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2. 2014.07.02 미산가 실팔찌 매듭의 기초, 오른쪽/왼쪽 매듭 설명 6
  3. 2014.03.05 미니 선데 아이스크림과 미니 팥빙수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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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인가 뜨개모임에서 코를 잡았으니까 벌써 시작한지 2주가 지난 프로젝트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번째 스웨터 도전은 아니고...

오래전에 Drops - Alpaca 베이지색 실로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게이징 실패로 벙벙한 스웨터가 되어서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있긴 합니다.

오랜만에 꺼내봤지만 역시나 미련없이 풀어버려야 할 것 같아요 ㅠㅠ

 

그 때와 똑같은 도안으로 이번엔 XS 사이즈를 기준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스와치도 조그맣게 떠서 게이징이 도안과 거의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고 시작했죠!

아마 예전에는 게이징 없이 그냥 작아서 못 입느니 헐렁하게 입는게 낫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M 사이즈를 따라 떴던 것 같아요... 여러분 이렇게 게이징이 중요합니다!

 

참고한 도안은 레이블리의 무료도안인 '브릭'입니다.

왜 이름이 브릭일까 궁금해하지 않았었지만(?!) 다시보니 샘플 스웨터 색이 벽돌색이네요 'ㅁ'

뭔가 신선한 작명인 듯 하면서 원작자의 게으름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탑다운 래글런 스웨터의 정석이라고 할 만한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저처럼 처음 탑다운 래글런(그리고 시접이 없는 seamless!)에 도전하시는 분께

좋은 교과서와 같은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brick-2

 

 

XS 사이즈로 나온 콧수와 단수를 토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목선 높이를 똑같이 시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지만

목이 불편하기 때문에 처음 몇 단은 이렇게 앞뒤로 떠서 목선을 내려주게 됩니다.

 

양 옆 어깨의 앞 뒤, 총 4군데에서 콧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겉뜨기에서만 코늘림이 진행되고 안뜨기는 그냥 돌아오므로 격단으로 8코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선 모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올릴 수도 더 내릴 수도 있겠네요.

저는 도안에 충실하게 떠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목선 부분을 back loop으로 코를 만들어서 원통형으로 이어주면

이제 남은 건 무한 겉뜨기의 향연이 펼쳐지게 됩니다 =ㅅ=//

 

 

이 실은 미국으로 가버린 이웃집 뜨개친구가 짐이 많다며 창고정리한 실 중 하나인데

본인은 볼 당 만원에 구매했었다고 하고 해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약 6300원 정도로 환산됩니다.

저는 볼 당 3천원에 넘겨받았으니 반값도 안 되게 내고 7볼 + a (스와치 등)를 얻었습니다~!

 

 

실의 정확한 이름은 RICO사의 creative melange glitz chunky 입니다.

색상이 총 10가지인데 그 중에 그나마 가장 무난한 색이 되겠습니다 ㅋㅋ

이름에 글리츠가 들어있어서 아시겠지만 반짝이 실이 중간중간 섞여있어요.

 

 

앞판, 뒷판, 오른팔, 왼팔 부분을 조각조각 따로 떴다면

좀 더 은은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원통으로 뜨니 거의 줄무늬에 가까운 무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매분리 직전까지 코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딱 어깨 동그란 부분에서 가장 격한(?) 줄무늬가 형성되는군요.

그리고 원통형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양쪽 줄무늬가 다르게 만들어져요.

 

나중에 또 옷을 만들게 될 때 단색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라데이션이나 프린트 실을 사용하게 되면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를 잡은 다음 날 정도, 아니면 그 주의 주말에 이만큼 떴던 것 같아요.

 

 

소매분리 지점에서 양쪽 소매에 해당하는 코들을 별실로 빼놓고

진동둘레의 아래에서 위 사진처럼 back loop 기법으로 원하는 만큼 코를 추가하여 몸통을 붙여줍니다.

 

XS 사이즈의 원래 도안대로라면 2코만 늘어나지만

왠지 촉이 작을 것 같아서 4코를 늘렸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어요 =ㅠ=

탑다운 방식의 장점이 바로 뜨는 중간중간 몸에 끼워서 사이즈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인데

저정도 뜨고 목과 팔을 넣어 입어보니 여유분이 거의 없이 완전 딱! 맞더라고요.

6코를 늘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못 입는 건 아니니까 일단 이대로 진행하는 걸로 결정!

 

세탁 후 블로킹하면 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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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산가 실팔찌 매듭의 기초, 오른쪽/왼쪽 매듭 설명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4. 7.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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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은 항상 한 번에 두 개의 실로 작업을 합니다.

 

하나는 당겨서 고정하는 기준실이며

나머지 하나는 돌려서 묶는 매듭실이 됩니다.

(사실 명칭은 편의상 제맘대로 붙인 것 뿐...)

 

 

1) 오른쪽으로 묶는 매듭 (going right)

 

오른쪽의 살구색 실을 기준으로 하여 왼쪽의 하늘색 실을 묶어주는 매듭입니다.

 

이렇게 두 번 반복해주면 하늘색 실과 살구색 실의 위치가 서로 바뀌게 되며,

현재 작업중인 하늘색 실이 결과적으로 오른쪽으로 한칸 이동하게 되어 '오른쪽으로 묶는 매듭'이라고 합니다.  

 

 

 

2) 왼쪽으로 묶는 매듭 (going left)

 

위와 정반대로 같은 작업을 해주는 건데,

왼쪽의 살구색 실을 기준으로 하여 오른쪽의 하늘색 실을 묶어주는 매듭입니다.

 

역시 이것도 두 번 반복해주면 하늘색 실과 살구색 실의 위치가 서로 바뀌게 되며,

현재 작업중인 하늘색 실이 결과적으로 왼쪽으로 한칸 이동하게 되어 '왼쪽으로 묶는 매듭'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 3,4번이라고 말씀드렸던 매듭도 존재하는데,

1,2번처럼 같은 방향으로 연속 두 번 묶는게 아니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한번씩 묶는 거에요.

↘과 ↙가 아닌 중간에 꺾어진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특수문자에는 안 보이네요 ㅠㅠ)

 

모든 미산가 실팔찌는 위 네 가지 매듭 방향만 익히시게 되면

나중에는 원하는 도안만 찾으면 얼마든지 만드실 수 있어요 +_ +b

 

추가) 꺾인 화살표가 포함된 튜토리얼 이미지 (Google - friendship bracelets knot instructions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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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선데 아이스크림과 미니 팥빙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4. 3. 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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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를 만들어보니 손이 근질근질해서 뭔가 더 만들어볼까 하고

핀터레스트 서핑 중 엄청나게 귀여운 도안의 작가 페이지(?)를 발견했지 뭐에요.

 

http://www.pinterest.com/vanesa1408/makoto-oozu/

 

 

완전 대박 귀엽지 않나요?! 으악 다 만들어보고 싶어 =ㅁ=!!

 

구경하다보니 책이 여러권의 시리즈로 발간이 된 모양이더라고요.

구경하면 할수록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배송기간도 기간이고 돈도 돈이라 우선은 이 샘플이미지를 열심히 째려보고 만들어봤어요.

 

오랜만에 해보는 것이니만큼 십자수를 놓는 기본적인 방법을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자수실을 잘라보면 보통 6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2가닥을 분리해서 쓰게 됩니다.

(캬캭- 제가 기타 연습중이라 손톱을 짧게 잘랐더니 손가락이 더욱 짤똥해보이네요 ;ㅅ;)

 

 

그리고 시작할 때는 따로 매듭을 짓지 않습니다.

대신 아래 사진처럼 처음 / 모양을 뜰 때,

뒷면에서 실꼬리를 실과 바늘 사이에 넣어서 고정해주는 거죠.

 

 

실꼬리를 사이에 넣고 잡아당겨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됩니다.

굳이 바늘로 실을 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풀리지 않습니다.

 

 

이름이 십자수이니만큼 X자 모양으로 수를 놓아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가로로 연속된 수를 놓을 때는 우선 ////로 오른쪽으로 수를 놓다가-

 

 

다시 왼쪽으로 XXXX 이런 모양이 나오게 돌아오면

한 칸 한 칸 놓을 때와 비교해서 낭비되는 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놓이는 실의 방향이 항상 같도록 놓아주시는게

나중에 완성했을 때 실의 광택(?) 방향이 같아서 더 보기가 좋아요 :D

미니 도안일 경우 티는 거의 안 나겠지만 대작의 경우는 신경을 조금만 더 써도 완성도가 높아지겠지요.

 

 

마무리를 지을 때에도 시작과 마찬가지로 매듭은 따로 짓지 않습니다.

십자수를 놓고 나면 뒷면에는 |||| 모양으로 실이 남게 되는데,

여기서 가능하면 해당하는 색의 실에 3-4개 정도 걸치게 통과시켜서 잡아당겨주면 됩니다.

 

 

짠~!

 

짧은 시간안에 엄지 손톱만큼 작은

귀여운 딸기맛 선데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완성했습니다 +_ +//

 

 

역시... 활용 방안을 빨리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싸개단추로 만들면 어떨까하는데 싸개단추 몰드도 없고 ㅠ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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