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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28 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2. 2021.01.30 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월간뚜껑 -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프로젝트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2. 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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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낼 HDPE/PP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으는 박스가 항상 책상 밑에 있는데요.

음료수 뚜껑, 푸딩 용기, 두부 용기 등을 차곡차곡 담고 있습니다.

 

스팸뚜껑도 PP 소재이긴 하지만 수집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빻고 녹여서 새활용되는 건 아니고 제조사에 반납하기 위해 모으는 거예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단체 행동을 통해

참치캔엔 없지만 스팸캔엔 있는 쓸모없는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기 위함이죠.

(일단 캔을 열고 나면 다 먹거나 남은 건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맞는 보관법입니다.)

 

아무튼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공고하는 수거기간이 될 때까지 모으고는 있는데

정기적으로 모으는 것 같진 않아서 가끔 너무 쌓일 때가 있어서 난감했거든요.

 

근데 러닝으로 알게 된 인플루언서께서 '월간뚜껑'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이미 뚜껑을 모으고 있던 저로서는 그저 보내기면 하면 되는 것이었기에

바로 오픈채팅방에 참가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여하실 분은 여기로 오셔서 자유롭게 언택트로 수집하시면 됩니다! :D

open.kakao.com/o/gYSMthTc

 

쓰줍팸 <월간뚜껑> 골치 뚜껑을 가치로!

#플로깅 #플라스틱 #뚜껑 #업사이클링 #아트테크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open.kakao.com

 

우선 첫 인증은 그동안 모은 작은 플라스틱들 중 월간뚜껑에서 취급하는 '뚜껑'들만 골라냈습니다.

 

아무래도 홀로 외로이(?) 모을 때보다 많은 분들의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어

그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적극적으로 모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상 속에서 길에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뚜껑들을 모으기도 하고-

 

현관 바로 앞 분리수거장에서 페트병 자루에서 뚜껑만 쏙쏙 뽑아 모으기도 합니다.

분리수거날 아침과 저녁으로 나가서 눈에 보이는 것만 모아도 금방 수십개가 모여요.

 

어차피 선별장에서는 페트 소재의 병만 재활용 대상이 되고

뚜껑인 HDPE/PP 소재 물에 뜨고 페트는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하여 분리되는데

뚜껑과 병목의 링은 폐기 대상으로 빠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버려지는 걸 따로 모아서 다른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들이 여러 단체와 개인을 통해 열리고 있는 것이고요.

저희는 그저 모아서 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

 

매일 왔다갔다 하면서 따로 시간내지 않고 줍거나 모아도 열개는 우습게 모을 수 있더라고요.

그만큼 썩지 않고 땅에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는 거겠죠.

 

오픈채팅방에는 간간히 올리고 싶을 때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뚜껑들로 그림을 그려 올리는 정크아트도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아직 색상과 개수가 넉넉하지 않아 조금 더 모은 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친구와 길을 걷다가도 예전엔 무시했던 페트병 쓰레기도 괜히 하나씩 줍게 되더라고요.

뚜껑과 병목고리는 수집박스에 넣고 라벨을 떼어 깨끗이 씻은 페트병은 수퍼빈 네프론에 넣으면 깔끔!

 

집에 있다가 시간 여유가 되면 산책도 할 겸 집 근처 분리수거장 두 세 군데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뚜껑 수집 작업에 나서기도 합니다.

 

뚜껑 중에 내부에 실리콘 코팅이 된 건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수집 대상에서 제외되며

부직포나 다른 플라스틱 조각이 껴있는 경우는 니퍼나 송곳 등 도구를 이용하여 빼내면

재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니 도구가 있는 경우에만 모아주시면 돼요.

 

지난 주에 다녀온 강릉 바다에서도 모랫속에 파묻힌 뚜껑을 발견하고

이상하게도 반가운 마음으로 더럽단 느낌없이 집어들었습니다.

남들은 조개를 줍는 바닷가에서 저는 뚜껑을... :D;;;

 

버려진 지 좀 됐는지 안쪽에 해초가 딱 달라붙어 있었어요.

잠시 세면대에 올려두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엄마께서 깨끗이 씻어주셨어요 ㅎㅎ

 

뚜껑은 음료나 흙 등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깨끗이 씻어 말려 수집해야 합니다.

업체에서 한 번 더 세척 작업을 할 것 같긴 하지만 깨끗이 모아야 집도 깨끗하니까요.

 

오늘도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 사이 자루에 쌓인 페트병들로부터 뚜껑을 61개나 모아왔습니다.

 

부지런히 모은 뚜껑이 지금까지 219개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몇 배로 모은 분들도 계시고 바쁜 일상때문에 조금씩 모으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월간뚜껑 오픈채팅방! 관심 있으시면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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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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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작된 요즈음

 

그만큼 국가적으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겠죠?

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압축한 다음 뚜껑을 닫아 배출하라고 가이드가 왔을 겁니다.

 

그러나 이 뚜껑과 뚜껑고리는 선별장에서는 제거되어 버려진다고 합니다.

너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은 선별이 어려운 관계로 비용 측면에서

재활용 대상에서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쓸모있는 물건으로 업사이클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바로 플라스틱 방앗간!

 

인터넷을 통해 이미 접하셨을 수도 있고

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해서 아는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해요. 

 

URL의 PP Seoul은 Precious Plastic Seoul의 줄임말인데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항하기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로 2013년 데이브 하컨스에 의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아무튼 이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참새클럽이라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참새클럽 멤버가 되면 PP와 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주로 음료수 뚜껑)을 모아

수거기간에 방문하여 가져다 주거나 택배로 발송하면 됩니다.

 

그렇게 모인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어

다시 참새클럽 멤버들에게 리워드로 지급되는데

사실 리워드 자체보다는 업사이클링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멤버가 되면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고 계속해서 수거기간에 맞춰 보내면 된다고 해요.

 

 

1. PP/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모으기

 

처음에는 무조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라면 다 모았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소재 파악이 가능한 것만 모아야 합니다 :D;;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것저것 다 모았던 것 같아요.

PP라고 적혀있어도 사진 오른쪽 상자의 펜대처럼 비닐로 싸여있으면

어차피 받더라도 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만 드리는 격이거든요 ㅠㅠ

 

음료 뚜껑의 경우에도 소재가 뚜껑에 명시되지 않은 것도 많긴 한데

페트병에서 뺀 뚜껑류는 일단 다 받는 것으로 보고 모았고

그 외 샴푸 뚜껑이나 치약 뚜껑은 제외하는 게 맞을 겁니다;

 

마스크 고리도 너무 많아져서 같이 모아서 보내드렸는데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저 마스크 고리의 소재를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첫 번째 박스는 중구난방으로 모았지만

두 번째 박스부터는 확실한 PP/HDPE 소재만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집에선 생수를 마시지 않고 정수기를 사용하고

음료수도 사놓는 집이 아니어서 사실 집에서는 모을 뚜껑이 없더라고요.

스팸 뚜껑이나 가끔 조카가 놀러와서 마시고 간 어린이 음료 뚜껑 정도?!

현관 바로 앞이 마침 재활용 쓰레기 수거봉투가 있어서 페트병에서 종종 뚜껑을 빼오곤 했어요.

 

어차피 아래쪽까지는 뒤적거릴 생각이 없어서

맨 위에 보이는 페트병들의 뚜껑만 모았는데도 한 번에 이 정도 양이 되더군요.

집에 와서 깨끗이 씻고 손도 소독하고 뚜껑들은 박스에 모아두는 식으로 해서 한 박스를 채웠어요.

 

 

2. 모은 뚜껑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기

 

고양이 박스테이프가 붙여진 박스가 첫 번째로 보낸 뚜껑들이고요,

 

 

3. 또 다시 플라스틱 모으기!

 

여기 손으로 잡고 있는 스팸박스가 두 번째로 모으기 시작한 뚜껑들입니다.

 

생수병 뚜껑 외에도 탄산수 뚜껑, 뽀로로 뚜껑, 스팸 뚜껑 등

소재가 PP 또는 HDPE라고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뚜껑들은 다 모았어요.

 

배달이나 포장음식이 담겼던 플라스틱 용기 중에서도

손바닥 정도 크기까지는 수거한다고 되어 있어서 두부통이나 양념통도 씻어서 모았습니다.

 

연두부 통도 수거하는 소재였고, 와사비 뚜껑, 마요네즈 뚜껑, 사케 뚜껑도 PP여서 모았습니다.

뚜껑 자체에 소재가 표시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튜브나 통의 라벨에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도 선별에서 제외될까봐

"이 뚜껑은 어떤 제품의 뚜껑이라며 소재가 PP/HDPE인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손편지까지 써서 넣어봤는데 결과가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D;;

 

한 때 다육이 화분으로 유행(?)했던 스타벅스 푸딩컵도 보내주었답니다.

다육이는 저에게 너무 어려운 반려식물이었어요... ㅠㅠ

 

뚜껑을 따고 남은 이 고리들도 니퍼로 하나하나 잘라 모았습니다.

고리만 모아도 양이 이 정도인데 뚜껑은 얼마나 많을까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 주변만 해도 이렇게 많습니다.

 

 

4. 업사이클링 리워드 받기

 

박스를 보내고 나면 바로 다음 박스를 채우면 되겠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모으는 곳에 작은 박스를 놔두고 습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두 번의 택배를 발송했고 두 개의 치약짜개를 리워드로 받았습니다 :)

 

여러가지 플라스틱 조각들을 빻아 녹여서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색상이 랜덤인데 저는 운이 좋게도(?) 유사한 색상의 푸른색 치약짜개를 받았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이라고 도트 그래픽처럼 글자가 찍혀있습니다.

마블링 무늬도 예쁘죠.

 

뒤집어 보면 100% Upcycled라는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이번엔 다른 색이 올 거라 기대하고 어떤 색이 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처음에 받은 것과 거의 똑같은 파란색 치약짜개가 와서 처음엔 실망을 했었는데요.

모아놓고 보니 세트같기도 하고 시원한 색감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금 세 번째 박스도 열심히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리워드를 받기 위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박스에 하나씩 주시는 거니까

그것대로 모으는 재미도 있지 않겠어요? ㅎㅎ

이번엔 보라색이 왔으면 하는 바람 :$

 

저는 치약짜개가 마음에 들고 여러개가 있어도 핸드크림에도 쓰고 하다가

그래도 너무 많다면 친구에게도 선물해 줄 수 있어 괜찮다고 느꼈는데

어떤 참새분은 매번 똑같은 치약짜개를 받는 것 보다는

다른 리워드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주셨더라고요.

 

뭐 리워드가 어찌됐든 그냥 버려질 수 있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플라스틱 방앗간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에 의해

새로운 쓰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이 순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재미도 있으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곧 참새클럽 시즌3도 모집할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에 남겨둔 링크에서 알림설정을 해두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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