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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7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2. 2014.11.26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풀어내기
  3. 2014.02.09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3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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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울앤더갱 크레이지 섹시울 직구 =ㅅ=a

 

흰색과 검은색 실로 줄무늬 비니를 만들고도

흰색은 반 타래 이상 검은색 실은 반 타래 미만으로 남아있었고,

네이비색 실은 폼폼 비니 만들고 역시 반 타래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이 실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가공이나 꼬임이 없이 양모 그대로의 굵은 실이라서

마찰에 약해 금방 보풀이 일어나기도 하고 뾰족한 것에 걸리면 실이 늘어지기도 하죠.

 

아무튼 이렇다할 묘수가 없다가 최근에 울앤더갱의 새로운 패턴 중 하나로

이 실로 만든 코바늘 클러치가 나온 것을 보고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코 한 코 매듭 짓듯이 뜨는 코바늘이라면

이리 연약한 실이라도 튼튼한 클러치가 될 수 있겠죠!

 

 

몇 mm로 뜨면 적당할지 8, 10, 12mm 코바늘들을 꺼내 시험뜨기를 해봤습니다.

8mm로도 떠지긴 하는데 약간 빡빡한 느낌이었고 10mm 정도면 괜찮더라고요.

12mm로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클러치로 뜨기엔 너무 헐거울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울앤더갱의 저지비굿(패브릭얀)은 12mm로 뜨면 딱입니다~!

 

 

검은색, 흰색, 네이비색을 잘 조합하여 납작한 니트 파우치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 바닥은 위 사진처럼 2단 정도의 너비로 있는 듯 없는 듯 만들어주었습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실끼리 단단하게 여며져있어서

소지품을 넣어도 안 쳐지고 또 보풀도 쉽게 안 생길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타래를 모두 사용하여 이 클러치의 아랫부분을 이 정도(1/3 예상) 떴습니다.

은근히 자투리 실을 여기저기 나눠 담아놔서 나중에 검은색 실은 조금 더 찾아냈어요.

크게 차이는 안 나겠지만 사진보다는 3단 정도 더 뜬 것 같습니다 ㅋㅋ

 

이 위로 흰색, 네이비색, 흰색 순서로 배색해서 만들 생각이에요.

안감을 넣을지 안감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섹시울과 같은 슬라브사의 경우 매듭으로 실을 연결하지 않고

이어 붙일 실의 양 끝을 갈래갈래 나눴다가 겹쳐준 뒤 물을 살짝 뿌린 후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주면!

펠팅 효과가 나타나면서 마치 한 가닥의 실처럼 붙여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약할 수 있으나 해당 부분의 코바늘 작업만 유의해서 진행하면

끊어질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예전에 다른 슬라브사로 모자를 뜰 때 찍었던 과정을 아래 링크해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보세요~!

http://tacetnote.tistory.com/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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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풀어내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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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매우 오래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입니다.

이게 두 번 돌려서 묶기에는 다소 짧은 길이인데다

쓸데없이(?) 폭만 넓게 만들어져서 영 착용이 애매했었지요.

 

그래서 예전부터 '다 풀어버리고 폭을 줄이고 길이를 늘여 다시 뜨겠어!!'

생각만 하다가 엄마의 제지로 -ㅅ- 실행을 못 하고 있다가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그간 여러번의 세탁을 거쳤기 때문인지

아래 사진처럼 이미 어느정도 펠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ㅠㅠ (안 돼!!)

엄마께서도 이제는 이대로는 착용이 불가하다는 것에 동의하셔서

리폼을 위해 미련없이 오늘 바로 풀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목도리의 생명인 초록색 라벨은 조심조심 떼어 보관-

 

 

엄마께서 오늘 저녁에 풀기 시작하셨는데...

보니까 한 가닥이 아닌 가느다란 두 가닥의 실로 기계니팅이 되어 있어서

풀어내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엄청나게 걸린다고 하시네요?!

 

이유인 즉슨, 두 가닥을 한 번에 잡고 호로록~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가닥은 위에서 아래로, 한 가닥은 아래에서 위로 풀어지더라고요 -ㅠ-

그래서 한 단 한 단 정성들여 실이 끊어지지 않게 풀어야 한다고...;

 

오늘은 일단 사진에서와 같이 대략 반 정도 분량을 풀어두셨네요.

나머지는 내일까지 작업하면 다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작업은 증기 작업을 거쳐 꼬불거리는 털실을 다려주면,

그 후엔 저의 역할인 손뜨개가 시작되겠지요 :)

 

디자인은 원래의 디자인을 살려서 두코 고무뜨기로 뜨되

폭을 2/3 정도로 줄여 길이를 대폭 늘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좀 두꺼운 바늘로 떠서 폭닥폭닥 성글게 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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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터뜨기 줄무늬 가방 - 펠팅 완료 :)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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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워시 울로 뜬 거라 과연 펠팅이 될지 걱정했지만,

세탁기에 돌리고 난 결과물을 보니 기우였네요  :$

(60도에서 세재를 넣고 30분 정도 돌렸습니다.) 

 

꺼내어보니 아주 쫀쫀하게 톡톡하게 펠팅이 됐습니다.

그리고 매우 미니미 사이즈로 바뀌었구요 @.@

 

사실 예상외로 작아져서 놀랐어요...

특히 손잡이 길이가 매우 짧아지는 바람에

펠팅 전에는 숄더백이었던 게 펠팅 후에는 토트백이 되었지 뭐에요 ;ㅅ;

 

그래도 처음 만들어본 가방에 처음 시도한 펠팅 작업이라

제 눈에는 귀엽고 예쁘네요 + 3+

 

 

기분에 따라(?) 빨간쪽이나 파란쪽으로 멜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가까이 찍어봤는데, 가터뜨기의 코들이 뭉개져서 잘 안 보이죠?

 

 

더더더 확대해보아도 막 엉겨붙어서 코의 흔적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가방끈도 복실복실 펠팅이 되어있어요.

 

아이코드는 5코로 떴었는데 이게 코가 많아질수록 벌어지는 부분이 생겨 모양이 안 예쁘거든요.

거기다 코바늘로는 처음이라 어색해서 코가 더 고르지 않게 떠져 신경이 좀 쓰였었는데,

이렇게 무자비하게 펠팅이 되어 도대체 어떻게 떴는지조차 안 보이는군요 ㅋㅋㅋㅋ

 

 

지금은 안에 신문지 구긴 걸 빵빵하게 넣어서 모양을 잡아준 채로 말리고 있습니다.

소재가 완전 겨울용 가방이니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빨리 개시해야 할 것 같아요 ㅋㅋ

 

엄마께서 천으로 안감을 덧대어 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안감을 덧대는 김에 지갑이나 폰 주머니도 달면 실용성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왠지 손이 많이 갈 듯 하여 하더라도 좀 나~~~중에 하게 될 것 같지만요 :$

 

아무튼 첫 뜨개 가방 뜨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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