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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반려대파 키우기가 유행이라죠...?

my sweet home/gardening 2021. 3. 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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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엄마가 던져주고(?) 가신 대파 네 뿌리!

 

집에 제대로 된 화분 대신 미니 화분들만 있던 터라

일단 그나마 좀 큰 하얀 화분에 먼저 두 뿌리를 심었습니다.

 

물빠짐 구멍으로 흙유실을 막아주는 자갈이나 루바망이 없는 관계로

눈에 보이는 과일망을 대충 깔아주기로 했습니다 ㅋㅋ

 

파야 뭐... 워낙에 물만 줘도 잘 자란다고 소문이 났으니

그렇게 신경써서 식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 뭐예요.

 

아주 실한 대파 뿌리입니다.

 

전 저 하얀 부분을 채썰어서 볶음요리에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파테크를 하려면 넉넉하게 남겨두어야 키우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이 화분은 예전에 룰루레몬에서 러닝 행사를 하고 다육식물을 선물로 줬던 건데

이미 느끼셨겠지만 네... 다 죽었습니다. 식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올해는 초록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기에

환경에 까다롭지 않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을 시작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해보고 있긴 한데 잘 터득하길 바랄 뿐이죠.

 

과일망을 대충 잡아 뜯고 구겨넣어서 흙이 너무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했어요.

 

파를 키우는 걸 가드닝 작업이라고 하기 좀 이상하긴 하지만

텃밭 가꾸기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파를 시작으로 상추나 고추도 심어볼 생각입니다 ㅋㅋ

 

자급자족의 삶을 꿈꾸며-

 

파 뿌리를 손으로 잘 잡은 상태에서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회용 숟가락으로

주변부터 살살 흙을 채워가면서 가운데 고정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흙은 너무 꾹 누르면 물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토닥토닥하는 정도로, 흙이 힘없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만 두드리면서 채우면 됩니다.

 

파뿌리가 너무 풍성하고 뻣뻣해서 한가운데 식재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왼쪽 화분은 한쪽으로 치우쳤지만 뭐 이정도야 눈감아 줄 정도 아닌가요 ㅎㅎ

 

가운데 심고 싶으시다면 뿌리를 가위로 좀 다듬어준 후에 식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 괜히 뿌리 건드리다가 뿌리가 죽을까 무서워서 그대로 심어줬어요.

 

파의 성장속도가 워낙 빠르다고 하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있네요.

아무래도 파를 자를 땐 분명 수직으로 자르지 않았겠어요?

엄마로부터 건네 받을 때부터 이미 빼꼼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두 개의 파뿌리가 비슷한 길이로 자라나 있는 모습입니다.

 

1일차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빨리 자라?!

달팽이 눈 나오듯이 쑥 나오고 있습니다.

 

2일차

 

색깔도 많이 짙어진 모습입니다.

푸릇푸릇한 대파의 모습

 

3일차

 

어마어마하죠? 눈에 보이는 성장속도 ㅋㅋ

다육이나 다른 식물을 키울 때는 느낄 수 없는 속도입니다.

 

멀리서 봐서 부실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굵게 자라나고 있어요.

 

4일차

 

엄청나죠?

자라나는 속도를 알고 봐도 매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5일차

 

비닐봉다리에 방치되어 있던 나머지 두 뿌리도 조금 더 작은 검은색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실내인데다 작은 공간에 갇혀있던 터라 색깔도 연하고 자라난 방향도 엉망이지만

내일이나 모레 즈음 다시 보면 똑바로 자라고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되는 대파 ㅋㅋ

 

네 개의 파를 잘 키워서 한 달 후에 요리에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구매하신 대파가 있다면 한 두 뿌리 정도 남겨서

재미로 키워보세요!

 

저처럼 흙에 심지 않아도 물병에 물만 담아서 수경재배만 해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수경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썩은 뿌리를 초반에 잘 제거해주어야

물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썩은 부분을 다 제거하면 그 뒤로는 괜찮다네요.

 

대파의 가격이 잡히기 전까지

우리 모두 파테크 해보아요! :D//

 

물은 3일 정도에 한 번씩 흠뻑 주면 됩니다.

흙이 아직 촉촉하다면 간격을 좀 더 넓혀도 되고요.

 

 

주의!

고양이나 개를 반려하는 가정의 경우 반려동물이 대파를 섭취하지 않도록 잘 숨겨서 키우시기 바랍니다.

백합과 식물인 양파와 대파는 고양이나 개가 섭취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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