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10.08 심심해서 만들어 본 호두 곶감말이
  2. 2015.10.03 추석 맞이 단출한 손님 접대 상차림
  3. 2015.09.29 언제 해먹어도 맛있는 비빔밥
  4. 2015.09.28 추석을 맞이하며 만든 한복수세미

심심해서 만들어 본 호두 곶감말이

my kitchen/desserts 2015. 10. 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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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끝물.

 

그냥 보내긴 아쉬워서 야식 삼아 호두 곶감말이를 만들어서 먹어봤습니다.

호두 곶감말이라고 해야 하는지 곶감 호두말이라고 해야 하는지 잠시 헷갈렸지만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면 곶감으로 말았으니 곶감말이가 맞겠죠 @.@

 

엄마께서 할머니댁에 다녀오시는 길에 곶감을 딱 두 알 남겨 오셨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만들어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재미삼아 시작했던 거죠.

 

 

곶감이 원래 왼쪽 모양으로 모양이 잡혀있었는데

꼭지를 위로 잡아당기고 측면은 납작하게 눌러주면서 오른쪽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정도에 완전히 반으로 가르지 않고 높이의 반 만큼만 칼집을 넣어서

위 사진처럼 납작한 모양이 되도록 펼쳐줍니다.

이 때 씨가 있으면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호두는 모양이 예쁜 걸로 3~4 세트를 준비합니다.

 

 

수분도 날려주고 고소한 맛도 내기 위해서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줍니다.

 

 

사진엔 세 개의 호두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아래 위로 겹쳐둔 거라 총 여섯 조각의 반쪽짜리 호두가 올려져 있습니다.

완전한 호두의 모양이 되도록 아래는 뒤집어서 놓고 위에 포개면 되겠지요-

 

 

그리고 김밥을 말듯이 둘둘 말면 되는데 맨손으로는 말기 어렵기 때문에

저처럼 위생비닐이나 랩을 깔고 김밥발처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모양이 어째 좀 ㅋㅋㅋㅋ 그렇지만

예쁜 고구마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칼로 냉동쿠키 자르듯 자르면 이렇게 예쁜 호두모양 단면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말아줄 때 힘을 줘서 꼭꼭 눌러서 말아줘야

위와 같이 호두의 주름 사이사이로 곶감이 채워져서 모양이 더 예쁘답니다.

 

 

예쁘게 나온 호두 곶감말이는 엄마, 아빠께 간식으로 드렸고

예쁘지 않은 저 꼬다리들은 모두 제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ㅋㅋ

 

곶감의 달콤함과 호두의 고소함

그리고 곶감의 쫄깃함과 호두의 바삭함이 매우 조화로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과 식감의 전통 간식임에 틀림없어요!

다음에 또 만들 기회가 되면 아예 대량생산(?)을 해서 몇날며칠 두고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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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단출한 손님 접대 상차림

my kitchen/meals 2015. 10.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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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추석 전날 집이 비어 두 무리(?)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기에

나름 추석 느낌을 내기 위해 몇 가지 요리를 내보았습니다 ;)

 

토마토 베이컨 말이 꼬치와 몇 가지 부침개가 그것이지요.

 

 

전 날 아파트 입구 과일 가게에서 팔고 있던 한 박스에 6천원에 사온 대추토마토입니다.

방울토마토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모양은 얄쌍한 대추모양이라서

베이컨 말이에 더 적합하네요! ㅎㅎㅎㅎ

 

 

나무 꼬치에 베이컨에 둘둘 말린 토마토를 세 개씩 꽂아줍니다.

시중 베이컨은 반으로 잘라서 말면 길이가 딱이더라고요.

 

 

열심히 열심히 돌돌돌 말아줍니다.

한 사람당 한 꼬치씩 돌아가도록 7세트를 말았습니다. (제껀 4개짜리로 따로 ㅋㅋ)

 

 

그리고 프라이팬에 해도 되긴 하지만 부칠 전이 많아서 이건 오븐에 넣고 구웠어요.

오븐에 넣어 두면 베이컨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이 빠져서 지글지글 소리가 납니다.

 

 

프라이팬에 굽는 것 보다 오븐에 굽는 게 좀 더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준비한 전은 잘라서 부치기만 하면 되는 애호박전과 새송이버섯전입니다.

비슷한 두께로 송송 잘라 소금, 후추간을 한 달걀물과 밀가루를 같이 준비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 둔 팬에 지글지글 부치면 완성!

근데 원래 간을 달걀물에 하는 게 맞는 건지... @.@

밀가루에 하시는 분도 있고, 부친 후에 하는 분도 있고...

 

 

뭐 어찌됐건 잘 익으면 그만이겠죠.

밍밍하면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니까요.

 

 

점심 때는 이렇게 애호박전과 새송이버섯전, 토마토 베이컨 말이 꼬치를 상에 내놓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친구가 사온 떡볶이도 같이 안주 삼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좀 더 배부르게 상차림을 했는데

위 세 가지 메뉴에 쇠고기 산적꼬치랑 야채전도 추가했습니다. 

 

 

야채전은 그냥 남은 야채들을 적당히 다져서 넣고

다른 부침개를 만들고 남은 달걀물, 밀가루를 모두 섞어서 만들었는데

농도가 맞지 않았는지 완전 빈대떡처럼 부쳐졌어요 -ㅅ-a

젓가락으로는 절대 잘리지 않는 두께라 그냥 가위로 잘라 먹었죠 ㅋㅋ

 

 

그리고 꼬치구이용 쇠고기는 없었지만 아쉬운대로 불고기용 고기를 돌돌 말아썼습니다.

새송이버섯, 삶은 당근, 대파와 함께 꼬치에 알록달록하게 꽂아준 후

한 쪽 면에만 밀가루를 묻혀서 달걀물에 담갔다가 부칩니다.

 

 

돌돌 말아둔 속까지 완벽히 익지는 않았지만 뭐... 쇠고기니까 대충 익어도 되겠죠(?)

이 달걀물을 보니 쇠고기 산적꼬치를 야채전보다 먼저 만들었었나 봅니다.

 

 

앞 뒤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약간 더 푸짐해진 저녁 상차림입니다.

여기에 토마토 베이컨 말이는 오븐에서 바로 꺼내 먹었죠.

 

담백한 맛의 애호박전과 상큼한 맛의 토마토 베이컨 말이가 평이 좋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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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해먹어도 맛있는 비빔밥

my kitchen/meals 2015. 9. 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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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엄마와 아빠께서 시골로 내려가시기 전에

갖가지 나물과 채소로 간편히 해먹은 점심식사입니다. 

 

 

콩나물, 시금치, 느타리버섯 나물과 익힌 당근과 우엉조림만 들어갔어요.

그리고 가운데 달걀도 하나 얹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되지요 :D

 

 

그리고 아래는 추석 당일 아침 저 혼자 해먹은 돌솥비빔밥입니다.

 

추석 전날에 집에 놀러온 친한 언니가 언니의 어머님이 직접 만든 거라며

맛있는 나물 3종 세트 - 도라지 나물, 고사리 나물, 숙주 나물 - 를 갖다 줬는데

비벼먹으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음날 아침에 이렇게 비빔밥이 되었죠 ㅎㅎ

 

 

나물을 적당량 덜어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볶아줬습니다.

그리고 불고기용 고기도 구워서 잘게 잘랐고 계란도 익혀서 넣었습니다.

 

 

얼핏 지단을 부친 듯 하지만 그냥 프라이를 하다가 노른자가 터진 것 뿐이에요 ㅋㅋㅋㅋ

터진 김에 뒤집어서 한 번 더 구웠더니 마치 의도한 듯 흰 부분과 노란 부분이 생겨서

돌솥에 넣을 때 일부러 색깔별로 구분해서 넣어봤습니다.

어차피 비빌 것이지만 비비기 전까지는 예쁜 모양으로 담는 게 왠지 예의인 것 같아서

초록색이 빠졌지만 그래도 색깔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를 해줬습니다.

 

이대로 가스불 위에 올려서 약간 지글지글 소리가 나도록 데워서

약간 누룽밥이 생기도록 하면 뜨거움도 오래가고 맛있어요 ;)

 

그리고 가운데 고추장을 한숟갈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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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맞이하며 만든 한복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9.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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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구매했던 5가지 색깔의 수세미실을 가지고 이런저런 수세미를 떠보던 와중에

곱디 고운 색깔과 모양의 한복수세미 사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완전 예쁘잖아?!?! +ㅁ+

 

그런데 대부분 개인이 블로그에서 판매하는 유료도안이어서 선뜻 구매하기 어렵더라고요.

제가 일단 개인적으로 상업적인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뭔가 구매한 적이 별로 없어서 어색하달까요;;

 

아무튼 낙담하고 있다가 불현듯-

원피스 수세미는 많이들 뜨시고 공개도안도 구할 수 있으니

배색만 한복과 비슷하게 바꿔서 뜨면 되겠다 싶어서 원피스 수세미 도안을 참고하여 떠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 가장 뜨는 방법이 심플한(제가 초보라서ㅋㅋ) 도안을 찾았어요.

아래 포스팅에 도안과 설명으로 아주 자세히 뜨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금방 따라 뜰 수 있었습니다.

http://blog.naver.com/psychired/100156215622

 

 

저고리가 될 상의는 흰색 실로, 치마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형광주황색의 나염실로 고름과 치마 아랫 부분에 금색 문양을 표현해봤습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나염실을 넣으려고 했는데 구슬뜨기를 배색으로 넣는 법을 몰라서

그냥 치마색과 나염실을 세 코씩 번갈아 배색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짧은 뜨기로 둘러주고 끝!

 

 

고리를 만들어주는 걸 까먹은 빨간색 한복수세미는 다 뜨고 나서 막판에

빨간실로 코를 줍듯 동정 부분을 둘러준 후 고리를 만들어줬고,

파란색 한복 수세미는 첫 단을 파란실로 시작했습니다.

 

고름은 그냥 사슬뜨기로 30코 정도를 뜬 후에 가운데를 겹쳐 묶고 저고리에 고정했어요.

 

 

치마 아랫 부분 확대샷입니다.

얼핏 금색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없나요? ㅋㅋ

 

추석 전 주말에 떠놓고 부엌 싱크대 위에 집게로 걸어놨는데

추석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냥 장식용으로 걸어놓은 상태 그대로입니다. :)

그 전에 떠뒀던 형광초록색 그물망 수세미를 아주 잘 쓰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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