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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7.06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미완성 상태의 상어모자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2. 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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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옷 손뜨개 책에 실려있던 플라밍고 덧칼라를 완성하고 나서

이번엔 조카에게 선물해 줄 상어모자를 뜨고 있었는데... 이빨 단계에서 막혀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마침 사뒀던 허니실(아마 러시안블루 고양이를 뜨려고 두 가지 회색을 샀었던 것 같아요.) 중에

회색과 흰색이 있어서 상어모자 도안을 보고 야심차게 시작했죠.

 

 

한 타래가 45g이어서 이 때 회색실이 모자를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ㅅ-a

 

 

모자와 등지느러미까지 뜨고 나니 회색실을 다 쓰고 말았습니다.

옆지느러미가 될 귀달이도 있어야 하는데 생략하려니 좀 허전한 감이 있네요.

 

 

실꼬리가 붙어있으니 모리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입에 물려있는 실꼬리 ㅠㅅㅠ 침범벅이 되었지요.

 

 

사실 허니실 한 타래씩 사둔 여덟가지 색상 중에 또 다른 회색실이 있었는데

약간 갈색톤이 섞인 다른 회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액센트 실도 굵기가 비슷한데 회색이 있어서 어떤 걸로 떠야 좋을지 비교를 해봤습니다.

 

 

같은 실이지만 톤이 다른 것 보다는 다른 실이어도 톤이 비슷한 게 더 하나처럼 보이긴 하죠.

그래서 액센트 실로 귀달이 부분을 마저 떴습니다.

 

역시 뜨개질은 뜰 때 보다 돗바늘로 연결할 때가 가장 고비인데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가서 등지느러미를 모자에 겨우 붙이고 이빨을 떠보려다가...

도안이 어려운 건지 제가 이해를 못 한건지 뜨면 뜰 수록 이상하게 돼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ㅠㅠ

 

좀 더 쉬운 이빨모양 뜨는 법을 찾으면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치만 지금 포스팅하는 이 시점엔 흰색 허니실을 이미 스노우덕 인형을 만드는데 다 써버리고 없네요! =ㅁ=

 

완성 시점은 점점 더 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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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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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기농 면사중 제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을 골라서

줄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처음 완성한 탑다운 스웨터이기도 할 거에요.

 

이 아기스웨터를 일찌감치 완성한 뒤에

제 겨울용 래글런 스웨터를 떴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완성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쳤던 거죠 ㅋㅋㅋㅋ

별 탈 없이 사이즈가 맞아 다행이었지만 정말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이비코튼 실은 50g인데 실이 가늘고 가벼워서 이정도 크기의 옷은 2볼이면 충분합니다.

위 사진까지 뜨고 나니 연보라색 한 볼을 다 쓰고 흰색은 한참 남았더라고요.

 

 

허리쪽을 마무리한 뒤에 한 쪽 팔을 진행하던 중에 실이 동나서

우연히 같은 실을 샀다가 안 쓰고 있던 친구에게 건네받아 이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제 옷차림을 보아하니 지난 겨울에 뜨는 작업은 완료를 했었습니다.

다만 실꼬리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가 잊어버리고서는...

얼마 전 태어난 조카 소식에 부랴부랴 다시 꺼내서 마무리를 했죠 ㅋㅋ

 

 

잊어버리고 있던 사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폼폼메이커 세트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모자에 달 방울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얼만큼 감아야 할지 감이 없었는데

하나 만들어보고 나니 위 사진 속 가운데 구멍이 없을 정도로 감아야 예쁘더라고요.

 

 

날이 잘 드는 가위로 테두리를 싹- 잘라준 뒤에

 

 

가운데 별실로 매듭을 꽉 지어주고 틀을 빼내면 방울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위로 길이가 다른 부분을 일정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긴 해요.

모자는 여유있던 흰색 실로 원통으로 주구장창 겉뜨기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지색과 연보라색을 배색에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짜잔~!

 

이로써 잠자고 있던 아기스웨터가 제짝을 만나 하나의 선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D

스웨터만 달랑 있을 때는 뭔가 부족해보였었는데 모자와 같이 있으니 초라해보이지 않네요 ㅋㅋ

 

스웨터 목부분도 원작에 따르면 코를 주워서 겉뜨기단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신축성이 줄어들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도르르 말리는 느낌도 나름 귀여운 것 같지 않나요?

 

 

두 개의 방울을 달아준 건 잘 한 것 같아요 ㅋㅋ

방울이 작아서 실을 크게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두 가지 색이라서 귀여워요!

 

그리고 모자와 스웨터 모두 메리야스 뜨기여서 역시 좀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제가 만들어둔 스마일 뜨개 브로치를 달아줬더니 훨씬 상큼해진 것 같습니다 +_ +b

 

 

그러고보니 뜨개모임 할 때 마다 간간히 들고 다니면서 뜬 프로젝트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것도 많이 뜨면서 쉬엄쉬엄 작업하다보니 마무리까지는

수 개월이 걸렸지만 마음만 먹었으면 몇 주 내에 완료할 수도 있었겠죠 :$

 

지금은 깨끗이 빨고 예쁘게 다려서 고이 개두었습니다.

주말에 오빠네 놀러가면서 챙겨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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