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머리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0.24 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2. 2016.08.15 재봉틀 첫 사용작이 될 와이어머리띠

넥타이를 리폼해서 만든 와이어머리띠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10. 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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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도는 자투리 천으로 와이어머리띠를 하나 만들어보고는

실크 넥타이로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ㅅ-a

 

그래서 엄마께 넌지시 말씀드리니

갑자기 안 쓰는 아빠 넥타이 엄청 많다고 하시면서

오래된 넥타이들을 몇 개 꺼내오셨지요 ㅎㅎㅎㅎ

 

오래돼서 약간 얼룩이 있는 것도 있고

너무 촌(?)스러워서 다른 넥타이로 바꿔야겠다 싶은 것들만 추려서!

집에서 사용할 와이어머리띠로 변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세 개의 넥타이들-

하나같이 죄다 실크 100%네요 =ㅁ=

 

미끌미끌 번쩍번쩍

 

 

넥타이의 가느다란 부분을 싹둑 잘라 천을 재사용할 것입니다.

 

 

가느다란 쪽 끝에서부터 80cm 정도 부분을 가위로 가차없이 잘라줍니다.

 

넓은 쪽은 그 모양을 그대로 살려 똑딱단추만 달아 안경집이나 카드지갑으로도 리폼하던데

일단 원단 상자에 모셔두고 그건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어요.

 

 

실크 넥타이 안에는 모양을 잡아주는 심지가 있기 때문에

실크 원단만 재사용하려면 일단 분해작업이 필요합니다.

 

 

실뜯개를 이용하여 모든 바늘땀을 뜯어내면 위와 같은 부자재들이 왕창 쏟아져나와요.

 

 

넥타이는 대각선 방향의 천을 사용하나보더라고요. (바이어스)

그래서 서너 조각의 천들이 이어져있는 모습입니다.

 

 

다림질까지 마친 상태의 넥타이 천입니다.

 

 

나머지 한 쪽 끝도 뾰족하게 되도록 가위로 모양을 다듬어주고

그대로 안쪽면이 보이도록 세로로 길게 반을 접어서

기다란 원통모양이 되게 테두리를 박음질해줍니다. (창구멍 남기고-)

 

 

실크는 매우 얇으니까 창구멍이 3~5cm 정도로 작아도 잘 뒤집어지더라고요.

뒤집기 전 바느질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뒤집기까지 완료된 넥타이 천들!!

아무래도 무늬가 워낙 넥타이스러워서 ㅋㅋㅋㅋ

업사이클링을 했어도 넥타이는 넥타이네요. (엥)

 

 

와이어를 넣어 완성한 사진은 빠져있지만,

엄마와 제가 매일 세수할 때나 얼굴에 팩을 할 때 매우 유용히 사용중입니다~! +_ +b

 

와이어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얇은 천일 경우 찢어질 수 있으니

끝 부분은 두번 세번 접어 둥글려 주는 것이 좋고,

쓰다보면 와이어가 구불구불해지면서 끝 부분이 빌 수 있으니

둥글게 구부려준 끝 부분을 천의 꼭지점과 함께 바늘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술 취해서 머리에 두르고 있는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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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첫 사용작이 될 와이어머리띠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6. 8. 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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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엄마께서 소잉팩토리로 재봉틀을 배우러 다니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에서 충동구매했던 20만원대 브라더미싱을 환불하고선

고가의 브라더미싱 모델로 다시 구입해오시더니 학구열에 불타오르고 계시죠 ㅋㅋ

 

저도 오래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재봉틀이어서 슬금슬금 기술전수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의 청록색 천은 원래 소잉팩토리 기초 수업 패키지에 들어있던 랜덤천인데

엄마가 너무나도 싫어하셔서 ㅋㅋㅋㅋ (마치 넥타이 소재의 광택있는 천이었어요)

집에 있던 무난한 면 원단으로 똑같이 재단해서 드리고 이건 제가 접수했습니다.

 

원래는 클러치용 천이라서 가로x세로가 40cm x 40cm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런제 저는 이 천으로 와이어머리띠를 만들어볼 생각이어서

80cm 정도 되도록 최대한 길게 두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세로 길이는 40cm 그대로 살리고 가로는 완성본의 너비가 5cm가 되도록

양쪽 시접분 2cm를 포함하여 12cm가 되도록 재단을 했습니다.

 

 

천은 광택이 나는 부들부들한 재질이고 쨍한 청록색 바탕인데

참새같이 생긴 큼직한 새무늬가 현란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뭔가 압도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잘 보면 중간중간 금박처럼 보이는 곤충 무늬도 있습니다.

뭔가 참... 답이 없는 원단같은데 그래도 필요가 있어서 만들었겠죠 =ㅅ=a

 

 

제가 아무리 핀치류를 좋아한다지만 이런 무늬는 너무 부담스러워요 ㅋㅋ

 

 

아무튼 두 조각을 이어서 길게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원단의 안쪽이 보이도록 천을 맞대고 1cm 안쪽에서 박음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접을 양쪽으로 접어서 가름솔을 만들어 다려줍니다.

 

 

1cm씩 줄었으니까 78cm x 12cm 의 기다란 천이 되었습니다.

 

 

위에서부터 이미 반으로 접어놨듯이 천을 반으로 길게 접고

아래쪽 터진 부분을 박음질로 닫아주면 됩니다.

 

리본 모양이 될 양 끝 부분은 위 사진처럼 뾰족하게 꿰매면 모양이 예쁘다고 하네요!

 

 

두근두근 첫 재봉질 스타트!

 

초크로 그려둔 선을 그대로 따라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가름솔을 해줬던 가운데 부분에 5cm 내외의 창구멍만 남기고 작업하면 됩니다.

 

 

이 때는 실 바꾸는 방법을 배우지 않은 터라 그냥 걸려있던 흰실로 했어요.

 

 

양쪽 다 선을 따라 박음질이 끝나면 창구멍으로 살살 뒤집으면 되는데

뒤집기 전에 위 사진처럼 가장 끝 뾰족한 부분은 시접의 반만 남기고 가위로 잘라주고

곡선 부분은 곡선을 따라 가위집을 조금씩 내주면

뒤집었을 때 당기는 부분없이 깔끔하게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잘 뒤집은 다음 다리미로 깨끗이 다리면 완성 직전이지요.

 

문제는 집에 와이어가 없다는 건데 ㅋㅋㅋㅋ

저희 동네에는 다이소도 없고 ㅠㅠ 회사 근처에도 없고 막막하네요.

며칠 째 와이어를 못 구해서 완성하지 못한 와이어머리띠입니다.

 

내일은 동네 문구점에라도 들러서 공예용와이어나 일반 철사라도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

 

짜잔! 드디어 한가람문구에 들러 1.0mm 두께의 와이어를 사왔습니다.

 

 

양 끝이 뾰족하면 뚫릴 위험이 있으니 둥그렇게 말릴 수 있도록

두 겹으로 와이어를 꼬아줬습니다.

 

만들어둔 머리띠 길이의 두 배 조금 넘는 길이의 와이어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반으로 살짝 접어서 가운데 있는 창구멍으로 쑥쑥 넣어주면 됩니다. 

 

와이어를 다 집어넣고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마무리한 뒤에

양 끝의 와이어를 바느질로 고정시켜주면 완성입니다.

 

자주 쓰면 와이어가 구불구불해지면서 약간 짧아질 수 있는데

이걸 바느질로 끝에 고장해두면 그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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