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lry'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2.15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감격의 완성!
  2. 2016.02.14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소매 완료
  3.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4.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5. 2015.06.15 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6. 2013.10.03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완성!
  7. 2013.09.28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진행 - 2/4
  8. 2013.09.25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진행 - 1/4
  9. 2013.09.09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시작! 7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감격의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5. 00:18
728x90
728x90

참고 도안 : Ravelry - Brick

사용실 정보 : Rico - creative melange glitz chunky   

프로젝트 기간 : 2016/1/28 ~ 2016/2/13 (약 17일)

 

몸통을 먼저 마무리 하고 남은 실로 마지막 작업인 목 주변 코줍기를 했는데

몸통 마무리 과정은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 없네요... ㅠㅠ

 

몸통은 원래 원통형으로 떠내려가다가 한코 고무단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원작보다 몸통 길이를 훨씬 길게 떴기 때문에 움직임이 편하도록 양 옆에 트임을 주었습니다.

 

트임을 주기 위해 앞판과 뒷판에 해당하는 코를 서로 다른 줄바늘에 옮겨 끼우고

앞판은 한코 고무뜨기를 원작인 26단보다 짧은 12단을 뜨고 마무리했고,

뒷판은 메리야스 뜨기 12단을 더 진행하고 고무단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위 사진은 몸통과 소매를 모두 마무리한 뒤 마지막으로 목둘레 마무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도안대로라면 7단을 떠야 하는데 위 사진은 4단 정도 진행한 후에 느낌을 확인해 본 거예요.

찾아보니 탑다운의 특성 중 하나가 목이 많이 벌어진다고 해서 그냥 7단을 모두 채워서 떴습니다 :)

 

사실 실을 남기지 않고 다 쓸 요량으로 몸통 길이를 가능한한 길게 뜨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도 불편할 것 같아서 바지 지퍼의 중간까지만 가릴 정도로 뜨고

뒤는 엉덩이를 살짝 덮을 수 있도록 2배의 길이로 결정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귀찮더라도 모든 한코 고무뜨기 마무리를 돗바늘로 정성껏 마무리했어요.

실이 슬라브사여서 돗바느질 횟수가 너무 많아지면 중간에 끊어지거나 할 위험이 있긴 했지만

몸판을 앞 뒤로 나눠서 총 콧수가 줄어든 셈이 되어 다행히 끝까지 실이 살아있었습니다 :D

 

 

목 둘레는 뒷목과 앞 중간과 같이 수평으로 만들어진 코에서는 V자 모양 한 코에 하나씩 코를 줍고

양 옆의 대각선으로 코늘림이 된 부분에서는 반 코에 하나씩 주워서 구멍이 나지 않게 코를 줍습니다.

이건 저도 손에 익지 않은 작업이라 집에 있던 '대바늘 손뜨개의 기초' 책의 내용을 뚫어져라 참고하면서 했어요.

 

목선은 원작과 동일하게 총 7단을 뜨고 소매와 마찬가지로 돗바늘 마무리를 했습니다.

실은 총 7타래 중 반의 반 타래 정도만 남고 알뜰히 사용했습니다.

 

 

몸통 밑단과 목 둘레를 마무리해서 최종 완성된 스웨터의 모습입니다~!

 

 

뭔가 바닥에 펼쳐두면 어디선가 모리가 슬금슬금 나타난다지요-

 

 

스웨터의 모양을 달리 잡고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ㅠㅠ 역시나 깔고 앉아버리는 모리씨

스웨터 모양의 고양이 깔개를 완성한 느낌입니다.

 

 

절대 스스로는 비키지 않는군요.

 

 

각도를 이리저리 바꿔 사진을 찍어보아도 아랑곳하지 않는 녀석.

 

 

'비키라구!'

'응?'

 

 

토요일에는 더 이상의 촬영을 포기하고 다음 날을 기약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일요일의 촬영본!

모리가 자고 있는 동안 안방에 숨어서 찍었습니다.

 

 

펼쳐놓고 찍으니 유난히 팔이 길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매통도 고무단 직전까지 14단 마다 코를 줄여나갔기 때문에

팔에 딱 맞아서 소매가 좁은 겉옷도 불편하지 않게 입을 수 있어요.

 

 

목선이 자꾸 말려서 스팀으로 살짝 다려 모양을 잡아줬습니다.

그래도 뒷목 부분은 조금 말리는 경향이 있네요.

 

 

한 코 한 코 정성껏 돗바늘로 마무리한 소매 부리입니다.

사실 소매 말고도 모든 마무리를 돗바늘로 했지만요 :)

 

 

그라데이션 실의 특성상 양쪽 소매가 짝짝이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나름 그라데이션 실의 매력 포인트가 되겠지요.

 

 

허릿단은 앞판보다 뒷판을 두배 길게 떠서 엉덩이를 살짝 덮도록 해줬습니다.

 

근데 몸통의 코늘림이 앞쪽에서 진행된 상태여서 콧수링을 기준으로 앞뒤를 갈랐더니

앞판이 뒷판보다 고무단 너비가 넓게 마무리가 되어서 이상하면 다시 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뭐 막상 입어보니 생각보다 이상하진 않더라고요 ㅎㅎㅎㅎ

 

 

앞 뒤 길이 비교를 위해 다르게 접어본 모습입니다.

사실 몸에 딱 맞는 스웨터보다는 박시한 타입의 스웨터에 트임이 들어가면 정말 예쁘죠.

몸에 딱 맞으니까 저 트임 부분이 너무 힘겹게 늘어나보이는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ㅠㅠ

 

 

트임 위쪽 코들을 자세히 보면 코가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나는 부분이 보입니다.

 

 

짜자잔~ 이후의 사진은 오늘 친구들을 만날 때 개시한 모습이에요.

 

그라데이션이 좀 현란한 편이라 검은색 옷과 어울릴 듯 하여

검은 코트를 입고 갔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냥 패딩 입고 갈걸 ㅠㅠ

 

 

반짝이 실이 중간중간 보이지요.

피부에 바로 닿으면 따끔거릴까 싶어서 안에 히트텍을 겹쳐 입었습니다.

 

 

이건 같이 있던 언니가 카페에서 조명 센 위치로 데려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ㅋㅋ

아무도 없던 카페 2층에서 마음 놓고 찍다가 직원 한 분이 올라와서 빵 터진 상황-

 

 

뒷모습인데 왜 이렇게 어깨깡패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ㅅ; (어깨깡패 아닌데...)

고무단이 앞판에 비해 조금 좁은 게 보이지만 그렇게 어색하진 않죠...?

 

 

벽에 찰싹 붙어서 찍으니 어깨가 그나마 좁게 나오네요- 히히

엉덩이를 반 이상 가려주는 길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근데 실이 좀 두껍고 뻣뻣한 편이라서 이렇게 움직일 때 두꺼운 주름(?)이 잡히는 편이에요.

 

 

엄청난 속도로 연사를 찍어주는 통에 요상한 포즈로 찍힌 마지막 사진입니다.

트임이 제대로 나온 유일한 컷이네요.

 

첫 스웨터가 성공적으로(=입고 다닐 수 있게) 완성이 되어 너무 뿌듯합니다.

맨날 넥워머, 목도리만 뜨다가 재작년인가 플레어 스커트를 떠 본 이후에

처음으로 옷다운 옷을 만들고 나니 뜨개 자신감이 폭발한 상태에요 ㅋㅋㅋㅋ

 

이제 모든 옷을 다 뜰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생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지 목이 너무 뻐근해서

잠시 대작 프로젝트는 쉴 예정이지만... 또 모르죠 :$ 언제 다시 바늘을 잡고 있을지...!

 

2016/2/13 - 손뜨개 스웨터 1호 완성!

728x90
728x90
: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소매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4. 23:33
728x90
728x90

실이 총 7타래가 있었는데 양이 넉넉한지 부족한지 감이 없어서 

몸통을 어느정도 뜨다 말고 새 실타래로 소매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허리야 뭐 짧은 디자인도 있고 하지만 소매가 짧으면 입기 불편하잖아요 :$

 

 

소매분리단까지 중간에 실수가 있었는지 오른쪽과 왼쪽 진동둘레의 코가

한 쪽은 46코로 도안에 맞게 만들어졌지만 나머지 한 쪽이 45코인 상황...!

 

다시 몇 단 풀어내고 코를 맞출까 1초 정도 고민하다가

어차피 한 코 정도야 진동둘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 싶어서

나중에 코를 주우면서 한 개 더 줍기로 했죠.

 

46코를 반으로 나눠서 줄바늘 양쪽에 23코씩 걸어주고

겨드랑이(underarm) 부분에서 각각 2코씩 추가적으로 주워서 총 50코를 바늘에 끼웁니다.

 

 

도안에 메리야스 뜨기와 한코 고무뜨기 부분을 서로 다른 호수의 바늘로 뜨도록 되어 있어서

소매 시작할 때 'larger DPN'을 쓰라고 하길래 저도 모르게 몸통을 뜨던 바늘보다 큰 호수를 집어서

위 사진만큼 진행했을 무렵... 뭔가 소매통이 벙벙해서 다시 보고 실수한 걸 깨닫고 도로 풀어버렸죠 -ㅠ-

 

DPN은 Double Pointed Needle인데 몸통은 줄바늘(Circular Needle) 두 가지 호수로

소매는 DPN 두 가지 호수로 뜨는 거라서 몸통 메리야스 부분과 같은 호수로 뜨면 되는 거였어요.

 

완전 삽질 of 삽질!

그래도 그렇게 많이 뜬 건 아니라고 위안을 삼고 풀었습니다.

 

 

다시 맞는 바늘로 떠내려갔습니다.

14단 마다 첫 코와 마지막 코에서 한 코씩 줄여나가며 소매통 라인을 잡아줍니다.

 

 

양쪽 팔을 고무단 직전까지 진행한 모습이에요.

 

Ravelry - Brick 도안의 XS 사이즈 기준으로 뜨면 소매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각자의 팔 길이에 맞춰가면서 14단 단위로 증감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코 고무단을 약 26단 정도 떠야 하니 그 길이도 감안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소매길이가 적당한지 중간중간 팔을 끼워가며 단수를 조정하려고 했으나

뜨다보니 26단을 다 떠버렸습니다.

 

 

26단을 떠준 후 돗바늘로 마무리하여 길이가 적당한지 다시 팔에 끼워봤어요.

 

 

이미 마무리까지 해버려서 사실 길든지 짧든지 이대로 고고싱 할 생각이긴 했지만

이 때는 옷을 입어본 게 아니고 팔만 끼워본 거라 소매가 좀 긴가 싶었는데

나중에 완성하고 제대로 입어보니 소매길이가 아주 딱 맞더군요!

 

 

고무단은 이름에 걸맞게 살짝 좁아지면서 아주 쫀쫀하게 보입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한 타래 남은 실로 몸통을 최대한 떠주고

목 둘레까지 코를 주워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728x90
728x90
: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3:55
728x90
728x90

첫 스웨터인데다 진동둘레 게이징이 의외로 완벽하게 되어

최근에 신나게 달리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소매분리 후 무한겉뜨기로 몸통을 떠내려가는 중입니다.

Ravelry - Brick 도안은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서 뜰 수 있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몸통의 경우에는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과 코늘림을 넣어 허리라인을 넣을 수 있고

소매의 경우에도 역시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을 넣어 손목까지 타이트하게 뜰 수 있습니다.

 

저는 몸에 딱 맞는 니트를 만들기 위해 몸통과 소매 모두 코의 변화를 주어 진행했습니다.

 

 

매 7단 마다 양쪽 옆구리에서 한 코씩 줄이며 떠내려가면 됩니다.

코의 변화는 겨드랑이의 정가운데 코를 기준으로 등쪽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사진상에서 왼쪽은 k2tog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방식으로 한 코를 줄이고

오른쪽은 ssk 방식으로 한 코를 줄입니다.

 

ssk 방식은 slip slip knit의 약자인데 k2tog (knit 2 stitches together)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는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해서 한 코를 줄이는 것이지만

바늘을 넣는 방향이 코의 앞이 아닌 뒤쪽에 넣어줘야 해서

같이 뜰 두 개의 코를 작업이 편한 방향으로 정렬해주기 위해

겉뜨기 방향으로 slip slip 했다가 다시 왼쪽 바늘에 옮겨 끼우고!

코의 뒤쪽으로 오른쪽 바늘을 넣어 두 개의 코를 같이 뜨는 것입니다.

 

말로는 이렇게 장황하게 풀어놨지만 ssk로 유튜브 검색을 하면

친절한 튜토리얼 영상이 많이 나오니 하나 보시면 금방 감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대로 허리의 가장 잘록한 부분에서 1인치 정도 위까지 뜨면 되는데

꽤 콧수가 많아서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서 중간중간 내려놓고

다음날 이어서 뜨고 또 뜨고- 그래도 겉뜨기만 하면 되니 신경쓸 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30분 정도 무념무상으로 겉뜨기를 조금씩 진행했더니

어느새 벌써 이만큼 떠내려갔습니다. (부엉이가 감시하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모리의 깜짝출연!)

 

이 때가 아마 3볼째 소요되고 4볼째 연결해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 RICO 실이 한 볼의 크기는 엄청 큰데 기가 막히게 가벼워서 50g 밖에 되질 않더라고요!

7볼이 부족할까봐 지레 걱정했었는데 충분히 뜨고도 살짝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슬림하면서도 편하게 입고 다니는 니트를 기준으로 삼아서

몸통 길이와 소매 길이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라데이션실에 의한 줄무늬의 느낌을 담은 사진입니다.

반짝거리는 실은 흰색 부분에만 주로 감겨있는데 따갑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7단마다 코줄임이 반복되다가 허리 부분을 지나면

다시 엉덩이 부분까지는 역시 7단마다 코늘림이 반복되기 때문에

제가 만든 이 단수카운터를 아주 유용히 사용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D

 

예전에 플레어 스커트를 뜰 때에도 잘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또 빛을 발하는 뿌듯한 DIY 뜨개 보조도구입니다 ㅋㅎㅎ

 

 

몸통 부분에는 양 옆구리에 각각 한 개의 콧수링이 끼워져있고

앞판의 중간 부분(목선의 back loop으로 코를 늘린 부분의 끝)에 시작코 표시를 위한 콧수링을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단수카운터를 끼워서 한 단을 진행하면 다음 숫자로 옮겨 끼우고 뜨면 돼요!

 

 

3단을 끝내고 4단으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근데 이 RICO실이 꼬임이 전혀 없는 슬라브사여서 가느다란 섬유가

간혹 9자말이 한 부분이나 투링의 미세한 틈에 끼는 문제가 좀 있긴 하더라고요.

아주 매끈한 마감이 아니고서야 슬라브실에선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큰 불편함 없이 뜨고는 있어요 ㅎㅎ

 

 

탑다운 스웨터이기 때문에 사진의 아래쪽이 목이고 위쪽이 허리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코줄임 단계를 끝내고 코늘림 단계가 시작된 모습입니다.

 

제가 원하던 대로 허리라인이 쏙 들어간 모습이 벌써 눈에 보이네요 +_ +//

728x90
728x90
: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2:57
728x90
728x90

1월 28일인가 뜨개모임에서 코를 잡았으니까 벌써 시작한지 2주가 지난 프로젝트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번째 스웨터 도전은 아니고...

오래전에 Drops - Alpaca 베이지색 실로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게이징 실패로 벙벙한 스웨터가 되어서 중도포기한 상태의 프로젝트가 있긴 합니다.

오랜만에 꺼내봤지만 역시나 미련없이 풀어버려야 할 것 같아요 ㅠㅠ

 

그 때와 똑같은 도안으로 이번엔 XS 사이즈를 기준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스와치도 조그맣게 떠서 게이징이 도안과 거의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고 시작했죠!

아마 예전에는 게이징 없이 그냥 작아서 못 입느니 헐렁하게 입는게 낫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M 사이즈를 따라 떴던 것 같아요... 여러분 이렇게 게이징이 중요합니다!

 

참고한 도안은 레이블리의 무료도안인 '브릭'입니다.

왜 이름이 브릭일까 궁금해하지 않았었지만(?!) 다시보니 샘플 스웨터 색이 벽돌색이네요 'ㅁ'

뭔가 신선한 작명인 듯 하면서 원작자의 게으름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탑다운 래글런 스웨터의 정석이라고 할 만한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저처럼 처음 탑다운 래글런(그리고 시접이 없는 seamless!)에 도전하시는 분께

좋은 교과서와 같은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brick-2

 

 

XS 사이즈로 나온 콧수와 단수를 토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목선 높이를 똑같이 시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지만

목이 불편하기 때문에 처음 몇 단은 이렇게 앞뒤로 떠서 목선을 내려주게 됩니다.

 

양 옆 어깨의 앞 뒤, 총 4군데에서 콧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겉뜨기에서만 코늘림이 진행되고 안뜨기는 그냥 돌아오므로 격단으로 8코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선 모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올릴 수도 더 내릴 수도 있겠네요.

저는 도안에 충실하게 떠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목선 부분을 back loop으로 코를 만들어서 원통형으로 이어주면

이제 남은 건 무한 겉뜨기의 향연이 펼쳐지게 됩니다 =ㅅ=//

 

 

이 실은 미국으로 가버린 이웃집 뜨개친구가 짐이 많다며 창고정리한 실 중 하나인데

본인은 볼 당 만원에 구매했었다고 하고 해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약 6300원 정도로 환산됩니다.

저는 볼 당 3천원에 넘겨받았으니 반값도 안 되게 내고 7볼 + a (스와치 등)를 얻었습니다~!

 

 

실의 정확한 이름은 RICO사의 creative melange glitz chunky 입니다.

색상이 총 10가지인데 그 중에 그나마 가장 무난한 색이 되겠습니다 ㅋㅋ

이름에 글리츠가 들어있어서 아시겠지만 반짝이 실이 중간중간 섞여있어요.

 

 

앞판, 뒷판, 오른팔, 왼팔 부분을 조각조각 따로 떴다면

좀 더 은은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원통으로 뜨니 거의 줄무늬에 가까운 무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매분리 직전까지 코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딱 어깨 동그란 부분에서 가장 격한(?) 줄무늬가 형성되는군요.

그리고 원통형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양쪽 줄무늬가 다르게 만들어져요.

 

나중에 또 옷을 만들게 될 때 단색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라데이션이나 프린트 실을 사용하게 되면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를 잡은 다음 날 정도, 아니면 그 주의 주말에 이만큼 떴던 것 같아요.

 

 

소매분리 지점에서 양쪽 소매에 해당하는 코들을 별실로 빼놓고

진동둘레의 아래에서 위 사진처럼 back loop 기법으로 원하는 만큼 코를 추가하여 몸통을 붙여줍니다.

 

XS 사이즈의 원래 도안대로라면 2코만 늘어나지만

왠지 촉이 작을 것 같아서 4코를 늘렸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어요 =ㅠ=

탑다운 방식의 장점이 바로 뜨는 중간중간 몸에 끼워서 사이즈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인데

저정도 뜨고 목과 팔을 넣어 입어보니 여유분이 거의 없이 완전 딱! 맞더라고요.

6코를 늘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못 입는 건 아니니까 일단 이대로 진행하는 걸로 결정!

 

세탁 후 블로킹하면 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728x90
728x90
:

코바늘 팔찌 첫 번째 도전! 그러나 실패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6. 15. 19:54
728x90
728x90

레이블리(www.ravelry.com)에서 찾은 크루치아니st 코바늘 팔찌 도안!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cruciani-style-bracelet

 

근데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한국분이 만드신 도안이더라고요 :D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무작정 따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느다란 실이 없어서 태팅이 취미인 친구에게 실과 레이스용 바늘을 빌렸어요.

 

 

0.9mm짜리 코바늘로 40수짜리 나염실을 클로버모양으로 떴습니다.

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눈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ㅠ-

 

 

흠- 도안을 보니 클로버와 연결고리를 따로따로 만들어서 마감을 한 뒤에

마지막에 다시 코바늘로 모든 모티브를 이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실꼬리 정리하는 게 제일 어렵고 지겨운 작업이죠-

 

 

이렇게 하나하나 실꼬리를 정리해나갑니다.

 

 

열심히 지겨움을 이겨내고 연결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완전 망했어요 ㅋㅋㅋㅋ 주말에 TV 보며 3시간동안 작업했는데 ㅠㅠ

 

모티브 사이사이에 사슬뜨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모티브에 코를 고정시켰어야 하는데

그걸 간과하고 바로 사슬뜨기를 하는 바람에 모티브가 조금씩 좌우로 움직여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중간중간 찍- 늘어난 듯한 부분이 보여요 ㅠㅠ

 

연결 부분만 다시 제거하고 새로 이으면 어느정도 봐줄만 할 것 같기도 한데

이 가느다란 실로 코바늘 작업을 하는 걸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니

그냥 이 상태로 보관만 하려 합니다... 실패한 첫 작품으로 말이죠.

아무래도 조금 20수 이상의 실로 뜨는 게 정신건강과 눈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728x90
728x90
: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10. 3. 21:43
728x90
728x90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다 떴습니다 >ㅁ<//

 

멀티컬러 실 4타래로는 크기가 약간 부족했기 때문에

잘 어울릴만한 진갈색 실을 두 타래 사서 한 타래분만큼 더 떠주고,

나머지 한 타래로는 icord bind-off 기법으로 마무리를 해서 끝냈습니다 ;)

 

새로 산 진갈색 실은 Happy란 이름의 100% 울 털실인데,

가격이 4천원으로 매우 착합니다 ㅋㅋ

 

 

매듭실들을 안 보이게 정리한 후 세탁한 뒤에 말리기 위해 바닥에 펼쳐둔 모습입니다.

가로 길이를 좀 더 늘려서 블로킹 중이고 옆에선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죠 ㅋㅋ

 

 

사진 아래 제 엄지발가락이 살짝 찍혔는데,

크기 가늠이 좀 되시나요...?

 

목 뒤 어깨까지 충분히 감싸주고

양끝이 앞으로 감싸 내려오는 크기에요.

 

모 100% 실이라 그런지 약간 묵직하기 하지만

서늘한 사무실에서 어깨에 걸치고 앉아있으면 아주 뜨뜻~합니다.

 

☞ 가터뜨기 삼각숄 코늘림 방법 설명 - Yarn Over (바늘비우기)
http://tacetnote.tistory.com/359

728x90
728x90
: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진행 - 2/4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9. 28. 03:11
728x90
728x90

후아- 오늘까지 달려서 두 타래 완성했습니다.

가터뜨기만 하려니 단순해서 빠르긴 해도 좀...아니 상당히 지겹네요 -ㅠ-

 

그리고 이제는 줄길이가 숄길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관계로

열심히 코를 욱여넣으면서 진행해야 되는 상태가 되었어요. @ㅅ@

 

사진 오른쪽에 있는 실타래는 예전에 레이스 뜨기로 진행했던 거 풀어서 감아놓은 두 타래분입니다...

즉, 아직 반 밖에 못 떴다는 얘기죠...앍;;

 

 

☞ 가터뜨기 삼각숄 코늘림 방법 설명 - Yarn Over (바늘비우기)
http://tacetnote.tistory.com/359

728x90
728x90
: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진행 - 1/4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9. 25. 01:10
728x90
728x90

후~ 드디어 한 타래 완성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꽤 크게 나오네요

 

그치만 이제부턴 한 줄의 길이가 매우 길어진 관계로;;

조금 지루한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ㅅ@

미드보면서 간간히 하면 나머지 세 타래도 금방 되겠죠?!

 

 

생각해보니 이제 대바늘의 줄 길이가 숄의 가로 길이를 못 버텨주겠네요

긴 줄로 갈아끼우든지 아니면... 열심히 욱여넣어서 끝까지 떠봐야죠 ㅋㅋ

 

☞ 가터뜨기 삼각숄 코늘림 방법 설명 - Yarn Over (바늘비우기)
http://tacetnote.tistory.com/359

728x90
728x90
:

멀티컬러 가터뜨기 삼각숄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3. 9. 9. 22:29
728x90
728x90

1번째 실패!

 

모 뜨개사이트에서 샘플 이미지를 보고 혹 해서 사버린 머플러 패키지

하늘색과 갈색이 프린트된 멀티컬러 뜨개실 4볼과 구멍뜨기를 이용한 도안이 있었는데,

도안에 쓰인 뜨개 기호들이 평소 보던 기호가 아니어서 아무리 뚫어져라 봐도 해석이 불가능하여 포기했습니다 -ㅁ-

사실 실 색깔도 모니터상으로 본 것보다 훨씬 우중충해서 마치 카모플라쥬를 보는 듯;;

 

 

2번째 실패!!

 

그렇게 얼마간 방치해두다가 Garnstudio에 있던 패턴 중에 가장 유사한 패턴으로 대체해서

스키장 셔틀 버스나 동네 마실 나갈 때 등등 부지런히 들고 다니면서 50cm 정도 길이까지 떴는데...

샘플 이미지에서 보던 멋진 색무늬가 나타나지 않음에 대실망해서 다시 한 번 던져버렸지요 ㅠㅠ

 

 

3번째 실패!!!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 레이스 뜨기로 넥워머를 뜨기 시작해서 2볼 이상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뜨다보니 전혀 예쁘지가 않아서 어제 또 싹다 풀어버렸어요. 'ㅁ'

(의외로 도안 고를 때는 오래 걸려도 뜨다가 맘에 안 들 때는 미련없이 풀어버리는 결단력 짱짱걸)

 

 

지금이라면 절대로 프린트된 실은 사지 않았을 거에욧!!

여러 가지 색이 멋진 무늬로 이어지는 건 정말 도박인 것 같더라고요;;

같은 색이 한 쪽에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아니면 아예 흩어져서 아무 무늬도 없어지기도 하고 @.@

은은하게 색이 변해 뭘 만들어도 망치진 않는 그라데이션 실과는 또 다르다는 걸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또 열심히 서핑한 결과,

이 멀티컬러 실은 최대한 심플한 기법으로 떠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

레이블리 무료 도안에서 찾은 가터뜨기 삼각숄로 만들어버리기로 했습니다 ;)

 

오늘 첫 5코로 시작하여 이만큼 진행중이랍니다.

너무너무 간단해서 실과 바늘만 들고다녀도 진행할 수 있는 최고의 도안! +_ +b

이름하야 Very simple garter stitch shawl (아니, 이렇게 직설적일수가!!)

 

무료 도안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ravelry.com/patterns/library/very-simple-garter-stitch-shawl

 

 

요즘 가터뜨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려서 가터뜨기로만 만든 작품들을 찾아보는 중이에요.

복잡하면 머리만 아프고 완성도 못하는데 가터뜨기는 무한 겉뜨기만 하면 되는 착한 기법이니까요 = 3=

 

2014/11/9에 2번째 단까지 뜨는 과정을 찍어보았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 가터뜨기 삼각숄 코늘림 방법 설명 - Yarn Over (바늘비우기)
http://tacetnote.tistory.com/359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