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뱃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1.14 출석체크 하러 다니던 과자전
  2. 2015.10.12 전쟁과도 같았던 2015 과자올림픽 관람후기

출석체크 하러 다니던 과자전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8. 1.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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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열심히 찾아 다녔던 과자전!

그 이후로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해서 발길이 뜸해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작년 5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과자전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뱃지덕후인 만큼 기념뱃지는 일단 구매 ㅋㅋㅋㅋ


카네이션은 어버이날 부모님 옷깃에 달아드렸고,

나머지는 포장도 그대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과자전은 아주 악명이 높았죠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탈탈 털렸던 날입니다.

뭐 저는 화가 나서 그렇다기보다 그냥 아주 허무했어요.


친구랑 여유있게 오픈 1시간 정도 지난 후였나? 그 때쯤 들어가려고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이제 남은게 없던데?' '아무것도 살 게 없어?!'를 듣고는

설마 잘못 들은 거겠지 아직 이 많은 사람들이(줄이 엄청 길었음)입장도 안 했는데...

그리고 행사가 끝나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더 남았는데 과자가 다 팔렸다니?!


근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ㅋㅋ 과자없는 과자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 털려버린 행사!


부푼 기대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티켓부스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죠.

볼 것도 없는 행사에 유료티켓을 가지고 입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죠.

저는 티몬에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전액환불 안내를 받고 입장을 해봤습니다. (입장 조건으로 환불)


정말 유명하고 인기있는 상점들은 거의 다 품절 상태였어요.

일단 물량깡패였던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선택권이 없었기도 해서 하나 사먹고,

(근데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다음에 태극당을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했죠 ㅎㅎ)

빙글빙글 운동장을 돌아다니면서 말그대로 남아있는 과자와 빵을 찾아다녔어요.

그래도 마카롱 한 상자랑 카스테라, 약과 등등을 사먹은 것 같네요.

물량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상점마다 엄청난 줄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사지는 못했지요.


그 중에 어떤 카스테라집은 간판도 포장도 화려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줄도 아예 없어서 뭐라도 사자는 마음으로 두 개 사왔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는거에요!!

후엥- 한 열 개씩 쟁여올 걸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ㅎㅎㅎ


그리고 그 전쟁통 와중에 굿즈 판매대에 가서 구매한 올림픽 뱃지-

순전히 테니스 치는 식빵때문에 산 거에요 ㅋㅋ 완전 취향저격♥

언제 다시 칠지 모르는 테니스지만 치게 되면 꼭 테니스 가방에 붙일거에요!


아무튼 이 과자전 이후로 엄청난 인파에 학을 떼고 발길을 끊다가

2017년에 코엑스라고 하길래 좀 환경이 괜찮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찾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이어폰을 깜빡하고 나오는 바람에 계획에도 없던 이어폰을 하나 링코에서 구매했습니다.

보라보라한 소니 이어폰이 있어서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또 어느새 행방불명이 되었네요 ㅠㅠ



미니사이즈의 쿠키통 다섯개, 아이스크림 모양이 머랭쿠키, 커피와 딸기우유 등을 사서

잠깐 테이블에 앉아 쉬면서 하나하나 맛도 봤어요.



저 아이스크림 콘 속이 초콜릿을 가득 차있어서 진짜 맛있었어요.

생긴 것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과자 + _+b


나중에 세빛섬에서 똑같이 생긴 과자를 봐서 '이거다!'하면서 사먹었는데

거기엔 초콜릿이 없어서 급실망했었어요 ㅋㅋ 그래도 머랭은 달콤했지만요.



미니사이즈 통에 담긴 여러가지 과자들도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특히 저 초미니 사이즈의 쇼콜라 아망디오(아몬드 슬라이스가 박힌 초코쿠키)가 아주 맛있었죠.



과자전 구경을 마치고 바로 위에서 진행되던 세계음식대축제인가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또 갔다가

아란치니와 순대볶음을 사서 맥주와 함께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서 대동강 페일에일과 국민IPA도 처음으로 맛 봤던 것 같아요.

시음을 하고 결정해도 된다고 해서 시음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랑 하나씩 시키면 되는 거였어요 ㅋㅋ



그리고 코엑스를 나와서 제가 가고 싶던,

삼성역 근처 카페로 나오지만 코엑스에서는 꽤나 많이 걸어가야 했던!!

카페를 걷기 귀찮다는 친구를 이끌고 찾아갔습니다.


바로 사뿐사뿐이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입니다.

KT&G(담배인삼공사)빌딩의 로비에 오픈된 상태의 카페인데,

하필 담배인삼공사 빌딩이냐 했었는데 알고보니 정관장에서 낸 카페더군요!



정관장에서 이런 예쁜 인테리어, 이름의 카페를 내다니 뭔가 매칭이 되지 않지만

듣고보니 사뿐사뿐이란 이름도 사포닌에서 유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


홍삼라떼가 사뿐사뿐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 듯 했으나

친구와 저는 콜드브루가 땡겨서 서로의 기호에 맞는 원두로 한 잔씩 골랐어요.



병과 잔도 예쁜데다가 커다란 구 모양의 얼음도 마치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엥)

얼음이 걸리적거리지 않아서 마시기는 좋더군요.



유행하던 네온사인 장식도 있던 카페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네온사인까지!

딱 SNS로 입소문을 탈 목적으로 꾸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삼성동에서 코스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집-

과자전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스티커를 몽땅 구매했어요 ㅋㅋ


처음에 쿠키 굽는 식빵이 들어있던 오른쪽 세트만 샀었는데

순이 시리즈도 맘에 걸려 결국 다 샀어요.



뭘 어떻게 붙여볼까 고민하면서 랩탑위에 올려봤는데

딱 이색감 그대로 붙으면 참 좋으련만... 실제로는 얇은 스티커여서 검은색이 다 비치더라고요 ㅠㅠ

흰색 랩탑에 붙이면 참 예쁠 텐데 말이에요.



낯빛이 어두워져서 더욱 슬퍼 보이는 식빵군 ㅠㅠ



그치만 붙이고 나니 또 귀여워요 ㅋㅋ

진지한 회의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줄 스티커 +_ +


지금은 다른 스티커들이 좀 더 많아져서 덕지덕지 상태입니다.

꽉 채울거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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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도 같았던 2015 과자올림픽 관람후기

idle talk 2015. 10. 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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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2015 과자올림픽(A.K.A. 과자전)에

친구와 10시까지 도착하기로 했었지만... 역시나 늦잠으로 인해 11시로 늦춰졌습니다.

거기다 그 전에 후다닥 마치려뎐 건강검진도 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지 2시간이나 걸려서

결국에는 오픈 2시간 후인 12시에 겨우 기다리던 친구와 종합운동장에서 만나 보조경기장으로 향했죠.

 

...?!

 

그런데 입장 줄이 어마어마해서 입이 안 다물어질 지경;

인터파크, 네이버, 티몬 티켓 줄이 모두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저흰 티몬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일단 티몬 줄에 서 있었는데

지나가던 분들이 '과자 다 팔려서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왓?!)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저는 줄에 서있고 친구가 티켓배부 담당자에게 가서 확인하려하니

티몬 담당자는 멘붕이 온 상태로 보였고 일단 달라는대로 확인작업도 없이 티켓을 나눠주고 있더랍니다.

'일단 들어가시고 나중에 환불처리해드릴게요.'라고 해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귀여운 포스터가 보여서 한 장 찍었습니다.

 

 

건강검진 때문에 전 날 밤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일단 매진된 상점은 지나치고 그나마 상품이 남아있던 한과들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약과를 하나 사서 오물오물 먹었는데... 맛있네요!! +_ +

그치만 이거 하나가 2천원이라는 사실 ㅠㅠ 맛있는데 비싸긴 하네요.

 

말로만 듣던 태극당도 있었는데 이미 빵은 다 팔리고 없고 모나카 아이스크림만 판매중이었는데

처음 먹어본 저는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더 먹기는 무리였습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물량은 많았었는지 꽤 늦은 시간(그래봤자 오후 2-3시)까지

전시장 내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대체로 눈에 보이는 광경은 이렇게 휑- 했습니다.

저기 기나긴 줄이 바로 마카롱을 사기 위해 대기중인 줄...

이 근처에서는 저 가게 빼고는 모두 품절이어서 저 줄만 계속 꼬리를 물고 길어졌죠.

 

 

그리고 바로 위 상점이 유일하게 오후에 재입고를 한 것 같은 '과자점얌얌얌'입니다.

한 1시부턴가 줄이 늘어지길래 일단 서보자! 하고 줄에 서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줄이 줄지 않아 물어보니

아직 물건은 없지만 곧 택배로 마카롱이 채워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

 

이미 꽤 길었던 줄의 끝에 친구와 서있다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상점에 남은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과자전 오기 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과자올림픽 뱃지 세트도 사올 겸 줄을 이탈해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마카롱 줄에 서기 전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상품들도 그 사이 다 매진이 되었더라고요.

무화과 잼도 사고 싶었고 약과도 더 사고 싶었는데 보이는 거라고는 통통한 카스테라 뿐이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선 플레인 카스테라와 모카 카스테라를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귀여움의 결정체였던 과자올림픽 뱃지 4종 세트입니다.

개당 4천원에 판매중이고 세트로 구매하면 14,000원이더라고요.

친구에게 이미지를 보여주니 자기도 사겠다고 해서 한 세트씩 샀습니다.

정말 재앙이나 다름없었던 행사와 달리 캐릭터만 쓸데없이 귀여워가지고 -ㅅ-a

 

 

거의 1시간 반을 기다렸다가 구매해온 과자점얌얌얌의 무민 마카롱과 기본 마카롱들입니다.

마카롱만 사고 바로 전시장을 빠져나와 친구와 저 각자 모두 이미 늦어버린 2번째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무민 마카롱 귀여운 것 좀 보세요 +ㅁ+// 너무 예뻐서 베어먹기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무민은 바닐라맛, 무민 여자친구(?)는 솔티캬라멜맛이고

기본 마카롱은 하나같이 화려한 마블링을 자랑하는데 맛은 모르고 종류별로 샀어요 :$

 

 

그리고 같이 판매하던 단추쿠키도 색깔이 너무 예뻐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샀어요.

 

 

무민 마카롱도 친구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남은 4개는 집에서 아껴먹고 있습니다 ㅋㅋ

 

 

색깔도 모양도 너무 예뻐요.

판매자분 손재주가 참 좋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캔디크러시 소다 젤리는 몇몇 스텝(?)분들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나눠주고 있어서

마주칠 때마다 한 봉지씩 받아서 총 4봉지를 받아온 것 같아요 :D

일반적인 상큼한 과일맛 젤리에요.

 

 

역시나 너무나 고생하며 구매해온 기억 때문에 아껴먹고 싶은 마카롱.

매일 조금씩 꺼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마카롱 보관 기간이 며칠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맛인지 가물가물하고 위에 찍어놨던 판매대 사진을 봐도 정렬이 흐트러져서

뭐가 어떤 맛 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저 강렬한 무지개색 마카롱은 얼그레이맛이란 겁니다 :D

 

 

얼그레이맛이 진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아래 민트색과 연핑크의 아주 사랑스러운 색깔의 마카롱은

두 개를 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마카롱맛인 걸로 ㅋㅋ

 

 

그리고 별로 기대하지 않고 무턱대고 담아온 카스테라들!

얘네가 진짜 대박 맛있었어요 ;ㅁ; 5개씩 사올 걸 그랬나봐요.

옆 가게(아마도 마카롱 가게)는 줄이 늘어서있는 반면 카스테라 가게는 고요해서

왠지 모르게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서 많이 사지 않았는데 후회되네요;

 

 

매우 포실포실하고 촉촉한 모카맛 카스테라였습니다.

플레인은 다음날 아침에 먹으려고 했지만 이미 아빠께서 다 드신 상태였어요 ㅋㅋ

 

2015 과자전 간략히 요약을 하자면,

과자는 없고 사람은 넘쳐나 마치 폐허가 된 전쟁터의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 카스테라를 더 사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는 전시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입장권을 모두 환불처리해주겠다는 티몬의 안내가 왔네요.

 

티켓 판매자도 말짱 꽝, 주최측은 욕만 왕창 먹고, 판매자도 엄청난 인파에 당황

관람객은 과자없는 과자전에 여기저기 줄만 주구장창 서다가 시간 다 허비한 엉망진창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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