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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04 달콤하고 고소한 단호박 수프
  2. 2014.07.31 담백하고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 만들기 2

달콤하고 고소한 단호박 수프

my kitchen/desserts 2015. 11. 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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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저희집, 정확히는 제 방에서 급 뜨개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랫층과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라 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에요 :)

날씨도 추워져서 어디 멀리 가기는 귀찮아서 나름 중간에 위치한 제 방에서 모이기로 한 거죠.

 

친구 하나가 단호박과 생크림을 사들고 와서 그걸 재료로 단호박 수프를 끓였습니다.

아담한 수프컵 기준으로 총 5인분이 나와서 친구들과 엄마, 아빠까지 맛있게 드셨어요!

 

사용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양파 반 개

- 버터 약간

- 단호박 반 개

- 휘핑크림 한 팩 (250ml)

- 우유 약간

- 소금 약간, 바질 약간

 

 

우선 양파 반 개를 잘게 다져 버터에 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단호박은 찜기 혹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푹 익혀주세요. 

 

 

원래 팬을 가열하고 버터를 녹인 후 양파를 넣고 볶아야 하지만

귀찮은 관계로 일단 다 넣고  같이 볶았어요 ㅋㅋ

 

 

버터색이 입혀진 양파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히히

 

 

양파가 충분히 투명해지고 살짝 갈색빛이 날 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볶은 양파와 익혀서 껍질을 제거한 익힌 단호박을 충분히 식혀준 후에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물론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지만 노란색 수프를 위해 껍질은 과감히 포기!

다 아시겠지만 믹서에 뜨거운 재료를 넣고 돌리는 건 매우 위험하니 꼭 식혀주세요.

 

 

곱게 갈아진 양파와 단호박을 끓이기 위해 다시 팬에 붓습니다.

 

 

그리고 휘핑크림 한 팩을 탈탈 털어줍니다.

생크림을 넣는 게 맞지만 생크림은 500ml 이하는 잘 안 파는 것 같아서

소포장으로 구매할 수 있는 휘핑크림으로 대체했습니다.

 

 

한소끔 끓이면서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농도 혹은 느끼함의 정도(?!)에 따라 우유를 약간 넣어주셔도 됩니다.

 

 

짜잔- 달콤하고 고소한 그리고 적당히 걸쭉한 단호박 수프가 완성되었습니다.

부자피자에서는 바질페스토를 섞어주던데 생바질이 없으니 바질가루라도 뿌려줬어요.

 

할로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령쿠키(역시 친구가 사온-)와 같이 찍었습니다.

휘핑크림을 좀 많이 넣어서 느끼하려나 살짝 걱정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

유령쿠키는 파리크라상에서 파는 건데 시나몬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아무튼 이것저것 챙겨준 친구 덕에 조촐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재밌는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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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 만들기

my kitchen/desserts 2014. 7.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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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오던 리코타 치즈를 드디어 집에서 만들어봤습니다. :D

 

엊그저께 밤에 산책 겸 우유사러 마트에 갔다가

생크림을 보고 리코타 치즈가 생각나 생레몬도 같이 덥썩 집어왔죠.

 

레시피는 네이버 음식백과를 참조했는데...

눈이 침침했는지 잘못 보는 바람에 비율이 달라졌다는 사실;;

 

 

원래 음식백과에는 우유 1L, 생크림 250ml, 레몬 1개가 들어간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생크림 500ml를 넣어버렸지 뭐에요 -ㅠ-

 

그래서 급히 다른 레시피도 찾아봤는데 찾다보니

생크림을 아예 안 넣는 레시피도 있고, 비율이 좀 여러가지더라고요.

뭐 달라봤자 지방함량이 달라지는 정도겠거니 하고 안심을 하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우유 1/3통도 뒤늦게 탈탈 털어넣었습니다.

 

생레몬은 베이킹소다로 껍질을 빡빡 닦아 반으로 갈라줍니다.

 

 

집에 레몬스퀴저가 있더라고요.

몰랐는데... 괜히 힘쓸뻔 했네요.

 

 

레몬을 인정사정없이 누르고 돌려주면 씨와 함께 즙이 나옵니다.

 

깨끗하게 짜진 레몬!

씨앗과 과육을 걸러주기 위해 체에 밭쳐 레몬즙을 준비해둡니다.

(뜬금없지만... 받치다인 줄 알았는데, 밭치다가 맞는 말이네요. 헉!)

 

 

우유와 생크림은 몽땅 냄비에 부어서 중불에 올려 끓입니다.

(이미 섞은 생크림을 뺄 순 없으니 여기서 남아있던 우유를 더 넣었어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주세요.

6으로 끓이려니 너무 더뎌서 9로 올려서 데우는 중이었습니다.

 

 

준비된 레몬즙을 붓고 골고루 저어줍니다.

이 때, 짭쪼롬한 치즈를 원하시는 분들은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어차피 치즈를 샐러드에 넣어서 먹을 거라서 아예 넣지 않았어요.

샐러드드레싱 맛으로 먹으면 되니까요 ;)

 

 

순두부처럼 엉겨붙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더 뭉치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덩어리가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불을 끄고 한김 식혀줍니다.

 

 

식혀둔 재료를 깨끗이 빨아 준비한 면보에 부어 물을 빼줍니다.

 

 

들고 있는 동안 저절로 떨어지는 물을 1차적으로 빼서 버려주고,

 

 

2차적으로 면보를 살짝 쥐어짜 남은 물기를 빼줍니다.

너무 세게 짜면 치즈가 퍽퍽해진다고 하니 적당히 촉촉한 정도로 마무리해주세요.

 

 

냉장보관을 위해 밀폐용기에 옮겨주면 치즈 완성입니다.

5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냉동시 6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딱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아

아주아주 담백한 우유맛(?) 리코타 치즈가 되었습니다.

 

주말에 당장 샐러드를 해먹어야죠~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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