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워머'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21.02.23 페이크퍼 앙고라소프트 뜨개실로 뜬 초간단 넥워머
  2. 2021.02.05 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3. 2016.01.0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세탁 및 착용샷!
  4. 2015.12.1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5. 2015.12.13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클레버울 체험
  6. 2015.01.0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7. 2014.12.03 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완성!
  8. 2014.12.03 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90%
  9. 2014.12.01 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60%
  10. 2014.11.26 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30%

페이크퍼 앙고라소프트 뜨개실로 뜬 초간단 넥워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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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라실이나 니트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영상으로 목격한 후로는

의식적으로 앙고라 섬유가 들어간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토끼가 소리를 잘 안 내는 조용한 동물로 알려져있는데

정말 아플 경우에 '삐익-'하는 소리를 내거든요 (예전에 토끼를 반려해 본 경험)

아무튼 그 영상 덕에 토끼의 비명이 스며든 옷이라고 느껴져서 기피중입니다.

 

어차피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가느다란 털이 흩날리는 니트류는 잘 못 입기도 하고요.

같은 이유로 가죽/털가죽 장식이 부착된 옷, 구스 및 덕다운 의류도 피하려고 하는데

아예 안 사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그냥 옷 살 때 한 번씩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소비하기 전에 브레이크를 한 번이라도 걸어주면 적게 사는 건 가능하더라고요.

 

사실 크루얼티 프리를 표방하며 나오는 페이크퍼나 에코퍼 소재들이

거의 합성섬유이기 때문에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물보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좀 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야겠죠.

 

사설이 또 길어졌네요 :D;;

 

앙고라 니트에 대한 아쉬움이 쌓여가던 중!

뜨개실 중 앙고라소프트라는 페이크퍼 실을 발견하고는 바로 주문했어요.

 

연회색과 연보라색 중간쯤되는 컬러가 아주 딱 제 스타일이라 고민없이 구매!

 

그리고 검은색 실은 친한 동생이 제가 사는 걸 보더니

자기도 엄마께 넥워머 떠달라고 할거라며 같이 구매해달라고 해서 담았어요 ㅋㅋ

뜨개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검은색 특수사는 코가 잘 안 보여서 고생을 좀 하실 것 같습니다.

 

아주 심플하게 한코 고무뜨기로 아무 무늬없이 떠볼 생각입니다.

모자처럼 뒤집어 써서 목에 끼워주는 스타일이고 어깨쪽이 답답하지 않게 트임을 좀 줄 거예요.

 

예전에 떠둔 순모실로 만든 아이보리 꽈배기 넥워머의 사이즈를 참고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한코 고무뜨기의 너비 게이징을 위해 20코 정도 잡고 몇 단을 떠본 모습입니다.

 

120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만! 실의 굵기과 대바늘 호수, 손의 땀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귀찮더라도 게이징을 꼭 거친 후에 실제 작품을 뜨실 것을 권장합니다 :)

 

트임을 위해 처음 10cm 정도까지는 평면으로 쭉쭉 떴습니다.

 

실이 정말 매끄러워서 뜨개질할 때도 촉감이 부들부들 너무 좋아요.

실 자체는 탄성이 전혀 없지만 한코 고무뜨기 편물의 특성 때문에 쫀득쫀득한 편물로 만들어집니다.

 

기모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부드러운 고양이털(?)같은 느낌입니다.

코가 잘 안 보여서 심플하게 뜨는 게 좋아 보이기도 하고

굵은 무늬를 넣어줘도 털의 결 때문에 잘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트임 길이를 결정했다면 이제 원통으로 이어서 떠주면 되겠습니다.

콧수의 변화 없이 일자로 끝까지 쭉쭉 떴어요.

 

원통뜨기로 넘어가는 첫 번째 단이 벌어지지 않도록

끝 4코와 시작 4코를 교차뜨기를 하면서 이어줍니다.

 

실이 매끄럽기 때문에 꽈배기 바늘에 걸어주 경우 흘러내려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는 불안해서 어깨핀에다 빼뒀다가 핀에서 바로 떠줬어요 ㅎㅎ

 

대바늘에 걸린 4코를 겉뜨기, 안뜨기, 겉뜨기, 안뜨기로 한코 고무뜨기로 진행한 후

빼뒀던 나머지 4코도 똑같이 한코 고무뜨기를 해주는 모습입니다.

 

X자로 교차하면서 이어진 이음매가 잘 보이시나요??

이러면 나중에 트임 부분을 양쪽에서 당겨도 예쁜 모습을 유지한답니다.

 

막상 티가 잘 안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ㅅ-a

 

뭐 아무튼 그렇게 원통뜨기로 넘어가고서는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떠주면 됩니다.

 

저는 콧수 변화없이 위쪽에서는 바늘 호수를 한 단계 줄여서 뜨고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아주 보송보송한 텍스쳐를 자랑하는 앙고라소프트 뜨개실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아도 자극이 전혀 없어서 풀오버나 숏카디건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단, 실을 이어줄 때 티가 좀 많이 나는 편이라 매듭이 겉으로 나오지 않게 잘 떠야겠더라고요.

 

조금 더 넉넉한 크기로 만들었어도 됐을 듯한(?) 초간단 넥워머입니다.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착용할 때 불편하진 않아요.

 

넥워머를 쓰고 뺄 때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넣어주는 디자인의 미니목도리로 뜨시는 게 좋겠습니다.

 

4볼 중 2볼이 남았는데 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추가구매를 해뒀습니다.

지금은 문어발 프로젝트로 페이크스웨터 워머라고도 불리는 숄더워머를 뜨는 중이에요.

벌려둔 프로젝트가 많아서 이것도 언제 완성될지는 미지수인 작품입니다.

 

열심히 달리고 있는 풀오버 니트가 끝나면 이어서 뜨게 될 것 같습니다.

 

니트러브 앙고라소프트, 상세설명 참조, 912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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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보리색 양면꽈배기 넥워머 근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2. 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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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이 취미이긴 하지만 뜨개질 자체를 재미있어 하고

실 고르는 것과 도안 분석에는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 않는 편이라

완성된 건 많아도 자주 오래도록 쓰는 게 많진 않더라고요 :D;;

 

버리거나 다시 푸는 것도 다반사에요! ㅋㅋ

그럴 거면 대체 실을 왜 사고 왜 떴는지 ㅠ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취미인 만큼 고급스러운 소재로

무난하지만 아름다운 무늬와 디자인으로 떠서 애용해야 하는데

이게 참 뜨기 전 마음과 뜰 때 마음이 영 다르네요...

뜰 때는 그저 쉽게 뜨고 빨리 완성하고 싶어가지구 -ㅠ-

 

그 와중에 기성품만큼 자주 쓰는 게 바로 이 넥워머입니다.

한 볼에 8천원이었던 100% 울 소재에 꼬임이 없어서 포실포실한 촉감의 실로

앞뒤 무늬가 같게 떠보려고 이리저리 연구한 무늬로 진행했던 작품(?)입니다.

 

한코 고무뜨기를 기본으로 교차뜨기를 번갈아 넣은 무늬에요.

기본 꽈배기보다는 은은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실이 좋아서 아주 가볍고 포근하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이런 실용성 있는 걸 또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걸 만들 때 올렸던 포스팅도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145

 

한코 고무뜨기와 교차뜨기로 만든 아이보리색 넥워머

요사이 날씨가 또 추워졌어요. 목이 너무 추워서 3일만에 뚝딱 완성한 넥워머입니다. 아이보리색 실이 4타래 + a 남아있었는데, 그 중 3타래를 사용하여 만들었어요. 하루에 한 타래씩 자기전에

tacetnote.tistory.com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페이크스웨터(숄더워머)와 고무뜨기 비니가 있는데

이 두 개부터 얼른 끝내고 실창고를 한 번 싹 정리해야겠어요.

무슨 실이 있는지 알아야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할 수 있을테니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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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세탁 및 착용샷!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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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 고무뜨기로만 떠서 만든 넥워머입니다.

 

클레버울 체험 이벤트로 진갈색을 신청해서 받은 건데...

막상 받아보니 제가 왜 굳이 갈색으로 신청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떴으면 더 무난했을 텐데 말이에요. 

 

 

아무튼 생애 첫 체험단이어서 마감기한에 맞춰 열심히 떴던 넥워머입니다. 

 

 

두 볼로 완성해보려고 폭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은데 세탁하면 좀 헐렁해지겠죠?

 

 

미지근한 물에 울전용 세제를 조금 풀어놓은 후 편물을 푹 담가서 적셔줍니다.

 

 

그리고 절대 주무르거나 비비지 말고 그냥 꾹꾹 눌러 세탁해주면 됩니다.

또한 물기를 짤 때도 비틀어 짜지 말고 접어서 눌러야 합니다.

 

니트류라 물을 많이 머금고 있으니 짤순이같은 건조기로 마지막 남은 물기도 빼준 후

마른 수건 몇 장을 펼쳐서 그 위에 두거나 빨랫대에 가지런히 펴두고 자연건조를 시킵니다.

 

 

달걀귀신 착용샷!

 

 

원래는 얇게 떠서 접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게 착용하고 싶었는데 ㅠㅠ

클레버울이 두툼해서 안 접으면 뻣뻣하게 세워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한 번 접어주니 터틀넥처럼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위 사진은 그냥 실내에서 이리저리 찍어본 것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목이 허전한 겨울 겉옷 안에 착용하면 딱입니다!

그치만 뭔가 매우 옛날에 목폴라만 있던 옷(?)과 흡사하여

누가 볼까봐 탈착을 후다닥 하게 되는 의문의 넥워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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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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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고무뜨기는 2번의 겉뜨기 2번의 안뜨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이 뜨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잠깐 딴 생각하면 반대로 뜨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단 안 되는 경우 그 단까지 풀어버리고 다시 뜨거나

너무 많은 단을 뜬 경우에는 쿨하게(하지만 전혀 쿨하지 않게 계속 신경쓰이겠죠...) 넘어갔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알았기에 코바늘을 사용하여 간편하게 코를 예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메이드라지만 실수가 제 눈에 보인 이상 그냥 넘어갈 순 없죠 -ㅅ-!!

 

 

코를 수정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틀린 코에서부터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기 때문이지요 :)

 

'대바늘 뜨개의 기초' 책을 사서 참고해보니

틀린 단까지 다 풀어낸 후에 다시 뜰 필요 없이 해당 코만 풀어내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더라고요.

 

전 공학도니까 엑셀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로 따지면

row(행 = 단)와 column(열 = 코) 정도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제가 쓰고도 제가 뭐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거꾸로 풀어낼 필요없이 그냥 계속 뜨개를 진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쭉쭉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겨 뜨다가 아까 안뜨기코가 발견된 코에서 멈춥니다.

안뜨기코가 있는 바로 그 코의 열을 틀린 코까지 세로로 풀어낼 거에요.

 

 

대바늘에서 하나의 코만 빼냅니다.

나머지는 작업중 실수로 빠지지 않도록 코마개를 끼워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뜨기코(틀린 코)까지 훌훌 풀어냅니다.

어차피 코 하나만 대바늘에서 빠져있고 나머진 바늘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해 할 필요없이 쭉쭉 풀어나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양쪽을 당겨서 생기는 불상사는 그냥 한 열이 다 풀어지는 것 뿐이에요.

풀어져봤자 저렇게 가로로 늘어진 부분이 생긴다는 것 뿐인데 이건 코바늘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겉뜨기코(앞에서 봤을 때 V자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의 앞에서 코바늘을 넣어서

바로 위 가로로 걸쳐진 실을 코 가운데로 당겨오면 됩니다.

 

코바늘을 뺄 필요없이 쭉 이어서 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되는 거죠.

사진을 단계별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짜잔- 완전 감쪽같이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D

근데 이렇게 한 코를 복구하고 나니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안뜨기코가 하나 더 발견된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정확히 과정을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찜찜하던 차에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게 되어 겸사겸사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버벅거리는 저의 손이지만 실이 자꾸 갈라져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

 

 

주의!

소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서 잡음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끄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코바늘 집어던질 때 소리가 좀 크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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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클레버울 체험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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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니팅카페에서 쇼핑몰과 연계(?)하여 체험 이벤트를 종종 진행하는데

몇 번 신청해봤지만 계속 안 되다가 이번에 덜컥 당첨이 되버렸습니다.

 

당첨 안내를 받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제가 신청했던 진브라운색 클레버울 2볼이 도착했습니다.

최근 50g짜리 타래만 만져봐서 그런지 70g의 클레버울은 손에 들어보니 꽤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코바늘로 방울방울 입체감이 있는 넥워머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실이 짱짱한 느낌이 아니고 흐느적거린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부드럽게 떨어지는 실이라서

몇 번 코바늘로 구슬뜨기와 팝콘뜨기를 테스트해봤지만 영...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잠시 털실 두 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소품을 고민하다가

아주 기본적인 디자인인 두코고무뜨기 원통으로 된 넥워머를 뜨기로 결정했습니다.

 

6mm 권장실인데 역시 저의 짱짱한 텐션을 고려하여 6.5mm 대바늘로 뜨기 시작했어요.

별실을 이용해서 두코고무뜨기 시작코를 잡아 140개의 코를 만들어 무작정 떴습니다.

 

 

140코에 아무 무늬가 없어서 그런지 뱅글뱅글 열심히 떠도

도대체가 진도가 나가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좀 지치더라고요 -ㅠ-

줄바늘의 줄을 짧은 길이로 바꿔끼우니 딱 맞아서 쉽게 뜰 수 있었어요.

 

 

아마 실을 받은 첫 날, 반 타래 정도 뜨고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한 타래를 모두 다 사용했더니 높이가 1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30cm 정도를 목표로 뜨고 있으니 두 타래를 모두 사용하면

제가 생각했던 넥워머가 만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고 나서 자세히 보니...!

 

 

잉...?????? 안 돼!!!!!!!!!

 

실수가 보이시나요...?

실 색상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일 수 도 있는데

잘 보시면 겉뜨기 코 가운데 홀로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는 안뜨기 모양의 코가 하나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습니다 :)

 

안뜨기 코를 겉뜨기코로 (혹은 같은 방식으로 반대로도 가능) 수정하는 방법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별도의 포스트로 정리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http://tacetnote.tistory.com/687

 

 

후기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뜨개모임에도 넥워머 프로젝트를 들고 나가 부지런히 떴죠.

카페 조명을 받으니 집에서 찍을 때보다 좀 더 따뜻한 색감으로 보이는군요.

 

실을 저만큼 남기고 아쉽게 헤어지게 되어서 결국 집에서 마저 달려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저정도 실을 남기고 덮어씌워 마무리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글쎄...

 

 

반 정도 마무리하니 실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졌지 뭐에요 ㅠㅠㅠㅠㅠㅠ

순식간에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다가 뒷걸음질을 치게 된 상황...

 

휙- 소파에 던져버리고 다음에 다시 해야지 했다가

다시 손에 부여잡고 덮어씌웠던 코들을 다시 살려 대바늘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한 단을 더 풀어내서 마무리용 실 여유분을 넉넉히 확보한 후 다시 마무리!

 

 

시작은 두코고무뜨기코를 잡아줬기 때문에 고무단의 특성에 맞게 좁게 오므려졌지만

끝은 덮어씌워 마무리 기법을 사용하여 고무단의 특성을 무시하고 살짝 펼쳐지게 됩니다.

위는 얼굴부분이 되고 아래는 어깨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에 돗바늘로 하지 않고 일부러 이렇게 마무리를 했어요.

 

그리고 덮어씌워 마무리를 한 끝모양은 개인적으로 반대쪽이 더 예쁘게 보여서

마지막에 뒤집어서 실꼬리들을 마무리해줬습니다.

지금은 찬물에 세탁하여 말리는 중이니 바짝 마르면 착용샷도 찍어보려고 합니다.

 

두 볼의 털실로 약 3-4일 정도만에 아주 쉬운 기법으로 완성된 넥워머입니다.

두코고무뜨기(시작코잡기), 원통뜨기, 덮어씌워 마무리만 알면 누구나 다 뜰 수 있어요. 

 

 

뜨면서 느꼈던 실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타래로 감겨있는 상태에서 은은한 광택이 느껴질 만큼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의 울실이었고 꼬임이 적어 편물도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짜여졌습니다.

제가 그동안 사용한 울실은 톡톡한 느낌의 꼬임실이 대부분이라 편물도 힘있게 완성됐었는데

클레버울로 넥워머를 뜨는 동안 편물을 들거나 당겨서 만져보면 흐물흐물(물론 좋은 뜻으로요 ㅋㅋ)했어요.

 

저는 두 볼로 완성할 수 있는 소품을 찾다가 넥워머를 뜨게 된 것이지만

울실임에도 기모감이 적어 까끌거리거나 따끔거리지 않아서 피부에 직접 닿는 아이템을 뜨기에 최적일 것 같습니다.

제가 옷만 뜰 줄 알았다면 풀오버나 카디건에 사용하고 싶은 실이었어요. (실이 굵어서 옷으론 좀 무거우려나요...?)

 

그리고 전에 제 친구가 커플목도리를 뜰 때 빨간색실과 회색실을 만져보고

보기엔 뻣뻣할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엄청 부드러워서 이 실 뭐냐고 되게 좋다고 얘기했었는데!

니팅카페의 클레버울 체험단 이벤트 글의 제품 사진을 보니 친구의 실과 똑같은 실이더라고요.

(굿실의 실은 실의 이름이나 상세정보가 띠지에 찍혀있지 않고 그냥 굿실이라고만 적혀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떠보고 싶어서 혹시나 해서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지 뭐에요 +_ +b

덕분에 좋은 실의 정체도 알게 되었고 추운 겨울에 잘 활용할 만한 아이템도 만들어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푸케케

 

좋은 기회를 준 니팅카페와 굿실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D//

 

 

※ 본 글은 니팅카페 클레버울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굿실로부터 털실 두 볼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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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앤더갱 LIL' SNOOD DOGG 넥워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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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울앤더갱 직구했던 네 가지 색의 털실 중,

ZOOT SUIT BLUE, SPACE BLACK, IVORY WHITE

위 세 가지는 비니 두 개를 뜨는데 일부 사용한 상태이고,

MAGIC MINT 이 색만 온전한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모자는 이미 만들어 둔 게 많아서 더 이상 만드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넥워머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 타래로는 얼마나 뜰 수 있는지 가늠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울앤더갱 도안을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원래 찜해뒀었던 SNOOD DOGG의 미니 버전인 LIL' SNOOD DOGG,

이게 딱 CRAZY SEXY WOOL 한 타래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도안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원하는 세로 길이를 시작코수로 잡고 멍석뜨기로 쭈욱 떠준 후,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느질로 이어 원통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통뜨기로 뜨면 편하겠지만 15mm는 이 대바늘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15mm 대바늘로 21코를 잡고 한 타래를 모두 소요하여 완성했습니다.

 

참고) 멍석뜨기(=Moss Stitch), 한코 고무뜨기와 같이 겉뜨기와 안뜨기의 반복이나

        한코 고무뜨기처럼 바로 전 단의 코에 맞춰뜨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뜨는 것.

 

 

매직민트 색이 참 솜사탕 색깔처럼 쨍하고 예쁜데 사진에 그대로 찍기가 어렵네요.

 

 

하늘색처럼 나온 아래 사진보다는 약간 초록빛이 나는 위 사진이 실물에 더 가깝습니다.

 

 

처음에 타 블로그에 나온 정보대로 24코로 시작했었다가

중간쯤 뜨고 보니 너무 넓어서 길이가 안 나올 것 같더라고요.

다시보니 그분은 한 타래 하고도 반 타래 정도 더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전 딱 한 타래 뿐이기에 시작코수를 21코로 줄여 실 반대쪽부터 다시 떠나갔습니다.

 

참고로, 첫코를 걸러뜨고 바로 다음코가 겉뜨기가 나와야

아래 사진의 왼쪽 편물처럼 아래 위가 같은 모양으로 깔끔히 정리가 되기 때문에

전체를 홀수코로 잡고 첫코 걸러뜨기를 하며 멍석뜨기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오른쪽 편물은 24코여서 양 쪽 다 첫코 걸러뜨기를 했지만

한 쪽은 첫코 다음 코가 안뜨기가 되기 때문에 아랫단처럼 올록볼록해지게 됩니다.

 

 

21코로 수정한 후 한 타래를 거의 다 소요한 상태의 길이입니다.

돗바느질로 연결하기 위한 실을 폭의 2-3배수 길이 정도 남겨둡니다.

 

최소한 정사각형 모양이 나와야 넉넉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물론 세로 길이보다는 가로가 좀 더 길어야 편해지겠죠.

 

 

저처럼 실의 양에 제약이 없으시다면 21코보다 넓게 잡아서

중간중간 반으로 접어 완성될 모양을 예상하시면서 뜨면 됩니다.

 

 

멍석뜨기는 이렇게 안뜨기 코가 올록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귀여운 기법이에요.

그리고 앞 뒤 모양이 같고 메리야스 뜨기처럼 양 끝이 말리거나 하지 않아

목도리와 넥워머를 뜰 때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시작단과 끝단을 돗바늘로 꿰어 완성한 모습입니다.

실이 모자라거나 남지 않고 귀신같이 완전히 똑! 떨어졌어요. @.@

 

 

이렇게 큰 대바늘은 처음 다뤄봐서 코의 크기가 아주 고르게 떠지지는 않았네요 ㅠㅠ

바늘 자체가 묵직한데다가 편물이 길어지면 더더욱 무거워져서 손이 덜덜덜 ㅋㅋ

 

스누드, 즉 넥워머를 너무 헐렁하게 만들면 목 안으로 바람에 다 들어오기도 하는데

지금 만든 넥워머는 모자 둘레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딱 원하는 둘레로 만들어졌어요.

착용샷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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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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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바늘로 지루한 옆선 잇기 작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뫼비우스의 띠 형태로 이었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한 번 꼬아져있어요. 

 

 

착용할 때에는 모양을 삼각형으로 잡아주면 됩니다.

 

 

세탁을 하는데 검은물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검은색 실에서 물이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한 7-8번 정도 헹궈내니 겨우 물이 투명해졌어요.

손세탁할 때에는 찬물로 울세제를 써서 세탁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쥐어짜게 되면 자칫 펠팅이 될 수도 있으니 지긋이 누르듯 빨아주세요.

 

 

지금은 짤순이로 돌려 물을 빼주고 마른 수건 위에 올려서 완전건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낮 시간이더라도 변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햇빛에 말리면 안 되며 그늘에서 건조해야 해요.

 

마침 어제부터 날씨가 매우 추워졌는데 곧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착용 후기 추가)

 

이렇게 코트 위에 겹쳐 쓰면 될 만큼 넉넉한 크기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Drops Loves You 털실의 털빠짐이 생각보다 더 심해서 딱 한 번 실외 착용을 해본 이후,

집에다 두고 롤클리너로 생각날 때마다 털을 제거해보고는 있지만 계속 나오는 느낌이네요.

열심히 떴는데 착용이 어려운 아까운 상황...

 

이제 알파카가 섞인 슬라브사는 되도록 피해야겠어요 ㅠㅠ

다른 옷과 직접 닿는 작품을 뜰 때에는 털이 빠지지 않게 실 자체에 짜임이 있는 게 적격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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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9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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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색의 털실을 합사하여 뜨는데 계속 검은색 실이 남더라고요.

아무래도 베이지색 실보다 검은색 실이 좀 더 길게 만들어진 게 분명합니다 @.@a

 

아무튼 베이지색 실을 기준으로 딱 3타래를 사용하여 가터뜨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코트 등 겉옷 위에도 착용할 수 있게 본인의 어깨너비보다 넉넉하게 만들면 됩니다.

 

 

위 사진은 너비 가늠을 위해 반 접어본 모습이고,

연결할 때에는 아래 사진처럼 한 번 꼬아서 꿰매야 하죠.

 

 

이렇게 보면 어떻게 착용하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아래처럼 접어보면 실제 넥워머 겸 숄더워머가 어떤 모습이 될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위쪽과 왼쪽의 아래쪽 꼭지점이 맞닿게 접어줍니다.

 

 

그리고 왼쪽을 위 사진처럼 접어주고-

 

 

아랫 부분을 위로 올려 겹쳐주면 됩니다.

 

 

이런 모습이 되어 아래쪽이 어깨, 위쪽은 목을 감싸주게 되는 거죠!

 

이제 옆선 잇기 작업과 세탁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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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6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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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과 베이지색 실을 합사하여 두 타래째 뜬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검은색 털실이 남은 상태로 베이지색이 소진되었네요...?

 

 

뭔가 균일하게 색이 섞여있지 않아서 좀 정신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심하게 현란하네요 ㅋㅋ

 

 

가까이 찍어 본 편물의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진회색/연회색, 진보라/보라 등 유사색만 합사해봤는데요.

이렇게 완전히 다른 색을 합사해서 떠보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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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가터뜨기 넥워머 - 3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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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넥워머는 손뜨개 작품이 아닌 기성품입니다~!

 

친한 언니가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너무 심플하고 예뻐서

꼭 비슷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카페 테이블에 펼쳐놓고 사진도 찍어놨었죠.

 

 

뜨개질 하실 줄 아는 분들이라면 대충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기만 해도 아시겠죠?

가터뜨기로 기다란 사각형을 뜬 후 시작과 끝을 한 번 꼬아서 이어주시면 됩니다.

 

 

5mm 바늘용 실을 각각 네 타래씩 구입했습니다.

아예 참고사진의 넥워머와 거의 유사한 색으로 선택했어요.

진회색과 연회색으로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주문할 때만 해도 품절이었거든요 ㅠㅠ

 

 

역시 실타래의 가운데 속에서 실꼬리를 찾아내 시작합니다.

베이지색은 좀 많이 끄집어내졌고 검은색은 선방했네요 ;)

이렇게 두 가닥을 마치 하나의 실인냥 뜨는 겁니다~

 

 

실 라벨에는 5mm 바늘용 실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다른 색으로 모자를 한 번 떠보니 그보다 작은 바늘에도 무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2가닥을 합사하여 8mm 대바늘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게이징 작업 없이 대충 40코를 잡고 어느정도 떠봤는데

실이 의외로 순식간에 줄어들더라고요 @.@

실이 모자르면 미국에서 또 다시 직구를 해야 할 판이라

적당한 길이가 한번에 나오지 않으면 큰 일이기에 35코로 줄여서 다시 떴습니다.

 

매단의 첫 코만 걸러뜨기하면서 쭉쭉 가터뜨기, 즉 겉뜨기만 하면 되는 단순작업입니다.

 

 

베이지색 실이 좀 더 짧았는지 아니면

제가 베이지색 실을 더 많이 당겨지게 잡고 떴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에서와 같이 검은색 실이 좀 많이 남은 상태로 합사한 한 타래 작업이 끝났습니다.

 

정사각형보다 조금 길게 떠진 걸로 봐서 나머지 실로도 충분히!

아니 오히려 한 타래가 남을 정도로 여유롭게 뜰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 풀어서 40코로 넓힐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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