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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9 새로운 고양이 친구를 대하는 자세
  2. 2014.09.17 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4

새로운 고양이 친구를 대하는 자세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7. 2. 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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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도 고양이와 연이 많은 언니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하다가 길고양이를 만나 냥줍

운전을 하다가도 차도 한 가운데에서 고양이를 만나 냥줍

가게에 살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또 냥줍

 

저에게 집사의 길을 인도해준(?) 분도 아마 이 언니였을 것 같아요 ㅋㅋ

 

 

언니의 자취집에 오게 된 보리라는 작고 귀여운 암컷 고양이입니다.

보리를 보러 주말에 놀러갔는데 외동묘 모리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간식들을 다양하게 챙겨갔죠.

 

근데 어찌나 겁이 많은지 가져간 카샤카샤를 뜯어서 흔들어줘도 무반응에

간식 봉투는 보는 둥 마는 둥 ㅋㅋㅋㅋ ㅠㅠ 보리야~!!

 

 

그치만 소분해서 가져간 이빨과자 그리니즈는 한 알씩 주니까 먹긴 하더라고요.

보리의 꼬리가 분명 짤린 건 아닌데 엄청 길이가 짧아서 너무 귀엽고 신기했어요.

 

삼색이 섞인 고등어 무늬는 저희 모리랑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꼬리 길이는 아마 모리가 1.5~2배는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경계하면서도 도망은 안 가는 고양이는 처음이에요.

침대 위 이불 속을 떠나지 않던 보리

 

 

호박색의 홍채가 정말 예쁜 고양이입니다.

눈매도 새초롬한 게 딱 전형적인 고양이상이에요~!

 

보리야,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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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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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금요일 늦은 밤에 납치 아닌 납치를 한 이후 하루가 지났습니다.

납치당한 길고양이치고는 너무 평온하게 지내서 오히려 제가 더 당황했다는 사실;;

 

 

위 사진은 토요일 아침에 근무를 다녀온 후, 아직도 자고 있는 고양이를 찍어본 거에요.

사람 몸에 기대 눕는 걸 좋아해서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니

그대로 꾸벅꾸벅 졸다가 금세 자버리더라고요.

깨우기가 미안해서 가만 있었다가 손에 쥐나는 줄 알았어요 -ㅠ-

 

 

아주아주 편안한 자세로 저의 침대를 차지한 모습이에요.

기지개를 쭉쭉 편 후 그 자세 그대로 zzZ

 

 

자세를 바꿔 팔을 괴고도 자고.

 

 

이 날은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동네 병원에 데려가 종합백신도 맞고,

내외부구충제인 레볼루션도 바르고, 귀지가 덕지덕지 묻은 귀도 깨끗이 세척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주사 맞거나 귀청소할 때도 매우 얌전했는데 속으로는 무서웠는지 몸을 좀 떨더라고요.

 

집에 다시 오자마자 떡실신하여 또 자네요.

 

 

비좁은 창틀에 억지로 걸터앉은 모습.

머리 뒤쪽에 레볼루션을 발라 떡진 게 보이시나요...? ㅋㅋ

 

 

밖에서만 살던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지만 앞으로 곧 추운 겨울이 올 것이기에

생각만 해오던 길고양이 성묘 납치...아니 구조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만 하루도 안 되어 집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 버린 유기묘가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모리와 함께한 1일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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