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2.12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2. 2017.02.22 처음으로 참여해 본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두 번째로 참여했던 사내 플리마켓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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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픽셀브로치로 처음 재능기부를 했던 사내 플리마켓 행사에

주최측 지인로부터 이번에도 참여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봉틀을 산 이후 빠져있던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들어두었던 다양한 파우치들을 대량 방출했어요 ㅋㅋ

제 기준으로 대량이었지만 다 합쳐봐야 50여개 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상의 상품들이 다 꺼내놓은 거였을 거에요 ㅎㅎ

물론 몇 개는 또 지인 찬스를 통해 미리 팔려버린 것들도 있었지만요.

 

 

처음에는 그냥 만들어두었던 스트링파우치만 납품할 생각이었는데

재능기부샵 담당자가 지퍼파우치가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한 마디에!

열심히 지퍼파우치를 연습해서 판매일까지 큰 사이즈 6개와 필통 사이즈 8개를 만들어갔어요.

 

큰 사이즈는 초반에 완판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야심차게 만들었던 필통은 용도가 애매해서 그런지 하나도 팔리지 않은 사태가...

그치만 저는 코바늘을 넣거나 안경을 담거나 8개의 마스킹테이프를 담는 등 잘 쓰고 있습니다 ㅠㅠ ㅋㅋ

 

마스킹테이프 파우치로 팔 걸 그랬나봐요 ㅋㅋ

저처럼 문구나 마테 덕후가 있었다면 통했을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편지봉투 모양의 귀여운 카드지갑도 인기가 많아서

다른 파우치에 비해 가격이 좀 높았지만 하나 둘 주인을 만나 매진이 되었답니다~

 

종종 사무실에서 제가 만든 지갑이나 파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괜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 옆 테이블에는 소원팔찌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소원팔찌를 만들어봐서 알지만 매듭 하나하나 정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바쁜 업무 중에 저렇게 많은 팔찌를 만들다니 누군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죠.

 

 

플리마켓에 참여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옆 판매자분들의 물건은 당연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사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ㅋㅋ

 

매년 맛있는 밀크티잼을 납품하시는 차장님도 있어서 한 병 구매했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시다가 타르트 가게를 차리신 분도 계신데

이번에 아주 저렴한 행사가격으로 타르트를 지원해주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잠수교에서 푸드패스티벌을 할 때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맛있는지 알고 있었던 터라 회사에서 먹을 4구짜리 미니박스 하나와

집에 가져갈 8구짜리 초콜릿 에디션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왼쪽의 YOLO 보틀은 플리마켓 옆에서 진행중이던 또 다른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거에요.

받자마자 사내카페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실 때 아주 잘 썼습니다 ;)

아쉽지만 콜드컵이라 아이스음료만 가능했어요.

 

 

귀여운 사이즈의 타르트들이 서로 다른 다양한 토핑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진짜 빈말이 아니고 다 맛있어요 ㅋㅋ

 

쌉싸름한 커피랑 마시기 딱 좋은 달달한 타르트

 

 

파우치를 판매하다가 토토로를 좋아하는 동네 지인이 찜하신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를 찍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물건이라 판매 후 남은 파우치들은

종종 지인들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건 무려 고객님이 찜해주신 희귀템인 지퍼파우치 ㅋㅋ

아무래도 패턴이 다 깜찍해서 다들 자녀분들을 위해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따님들께 전달이 되었으리라 예상하며 잘 써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집으로 가져온 초콜릿 에디션!

무화과와 딸기, 그리고 하나는 카카오닢스로 보이는데

모두 진한 타르트베이스 덕분에 아주 맛있었어요.

 

이건 딱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타르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으로 봤는데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Db

 

거의 매년 개최되는 사내 플리마켓에서는 주로 직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들이 올라오는데요,

코너 속의 코너처럼 일부 직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손수 만든 물품을 내놓기도 하는데

판매액의 20~50%를 기부금(이 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보내졌다고 합니다.)으로 내게 됩니다.

 

그래서 재료비와 공임비를 생각하면 사실 남는 건 없지만

그 간의 취미활동으로 만들었던 물건들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기분 좋은 활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ㅅ<

 

그런데 자꾸 '일이 없나? 시간이 남나?'라는

이상한 뻘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심지어 개인적으로 아는 직원도 아님;)

앞으로 사내 플리마켓은 더 이상 참여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퇴근하면 저녁에, 평일에 바쁘면 주말에 영위하는게 취미활동 아닌가요?

개인적인 취미활동조차 없는 분들의 무심한 말실수겠거니 하며

또는 취미활동할 시간조차 없는 초초초초 바쁜 분들이라면 측은지심을 가지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넘겨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비효율적이지만 생산적인 다양한 취미는 계속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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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참여해 본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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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 멤버분의 소개로 알게 된 1865 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캠페인!

 

1865로 유명한 와인수입사인 금양 인터내셔널과

뜨개쇼핑몰인 니트러브가 손잡고 2010년부터 매년 진행중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긴 했는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신생아 모자뜨기와 달리

실제로 사람이 쓰기에는 너무 작은 미니어쳐 모자들로 어떤 봉사가 이루어지는지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이 작은 모자들은 와인에 씌우기 위한 모자였더라고요.

 

아직도 자세히 알아내지는 못 했지만 (무료 클래스 갔을 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아마도 제 추측으로는 봉사자들이 만든 빨간모자들을 1865 와인에 씌우고 판매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모자 개수당 2,000원의 기부금이 소아암협회에 전달된다고 하여

키트에 포함된 실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봤습니다.

 

네이버의 니트러브 카페에 가면 선착순으로 무료 클래스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처음 참여하는 것이어서 직접 듣고 보고 배워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수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경험자에 의하면 1865 와인 시음을 하면서 뜨개질을 하는데다가!

수강생 한 분 한 분께 1865 와인도 한 병 증정해준다고 하니

일단 한 번은 클래스에 참여하는 게 핵이득인 듯 합니다 +_ +b

 

 

홍대에 위치한 북카페에서 슈에이님의 진행으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수강생 전원에게 대바늘과 돗바늘, 도안과 실 4뭉치가 들어있는 키트가 하나씩 주어지고

주전부리까지 저렇게 예쁘게 한데 묶어 나눠주셨어요.

여기에 음료도 한 잔씩! (벌써 배부릅니다 ㅎㅎ)

 

 

빨간모자 캠페인 이름에 걸맞게 빨간색 실이 두 타래 들어있고,

나머지 실색은 랜덤인데 저는 연분홍과 보랏빛이 감도는 연회색을 받았습니다.

연노랑이 들어있는 키트도 있었어요.

 

 

주최측에서 뜨개질을 하는 수강생들의 손을 하나씩 다 찍어주십니다.

카페에서 담아온 저의 손이에요! //ㅅ//

 

슈에이님이 디자인하신 버섯모자를 다 뜨고 옆선을 돗바늘로 잇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빨간모자 만들기와 동시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손글씨 응원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이렇게 손글씨로 응원 문자를 적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 한 건당 100원씩 기부가 됩니다.

참여와 공유를 통한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SNS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문화인 것 같아요.

 

클래스가 끝나고 와인 한 병과 함께 깜짝선물인 신상품 은색 수세미실도 한타래씩 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아서 금방 여러개 뜰 줄 알았는데 2시간동안 버섯모자 한 개 완성하고 왔네요 =ㅅ=a

 

 

집에 돌아와서 틈틈이 다른 모자들도 하나씩 완성해갔습니다.

키트에는 대바늘 모자 도안 4개가 있는데 온라인에 더 많은 도안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코바늘 모자 도안도 업데이트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전 대바늘이 더 익숙해서 모두 대바늘로만 떴어요.

 

 

우주비행사 모자는 특이하게 세로배색으로 되어 있는데

배색을 맞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지그재그 무늬가 나타나는게 예뻐서 찍었습니다.

 

 

아마 당일 이렇게 세 개의 모자를 완성했던 것 같습니다.

망토는 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데 역시나 예뻐요!

가장 오른쪽의 요정모자는 실제로 만들고 나니 더 예뻐서 총 3개를 만들었지요 +_ +

 

 

우주비행사 모자에 방울까지 달아준 모습입니다.

다른 분들 참여후기를 보면 모자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일부러 방울을 생략하신 분도 있던데

저도 그럴까 하다가... 한 번 달아보니까 방울이 예쁘긴 예뻐서 ㅋㅋ 몇 개 더 만들어버렸습니다.

 

 

가장 먼저 완성했던 특이한 버섯모자!

망토와 더불어 실이 많이 들어가는 도안인 것 같아요.

와인에 씌울 땐 한코 고무뜨기단 때문에 꼭 양말 신기는 기분이더라고요.

 

 

두 종류의 하트무늬 비니입니다.

예쁜 모자 도안들도 많지만 역시 비니가 가장 실이 적게 들어가네요.

 

 

애매하게 남은 실들로는 그냥 손 가는 대로 줄무늬 비니를 뜨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비니만 모아놔도 매력적이지요 :)

두 번째 참여할 때는 비니의 비율을 더 높여서 더 많은 모자를 완성해야겠습니다.

 

 

설명에는 평균적으로 10~13개 정도의 모자를 뜰 수 있는 실이 들어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열심히 뜨고 나니 총 16개의 모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떼샷을 찍어놓으니 두고두고 뿌듯하네요 ㅋㅋ

 

다 완성되면 키트에 동봉되어 있던 봉투에 모자를 모두 넣고 기한내로 발송하면 됩니다.

 

완성해야 하는 작품 크기가 작아서 들고다니며 뜨기에 무리가 없더라고요.

출퇴근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할 것 같아서 앞으로 매년 최소 한 키트씩은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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