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coaster'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01.15 틈틈이 떠서 모아둔 원형 티코스터들
  2. 2016.01.05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3. 2015.10.26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4. 2015.10.26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5. 2015.08.23 빨간색 꽃모양 컵받침 세트 2

틈틈이 떠서 모아둔 원형 티코스터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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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리거나 가만 내버려두기에는 품질이 너무 좋고

뭔가 큰 작품을 만들기에는 애매하게 남아있는 실들로

틈틈이 떠서 모아둔 한길 긴뜨기 원형 티코스터들입니다 :D//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고퀄리티의 회색 원형 티코스터 세트입니다.

 

 

두께감도 조금 있고 촉감도 매우 좋은 티코스터에요.

 

지금은 여기에 예쁜 구슬도 달아서 베리공방 마켓에 올려두었습니다.

물론 수요가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지만 괜히 올려두면 기분이 업되더라고요 >ㅅ< 

 

 

티코스터 4개를 뜨고 남은 실들로 샤오미 배터리 커버도 만들었었죠.

 

 

그러고도 검은색 실이 꽤 남아서

원래 생각으로는 왼쪽 티코스터의 반전 배색(회색 테두리)으로 떠보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콘을 뜨다가 남은 알록달록한 아크릴 실이 눈에 들어와서 저렇게 둘러봤어요 ㅋㅋ

 

 

근데 위 사진처럼 딱 한 코!!!를 남기고 실이 부족해져서 포기할까 하다가

다시 풀고 처음부터 조금 쫀쫀하게 떠서 결국 테두리 두르기에 성공했습니다.

 

 

뜨고나서 엄청 화려하고 은근히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짝꿍이 없다보니 어디에 두기에도 애매한 티코스터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예전에 떠뒀던 자투리실 티코스터들까지 모아모아 떼샷을 찍어봤습니다.

 

 

아직은 제자리를 찾지 못한 티코스터들이지만 뭐...

자투리실로 남아있다가 버려질 운명보다는 이렇게 떠놓고 어딘가에 쓰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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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실 소진 프로젝트 #3 - 샤오미 배터리 커버와 티코스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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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가 준(=버린?!) 자투리 실이 한가득이네요 :$

 

왼쪽의 연하늘색, 하늘색, 네이비, 검은색의 실들은 바벳블랭킷을 뜨고 남은 것이고

오른쪽의 회색은 뭘 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일모직에서 나온 고급울실이라고 하네요.

100% 울이라고 했으니 헤라울은 혼방이니 아닐테고 로제스타 중 하나일까요...?

 

 

아무튼 푸른계열의 실과 회색실 모두 소재와 두께가 거의 비슷했기에

받으면서 이미 두 개를 섞어서 뭔가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었죠 :D

 

 

일단 가장 뜨기 쉬운 원형 티코스터 세트입니다.

양이 가장 넉넉했던 회색실로 한길긴뜨기 3단을 떠주고

마지막에 색실로 짧은뜨기로 둘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인진 모르겠으나 제가 뜬 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 1단: 매직링으로 시작, 3코 사슬 + 11개의 한길 긴뜨기

- 2단: 3코 사슬 + 23개의 한길 긴뜨기 (매코마다 코늘림)

- 3단: 3코 사슬 + 35개의 한길 긴뜨기 (격코마다 코늘림 - 1코 뜨고 코늘림의 반복), 마감 및 실정리

- 포인트 실로 짧은뜨기 둘러주기 (5코 뜨고 코늘림 - 적당히 쪼그라들지만 않게 군데군데 늘렸어요~)

 

위와 같이 뜨면 마지막 짧은뜨기 단이 안으로 말리는 경향이 좀 있는데요 +ㅅ+

사진 상의 면과 반대로 뒤집어 놓고 스팀을 줘서 살짝 눌러 다리면 평면으로 쫙! 펴집니다.

순면이라면 그냥 다려도 괜찮지만 이번 건 모직이니 다리미에 직접 닿지 않게 면을 한 겹 덮고 다려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뜨개의 완성은 바로 블로킹이지요 :Db

 

 

티코스터로 만들었으니 작은 찻잔도 한 번 올려봤어요.

도톰한 울실이라 한 겹이어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로써 살짝 육각형이 될 것 같은 원형 티코스터 4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길 긴뜨기로 완성하는 원형 티코스터는 정말 빨리 뜰 수 있어서 중독적인 것 같아요.

 

 

연하늘색은 딱 티코스터 테두리 두르니 잘라낼 양도 없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은 한 번 더 두를 정도로 간당간당하게 남아있었고

네이비와 검은색은 아직 여러번 두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티코스터 네 개를 완성하고서도 실이 꽤 남아있어서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티코스터를 만들까하다가 문득...!

 

샤오미 배터리 커버를 뜨겠다고 생각만 하고 여태 미뤄왔던 게 떠올랐습니다.

회색실로 바탕색을 깔고 조금씩 남은 실들로 줄무늬 배색을 넣을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저는 코바늘 초보라 줄무늬 배색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블로그를 참고하며 물방울 무늬를 넣으려고 했지만 영... 모양이 안 나와서 다 풀어버렸어요.

 

 

(위 사진 뒤의 꼬불꼬불한 회색실이 이미 두어 번 풀어낸 증거입니다 -ㅅ-a)

 

예전에 떴었던 마이보틀 커버를 뜰 때와 같이 밑바닥만 뜨고 나면

그 뒤로는 계속 원통으로 떠올라가면 되겠죠.

 

밑바닥은 타원형(oval로 검색)으로 뜨면 되는데

사슬뜨기로 양 옆 둥근 부분을 제외한 가운데 직선길이만큼 뜨고

양 옆 둥근 부분에서 코늘림을 하면서 원형으로 빙빙 돌아 적당한 타원형 바닥을 만듭니다.

 

정확한 코 계산은 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작업을 했어요.

어차피 니트 조직이라 조금 작아도 늘려서 입히면 되니까요 :)

그래도 실의 두께를 고려하여 실제 밑바닥보다는 살짝 넓게 떠야 좋습니다.

처음에 반쯤 떠올라다가 샤오미가 잘 안 들어가서 후루룩 풀어버리고 밑바닥을 한 줄 더 떴어요. 

 

 

회색실이 여유있게 남아있어서 반 정도까지 쭈욱 뜨다가

하늘색 한 줄을 넣고 회색 두 줄, 네이비 한 줄을 넣고 또 회색 두 줄,

검은색 한 줄을 넣고 또 다시 회색 두 줄! 그리고 회색은 여기서 잘라냅니다.

남은 부분은 검은색으로 하려다가 네이비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네이비로 마무리했어요.

 

 

입혀두면 아래쪽으로 장력이 있는지 자꾸 흘려내리려고 해서

한 두 단 정도 넘치게 뜬다고 생각하면서 넉넉하게 떠야 좋더라고요.

 

 

밑바닥 모습입니다.

 

아주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게 적당하게 뜬 것 같아요!

조금 더 넓어도 넣기는 쉬울 것 같았지만 좀 빡빡해야 벗겨지지 않을테니까요.

 

 

위에서 본 모습.

 

 

10400 mAh 짜리 뚱보 배터리가 쏙 들어갑니다.

 

샤오미 배터리를 처음 구매할 때 젤리케이스를 선택하지 않은 채로 주문해서

겉면이 긁힐까봐 아니면 그냥 넣고 다니다가 가방 속 다른 물건에 흠이 갈까 불안해서

원래 자기 옷이 아닌 듯한 요상한 스트링 파우치에 넣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게 검은색이라 먼지가 잔뜩 묻어 보기에 안 좋았었는데

이렇게 털실로 옷을 입혀주니 딱 좋네요 :Db

 

 

요 며칠 사이에 회색과 푸른색의 자투리 울실로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버려질 수도 있는 애매한 양의 털실로 이렇게 알차게 생산(?)을 했다니 뿌듯합니다 +_ +//

 

이제 남은 자투리실은 총천연색의 수세미실인데 뭘 떠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역시 수세미를 떠야 할까 싶다가도 수세미로 잘 활용하지 않는 편이라...음;

갈런드를 뜰까도 생각중인데 아크릴실이라 광택이 너무 현란한 것이 문제-

 

새해가 밝고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뜨개질은 왜 이럴 때 더 땡기는지 ㅠㅠ

 

취미 시간이 부족해서 슬픈 새해 첫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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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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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뜨고 애매하게 남은 실들을 하나의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두곤 하는데

그게 은근 많이 쌓이니 너무 지저분(?)해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든 활용하겠지 싶어서 모아두긴 했지만 막상 계속 새실만 쓰게 되니

쌓이고만 있는 자투리실을 보자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상자를 꺼내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이 잘 어울리는 건 합사해서 뜨고,

실 굵기가 비슷한 건 배색을 해서 단을 뜨면 됩니다 :) 

 

 

실을 모아모아서 총 세 개의 원형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

 

 

이 검은색 티코스터는 DROPS Loves You 3 검은색 실과

DROPS Alpaca 진회색을 합사해서 한길긴뜨기로 3단을 뜬 건데

막판에 8코 정도 남기고 진회색 실이 떨어져서 남아있던 연회색 실로 마저 떴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 약간 연한 부분이 색이 바뀐 부분이에요 ㅋㅋ

 

 

이건 둘 다 DROPS Karisma 실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가방 뜰 때 빨간색실을 썼고 최근에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에 페트롤색을 썼었죠.

검은색 티코스터보다 약간 가느다란 실이라 바늘 호수를 줄여서 떴더니

한길긴뜨기 총 4단으로 비슷한 크기의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과 검은색은 모두 DROPS Loves You 3 실이어서 배색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실이 남은 게 아쉬워서 감침질하듯 가장자리를 꾸며봤는데

슬라브사라서 계속 실이 편물에 스치니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냥 검은색을 마지막 단으로 마무리를 할 걸 그랬어요.

 

갈 데 없는(?) 자투리실들을 잘 합사하고 배색하여

이렇게 비슷한 크기의 모티브를 여러개 만들어두면 꽤 쓸모 있을 것 같아요.

자투리실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같은 뿌듯함! 이러고도 남은 실은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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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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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을 해외직구하기 시작한 초기에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뜨고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걸로 팔찌도 두 개 떠봤는데 그래도 이만큼이 남았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다른 뜨개하시는 두 분과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티코스터 2개를 떴습니다.

아주 기본에 충실한 기법으로 도안도 필요없이 차분하게 한길긴뜨기만 고르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원래 매단 시작할 때 사슬 세 코로 기둥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이렇게 정석으로 뜨면 사슬코와 바로 옆 한길긴뜨기 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사슬코 대신 한길긴뜨기와 유사하게 기둥을 올리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네이버 블로거가 계셔서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Db

http://blog.naver.com/tc0425/220364874444

 

 

그치만 가장 첫 단은 그냥 사슬코로 진행해서 잘 보시면 왼쪽 아래 구멍이 좀 보여요.

이것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다음 티코스터를 만들게 되면 시험해봐야겠습니다.

 

15코를 잡고 한길긴뜨기로 단을 올려가다가 정사각형이 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짧은뜨기로 둘러주고(매단 2코, 꼭지점은 3코)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진으로 세어보니 총 8단을 뜬 것 같네요.

 

 

처음에 만든 건 진회색과 연회색 알파카실을 한 가닥씩 잡고 떴는데

똑같이 하나를 더 만들어보려고 하니 진회색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연회색으로만 두겹으로 떠서 명도 차이가 나는 한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블로킹하기 전이라 사선으로 좀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한데 깔끔하게 만들어진 게 마음에 들어서

가방 속에 들고다니다가 다른 날 볕 좋은 카페에서 페르시안을 모델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기모감이 풍성한 알파카실이라 아주 포근해보입니다.

고양이를 올려두니 꼭 미니어쳐 고양이 방석같기도 하고요 ㅎㅎ

 

집에서 스팀을 팍팍 넣어 지긋이 눌러 다려줬더니 네모 반듯하게 쫙 펴졌습니다.

그리고 첫 단의 구멍이 계속 신경이 쓰이길래 라벨 장식을 손바느질로 덧대어 가려줬어요.

 

 

짜잔- :D//

 

친구들이랑 같이 운영(?)을 시작한 더-누보의 베리공방(BERRY & Co.)에 상품으로 등록했습니다.

깨끗하게 찍으려고 흰색 A4 용지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추가하여 사진을 찍어봤는데...

왼쪽에 스탠드가 치우쳐 있으니 오른쪽에 그림자가 많이 지네요 -ㅠ-

스탠드가 하나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림자 덕분에 오른쪽 진회색 티코스터가 실제보다 훨씬 진하게 찍혔어요 @.@

 

저 검은색 인조가죽 라벨을 손바느질로 꿰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인조가죽에 바늘을 찔러넣을 때는 힘이 좀 들어가는 반면 뜨개편물에는 바늘이 그냥 숭숭 들어가서

계속 엉뚱한 곳에 바늘을 찔러넣질 않나... 하다보니 괜한 일을 했나 싶었는데...

초집중해서 다 꿰메고 나니 모노톤으로 통일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

 

Drops에서 Alpaca 실을 또 구입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상품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으니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뜨개 소품이 되었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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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꽃모양 컵받침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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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스터, 즉 컵받침은...

 

인형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낮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한 번도 떠보지 않았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근데 대바늘과 달리 코바늘로 뭔가 만들어보려니

옷이나 숄 같은 대작보다는 이런 소품에 더 눈이 가더라고요 +_ +

아기자기한 인형과 화려한 꽃모양 도일리 등등- 왜 다들 뜨는지 떠보니까 알겠더군요 ㅋㅋ

 

빨간 면사는 Drops의 PARIS라는 실인데 색이 고운 100% 면사에요.

컵받침은 물도 많이 흡수할 것이고 간혹 커피나 찻물도 흘리고 할 테니

아무래도 양모실보다는 마음 놓고 깨끗이 빨 수 있는 면사가 적당하겠죠? 

 

 

핀터레스트에서 Crochet tea coaster pattern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동글동글 귀여운 꽃모양의 패턴인데 알고보니 무려 1893년도에 만들어진 패턴이라고 하네요.

뜨기엔 쉬우면서 완성하고 나면 예쁘기까지 해서 오래도록 사랑받나 봅니다.

 

이미지를 눌러보면 대부분 패턴에 대한 링크는 깨져있더라고요.

저도 서핑하다가 누군가 손으로 그려둔 도안을 보고 떴습니다.

 

코바늘 좀 잡아보신 분이라면 대충 눈으로만 봐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원형코로 시작해서 사슬뜨기와 한길 긴뜨기로만 거의 다 뜨게 되고

마지막 꽃모양 장식에서 중간중간 짧은 뜨기 들어가는 게 답니다.

기법이 단 세 개 뿐이라 정말 딱 초보를 위한 도안인 것 같아요!

 

 

빨간 면사로 두 개를 연달아 만들어봤습니다.

실도 도톰하고 패턴 자체도 빡빡하게 뜨도록 되어 있어서

따로 블로킹하지 않아도 판판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만들어졌습니다.

PARIS실은 5mm용으로 나온 실인데 저는 단단한 컵받침을 뜨기 위해 3.5mm로 떴습니다.

 

 

예전 터키 여행 때 그랜드바자르에서 사온 꽃모양 도자기 컵받침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모양이 비슷했던 게 생각나서 옆에 놔둔 걸 꺼내서 찍었죠.

 

 

컵받침 두 개를 만들고 빨간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는데 이 남은 빨간실과

예전에 샐리 보틀 파우치를 만들고 또 애매하게 남아있던 노란실을 합쳐서 무게를 재봤어요.

 

딱 10g이 되더군요.

 

완성작 컵받침을 재보니 하나는 10g, 나머지 하나는 11g이 나와서...

두 실로 배색을 해서 뜨면 어찌어찌 하나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노란색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시작과 끝, 그리고 배색이 끝나면 노란실은 어느정도 잘라서 버려지게 되니

합쳐서 10g이면 사실 완벽하게 컵받침 하나를 똑같이 뜨기는 사실 불가능했습니다.

 

3번째 단부터 빨간실로 뜨기 시작했고 마지막 4단인 꽃모양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하니

원래 도안대로 7코씩 떴더니 반도 못 두르고 끝나버리길래 다시 풀어서 6코씩 했는데 그래도 부족 ㅠㅠ

마지막 시도로 5코씩만 떴더니! 딱 맞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묘하게 크기도 좀 작고 올록볼록함도 조금 부족해요 :$

 

 

주말동안 면사로 뜬 도톰한 컵받침 세 개입니다.

 

 

펼쳐놓고도 찍어보고-

노란색이 가운데 있으니 꼭 수술같아서 더욱 꽃 같아요.

 

 

어딘가 아쉬운 느낌이 들 무렵-

 

뜨개 파우치 안에 예전에 연습삼아 떴던 초록색 잎사귀 아플리케를 발견했습니다.

돗바늘을 꺼내 마지막으로 떴던 컵받침 뒷면에 실이 보이지 않도록 단단히 연결했어요.

 

 

짠~ 한 송이 동백꽃 같지 않나요?

사진을 보여줬더니 친구가 '귀여운 사과네!'...라고 했지만 ㅠㅠ

 

 

토요일, 일요일 틈틈이 코바늘을 잡아 만든 세 개의 컵받침 세트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색의 Drops PARIS 면사도 결국 다 써버렸네요.

 

자투리 양모실과 합성실로는 또 어떤 소품을 만들지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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