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in Wonderland'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3.04 신기하고 재미있던 앨리스 전시회
  2. 2017.09.22 앨리스 원단으로 만든 테이블매트 & 티코스터 세트 3

신기하고 재미있던 앨리스 전시회

my cultural life/exhibition 2018. 3.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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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사뒀던 얼리버드 티켓으로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친구와 다녀온 앨리스전!

 

앨리스는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주 오래된 동화이기도 하죠.

 

보랏빛의 티켓까지 마음에 든 앨리스 전시회, 바로 들어갑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네요.

관람 기간은 2017.08.08. (화) ~ 2018.03.28. (수)라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달 안에 보시면 되겠네요~!

 

 

처음부터 강렬하게 우리를 맞이한 네온사인입니다.

앞에서 보면 TAKE A TRUTH이지만, 뒤의 거울에 비친 문구는 FAKE A TRUTH이죠.

 

처음에 무심코 볼 때는 몰랐는데 테이핑을 하여 앞에서는 T로 보이게끔 한 아주 감각적인 작품이었어요.

 

 

가지고 있는 건 많이 없지만 항상 관심이 가는 플레이모빌로 만들어진 앨리스 작품 속 장면들

미니어쳐 구경은 꼭 미니어쳐나 피규어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조명이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천천히 변화하는 작품입니다.

좀 떡대가 있지만 ㅋㅋㅋㅋ 하늘색 원피스에 흰색 앞치마(?), 까만 메리제인 슈즈까지 딱 앨리스죠.

 

 

동양화 느낌으로 새롭게 그려진 앨리스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금발머리 앨리스 대신 흑발의 앨리스라니 느낌이 색다르죠.

체셔캣도 호랑이처럼 그려져있어요.

 

 

여기는 인기가 아주 많아서 대기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던 초대형 앨리스 포토존!

아주 글래머러스하고 코 옆의 점이 매력적인 앨리스입니다.

 

 

너무너무 정교하고 예뻤던 캔들 작품들

판매를 했던가 모르겠네요.

 

집 한 켠에 세트로 올려두면 아주 예쁠 것 같습니다.

 

 

보랏빛 천국인 열쇠모양 오너먼트와 약병모양 캔들들도 멋있고요.

 

 

앨리스 하면 생각나는 EAT ME 케이크와 찻잔들

 

 

네온사인은 왜 다 예쁜지 모르겠어요.

동화 속 앨리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우주 속 앨리스입니다.

 

 

전시장 곳곳에 오브젝트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천장에도 빼곡히 화려한 작품들이 매달려 있어서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건 HAPPY UNBIRTHDAY라는 체험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나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오늘이 아닐 확률이 높겠죠 ㅎㅎ)

생일이 아닌 오늘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출력되어서 나와요.

아마 입력값에 관계없이 랜덤으로 책 속 문구 하나를 출력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것도 체험 작품인데 화면 앞의 키보드에 아무 단어나 입력하면

여러 사람이 입력한 단어들을 아무렇게나 모아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ㅋㅋㅋㅋ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게임같은 화면이 예뻤던 기억입니다.

 

 

험프티 덤프티!

 

앨리스에 등장하는 달걀 모양의 캐릭터에요.

사실 정확히 어떤 캐릭터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여서 친구와 열심히 찍었죠.

 

 

'내 고양이는 어디 있지?' 문구에 관심이 있어서 찍어둔 벽입니다.

 

 

포토스팟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장소입니다.

한 명씩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방인데 줄이 엄청 길었어요.

 

파란색 조명 덕분에 마치 물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벽 곳곳에도 이렇게 캐릭터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았어요.

사실 이 그림은 딱히 예쁘지 않아서 아무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

제가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나니까 다른 관람객도 '우리도 찍자!'하면서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전시회를 다 돌고 나오면 기념품샵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역시나 앨리스전 답게 눈이 휘둥그레지는 예쁜 기념품들이 아주 많았어요.

 

물결무늬와 달콤한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찻잔 세트입니다.

 

 

찻잔걸이까지 너무너무 예쁘지만 가격대가...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웠죠.

그리고 집에 찻잔이 없는 것도 아니니 구경만으로도 만족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예쁘긴 정말 예쁘네요.

 

 

제가 구매한 소소한 기념품들입니다.

보라색의 스티커 세 장과 DRINK ME, EAT ME 뱃지 두 점!

 

 

DRINK ME는 대롱대롱 거리는 부분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역시나 다른 뱃지에 비해서 가격이 높더라고요 ㅋㅋ

다 같은 가격인 줄 알고 최대한 복잡하고 정교한 걸로 골랐는데 예쁜 값을 하네요.

 

정말로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아주 잘 만들어진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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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원단으로 만든 테이블매트 & 티코스터 세트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9. 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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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앨리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던 친구!

그래서인지 어디선가 앨리스 관련 상품을 보면 자연스레 그 친구가 떠오르게 되었지요.

 

어느 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예쁜 원단 구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르다가

일본 원단 브랜드인 KOKKA Fabric (코카 원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앨리스 일러스트가 빼곡한 원단에 홀려서 들어갔는데

해당 브랜드 원단을 훑어보니 제 취향의 원단이 많더라고요~!

 

계속 구경하다가는 밑도 끝도 없이 장바구니에 담아버릴 것 같아서

일단 급하게 필요한 앨리스 원단을 두 가지 골랐습니다.

앨리스 테마로도 꽤 다양한 원단이 있어서 고심 끝에 무난한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리넨 소재여서 가격대가 은근 있었던 원단입니다.

아마 한 마에 150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비싼 원단이니 만큼... 구석에서부터 사각형으로 자투리가 생기지 않도록 커팅을 했습니다.

원래는 원단에 그려진 무늬를 잘 보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 잘라야 하지만

제 성격상 ㅠㅠ 그렇게 자르다 버려지는 부분을 용납할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시접이 될 1cm 정도만큼 원단 인쇄된 부분 밖까지 살려서 재단을 했습니다 ㅋㅋ

이렇게 자르고 보니 주인공인 앨리스 캐릭터가 난도질을 당했단 사실을 나중에 알았단 게 함정;

 

아무튼 가로 x 세로 12cm인 조각 8개를 잘라 4개의 티매트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핸드메이드 선물이니 만큼 저의 시그니처 라벨까지 하나 하나 끼워 재봉을 했어요 ;)

 

 

짠~!

 

창구멍을 남겨놓고 테두리를 따라 1cm 시접만큼 안쪽으로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어떤 분은 창구멍을 손바느질인 공그르기로 닫아준 뒤 이대로 마무리하기도 하는데,

특히 테두리 쪽에 느껴지는 약간의 볼륨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통 이렇게 마무리를 하십니다.

 

그치만 저는 손바느질을 하지 않기 위해 창구멍을 상침해버리고!

나머지 세 모서리도 일관성 있게 상침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상침을 하면 이렇게 납작한 모양의 티매트로 완성이 됩니다.

원단의 바탕색과 비슷한 미색의 실로 작업했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띄죠 :D

 

 

상침하기 전, 비교 사진입니다~!

 

공그르기가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더 통통하고 예쁜 것 같기도 하네요 :$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손바느질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크기만 다르고 같은 방법으로 완성한 두 장의 테이블매트입니다.

한 쪽은 아이보리색 원단을, 나머지 한 쪽은 하늘색 원단을 사용했어요.

 

 

제 눈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 무난한 아이보리색 원단이 예뻤지만,

그래도 앨리스 하면 하늘색이 떠오르기 때문에 하늘색 원단도 같이 구입을 하게 된 건데,

이렇게 앞뒤로 제작을 하니 기분에 따라 그날 그날 뒤집어 쓰면 될 것 같더라고요- 히히

 

 

완성된 테이블매트와 티코스터를 이리저리 기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바로 위 사진을 찍고 나서 앨리스의 머리가 잘린 걸 알아챘지만 이미 늦었죠 ㅋㅋㅋㅋ

 

 

두 가지 색상, 다른 느낌의 테이블매트

 

 

티코스터 네 개도 앞 뒤를 색깔을 다 맞춰서 만들지 않고

1) 아이보리 x 아이보리

2) 아이보리 x 하늘색

3) 하늘색 x 아이보리

4) 하늘색 x 하늘색

 

이렇게 여러 조합으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어차피 네 개의 티코스터를 한 번에 쓸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테니

하늘색으로도 쓰고 아이보리색으로도 쓸 수 있되 최대 세 개 까지 같은 색으로 깔 수 있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색을 세 개 쓸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렇게 아이보리색을 세 개 쓸 수도 있답니다 ;)

 

 

지방에서 열릴 친척 결혼식과 날짜가 겹쳐 가지 못하게 된 그 친구의 결혼식

미안한 마음을 담아 결혼식 며칠 전에 잠깐 만나 깜짝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아마 원단만 한참 전에 사두고 벼르고 벼르다 당일 아침에 후다다다다닥 완성했던 기억이...

 

 

원래 제 모토는 뜯자마자 버려지는 포장따위는 하지 않고 물건만 깔끔하게 전해주는 것이지만

그래도 서프라이즈를 위해 뭔가로 감싸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에 있던 모든 재료를 모아봤습니다.

 

얼마 전에 맨투맨티를 주문했더니 옷 사이에 끼워져있던 얇은 종이와

예전에 입사동기 언니의 브라이덜 샤워 준비를 위해 샀던 트와인과

텐바이텐 히치하이커 잡지에 부록으로 온 스티커까지

알뜰히 활용하여 포장을 완료했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같은 느낌의 스티커로 특별히 골랐습니다 ㅎㅎ

 

뒷면은 조금 비치긴 하지만 ㅋㅋ

 

뜨개 모임을 하던 동네 수퍼커피 카페에서 예쁘게 전달해 준 선물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해줘서 좋다던 친구의 피드백 :D

이게 바로 핸드메이드의 진정한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냥 선물 사다주면 좋을 것을

재료 고를 때도 한참을 뒤적거려 주문하고

배송된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 때는 귀찮고 힘들어도

'예쁘다' 한 마디에 또 재료를 주문하러 가는 기억력 나쁜 저 +ㅅ+

 

원단이 예뻐서 꽤 넉넉하게 주문한 관계로

남아있던 원단으로는 언제 참여할지 모르는(?) 플리마켓용 지퍼파우치를 틈틈이 생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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