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뜨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8.01.1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2. 2018.01.07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3. 2017.09.18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4. 2017.01.23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5. 2016.02.25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무작정 시작!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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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목전에 둔 꽈배기 무늬의 민트색 대바늘 조끼입니다.

 

집에서 진동과 목파임까지 다 뜨고 어깨 연결까지 해갔어야 하는데

지난 시간에 한 쪽 어깨를 연결해봤음에도 집에 가니 백지상태가 되어 이대로 수업에 들고갔죠 ㅋㅋ

 

 

고무뜨기단을 하기 전까지는 뭔가 네크라인도 진동도 엄청나게 넓어보이지만

마무리를 하고 나면 메리야스 편물이라 말려들어갔던 부분도 펴지면서 적당한 모양이 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양쪽 어깨를 잘 연결한 후에는

한 쪽 소매부터 코를 주워 고무뜨기로 단을 만들어줍니다.

 

시작단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어요.

좀 정신사나워 보일까 걱정했는데 흰색 상의에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예쁘더라고요! :D

 

 

7단 정도씩 뜬 것 같습니다.

한 쪽을 뜨면서 원하는 너비의 cm가 될 때까지 뜨고 단을 계산하고 나머지를 맞춰서 뜨면 돼요.

 

 

진동의 곡선이 예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가 매 코마다 실을 앞뒤로 바꿔서 뜨기 때문에 시간이 은근히 오래 걸리는 통에

수업시간동안에는 한 쪽 소매만 겨우 마무리했어요.

 

마지막 4주차 수업이었고,

남은 한 쪽 소매단과 목단은 스스로 마무리하는 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코줍기가 왜 이렇게 하기 싫은건지 ㅠㅠ

계속해서 미루다가 날을 잡고 떠버리기로 했죠.

 

양쪽 소매단을 마무리하고 나니 고무단이 없을 때의 난닝구(?)같은 형상이 사라지고

제법 조끼다운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ㅋㅎㅎ

 

 

목단은 코수가 더욱 많아서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었어요.

모리씨의 감독하에 쉬지 않고 한 단 한 단 떠올라갔습니다.

 

 

고무단 마무리 작업도 모두 돗바늘로 예쁘게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도 끝이 아니죠...

 

옷을 뒤집어 보면 수많은 실꼬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돗바늘로 숨겨주고 가위로 최대한 걸리적거리지 않게 잘라줘야겠죠.

 

 

실꼬리 정리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완성이라면 완성이지만 착용 전에 한 번 세탁을 해줘야 편물도 정리되고 기모감도 살아납니다.

 

 

세탁 전에 마음이 급해 한 번 셔츠 위에 입어보았어요.

목둘레도 너무 답답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온 것 같고 진동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00g정도의 무게라 무게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그마만큼 따뜻한 니트조끼가 만들어졌어요.

 

 

뜨개 프로젝트의 진정한 마무리는 역시나 세탁이죠!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내준 후 완성된 옷을 풍덩~

 

절대 비비지 않고 손으로 살살 눌러주는 느낌으로 적셔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직 오염된 옷도 아니고 하니 블로킹을 위해 적셨다 말린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물기를 짤 때도 비틀거나 하면 안 되고 꾹꾹 눌러서 어느정도 제거한 뒤에

탈수기가 있으면 넣고 돌려서 좀 더 물기를 빼주고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말려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정도 놔두면 바짝 말라 드디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털실몽당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되는 마법- 캬캬

완성했을 때 가장 뿌듯한 뜨개 프로젝트여서 전 이제 옷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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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3주차 - 뒷판 완성 후 앞판 진행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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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학으로 뜨개를 취미로 가진지도 어언... 어언 몇 년일까요?

 

중고등학생 때 어떤 과목 실습으로 검은색 목도리를 떴던 것 이후로

대학생 때 아랫층 친구의 꼬드김(?!)에 실을 공구했다가 발을 담그게 된 거니까

제대로 빠지기 시작한 건 대략- 10~15년 전 즈음 되겠군요.

(갭이 큰 건 ㅋㅋㅋㅋ 쓰다보니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에!)

 

근데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한 건지도 가물가물하고

처음 공구했던 아이보리색 실이 워낙 가늘어서 목도리 하나를 주구장창 떴던 것 같습니다.

뜨다가 완성은 했던 것 같은데 쓰지는 않았고 풀어서 모자를 하나 뜨긴 했네요.

 

뭐- 옛날 이야기는 각설하고!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뜨다가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배워봐야겠다 생각이 든 이유는

바로 입을 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어 예쁜 스웨터를 떠보기 위해서였죠.

 

독학으로 진행한 탑다운 방식의 스웨터와 원피스가 각각 한 벌 있지만

왠지 모르게 겨드랑이 부분이 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조각조각 떠서 이어붙이는 것이 내 몸에 맞추기가 더 쉬울 것 같은데

진동 파임이니 어깨 경사니...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지 뭐에요?

 

그래서 한 번 배워두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문득 배우게 되었습니다 :)

 

아무 무늬가 없는 뒷판부터 먼저 뜨기 시작했고

진동 파임 직전까지 부지런히 떠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앞판의 고무단 코수는 뒷판과 같았습니다.

그 윗부분부터 콧수가 달라지는데 이유는 뒷판은 메리야스 뜨기 편물이고

앞판은 잔잔한 꽈배기 무늬가 반복되는 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죠.

 

 

원하는 굵기로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미리 떠갔기 때문에

콧수를 계산하고 고무단 바로 다음단을 뜨면서 균일한 간격으로 코늘림을 하게 됩니다.

 

 

일정하게 콧수를 늘려 꽈배기 무늬를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꽈배기 무늬를 위해 교차뜨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편물이 좌우로 당겨지게 되어 같은 콧수였다면 메리야스 편물보다 폭이 좁아지겠지요.

그래서 그마만큼 콧수를 늘려 앞판과 뒷판의 너비가 같도록 조정해주는 것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한 진동 파임 전까지의 고뇌의(?) 진도빼기...-ㅠ-

굉장히 반복적인 단순한 무늬이지만 이래도 저는 단수에서 실수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8단 간격으로 꼬았어야 하는데 중간에 6단 만에 꼬임을 넣은 게 다 뜨고나니 눈에 띄더라고요.

그치만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말 안 하면 모를 정도의 간격 차이이길래 미련을 버렸습니다.

 

 

뜨개모임에 가서도 주구장창 숙제, 숙제, 또 숙제!

 

 

저는 무늬뜨기에 대한 공포(맨날 틀려서...)가 있어서 항상 메리야스나 고무뜨기로 배색만 넣었는데

이렇게 수업을 핑계로 이렇게 정갈하고 예쁜 꽈배기 편물을 떠보게 되어 사진을 여러장 남겼어요. (감격!)

 

 

싕싕님의 털뭉치냥 파우치와 함께하는 뜨개타임-

 

휴- 결국 이번주에도 숙제는 다 끝내고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수업 단위가 4주여서 저는 4주 안에 한 벌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에 열뜨열뜨,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주말 내내 열뜨를 해서

기어이 진도를 맞춰서 갔었는데 보통은 연강을 신청해서 8주-12주 안에 완성하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어쩐지 너무 빡센 진도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조끼도 아닌 스웨터와 카디건을 뜨시길래 대단하다 생각했죠.

그치만 저는 평일 저녁 같은 시간을 사수하는 게 힘든 직업이라 가능하면 4주 안에 끝내리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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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팅테이블 조끼뜨기 1주차 - 게이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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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개질을 하려니 비교적 따라뜨기 쉬운 탑다운 풀오버만 두 벌 만들어보고,

좀 더 클래식한 방법인 바텀업에 앞, 뒤, 소매 따로 떠서 이어붙이는 풀오버는 시도조차 못해봤는데요.

 

어깨 경사나 진동 둘레, 목선 등 디테일한 부분은 누군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 보던 니팅테이블을 통해 스웨터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D//

 

옷은 한 번 배워두면 몇 벌이고 응용해서 뜰 수 있으니 일단 배우는 게 남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수업에 앞서 만들고 싶은 조끼의 치수를 요리조리 계산해갔습니다.

즐겨 입는 니트들을 꺼내 적당한 사이즈로 정리를 했어요.

박시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실이 딱 8볼로 정해진 상태라 적당한 핏으로 결정했습니다.

 

 

두근두근 첫 수업!

 

짧지 않은(?) 뜨개질 인생 중 누군가에게 뜨개질을 정식으로 배워보는 건 처음이어서 뭔가 설렜어요.

역시나 뜨개질을 하는 분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총 3-4명의 인원이 각자의 진도로 수업을 나갑니다.

뜨개모임에 소개했더니 지인 한 분이 양말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춰 등록해서 4주 동안 놀러오는 기분으로 뜨개질을 배웠어요~!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연습용 실과 줄바늘로 기초적인 뜨개 기법 테스트를 합니다.

겉뜨기와 안뜨기 기법만으로도 에쁜 벽돌무늬가 나타나는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습은 여기까지만 하고 바로 제가 조끼에 사용할 실로 게이징에 들어갔습니다.

윗판은 메리야스 뜨기지만 앞판에는 꽈배기 무늬를 넣고 싶어서 앞판, 뒷판 모두 스와치를 떴어요.

 

 

스와치를 떠보면서 꽈배기의 간격과 두께 등을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위 사진의 꽈배기 간격이 너무 멀어서 뭔가 둔해보이길래 나중에는 더 좁게 바꿨어요.

 

회색실은 양말의 발목 부분에 해당하는 두코고무단을 뜨고 있는 지인의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실은 민트색 실이지만 딱 8볼 안에서 조끼 하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실 중 다른 색상의 자투리 실로 두 개의 스와치를 떴습니다.

 

Drops의 Alpaca라는 100% 알파카 소재로 만들어진 실인데 굉장히 가늘고 부드러운 실입니다.

한 겹으로는 너무 얇고 뜨는데 오래 걸려서 보통 두 겹으로 옷을 뜨더라고요.

회색 스와치는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연회색과 진회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더니 멜란지 느낌이 납니다.

색상 차이가 크지 않은 두 가지 색으로 뜨면 포근한 느낌의 니트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첫 수업에서는 미리 만들어 온 회색 메리야스 스와치로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여 뒷판 시작코를 잡았고

다음 주차 수업에서는 앞판의 꽈배기 무늬 스와치를 가지고 앞판의 콧수와 단수를 계산하게 되겠죠.

 

일주일에 한 번 뿐이 수업이지만 언제 야근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뜨개질 숙제가 밀리지 않게 퇴근 후 집에서 잠자기 전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꺼내 떴던 것 같습니다.

엄청 잘 미루는 느린 손임에도 숙제로 주어지니 왠지 부지런하게 뜨게 되더군요 ㅋㅋ 역시 돈을 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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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중도 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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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전 뭐랄까

치밀하게 준비하고 뜨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1) 실이 있다?

2) 무엇을 뜨고 싶다!

3) 뜨는 방법은 모르지만 일단 시작하자~

 

이런 흐름으로 대바늘을 잡는 대책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마만큼 중도 포기하는 뜨개 프로젝트도 꽤 많습니다 ㅋㅋㅋㅋ

 

그치만 자꾸 이 짓(?)을 반복하는 건

딱히 완성되지 않아도 코를 잡고 뜨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작년 2월에 도안도 없이 마음대로 뜨기 시작했던 조끼도 결국 멈춰있다가

1년이 되기 전에 푸르시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앞판만이지만 꽤 많이 떴었군요.

앞이 좀 짧은 디자인으로 뜨려고 했었어요.

 

 

진동 부분에서 코를 줄여가기 시작했는데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포기하게 된 계기가 된 부분입니다 ㅠㅠ

 

 

조금씩 줄어드는데 왼쪽과 오른쪽 모습도 좀 다르고 어쨌든 어딘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꽈배기를 만나는 부분이 특히 차이가 많이 났던 걸로 기억나고

저 부분 때문에 멘붕을 겪다가 내팽개쳐뒀었나 봐요 ㅋㅋ

 

왼쪽은 진동과 꽈배기 사이에 겉뜨기 선이 생기는데 오른쪽은 그 경계가 없고 바로 안뜨기가 되는

콧수가 달라서 그런지 뜨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차이가 생겼는데 극복하지 못했죠 -ㅠ-

 

 

마음에 들지 않는 오른쪽 부분

 

 

다시 보니 왼쪽도 그닥 예쁘진 않았네요 ㅋㅋㅋㅋ

잘 포기한 것 같아요.

이 DROPS Merino Extra Fine 실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미국 여행을 다녀오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또 샀지 뭐에요.

하필 캘리포니아 여행이었는데 애증의 노르딕마트가 캘리포니아에 있지 않습니까 ㅋㅋ

 

무난한 색을 의외로 구매한 적이 많이 없던 것 같아 이번엔 검은색으로 8타래를 주문했습니다.

레이블리의 Brick이란 탑다운 래글런 풀오버 도안으로 또 하나 떠보려고 합니다.

이미 이 도안으로 만든 저의 1호 손뜨개 상의인 풀오버가 하나 있지만

이번엔 실이 되는대로 계속 떠내려가 원피스를 만들어볼까 해요!

실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소매는 7부나 5부 정도로 줄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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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무작정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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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12볼이나 구매했던 DROPS Merino Extra Fine 연회갈색(?) 털실입니다.

 

4볼 반은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로 만들어서 겨울에 잘 하고 다녔고,

아직도 7볼 반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 스웨터를 처음 완성해 본 이후로 소품보다는 옷에 관심이 높아져서

이번에는 7볼 반으로 넉넉히 완성할 수 있는 옷을 찾고 찾다가...!!

평소에 거의 입지 않는 니트 조끼를 하나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셔츠 위에 겹쳐 입을 때 말고는 입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이템입니다.

그래도 조끼를 만들어보려고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예쁘게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괜찮겠더라고요. :D

 

앞은 짧게 뒤는 길게 떠서 셔츠나 티 위에 겹쳐 입을 생각으로 시작!

무늬는 어떤게 좋을까 하다가 펼친 고무뜨기로 스와치를 떠봤는데 영... 편물이 고르게 떠지질 않네요 ㅠㅠ

참고로 펼치니 고무뜨기는 겉쪽 면에서는 일반적인 고무뜨기를 하고 안쪽 면에서 모두 안뜨기를 하면 됩니다.

 

 

펼친 고무뜨기가 생각처럼 잘 떠지지 않고 어떤 무늬인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포기하고 그냥 메리야스 바탕에 단순한 꽈배기를 넣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내맘대로 뜬다고 해도 기본적인 치수는 맞춰서 떠야겠죠.

우선 방향은 앞판과 뒷판 모두 허릿단에서부터 목으로 올라가며 뜨고

각 앞판과 뒷판의 가로폭은 80cm ~ 90cm 정도면 입을 수는 있는 정도!

소매 부분부터는 코줄임을 통해 진동을 파주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까지는 고민하지 않고 일단 일자로 쭈욱 올라가는 중입니다.

 

104코를 잡고 양쪽 7코는 한코 고무뜨기를 해줬습니다.

정 가운데에는 4/4/4 꽈배기를, 멜빵 위치 부분에는 3/3 꽈배기를 넣었습니다.

 

평소에 거의 작업하지 않던 꽈배기를 넣으면서 신나게 떠올려가는데

꽈배기 양쪽에 안뜨기를 딱 한 코만 넣었더니 아래 사진처럼 거의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안뜨기 코가 보이지 않으니 덩달아 꽈배기도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어쩔까 하다가... 안뜨기 코를 한 줄 늘려주기 위해 코수정 작업에 돌입했죠!

대바늘 편물의 잘못 뜬 안뜨기/겉뜨기코를 고쳐주기 위해서는 코바늘이 필요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수정하는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http://tacetnote.tistory.com/687

 

 

안뜨기 코 바로 바깥 한 코를 아래 사진처럼 훌훌 풀어냅니다.

코바늘로 코를 수정할 때에는 안뜨기코를 만드는 것보다 겉뜨기코로 만드는 것이 작업이 쉽기 때문에

겉쪽 면에서의 안뜨기코가 겉뜨기코로 보이는 편물의 안쪽 면에서 수정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허릿단의 고무단 직전까지 풀어낸 다음 코바늘을 사용하여

코의 안 쪽으로 바로 위의 실을 끌어와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쭉쭉 코를 만들어 올라갑니다.

 

 

겉뜨기코가 나란히 두 줄이 되었습니다.

이 편물을 뒤집어 보면-?

 

 

안뜨기 부분이 아까보다 눈에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D

나머지도 이렇게 해주면 되겠죠.

 

꽈배기가 총 3개니까 동일한 작업을 모두 6번 해주었습니다...=ㅁ=;;

 

 

나머지도 같은 방법으로 안쪽 면에서 안뜨기코로 보이는 한 줄을 겉뜨기코로 바꿔주었습니다.

 

 

뒤집으면 짜잔-!

꽈배기가 훨씬 도드라지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꽈배기 무늬를 넣을 때 양쪽에 안뜨기코가 있어야 무늬가 눈에 잘 들어오니까

잔잔한 꽈배기가 반복되는 경우 아예 바탕을 다 안뜨기로 뜨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동네 뜨개모임에도 들고 나가 한 볼을 끝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떠져서 17cm 높이까지 올라갔네요.

 

원래의 목표는 최소 50cm ~ 최대 60cm였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소매때문에 면적이 줄어드니까 어쩌면 60cm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왜 저는 항상 실의 양에 제약을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쌓여있는 실을 조금이라도 털어내려면 또 사야하는 일은 막아야겠죠 ㅋㅋㅋㅋ

 

 

집에서도 저녁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입니다.

두 볼째 연결하여 25cm 정도까지 이대로 떠올라갈 생각입니다.

 

매듭이 풀리지도 않고 실꼬리를 거의 없게 잘라버릴 수 있는

털실 잇는 방법을 핀터레스트에서 보고 최근 프로젝트에서 몇 번 사용해봤는데

정말 웬만해서는 풀리지가 않고 정리해야할 실꼬리도 없어서 엄청 편하더라고요!

 

magic knot for joining yarn 키워드로 검색하면 바로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r.pinterest.com/pin/252201647860707651/ 

 

 

뜨다가 괜히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모리씨에게 덮어봤는데

배쪽에서 이어주면 고양이 스웨터도 될 수 있겠네요 ㅋㅎㅎㅎ

 

소매부분에 다다르면 열심히 계산해서 진동을 파줘야겠습니다.

과연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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