나염실 안에 흰색 부분이 섞여있어서 일단 색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군요.

사실 흰색보다는 하늘색, 분홍색, 민트색, 보라색 중에 하나였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대충 제 손목 둘레가 될 때까지 패턴을 반복해서 떠주고,

아직 연결고리를 만들 깜냥이 되지 않으니 그냥 양쪽다 사슬뜨기로 길게 빼서

냅다 묶어주는 방식의 팔찌로 완성시켰습니다.

 

 

뜨는 중간에는 생각보다 색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또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솜사탕같은 색이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 이정도 두께면 괜찮은 것 같아요 ;)

너무 가늘지 않아서 뜰 만 하고, 완성작도 너비가 적당하네요!

 

이제 20수 이상의 면실을 몇 개 쇼핑할 일이 남았군요 +_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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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3.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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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클러치라고 하면

보통 HOLD TIGHT CLUTCH를 떠올리실 만큼 그 도안이 큰 인기였죠.

 

저도 그 우븐스티치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뜨기에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또 너무 많이들 만드신 작품이라 조금만 못 만들어도 비교될까봐...

...라는 핑계로 나홀로 SCOTSMAN CLUTCH에 도전했습니다.

 

이 사진의 색상을 확인하니 분명 에메럴드 그린이라고 해서 져지비굿실도 같은 색으로 주문했었는데

막상 실물을 받아보고 나니 민트색이 강한 사진과는 달리 수박색에 가까운 색이더라고요.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네는 동대문에서 구입할 예정이라서 25cm로 잡고 떴습니다.

 

12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메리야스 뜨기로 8단을 뜬 후, 리넨스티치로 이어 뜹니다.

우븐스티치와 달리 장력이 메리야스 뜨기와 거의 같아서 바늘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리넨스티치는 아래 링크된 울앤더갱 사이트의 튜토리얼 비디오를 보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LINEN STITCH: http://www.woolandthegang.com/videos/linen-stitch

 

 

져지비굿 실이 비싸고 또 배색에 들어가는 실의 양이 워낙 적어 보여서

메인컬러만 구입했고 흰색과 네이비색은 집에 있던 옷으로 만들었어요.

흰색티를 잘라 흰색 실을 만들었고, 네이비색 치마의 단을 3센티 정도 잘라 네이비색 실을 만들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지하도표 면치마를 자르고 보니 이걸 다 자르면 클러치 하나 더 뜰 양이 되겠더군요 ㅋㅋㅋㅋ

 

위 사진의 실색은 화면에서 봤던 색과 비슷하게 나오긴 하네요? (이래서 속았나봐요 ;ㅁ;)

실제 실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가깝습니다. 초록색이 훨씬 강하죠.

 

 

처음에 네이비색 실 배색이 그냥 돗바늘로 넣는 건 줄 알고 여기까지 떴었는데

흰색실로 한 줄 배색해보고 나니 네이비색 부분도 이렇게 뜨는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메리야스 뜨기 부분까지 풀어내고 다시 떴습니다.

 

 

겉뜨기 방향에서 네이비색 실로 바꿔 잡고 한 단을 뜬 후에

다시 안뜨기 방향에서 메인컬러 실로 다시 뜨면 위와 같이 두 줄의 배색이 만들어집니다.

배색실이 앞뒤 두 단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뜨기 한 단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메인컬러 실은 한 번 잘라야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는 도안없이 어찌어찌 진행해봤는데

흰색실 배색 부분이 조금 복잡해 보여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남아도는 실로 몇 번 연습해보고 뜨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흰색티로 만든 실이 생각보다 약해서 세게 잡아당기니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패브릭얀으로 만들만한 다른 흰색 옷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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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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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울앤더갱 직구했던 네 가지 색의 털실 중,

ZOOT SUIT BLUE, SPACE BLACK, IVORY WHITE

위 세 가지는 비니 두 개를 뜨는데 일부 사용한 상태이고,

MAGIC MINT 이 색만 온전한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모자는 이미 만들어 둔 게 많아서 더 이상 만드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넥워머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 타래로는 얼마나 뜰 수 있는지 가늠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울앤더갱 도안을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원래 찜해뒀었던 SNOOD DOGG의 미니 버전인 LIL' SNOOD DOGG,

이게 딱 CRAZY SEXY WOOL 한 타래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도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원하는 세로 길이를 시작코수로 잡고 멍석뜨기로 쭈욱 떠준 후,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느질로 이어 원통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통뜨기로 뜨면 편하겠지만 15mm는 이 대바늘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15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한 타래를 모두 소요하여 완성했습니다.

 

참고) 멍석뜨기(=Moss Stitch), 한코 고무뜨기와 같이 겉뜨기와 안뜨기의 반복이나

        한코 고무뜨기처럼 바로 전 단의 코에 맞춰뜨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뜨는 것.

 

 

매직민트 색이 참 솜사탕 색깔처럼 쨍하고 예쁜데 사진에 그대로 찍기가 어렵네요.

 

 

하늘색처럼 나온 아래 사진보다는 약간 초록빛이 나는 위 사진이 실물에 더 가깝습니다.

 

 

처음에 타 블로그에 나온 정보대로 24코로 시작했었다가

중간쯤 뜨고 보니 너무 넓어서 길이가 안 나올 것 같더라고요.

다시보니 그분은 한 타래 하고도 반 타래 정도 더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전 딱 한 타래 뿐이기에 시작코수를 21코로 줄여 실 반대쪽부터 다시 떠나갔습니다.

 

참고로, 첫코를 걸러뜨고 바로 다음코가 겉뜨기가 나와야

아래 사진의 왼쪽 편물처럼 아래 위가 같은 모양으로 깔끔히 정리가 되기 때문에

전체를 홀수코로 잡고 첫코 걸러뜨기를 하며 멍석뜨기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오른쪽 편물은 24코여서 양 쪽 다 첫코 걸러뜨기를 했지만

한 쪽은 첫코 다음 코가 안뜨기가 되기 때문에 아랫단처럼 올록볼록해지게 됩니다.

 

 

21코로 수정한 후 한 타래를 거의 다 소요한 상태의 길이입니다.

돗바느질로 연결하기 위한 실을 폭의 2-3배수 길이 정도 남겨둡니다.

 

최소한 정사각형 모양이 나와야 넉넉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물론 세로 길이보다는 가로가 좀 더 길어야 편해지겠죠.

 

 

저처럼 실의 양에 제약이 없으시다면 21코보다 넓게 잡아서

중간중간 반으로 접어 완성될 모양을 예상하시면서 뜨면 됩니다.

 

 

멍석뜨기는 이렇게 안뜨기 코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귀여운 기법이에요.

그리고 앞 뒤 모양이 같고 메리야스 뜨기처럼 양 끝이 말리거나 하지 않아

목도리와 넥워머를 뜰 때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늘로 꿰어 완성한 모습입니다.

실이 모자라거나 남지 않고 귀신같이 완전히 똑! 떨어졌어요. @.@

 

 

이렇게 큰 대바늘은 처음 다뤄봐서 코의 크기가 아주 고르게 떠지지는 않았네요 ㅠㅠ

바늘 자체가 묵직한데다가 편물이 길어지면 더더욱 무거워져서 손이 덜덜덜 ㅋㅋ

 

스누드, 즉 넥워머를 너무 헐렁하게 만들면 목 안으로 바람에 다 들어오기도 하는데

지금 만든 넥워머는 모자 둘레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딱 원하는 둘레로 만들어졌어요.

착용샷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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