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2.11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2. 2014.10.23 다시 시작한 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70%)
  3. 2014.02.28 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30%)
  4. 2014.02.28 플레어 스커트 뜨기 프로젝트! 10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몸통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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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웨터인데다 진동둘레 게이징이 의외로 완벽하게 되어

최근에 신나게 달리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소매분리 후 무한겉뜨기로 몸통을 떠내려가는 중입니다.

Ravelry - Brick 도안은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서 뜰 수 있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몸통의 경우에는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과 코늘림을 넣어 허리라인을 넣을 수 있고

소매의 경우에도 역시 통으로 뜨거나 코줄임을 넣어 손목까지 타이트하게 뜰 수 있습니다.

 

저는 몸에 딱 맞는 니트를 만들기 위해 몸통과 소매 모두 코의 변화를 주어 진행했습니다.

 

 

매 7단 마다 양쪽 옆구리에서 한 코씩 줄이며 떠내려가면 됩니다.

코의 변화는 겨드랑이의 정가운데 코를 기준으로 등쪽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사진상에서 왼쪽은 k2tog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방식으로 한 코를 줄이고

오른쪽은 ssk 방식으로 한 코를 줄입니다.

 

ssk 방식은 slip slip knit의 약자인데 k2tog (knit 2 stitches together)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는 두 개의 코를 한 번에 겉뜨기 해서 한 코를 줄이는 것이지만

바늘을 넣는 방향이 코의 앞이 아닌 뒤쪽에 넣어줘야 해서

같이 뜰 두 개의 코를 작업이 편한 방향으로 정렬해주기 위해

겉뜨기 방향으로 slip slip 했다가 다시 왼쪽 바늘에 옮겨 끼우고!

코의 뒤쪽으로 오른쪽 바늘을 넣어 두 개의 코를 같이 뜨는 것입니다.

 

말로는 이렇게 장황하게 풀어놨지만 ssk로 유튜브 검색을 하면

친절한 튜토리얼 영상이 많이 나오니 하나 보시면 금방 감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대로 허리의 가장 잘록한 부분에서 1인치 정도 위까지 뜨면 되는데

꽤 콧수가 많아서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서 중간중간 내려놓고

다음날 이어서 뜨고 또 뜨고- 그래도 겉뜨기만 하면 되니 신경쓸 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30분 정도 무념무상으로 겉뜨기를 조금씩 진행했더니

어느새 벌써 이만큼 떠내려갔습니다. (부엉이가 감시하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모리의 깜짝출연!)

 

이 때가 아마 3볼째 소요되고 4볼째 연결해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 RICO 실이 한 볼의 크기는 엄청 큰데 기가 막히게 가벼워서 50g 밖에 되질 않더라고요!

7볼이 부족할까봐 지레 걱정했었는데 충분히 뜨고도 살짝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슬림하면서도 편하게 입고 다니는 니트를 기준으로 삼아서

몸통 길이와 소매 길이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라데이션실에 의한 줄무늬의 느낌을 담은 사진입니다.

반짝거리는 실은 흰색 부분에만 주로 감겨있는데 따갑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7단마다 코줄임이 반복되다가 허리 부분을 지나면

다시 엉덩이 부분까지는 역시 7단마다 코늘림이 반복되기 때문에

제가 만든 이 단수카운터를 아주 유용히 사용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D

 

예전에 플레어 스커트를 뜰 때에도 잘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또 빛을 발하는 뿌듯한 DIY 뜨개 보조도구입니다 ㅋㅎㅎ

 

 

몸통 부분에는 양 옆구리에 각각 한 개의 콧수링이 끼워져있고

앞판의 중간 부분(목선의 back loop으로 코를 늘린 부분의 끝)에 시작코 표시를 위한 콧수링을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단수카운터를 끼워서 한 단을 진행하면 다음 숫자로 옮겨 끼우고 뜨면 돼요!

 

 

3단을 끝내고 4단으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근데 이 RICO실이 꼬임이 전혀 없는 슬라브사여서 가느다란 섬유가

간혹 9자말이 한 부분이나 투링의 미세한 틈에 끼는 문제가 좀 있긴 하더라고요.

아주 매끈한 마감이 아니고서야 슬라브실에선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큰 불편함 없이 뜨고는 있어요 ㅎㅎ

 

 

탑다운 스웨터이기 때문에 사진의 아래쪽이 목이고 위쪽이 허리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코줄임 단계를 끝내고 코늘림 단계가 시작된 모습입니다.

 

제가 원하던 대로 허리라인이 쏙 들어간 모습이 벌써 눈에 보이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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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한 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7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0.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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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박스에 담아 고이 모셔뒀던 플레어 스커트 프로젝트를 몇 달 만에 다시 꺼냈습니다.

총 10볼의 실을 샀었는데 6볼밖에 남지 않은 걸 보니 딱 4볼까지 뜨고 옷장 안에 넣어놨었나 봅니다.

 

저 황갈색 실은 예전에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 할인할 때 충동구매했던 건데

10볼 한 팩에 2만원인가 3만원으로 엄청 저렴한 가격에 샀던 기억이 있어요.

울 100%의 실이지만 색깔이 저 색밖에 안 남아서 아마 재고처리하던 것 같았어요.

 

 

제가 만든 단수카운터와 콧수링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손뜨개 프로젝트입니다 ;)

일정 콧수마다 단늘림을 반복하는 패턴이라 단수와 콧수를 잘 세서 진행해야 하거든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스마일 단수카운터 :)

근데 장식으로 방울을 달아놔서 자꾸 고양이 모리의 단잠을 깨우네요;

 

 

자고 있던 모리 옆에서 무심코 뜨개질을 하다가 엄청난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단수카운터를 줄바늘에 끼워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두고 진행된 단수에서 접어두는 식으로 표시했어요.

 

 

모리는 걸어가다 말고 바닥에 뭔가 깔려있으면 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앉고 봅니다.

접어둔 신문지 위에도, 개어둔 옷 위에도, 오늘처럼 뜨개질을 시작하려고 펼쳐둔 뜨개 위에도...!

정말 걸어가다 말고 딱 저 자리에서 털푸덕 쓰러지듯 앉더라고요 -ㅅ- '이봐, 그건 네 깔개가 아니라구!'

 

 

위 사진은 7볼을 거의 다 뜨고 찍어본 오늘자 사진입니다.

반복 패턴인 사다리꼴이 8개 완성되었고, 이제 겨우 3볼만을 남겨둔 상태에요~ +_ +b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한 볼에 50g이니까

만약 10볼을 꽉 채워서 만들게 되면 치마 한 벌이 무려 500g이 되네요!!

과연 입을 수 있는 옷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 ㅋㅋㅋㅋ

 

단늘림을 위한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보았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 플레어 스커트 뜨기 기법 설명 - short row (되돌아뜨기)
http://tacetnote.tistory.com/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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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 스커트 뜨기 진행상황 (30%)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2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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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ㅁ-

 

신나게 사진정리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내일 8시 출근인데 망했...지만 기왕 못 잔거 이거까지만 포스팅하고 자야죠 zzZ

 

이전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안 분석을 통해 사다리꼴로 단위를 구분했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1개의 사다리꼴만큼 진행 것이고, (콧수링 부족으로 머리끈까지 동원했습니다-ㅁ-)

 

 

아래는 2개의 사다리꼴만큼 진행한 상태,

 

 

그리고 오늘까지 모두 4개의 사다리꼴만큼 떴습니다.

뜨개실은 아래 사진에 찍혀있는게 4타래째에요.

 

 

짜잔~ 직접 만든 콧수링과 단수카운터를 써서 편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_ + 캬캬

 

 

생각해보니까 단수카운터는 앞뒤로 한단씩이라 코에 꿰어서 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줄바늘에 걸어놓고 한단 뜨고 다음 숫자에 옮겨 걸고 또 한단 뜨고 옮겨 걸고 하면서 쓰고 있어요.

한단 다 뜨고 단수카운터가 줄바늘에서 빠져버리지 않게 조금 신경을 써야 하더라고요 @.@

 

실은 총 10타래가 있어서 양은 충분하고,

허리둘레에 맞춰 약 10번 이상 반복해주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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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어 스커트 뜨기 프로젝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2. 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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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이나 모자같은 소품 말고 뭔가 더 옷 같은 걸 떠보고 싶어졌는데,

사실 많이들 뜨시는 스웨터는 게이징이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제쳐두었고,

대충 허리사이즈만 맞으면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치마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다보니 요새 니트 플레어 스커트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Ravelry와 Garn studio에서 폭풍 검색을 한 끝에 발견한 이 도안!

 

DROPS Design - DROPS 128-17

http://www.garnstudio.com/lang/en/pattern.php?id=4982&lang=en 

 

 

아랫단이 살짝쿵 넓은 플레어 스커트인데,

텍스트 도안을 읽어보니 온통 가터뜨기로만 진행이 되어 있더러고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가.터.뜨.기!! ㅋㅋㅋㅋㅋㅋ

 

실은 따로 구매하지 않고 바늘이야기에서 할인하길래 사재기로 구매했다가

창고에 잠자고 있던 Pure wool MERINO SOFT 7ply - 702번색(= 황토색)을 쓰기로 했습니다.

 

텍스트 도안이 장황해서 얼핏 복잡해보이지만 천천히 읽어보면 사실 엄청 간단해요.

뜨는 방향은 치마의 옆선에서 시작되며 양끝의 코가 각각 허릿단과 밑단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보통 어마어마한 코를 잡아 원통으로 떠올라가면서 코줄임을 하는 플레어 스커트 도안과 달리

처음 잡은 콧수를 그대로 유지한 채 되돌아뜨기를 통한 단늘림으로 밑단 부분을 넓혀주게 되는 거죠.

 

시작코의 개수가 바로 치마의 길이가 되니 게이징을 통해 계산해주세요.

저는 무릎보다 살짝 위로 올라오는 길이로 시작코를 잡았습니다.

실이 3.5mm용으로 원본보다 두꺼웠기 때문에 밑단쪽에서 12코를 줄여서 총 103코로 시작했어요.

 

코를 잡고나서 첫단을 뜨면서 동시에 콧수링을 끼워줍니다.

허릿단부터 밑단 방향으로 9, 11, 17, 9, 9, 이후로는 6코마다 넣어줍니다.

나중에 단늘림 작업을 할 때 '몇 번째 콧수링'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으면 편해요.

텍스트 도안 상에는 M1이 첫번째 콧수링, M2가 두번째 콧수링 이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뜨면서 매번 몇 번째인지 세다가 못 참고 숫자비즈를 사용한 콧수링을 만들어버렸죠 :$)

콧수링을 넣어줬으면 이제부터는 아래 설명을 본인의 허리둘레가 나올때까지 반복하여 떠주시면 됩니다.

 

(0. 첫 단은 허리에서 밑단까지 한 번 떠준 후 2단부터 아래 순서 반복)

1. 12단 뜨기

2. M1 ~ M12 순서로 단늘림 진행

3. 2단 뜨기

4. M12 ~ M1 순서로 단늘림 진행

5. 10단 뜨기

 

이 패턴을 기본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급도식화 해본 손그림을 아래 첨부합니다 ㅋㅋ

저 사다리꼴의 반복이 이 플레어 스커트 도안의 전부입니다!

아, 허릿단은 코를 주워서 가터뜨기를 몇단 진행해서 마무리하더군요.

 

 

 

그럼 단늘림을 설명해드립니다. (정확한 한글 뜨개용어를 모르겠어요 ;ㅅ;)

영문으로는 short row라고 하니 유튜브에서 동영상 강의를 한 번 찾아보세요.

한 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뜨지 않고 중간에 되돌아오기 때문에 short row라고 하나봅니다.

 

영상을 보면 금방 아시겠지만, 정리 차원에서라도 기록을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

자 그럼, M1을 기준으로 단늘림을 한다...라고 하면,

 

1. 일단 밑단에서 M1까지 가터뜨기를 진행합니다.

2. M1 콧수링을 오른쪽 바늘로 옮긴 후, (이건 제 기준이고, M1 직전의 코에서 되돌아뜨셔도 됩니다.)

3. 다음 코를 뜨지 않고 그대로 오른쪽 바늘로 옮겨줍니다.

4. 작업중인 실을 바늘 사이로 앞으로 가져옵니다.

5. 다시 오른쪽으로 옮겼던 코를 그대로 왼쪽 바늘로 옮겨줍니다.

6. 왼쪽과 오른쪽 바늘을 반대로 옮겨잡고, 즉 편물의 앞뒤를 바꾸어서 들고 다시 밑단까지 가터뜨기를 해줍니다.

 

그 다음엔 M2까지, 그 다음엔 M3, 이런식으로 Mn까지 위 1~6단계를 반복합니다.

 

다시 말하면, 밑단에서 허릿단으로 뜨다가 중간에 돌아서 다시 밑단으로 방향을 바꿔 뜨는 거에요.

그러면 그 콧수링을 기준으로 한 단이 중간에 추가가 되게 되면서 플레어가 만들어지는 거죠!

 

헤헤- 여러분도 손뜨개 치마 한 벌 만들어보세요.

 

 

2014년 10월,

단늘림을 위한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보았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 플레어 스커트 뜨기 기법 설명 - Short Row (되돌아뜨기)
http://tacetnote.tistory.com/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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