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21.02.07 하얀 강아지가 그려진 하늘색 카드지갑 만들기
  2. 2018.02.24 연보라색 제주오름 파우치와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
  3. 2018.02.24 데일리라이크의 Out of town 원단으로 만든 납작 지퍼파우치
  4. 2018.02.10 로망의 알파카 랩탑 파우치 완성!
  5. 2017.03.08 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6. 2017.02.26 친구에게 선물로 준 다용도 지갑
  7. 2017.02.19 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8. 2017.02.18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2
  9. 2017.02.02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10. 2017.01.31 연청 데님 카드지갑 본격 생산! 2

하얀 강아지가 그려진 하늘색 카드지갑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21. 2. 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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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부자재를 항상 구비하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뭔가 만들기 전에 부자재를 다 꺼내보고 만들 수 있는 걸 고민하는 편입니다.

 

흰색 스냅단추가 두 쌍 남아있어서 붕어고리와 라벨도 두 개씩 꺼내 준비했어요.

 

그리고 패턴에 맞춰 안감과 겉감을 재단합니다.

 

안감은 하늘색 스트라이프 원단으로 선택했고,

겉감은 네스홈의 하늘색 강아지 원단인데 이거 진짜 예뻐요!

고양이랑 강아지 원단이 반반 붙어있던 Companion Animals란 원단인데 지금은... 단종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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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으로 재출시 되었다가 또 단종된 것 같습니다.

예쁜 원단은 눈에 들어오면 일단 구매하는 것이 좋겠어요.

(그렇게 사들인 원단들이 서랍 한 칸을 꽉 채우고 있다는 것이 함정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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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제작과정으로 돌아와서-

 

원단을 하나 자르고 나니 지갑으로 접었을 때 윗 부분 일러스트가 뒤집어지는 걸 알아채고

오른쪽은 반대 방향으로 자른 건데 이번엔 뒷면 일러스트가 뒤집어지는군요.

결론적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잘라야 맞는 방향입니다!

 

아래 위 방향이 없는 원단이 더 적합할 것 같은 패턴입니다.

 

손목 스트랩용 원단도 재단하여 준비합니다.

 

폭 4cm로 재단한 스트랩용 천을 반으로 접어 다림질하여 선을 만들어주고

가운데 생긴 선을 기준으로 양쪽에서 또 1cm 접어 선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을 잘 접어서 손톱으로 살살 긁어서 손톱다림질을 해주세요.

그 뒤에 이렇게 반으로 포개서 다림질로 꾹꾹 눌러주면 준비 끝!

 

폭이 좁아서 일러스트들이 조각조각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두 개를 만들어 놓고 바느질을 하기 전에 본체도 선작업에 들어갑니다.

 

두 개의 카드지갑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입니다. (+점착솜)

겉감, 안감, 스트랩, 붕어고리, 스냅단추, 라벨 이렇게 준비했어요.

 

안감과 겉감의 겉면(그림이 그려진 면)이 서로 마주보게 포개어줍니다.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안감의 안쪽면에 접착솜을 붙여둔 상태입니다.

접착솜도 똑같은 크기로 재단하여 물을 뿌리고 다리미로 꾹 눌러서 붙입니다.

 

패턴대로 바느질 안내선도 연필로 그려줍니다.

앞뒤 한 쪽에만 그려주면 되고 저는 접착솜 위에 그렸어요.

 

다 그리고 기존 지갑을 대보고 크기가 잘 맞나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실이 보일 일은 크게 없지만 그래도 겉감과 비슷한 컬러로 실을 골라 박음질을 했습니다.

라벨도 원하는 위치에 끼워놓고 한 바퀴 빙 둘러 안감과 겉감을 붙여줍니다.

 

아래쪽에 이정도 창구멍을 남겨놓고 작업합니다.

접착솜이 있기 때문에 두께가 좀 있어서 넉넉하게 남기는게 좋더라고요.

 

창구멍쪽 시접을 접어서 손톱다림질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뒤집고 나서 정리하기 수월해요.

 

마지막으로 뒤집기 전에 꼭지점을 위 사진처럼 가위로 바짝 잘라줍니다.

바느질 위치부터 2mm 정도까지 여유를 두고 잘랐어요.

이렇게 하면 뒤집었을 때 꼭지점들의 각을 좀 더 살릴 수 있습니다.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송곳으로 꼭지점들을 깔끔하게 빼주고

다림질로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거의 완성한 기분이에요!

 

나머지 한 세트도 똑같이 작업하여 하나는 안감쪽으로 놔둔 모습입니다.

저 스트라이프 원단은 구매한지 엄청 오래된 건데 색깔이 잘 어울리죠?

 

창구멍이 있던 아래쪽을 상침합니다.

 

두 세트 모두 창구멍을 박음질로 막아준 모습입니다.

 

가이드선에 따라 천을 접어서 다림질로 모양을 잡아주고

바느질하면서 틀어지지 않도록 집게로 여기저기 잡아줬어요.

 

겉감과 안감, 그리고 접착솜까지 5겹의 천을 바느질해야 해서 은근 두껍습니다.

밀리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박음질을 진행합니다.

 

왼쪽 귀퉁이에서 시작해서 오각형의 아랫면만 놔두고 한 바퀴 둘러준 모습입니다.

창구멍 막아준 부분이 입구에 포개진 쪽이 되는데 바느질선이 잘 어울리지요 :)

 

이제 손목스트랩 작업만 남았습니다.

접어둔 끈에 붕어고리를 끼워줍니다.

 

끈을 깔끔하게 연결하는 방법인데요,

바느질을 할 부분을 다시 펼쳐주고 겉면끼리 마주보게 잡아줍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1cm 시접을 두고 박음질을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접어줍니다!

두께가 두 배가 되었기 때문에 스팀을 팍팍 줘서 다려주는 게 좋습니다.

 

두 개의 끈 모두 같은 작업을 해주고 바느질을 할 준비를 합니다.

 

일단 접은 쪽의 반대쪽만 바느질로 붙여줄 겁니다.

양쪽을 다 바느질을 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기능적으로는 필요없는데다 작업량을 줄이기 위해 생략했습니다 :D

 

위 사진처럼 끈을 한 바퀴 돌려가며 한 쪽을 쭉 박아서 이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사진상 아래쪽에 보이는 저 연결 부분을 최대한 안 보이도록

붕어고리를 그쪽으로 옮겨주고 잘 접은 후 고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일자로 박음질을 해줍니다.

붕어고리에 바늘이 닿지 않게 주의하면서 최대한 바짝 붙여 박음질로 고정합니다.

 

스냅단추까지 붙여 완성한 두 개의 카드지갑입니다.

손목스트랩은 붕어고리를 사용해 라벨에 걸어줬어요 ㅋㅋ

 

라벨의 역할이 그건 아니지만 따로 고리를 거는 것도 일인지라... 겸사겸사!

 

거꾸로 재단했다고 생각한 원단이 접어서 완성했을 때 앞면에서 보면 맞는 방향이에요.

이 지갑을 뒤집어 보면 거꾸로 보이긴 하지만 굳이 뒷면은 위아래 기준이 딱히 없으니

사용하는 사람이 보는 앞면에서 제대로 보이는 게 중요하죠 ㅋㅋ

 

이미 고양이 털이 잔뜩 붙어있는 것 같네요 -ㅁ-!!!

집에 있던 비닐포장중 딱 맞는 사이즈가 있더라고요.

손목스트랩은 노출되지만 반짝반짝 깔끔해보여서 이렇게 포장했습니다.

 

하얀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친구와 하얀 비숑을 키우는 친구에게 하나씩 선물했어요.

이렇게 보니 말티즈인지 비숑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뜬 너무 귀여운 원단이었습니다.

 

이런 원단이 두 번이나 단종되다니 너무 슬프네요 ;ㅅ;

예쁜 원단은 쭈욱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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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보라색 제주오름 파우치와 하늘색 토토로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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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즈음이었는데

왜 꽂혔는지 모르겠지만 지퍼파우치를 열심히 생산하던 때 같습니다.

 

예쁘고 귀엽다며 사온 원단들도 어느정도 쌓였고

벌크로 산 지퍼들도 한참 남아있던 와중에 어떻게든 활용해보려고 했나 봅니다.

 

 

조금만 바탕이 진했어도 제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을 네스홈의 제주오름 원단입니다.

처음에는 저 파란색 도장잉크같은 색깔이 안 어울린다고 느꼈었는데

보다보니까 조화로운 것 같기도 하고... 흠

 

 

꽤 여러번 만들었던 납작 지퍼파우치라 과정샷은 찍지 않았네요.

아끼는 원단이었기에 더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더니 유난히 네모반듯해 보입니다.

 

 

연보라색 원단에 연보라색 지퍼, 연보라색 안감까지 ㅋㅋㅋㅋ

연보라덕후를 공략하는 지퍼파우치가 탄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안감은 좀 진한색이 좋은 것 같아요.

물건이 들락날락하니까 오염이 될 가능성도 그만큼 많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사내플리마켓에서 스트링파우치로 활용했던 원단인데

같은 부서분이 지퍼파우치로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문의를 주셔서

한참 뒤에 다시 주문해서 받은 원단입니다.

 

분명 무늬는 같은데 판매자가 달라서 그런지 원단의 질도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얇은 면 원단임은 동일한데 뭔가 예전보다 더 광택이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토토로를 좋아하는 따님을 위해 주문을 하셨었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요.

미리 만들어둔 걸 파는 것 보다 주문제작이 더 긴장감이 드는 것 같아요. =ㅁ=

혹시 지퍼 색깔이나 안감 원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요.

 

 

안감은 데일리라이크 랜덤 쿼터패브릭팩에 들어있던 하늘색 원단으로 골랐습니다.

 

 

하늘색의 겉감과 안감, 지퍼가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울리는 색조합을 찾기 어려우면 유사한 색으로 가는게 아무래도 안전하죠 ㅋㅎㅎ

 

 

작업 내내 방해를 하시던 고양이 모리씨

높고 넓은 다리미판을 너무 좋아해요.

 

털이 자꾸 붙어서 다림질 전에 사진에 보이는 테이프로 매번 털을 제거하는 게 일입니다.

저 위에 한 겹 더 깔아두기도 하는데 작업 도중에도 자꾸 올라가니 막을 방법이 없네요 -ㅅ-a

 

 

강제로 끌어내서 캣타워에 넣어두었더니 ㅋㅋㅋㅋ

저렇게 빼꼼히 쳐다보네요.

 

 

좀 불편하지만 작업 끝날 때까지만 참아줄래?

 

 

하루 만에 만든 것 같진 않고 며칠에 걸쳐 만든 지퍼파우치들입니다.

원단들을 탈탈 털어서 어울리는 안감을 찾아 열심히 조합했어요.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니까 확실히 작업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재단도 여러겹 놓고 슥슥, 지퍼도 한 번에 드르륵, 다림질도 손에 익고 연습이 답이네요.

 

이렇게 만들어서 지인과 함께 플리마켓에 참가하게 되면 가지고 가려고도 했는데

불발되는 바람에 아직도 제 작업실 한 켠에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일단 지퍼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 만들어두려고요.

 

선물하거나 판매할 기회는 언제든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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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라이크의 Out of town 원단으로 만든 납작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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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라이크에서 산 랜덤 구성 쿼터패브릭팩에 들어있던 두 가지 꽃 원단들

 

Fabric (cotton) - 233 Out of town : apple farm

Fabric (cotton) - 232 Out of town : apple blossom

 

둘 다 어딘지 모르게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의 원단이었어요.

원단이 좀 얇은 편이어서 만들고 나서 뒤틀릴 위험이 있어서 선세탁도 했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니 더 연해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시리즈로 나온 원단인 만큼 두 원단의 무늬나 색감이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왼쪽을 안감, 오른쪽을 겉감으로 해서 납작 지퍼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침 톤다운된 진초록색 나일론 지퍼가 있었지요.

벌크로 사둔 이 20cm 짜리 지퍼들을 언제 다 써버릴지 막막하네요 ㅋㅋ

 

부지런히 원단과 지퍼를 활용해서 뭐라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가로로는 1.5cm 시접을 두고(시접이 넉넉해야 지퍼 부분 작업이 수월합니다.),

세로로는 1cm 시접만 두고 원하는 크기로 겉감 2장, 안감 2장을 재단해둡니다.

 

사실 겉감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편이라 하나로 재단해도 되긴 하는데

이번엔 지퍼 양옆에 상침을 해볼까 해서 연습겸 두 조각으로 작업했어요.

 

 

이제는 헷갈릴 일이 없는(이래놓고 가끔 뒤집어서 박을 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지퍼와 원단 포개는 순서!

 

 

지퍼를 중간까지 열어놓고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만나도록 놓은 후 중앙을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갠 후 양 끝을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중앙의 시침핀을 뽑아서

다시 안감 위에서 세 겹을 한 꺼번에 시침해놓으면 원단이 흔들리지 않아요.

 

 

바로 전 사진 상태에서 박음질을 해준 후에 지퍼를 중심으로 원단을 꺾어서 다려준 후에

위와 같이 2mm 정도 들어간 부분에 상침을 해주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똑바르게 박음질이 되도록 집중하면서 드르르륵-

 

 

뒤집어서 안감쪽도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한 번 박음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삐뚤어지기도 어렵긴 한데

그래도 똑바로 접지 않으면 삐져나올 수가 있으니 다림질을 꼼꼼히 잘 해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퍼의 나머지 한 쪽 상침 전입니다.

상침을 하면 확실히 차분하게 눌러지는 걸 보실 수 있죠.

 

상침을 하려면 겉면을 두 조각으로 잘라 아래쪽에도 바느질선을 만들어야 하고

상침을 하지 않고 동그스름하게 둘 거라면 겉면을 통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겉면을 통으로 하면서 상침을 할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양자택일...)

 

 

쿼터패브릭은 1/4마의 크기로 재단되어 오는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파우치를 총 3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보아도 겉감과 안감의 무늬와 색감이 너무나도 예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 취향은 동물무늬나 진한 선의 귀여운 일러스트 원단인데도 이건 은근 마음에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별 관심없던 잔꽃무늬 원단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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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망의 알파카 랩탑 파우치 완성!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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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알파카 랩탑 파우치 만들기 프로젝트

 

알파카 원단에 빠져있을 무렵,

가장 필요한 아이템인 랩탑 파우치를 패턴도 없이 무작정 만들어보려고

완성품 이미지만 이리저리 참고하여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더랬죠...

 

 

데일리라이크에서는 겉감이 될 인디핑크빛의 알파카 옥스포드 원단을

충격을 흡수해 줄 안감이 될 네오프렌 원단은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찾은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원단이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다양한 포즈의 알파카들의 목에 있는 핫핑크 리본이 은근 포인트가 됩니다.

 

 

네오프렌 원단의 단면인데요,

두 개의 원단 사이에 솜털(?)같은 층이 끼여있는 형태였습니다.

 

단면은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이것 저것 주문하다가 웨빙끈을 빼먹었는데 배송비가 아까우니 오프라인샵에 가야지~

하고 갔다가 온라인 단독 판매 상품이라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시무룩...

 

배송비를 그냥 냈었는지 다른 걸로 채워서 무배로 또 뭔가 주문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ㅋㅋ

 

 

고백하자면 3면이 열리는(좌우는 위에서 반쪽, 윗면은 전체에 지퍼가 걸쳐진) 모습으로 처음 시도를 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고! 원단도 버리고 지퍼도 너덜너덜 제 마음도 너덜너덜 ㅠㅠㅠㅠ

시접분 계산을 잘못해서 랩탑이 엄청 빡빡하게 들어가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망작이 탄생했지요.

 

마음을 가다듬고 시접을 좀 더 잡아준 후 원단을 재단하고,

지퍼도 ㄱ자 형태로 2면에만 걸쳐지게 구상을 했습니다.

 

 

뒷면은 그립감을 위해 웨빙끈을 달아주었습니다.

 

 

과정샷 비스무리하게 사진을 남겨두긴 했지만 절대 완벽한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지퍼 머리쪽은 명백히 틀린 틀린 방법으로 만들었지만 제가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을 뿐)

이걸 가이드 삼아 만드시는 건 불가능하오니 그냥 저의 삽질(?)을 구경한다 생각하고 스윽- 보시고

어딘가 있을 다른 분의 패턴을 찾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ㅋㅋ

 

 

이전 사진을 같이 참고하여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게 포개어 주고,

지퍼의 안쪽면 위에 안감(네오프렌은 앞뒤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을 얹어주고 핀으로 고정합니다. 

 

 

지퍼의 여분을 감안하여 시접을 잡고 박음질을 하여 지퍼를 원단에 붙여줍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이상하다고 한 부분이에요 ㅋㅋ

 

이렇게 붙여버리면 지퍼 끝과 원단이 이어지기 시작한 부분에 구멍이 날 수 밖에 없거든요 -ㅠ-

그치만 재봉 초보인 저는 모르는 건 그냥 묻어버리고 넘어갑니다.

 

 

우글우글-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계속해서 지퍼를 원단의 위쪽면에도 붙여줍니다.

 

 

지퍼가 한 쪽면에만 있으면 참 간단한 지퍼달기 작업이

가로와 세로면에 이어서 붙여주려니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해외 무료 패턴을 찾아 이미지를 참고해가며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요리조리 방향을 잘 맞춰서 박음질을 할 준비를 합니다.

 

 

오-! 얼추 ㄱ자 모양으로 지퍼가 잘 붙는 느낌이에요.

 

 

한 쪽을 붙이고 나면 나머지는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웬 걸요...?!

방향이 더 헷갈리기 시작 ㅋㅋㅋㅋ 진짜 몇 번을 뒤집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이대로 완성이나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 시작-

 

 

지퍼달기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남은 두 면은 작업하기 쉽게 안쪽에서 박음질을 해버리고

바느질선이 안 보이게 바이어스 처리를 할 생각이었는데요.

 

 

일단 귀퉁이는 둥글게 마감한 후에 남은 부분을 위 사진처럼 정갈하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바이어스 처리를 하기에는 네오프렌 원단이 2겹이라 너무 두꺼워서

바이어스 마감은 포기하고 오버로크로 마감을 했습니다.

 

 

뒤집으면 완...성!

 

제 14인치 와이드형 랩탑이 딱 맞게 들어가네요.

 

 

지퍼가 꺾이는 부분은 재봉틀의 바늘이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손바느질로 마감을 하면서 찌그러진 부분을 살살 펴주었어요.

 

 

짜잔- 조금 찌글찌글하긴 하지만 위 사진보다는 훨씬 나아졌죠?

 

 

은근히 (안쪽을 뒤집어 보거나 지퍼 머리쪽을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그럴싸한 랩탑파우치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 만들어 둔 납작파우치와 나란히 회사에 가져가서 찍었더니 꼭 세트상품 같지요-

 

 

쉽지 않은 불완전한 프로젝트였기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들고 다닐 만한 결과물이 나와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빨간색 네오프렌 안감도 강렬하면서도 인디핑크색 겉감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완성샷은 많이 많이! ㅋㅋㅋㅋ

 

제대로 된 패턴을 구하거나 하나 더 만들어보면서 정리를 하면 좋은데

과연 제가 랩탑 파우치를 더 만들게 될지 알 수가 없기에 일단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 :$

 

 

짐이 없는 날이거나 사무실 내에서는 파우치에만 담아서 가볍게 이동하다가

퇴근할 때에는 커다란 가방에 통째로 넣어버리면 되지요.

 

사실 원단을 넉넉히 사서 친구꺼 하나 제꺼 하나 만들 계획이었지만

힘들게 만들고 나니 그 작업을 바로 또 하는게 너무 막막해서 이걸 친구에게 줘버렸는데

그 이후 제꺼는 아직도 재단만 한 상태 그대로 내팽개쳐져 있다는 게 반전 (휘오옹-)

 

검증된 도안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게

원단도 아끼고 부자재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노력도 아끼고.. 아무튼 좋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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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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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습작을 몇 번 만들어보고 나니 라벨의 유무가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그런데 그 라벨이 이미 디자인된, 다른 누구도 사용할 수 있는 라벨이 아니라

나만의 브랜드를 넣어 만든 하나뿐인 라벨이라면 훨씬 뿌듯하겠지요 +_ +b

 

그래서 라벨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

기프트가든이라는 블로그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시더라고요.

대구 서문시장에 위치한 샵인 것 같았습니다.

 

그 곳에서 먼저 주문했던 다른 사람들의 라벨들을 구경했는데 퀄리티가 좋더군요!

손그림도 그대로 살려주는 센스에 반해서 저도 열심히 손그림을 그렸습니다.

 

 

저의 닉네임인 타셋과 반려묘의 이름인 모리를 둘 다 넣어 '타셋과 모리'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타셋은 소문자로, 모리는 대문자로 쓰고 싶어서 그렇게 적었어요.

 

그리고 냥덕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고양이 발과 제가 좋아하는 털실몽당이를 그렸습니다.

 

실꼬리에 점이 왜 찍혔는지 모르겠어요. 볼펜 똥인가...?!

주문할 때는 수정해야겠습니다.

 

 

조금 다듬고 문구를 더 추가해서 끄적끄적 낙서 같은 초안을 보내드렸더니만!

 

 

며칠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은 깔끔한 시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몇 번의 의견 반영 및 수정을 거쳐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로 만들어주셨어요.

폰트나 이미지의 색상, 배치 등을 요청에 따라 세심하게 조정해주셔서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어요 +_ +b

 

지금 보니(?) 제가 포스트잇에 그렸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완성이 되었네요.

보통 반 접어 사용하는 라벨은 접었을 때 접은 부분을 아래방향으로 잡고 글자를 배치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선명한 그림이 그려진 원단을 사용하여 소품을 만들고 있어서 깔끔한 화이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보리색도 느낌을 보라시면서 샘플로 몇 줄 보내주셨더라고요 +_ +b

 

우선 주문했던 디자인과 색상 그대로 라벨이 완성된 것 만으로도 감동스러운데

그 외에 조그만 간식과 스티커, 핸드메이드 라벨도 몇 개 넣어주셔서

완전 만족스러운 첫 라벨 주문이 되었습니다.

 

 

최소 주문 수량이 꽤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총 합치면 150개 + 서비스인 것 같아요.

아직 2-30개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빨리 다 사용하고 2차 주문할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재봉틀을 연마해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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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에게 선물로 준 다용도 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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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봉틀이 생긴 이후 처음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귀여운 카툰 원단을 사용하여 만든 다용도 지갑인데 반 접은 지폐는 넉넉히 들어가고

카드는 가로로 넣으면 두께 때문에 한 두장밖에 안 들어가지만

세로로 넣으면 많이 들어가는 살짝 애매한 사이즈에요 ㅎㅎ

 

 

친구가 제가 만든 것들 사진을 구경하다가 연습삼아 만든 것들이기도 해서

마음에 드는거 고르면 제가 주겠다고 하니 이게 제일 귀엽다며 고른 거에요.

 

 

자투리 원단으로 손목 스트랩까지 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접어서 포장해놨더니 좀 꾸깃꾸깃하네요.

 

동네 마트에 가볍게 나오거나 할 때 유용히 쓰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통화중인 친구의 손목에 걸어보고 마지막으로 한 장 남겼습니다 :)

 

잘 가, 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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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김에 만든 홑겹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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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넣은 고양이 원단의 스트링 파우치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지인들로부터 '나도! 나도!'를 듣게 되어 모임 전에 급히 만들어간 홑겹 파우치입니다.

 

 

한 분은 고양이를 반려하는 분이라 고양이 원단을 콕 집어서 주문했고

한 분은 마침 생일 기념 모임이어서 만드는 김에 깜짝선물용으로 동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위 원단은 두 가지 원단 같지만 하나의 원단 안에 아래 위로 나뉘어 붙어있는 무늬입니다.

뭔가 더 유용한 것 같기도 하면서... 기왕이면 별도로 판매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원단이죠 ㅋㅋ

 

간편하게 작업하기 위해 원단의 방향을 신경쓰지 않고 17cm * 42cm로 길게 재단했습니다.

 

 

홑겹 파우치의 경우 원단의 절단면이 안감에 의해 가려지지 않아 안쪽에 노출되게 되므로

사방을 위와 같이 오버로크 처리를 해줘야 올이 풀리지 않습니다.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만든 파우치여서

일반 재봉틀에 들어있는 오버로크 비스무리한 기법으로 둘러줬는데

지~~~인짜 느립니다 ㅋㅋㅋㅋ 오버로크 전용 재봉틀 안 샀으면 속 터졌을 거 같아요.

 

 

나름 원단 색에 맞춰서 강아지 원단은 하늘색 실로, 고양이 원단은 하얀색 실로 작업을 했습니다.

고양이 원단을 먼저 작업했는데 작업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 것에 충격을 받고

강아지 원단은 오버로크 땀 간격을 두 배로 늘려서 작업했어요.

 

 

저는 이 오버로크 무늬(?)가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홑겹 파우치가 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안감보다 오버로크!

 

 

그리고는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좌우를 | | 이렇게 박음질해주면 되는데

입구인 위쪽에서부터 5cm 아래에서 1.5cm를 스트링 자리로 비워두고 박으면 됩니다.

 

 

만약에 앞, 뒤 원단을 따로 재단했다면 아래쪽도 가로 방향으로 박음질을 해줬겠지요.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은근 정확히 하긴 어려운 귀찮은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의 입구쪽에서 우선 1cm를 접고 손톱으로 슥슥 긁어 자리르 잡아줍니다. (일명 손톱 다림질)

 

이 때 양 옆의 오버로크된 시접이 양쪽으로 펼쳐지도록 정리한 후 접어 내려가야 합니다.

시접을 무시한 채로 접고 박아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이 들어가지 않아요 -ㅁ-!

 

 

그리고 다시 2.5cm 정도를 접어주면 이 부분이 스트링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저도 패턴을 보면서 처음 만들 때에는 도저히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ㅅ=a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아까 스트링을 위해 1.5cm 비워둔 부분이 보인답니당~

 

 

잘 접어놓은 부분의 아래쪽을 박음질로 고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위에도 2mm 위치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무조건 간소화하기 위해 저는 생략했어요.

 

 

이렇게 아래쪽만 박음질을 했습니다.

근데 좀 더 아래쪽을 박았어도 좋았을텐데 여유분을 너무 줬네요 ㅋㅎㅎ

 

 

안쪽(겉면)을 보면 이렇게 스트링을 넣을 입구가 보입니다~!

 

 

뒤집어서 제대로 보면 이렇게 되지요.

 

 

고양이 원단도 마저 작업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원단의 방향을 무시하고 한 번의 재단으로 작업한 파우치여서 뒷면은 이렇게 뒤집어져 있어요.

사실 뭐 옷도 아니고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소품이니 방향이 뒤집어졌다고 문제되진 않으니까요 ㅋㅋ

 

 

줄도 한쪽으로만 끼워줬습니다. (무조건 간단히! 빨리 빨리!!)

이 파우치 두 개는 저녁 모임을 앞두고 당일날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홑겹 스트링 파우치는 처음이었는데 망쳐서 못 가지고 갈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만들었죠! +ㅁ+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영문 라벨 리본을 사이좋게 반으로 나눠 끼워줬습니다.

스트링으로 쓴 면 리본은 알리에서 주문한 건데 연회색이 역시 무난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리네요.

 

 

왠지 모르게 뿌듯한 오버로크 처리 부분을 자꾸자꾸 들춰보게 됩니다.

시접이 양쪽으로 깔끔하게 접혀 있는 게 중요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을 끼우기 위해 신경써야 하죠 ㅋㅋ

 

 

그 전에 만든 안감 스트링 파우치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홑겹의 경우는 위에서 두 번 접어내려가는 단계가 있어서 세로 길이가 짧아졌어요.

완성품 크기를 맞추기 위해 나중에 또 만들게 되면 홑겹은 세로를 좀 더 길게 재단해야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 파우치

이제 스트링 파우치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D

 

딱 스트링 넣는 부분 만큼 길이가 줄어들었네요! ㅎㅎ

 

홑겹파우치, 선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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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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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야심차게 2마를 끊어온 고양이 원단입니다.

보통 1마, 반 마, 1/4마만 깨작깨작 사는 저로서는 정말 많이 사온 편이죠 ㅋㅋ

 

사실 고양이 원단으로 파는 건 아니고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상품명으로 판매중이고

하얀색 바탕의 고양이 무늬 원단 아래쪽에는 하늘색 바탕의 강아지 무늬 원단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로지 이 고양이 원단만 보고 구매를 결정했으니 그냥 고양이 원단일 뿐!

딸려 온(?) 강아지 무늬는 그림체가 살짝 다른데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해요.

 

 

자, 아무튼 원단을 펼쳐놓고 스트링파우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단면으로 만들까 하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감을 넣어 두 겹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면 원단들 중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리저리 대보고 위와 같이 핑크색 원단을 골랐어요.

 

 

동대문에 같이 갔던 비슷한 취미의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총 세 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대략 완성했을 때 기준으로 15cm * 20cm로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을 두면 하나로 이어서 자른 안감은 17cm * 42cm로 3장 잘랐고,

겉감의 경우는 고양이의 무늬가 위 아래 방향이 있는 원단이라 17cm * 22cm로 6장을 잘랐어요.

 

 

겉감의 고양이 그림 방향에 유의하며 안감을 사이에 놓고 박음질을 한 상태입니다.

지그재그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방향이 자연스레 감이 잡히겠죠.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기다란 방향으로 반 접어 시침핀을 꽂아 박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안감의 옆면 한 쪽에는 5cm 이상의 창구멍과

- 겉감의 위쪽(안감과 붙은 쪽)에는 스트링이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3번에 끊어서 사방을 박음질하게 됩니다.

 

 

1cm 시접을 두고 차분하게 드르르륵!

 

 

흰색실로 재봉을 했더니 잘 보이지가 않네요 :D;;;

 

아무튼 겉감은 ㄷ자 모양으로 윗 부분에 1.5cm 의 줄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박음질이 되어 있고,

안감은 사진상에서 아래쪽에 창구멍을 남기고 =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안감은 겉감과 달리 한 쪽이 붙어 있으니 박음질할 부분이 비교적 적죠.

 

 

한 가지 팁을 정리하면,

 

겉감과 안감이 맞닿는 부분은 위 사진처럼 겉감으로 안감을 감싸도록 펼쳐서

즉, 겉감은 펴고, 안감은 접어서 정리한 후 박음질을 해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잘 잡힙니다.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음질이 된 것으로 보이겠지요.

아주 중요합니다.

 

 

맞닿는 시접 정리를 하지 않고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모습입니다.

뭔가 너풀너풀 시접이 튀어나오려고 하지요.

 

맨 처음에 멋모르고 이 따위로(?) 만들었다가 ㅋㅋㅋㅋ

나머지 두 개를 깔끔히 완성하고 이건 다시 실을 뜯은 후 재재봉을 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팁대로 시접을 잘 정리하면 뒤집었을 때 스트링을 끼우는 부분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뭉툭하지 않고 뾰족하게 모양이 잘 잡힙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겉감과 안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오겠죠.

 

 

안감을 겉감의 안쪽으로 샥샥 넣어주면 주머니 모양이 대강 완성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파우치를 작업하니까 단계별 뿌듯함도 세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벨 느낌이 나도록 스트링으로 쓸 하얀 면끈을 작게 잘라 반 접은 후 겉감쪽에 끼워줬어요.

저 작은 라벨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하! 그리고 별 생각없이 파우치 입구의 둘레를 15cm로 정하고 재단을 한 건데...!?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완성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휴~

 

재봉틀 판을 빼고 파우치를 끼우는데 15cm 둘레가 최소 둘레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서 빡빡하게 돌아가더라고요 ㅎㅎ

 

 

스트링이 들어갈 위치의 아래 위로 한 줄씩 박아준 모습입니다.

이 때 스트링 구멍의 시접이 자리를 못 잡고 있다면 꼭 양쪽으로 잘 펼쳐준 뒤에 박음질을 해야 해요.

시접이 반대로 접힌 채로 박음질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을 끼울 때 힘이 듭니다.

 

 

줄끼우개를 사기 전에는 클립으로 스트링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히 집게 모양의 줄끼우개가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긴 해요.

 

역시 도구의 힘이란!

 

 

양쪽으로 줄을 다 끼우고 나면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거나 저처럼 박음질만 해줘도 됩니다.

저는 남은 흰색 면끈을 탈탈 털어 썼더니 매듭 지을 여유분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오므린 입구 부분에 살짝 보이는 핑크색 원단이 귀여운 것 같아요.

 

저건 데일리라이크에서 랜덤으로 구매한 1/4마 원단 중 하나인데

1/4마이면 대충 커봐야 45cm * 55cm 이었을텐데 깔끔하게 3등분 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역시 안감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왠지 처음 만든 스트링파우치이지만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효과랄까요 ㅎㅎ

 

 

고양이 무늬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털실이 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원단!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와서 저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ㅁ;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도 있으니 제껀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사진만 남겼어요.

 

 

선물로 드렸더니 털실이나 보조배터리, 화장품을 넣는 용도로 잘 활용해주시더라고요 :D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스트링파우치! 예쁜 원단을 찾아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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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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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원단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다른 무늬의 원단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랜덤 패브릭팩에 있던 원단 중 가장 두꺼웠던 남색 캔버스 원단으로 도전을 했죠.

 

안감은 소잉팩토리를 다니시는 엄마의 자투리 원단중에 현란한 격자무늬를 골랐습니다.

 

 

패턴지에 그려뒀던 패턴인데 엄청 간단하죠?! ㅋㅋ

 

가로줄들은 접는 선이 되는 위치입니다.

왼쪽에 표시된 점 두개는 라벨이 들어갈 위치이고요.

 

이번에는 경험을 토대로 지폐와 카드를 분리해서 넣을 수 있게 칸막이도 넣어봤습니다.

 

 

안감 원단이 워낙 얇아서 반으로 접어 두겹으로 만든 후 아래쪽만 박음질을 해줬어요.

양 옆은 반 접어서 박을 때 자연스레 같이 박음질이 되겠지요.

 

카드를 넣어보고 살짝 나올 정도의 높이로 만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과정과 마찬가지로 겉감의 겉면과 안감의 겉면을 마주보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박음질 후

창구멍으로 쏙~ 뒤집어주면 되는데... 이건 데님에 비해 얇아서 접착솜까지 붙였더니

창구멍으로 뒤집다가 제 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

 

모양이 잡히도록 집게로 고정해놓았습니다.

이 때는 베이지색 스냅단추밖에 없어서 다른 색을 사올 때까지 이대로 방치했는데

지금은 흰색 스냅단추를 달아 완성한 상태입니다.

 

남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라서 시원한 여름느낌이 나는 지갑이 되었어요.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칸막이가 잘 자리잡은 게 보입니다.

지폐와 카드, 영수증이 정신없이 들어가있어서 나중에 필요한 걸 찾을 때 힘들었는데 좀 나아지겠죠?

 

안감의 무늬가 살짝 사선이어서 그런지 엄청 비뚤어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실 뚜껑(?)의 양쪽 길이가 매번 조금씩 차이가 나게 완성되고 있는데

패턴지 자체는 문제가 없으니까 아마 원단에 옮겨 그리면서 조금 밀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같은 원단으로 손목스트랩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뭐든지 세트로 완성해둬야 마음이 든든하지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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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 카드지갑 본격 생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1.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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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 데님 원단으로 카드지갑 하나를 만들어보고 나니

재미도 있고 몇 번 더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적당한 안감 원단을 찾아 다섯 개를 연달아 추가 생산했습니다!

 

이번엔 어울리는 색깔의 라벨까지 데일리라이크에서 한 세트 구매했습니다.

총 5개가 들어있는 패키지라 카드지갑 다섯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겉감이 될 데님 원단과 안감이 될 면 원단, 그리고 접착솜도 모두 다섯 개씩 재단을 했습니다.

 

 

사실 복잡한 작품이라면 재단작업이 전체 작업의 5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작업인데

제가 만드는 카드지갑은 워낙 패턴이 간단해서 상대적으로 빨리 재단할 수 있었죠.

 

 

겉감과 안감을 모두 깨끗이 다림질해두고 겉감의 안쪽면에는 접착솜을 붙일 준비를 합니다.

 

 

1cm의 시접을 두고 자른 접착솜을 겉감 안쪽면의 가운데 잘 위치해준 후 다림질로 꾹꾹 눌러 붙입니다.

다림판이 방 벽쪽에 붙어 있어서 조명이 어두워 사진을 찍으면 색이 이상하게 나오네요.

 

 

데일리라이크에서 야심차게 구매한 LUNCH TIME 라벨!

 

제 카드지갑은 점심시간에 손목에 가볍게 들고나갈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데다가

색깔도 안감과 스냅단추와 어울리는 베이지색이어서 여러모로 잘 고른 것 같아요 ㅋㅋ

 

 

안감과 겉감을 겉면이 서로 마주보게 포갠 다음 시침핀으로 흔들리지 않게 여러군데 고정해두고

시접선을 따라 빙 둘러 박음질을 하되 사진상에서 아래쪽 일자로 된 면은 창구멍으로 놔둡니다.

 

 

데님 원단도 두껍고 접착솜도 붙인 상태라 꽤 두꺼워서 창구멍이 넓어야 쉽게 뒤집을 수 있어요.

뒤집은 뒤에 창구멍을 잘 정리해서 상침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화살표 모양의 기다란 원단이 준비가 되는데 반을 접어서 박음질을 하기 전에

모양을 좀 잡아주기 위해 집게로 잡아두고 기왕이면 다림질도 한 번 해서 숨을 죽여(?)줍니다.

 

 

그리고는 옆면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뾰족한 화살표 모양을 지나

반대쪽 옆면 아래쪽까지 한 번에 박음질을 해주면 완성!

아래 접힌 부분만 제외한 나머지 면에 모두 상침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접까지 생각하면 최대 데님원단 4겹, 안감 4겹에 해당하는 두께를 바늘이 통과해야 해서

일자로 잘 박음질이 되도록 재봉틀 속도를 천천히 작업을 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라벨은 겉감과 안감을 붙여줄 때 적당한 위치에 놓고 같이 박으면 됩니다.

이게 처음에는 방향이 꽤 헷갈리는데 머릿속으로 뒤집었을 때의 모습을 잘 상상해보면 감이 잡힌답니다. ;)

아니면 박음질 하기 전에 끼워놓고 어떻게 될지 손으로 슬쩍 뒤집어봐도 되죠! ㅋㅋ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총 다섯 개의 카드지갑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같은 작업을 몰아서 하면 그래도 효율이 좋을 것 같았는데 아주 빠르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모아두니 스냅단추를 달기 전이지만 너무 뿌듯한 것 같습니다.

 

 

스냅단추도 6쌍이 한 세트여서 지난 번에 제꺼 만든 걸 제외하면 딱 다섯 쌍이 남아있었죠.

라벨도 그렇고 스냅단추도 그렇고 어쨌든 최대 다섯 개까지만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섯 개 넘게 만들었다면 너무 지겨워서 하루 만에는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ㅠ-

 

 

송곳으로 열심히 구멍을 뚫어가며 스냅단추까지 끼운 모습입니다~!

이게 또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 -ㅠ-

 

종이가 아닌 원단이라서 구멍이 한 번에 뽕~하고 깔끔하게 뚫리지가 않아서

몇 번을 뚫고 가위로 실밥을 정리해야만 스냅단추가 원단에 겨우 끼워집니다.

 

 

다시 봐도 뿌듯한 완성 떼샷입니다 :D

 

지금은 손목스트랩까지 한 세트가 되도록 모두 만들어뒀습니다.

어디에나 유용한 손목스트랩 만드는 과정도 곧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붕어고리만 있다면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아주아주 쉬운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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