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수세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11.20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2. 2016.11.14 오동통 귀여운 그늘님의 3in1 수세미들
  3. 2016.03.01 자투리 아크릴실로 만든 수박모양 수세미들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57
728x90
728x90

이 많은 수세미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여 다 써버릴 생각으로

침대 머리맡에 수세미실 바구니를 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잠이 오지 않던 새벽에 문득...!

동그란 수세미에 고양이 발바닥 무늬를 넣으면 귀엽겠다 싶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서 냅다 수세미를 뜨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엄청 심심했나 봐요?!

 

 

실패작 1호

 

발가락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한대로 나왔지만

발바닥이 너무 부실하단 느낌이... 들죠.

 

 

실패작 2호

 

그래서 발바닥을 오동통하게 다시 떠봤지만

단과 단 사이의 콧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어딘지 우글쭈글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의 시행착오를 딛고 완벽히 제가 생각한 모양의 발바닥이 나왔어요~! +_ +

이 동글동글 통통한 찹쌀떡과 젤리를 보기 위해 몇 번을 풀고 떴는지...;

 

에헤라디야~

 

 

영감을 준 고양이 모리씨의 발바닥 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모리가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손을 붙잡고 물기 바쁘네요 ㅠㅠ

 

 

너 오늘 왜 이러니...???

 

 

귀엽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입니다.

톡톡 튀어나온 젤리가 보이시나요 +ㅅ+b

 

자꾸 자꾸 만져보고 싶은 젤리의 유혹 ㅋㅋㅋㅋ

 

 

필터 빵빵하게 넣고 증명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친한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몇 개 팔라고 하길래 ㅋㅋ

도안도 검수(?)할 겸 민트색과 연보라색으로도 떠봤습니다.

 

일단 이 세 개는 자체 도안 검수를 위해 만든 일종의 샘플이라서

선물로 전달을 한 상태이지요 :)

 

이제 언니의 후기도 들어보고 집에서 엄마께도 하나 떠드린 후 피드백을 들어봐야겠어요.

 

 

호빵 수세미의 뒷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줄여가는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왼쪽은 코를 하나씩 건너뛰면서 콧수를 줄인 것이고,

오른쪽은 모아뜨기를 해서 콧수를 줄인 것입니다.

 

확실히 왼쪽은 듬성듬성하고 오른쪽은 촘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듬성듬성한 게 아무래도 물기가 잘 마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운데 구멍이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디자인적으로는 오른쪽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건 뭐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마무리 방법을 달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728x90
728x90
:

오동통 귀여운 그늘님의 3in1 수세미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14. 15:12
728x90
728x90

네이버의 '우리동네 뜨개방' 카페에서 진행되었던

그늘님의 함께뜨기 프로젝트 - 3in1 수세미입니다~!

 

유사한 방식으로 떠가다가 끝 부분을 다르게 마무리하여 만드는 세 개의 수세미에요.

마침 충동적으로 파스텔 톤 수세미실을 왕창 사둔 게 있어서 처분도 할 겸

그간 잘 참여하지 않았던 함뜨에 도전해봤지요.

 

함뜨라는 게 기한이 정해져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너무 짧은 경우가 많아서...

지레 실패할 것 같아 신청을 잘 안 하곤 했는데 수세미라면 금방 뜰 수 있으니까요~! +_ +

 

 

앞걸어뜨기가 많이 사용되어서 세로로 줄무늬 형태가 보이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왼쪽부터 차례로 도깨비방망이, 닭다리, 물고기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연보라색으로 뜬 도깨비방망이에요.

색색깔의 가시를 좀 더 많이 떠줘야 예쁠 것 같습니다.

 

 

인디언 핑크색으로 뜬 닭다리!

색깔때문에 본의 아니게 생닭 느낌이 납니다 ㅋㅋ

 

 

사실 제가 열대어를 좋아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뜬 수세미는 바로 이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저 꼭 감은 눈과 도톰함 입술이 너무 깜찍해서 먼저 손이 가더라고요.

뜨는 것 보다 눈 자수가 더 손이 많이 갔던 것 같아요 -ㅠ-

그래서 반대쪽에는 눈이 없는 상태입니다 ㅋㅋㅋㅋ

 

 

홑겹 수세미랑 호빵 수세미를 주로 뜨다가

이번처럼 입체적인 수세미를 만들어보니까 수세미 도안도 참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만들어서 써보고 어떤 형태가 가장 실용적일지 봐야겠어요.

728x90
728x90
:

자투리 아크릴실로 만든 수박모양 수세미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3. 1. 16:33
728x90
728x90

친구가 준 실타래들 중 아주 쨍한 색깔의 아크릴 실도 약간 있었습니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이어서 과일 컨셉으로 수세미를 뜨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후다닥 떠서 네 개의 수박모양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D

 

 

빨간색 실이 가장 양이 많아서 수박 네 개를 뜨고도 남았네요.

 

초록색 실은 왼쪽 세 개는 긴뜨기로 테두리를 둘렀는데

마지막에 뜬 오른쪽 한 개는 짧은 뜨기로 테두리를 둘러주니 똑 떨어졌습니다~!

 

 

스팀으로 모양을 잡아줬는데도 불구하고 삐뚤빼뚤하네요 //ㅅ//

어차피 화장실 청소용으로 만든 거라서 딱히 예쁠 필요는 없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동그란 수세미입니다.

이제 이걸로 세면대부터 닦아볼 거에요.

 

 

비누를 따로 묻히지 않고 그냥 수박 수세미를 물에 적셔서

수도꼭지와 연결된 세면대의 물때를 박박 문질러 닦았습니다.

 

 

어차피 뭘로 닦아도...

닦기만 하면 반짝거리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ㅋㅋㅋㅋ

아무튼 자투리실을 활용하니 보람찬 기분이네요.

 

나갔다 들어와서 저녁에는 욕조도 반짝반짝하게 청소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세면대는 더러워보일 때마다 그 때 그 때 맨손으로라도 닦아두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큰 욕조는 자주 청소하기 좀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바닥에 물때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네요.

 

참, 비누나 세제 대신에 베이킹소다나 설탕으로도 잘 닦인다고 하니 그걸로 도전하려고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