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5.19 동네고양이는 회색 줄무늬가 아니었다?!
  2. 2014.05.19 무릎을 탐하는 동네고양이
  3. 2014.05.19 매일매일 데이트 중인 동네고양이
  4. 2014.05.12 동네 줄무늬 길고양이와의 반가운 재회

동네고양이는 회색 줄무늬가 아니었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5.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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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고양이 전용 간식을 줬습니다.

 

회식 장소에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근처를 서성이다가

동물병원이 눈에 들어와서 캔 3개를 샀죠.

1500원에서 25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캔에 따서 내려놓자마자 코를 박고 냠냠쩝쩝

절단면이 위험해서 꺼내줘야 하는데 캔을 산 당일이라

그릇같은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줬네요 ㅠㅠ

 

 

밥 먹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서

혹시 누군가가 키우는 외출고양이인가 싶어 발톱을 확인해봤어요.

발톱이 날카로운 걸로 봐서 발톱 손질을 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이미... 발이 너무 꼬질꼬질해서 집에서 관리받는 아이는 아닌 게 확실하긴 했지만 혹시나 해서;

 

 

캔에 들어있는 참치 덩어리가 좀 큰지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씹으시는 중입니다.

전 고양이가 매우 도도하고 고고하게 우아하게!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나름 충격적인 모습이었어요.

이렇게 게걸스러운 식사라니 =ㅁ=!

 

문득 매번 밤에만 보다보니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맞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플래시를 터뜨려서 한 장 찍어보았는데...?! 잉??

이것은 삼색고양이인가? 회색태비인가?

참으로 묘한 털색깔이네요.

 

 

참고로- 머리를 흔드는 건 역시 밥 먹는 중이어서 그렇고 플래시랑은 상관없었어요 :$

딱 한 장만 찍었고 고양이도 눈 감고 참치 씹는데 열중하느라 전혀 빛에 놀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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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탐하는 동네고양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5. 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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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우다다다 달려오는 고양이

 

 

전신샷을 찍어봤는데 배가... 심상치 않죠?

 

뚱뚱한 건지 임신한 건지 이때까지는 잘 몰랐었는데,

며칠 후에 또 보니 다른덴 날씬한데 배만 빵빵히 불러오는 게 아무래도 새끼를 밴 것 같더라고요.

 

 

이 날은 날이 어두워서 친오빠랑 같이 산책을 나왔는데,

오빠가 벤치에 앉아있으니 무릎에 폴짝 올라가서 자리를 잡는 성격 좋은 고양이었어요.

 

 

쳐다보는 눈빛도 강아지같죠?

 

 

근데 역시 -ㅅ- 사람들이 길고양이 더럽다더럽다 했는데,

몇 번 쓰다듬다 보면 손이 회색이 될 정도로 먼지나 기름때가 많더군요;;

 

집에 와서 비누로 손을 씻는데 거품이 아주 회색이에요 회색 -ㅁ-!

날 잡아서 데려다가 박박 목욕시키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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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데이트 중인 동네고양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5.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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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에 처음 만났던 회색 줄무늬(로 추정되는 - 밤이라서 @.@)의 동네 고양이를

5월 중순에 다시 만난 이후, 거의 매일 밤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

 

저희 동 옆길을 산책하고 있거나 벤치에 앉아있으면 어느샌가

옆 아파트 방향에서 달려오는 걸 보니 그 쪽에 아지트가 있는 모양이에요.

 

냄새로 아는 건지 소리로 아는 건지,

아니면 어디선가 레이더를 켜고 있다가 나타나면 달려오는 건지,

심지어 내가 누군지는 기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매번 이렇게 반갑게 달려와주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_ +b

 

 

벤치 밑에 음식을 놔주고 위에서 찍어봤어요.

흐릿흐릿한 줄무늬네요.

 

 

다 먹고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동네 고양이에요.

사람을 이렇게 안 무서워하고 따라도 되는 걸까요...?

 

"넌 유기묘니? 아니면 친화력 만렙의 야생 고양이니?"

 

 

수컷이라면 윗입술 부분이 도톰하다는데 얘는 얄상한데다,

밥 먹는 동안 엉덩이 쪽도 눈으로 확인해보니 암컷이 확실하네요.

 

귀여운 아가씨, 내일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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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줄무늬 길고양이와의 반가운 재회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5. 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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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그러니까 오늘로부터 약 한 달 전,

 

운동을 끝내고 거의 자정이 되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인도 한 가운데 떡하니 앉아서 버티고 있는 고양이를 봤어요.

 

도망가겠거니 했는데 가까이 가도 전혀 미동도 없어서

옆에 서있으니 제 다리에 부비부비를 하면서 애교를 부리길래

손으로 쓰다듬어줬더니 그릉그릉 소리까지 내지 뭐에요?!

 

그렇게 쪼그려 앉아서 오래도록 쓰다듬어주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것 같은 걱정에 다시 벌떡 일어나서 가던 길을 가려는데

얘가 야옹야옹 거리면서 후다다닥 쫓아오는 바람에 ㅋㅋ 더 당황스러웠어요.

 

줄 밥도 없어서 그냥 아쉬운 마음만 남긴채 집에 돌아왔었는데,

어제 모임이 끝나고 또 자정이 넘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풀숲에서 튀어나오더니 아래 사진처럼 발 밑에 드러누워버렸습니다 ㅠㅅㅠ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발라당 누운 고양이 사진.

 

 

식빵자세를 하고 발 옆에 앉아있는 고양이 사진.

 

 

가는 걸음마다 따라와서 발에 감기는 고양이 @ㅠ@

어찌하면 좋죠?! ㅋㅋ 너무 귀여워요.

 

 

결국 그 새벽에 집에 갔다가 참치캔 하나를 따서

반캔 분량을 물에 씻어서 갖다주러 다시 나왔습니다.

염분때문에 씻어서 줘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사람 음식 보다는 고양이 캔이 낫겠죠.

다음에 또 만날 걸 대비해서 고양이 캔이나 사료를 한 번 사봐야 할 것 같아요.

 

참치를 들고 나가니 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아래는 참치를 다 먹고 난 후 두리번 거리면서 세수하는 모습입니다.

 

 

 

얼굴이 잘 안나와서 폰을 열심히 들이대고 찍었더니;;

이렇게 흘깃 카메라를 쳐다본 사진이 한 장 나왔네요 ㅋㅋ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마지막 인사! :)

 

 

앞으로 세 번 더 만나게 되면

나를 찜한 것으로 알고 납치하는 것으로 혼자 결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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